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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택근무와 원격업무가 뉴노멀이 되었습니다.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려울 듯합니다. 출퇴근의 부담이 줄었다. 불필요한 회의, 회식이 줄어 조직 생활이 부담스럽지 않다. 업무의 성과에 대해 집중도가 올라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업무 지시와 관리가 힘들어졌다. 일과 쉼의 경계가 불분명 해졌다. 돌발 상황에 대처가 어렵다. 조직관리와 인력관리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물론 직군과 업무에 따른 원격업무와 재택근무에 대한 평가도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IT를 중심으로 하는 업무는 일의 집중도와 자기 주도적인 업무 처리의 자유도를 높게 평가하는 반면, 대면 업무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직군의 경우 소통의 어려움에 따른 효율성 저하를 겪고 있습니다.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에서는 리더가 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재택근무와 온라인을 통한 원격업무를 더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고 조직 구성원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고민들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다양한 협업 툴을 찾아내어 사용하고, 일주일에 1~2회 정도 출근하여 구성원들의 눈높이를 찾아가며 조직 구성원들의 문화가 바뀌고 있는데, 정작 관리자인 리더가 잘 바뀌고 있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오랫동안 지속된 출퇴근 문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의 역량을 기르기보다는 단기 성과에 집착하여 ‘얘는 안 보이는데 지금 어디에 있지?’하는 생각을 버리라고 합니다. 재택근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과 조직의 성장에 집중해야 합니다. 성실하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거나, 자신의 성과를 보여주고 싶어서 다른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결과물만 내는 것은 원격업무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기 성과보다는 업무에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조직 구성원들을 이끌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가 작은 문제를 발견하고 질책하거나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 하는 것을 그만 두어야합니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미래를 좋아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회사는 업무만을 위한 곳은 아닙니다. 조직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온라인으로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은 줄지 않습니다. 그리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집단 지성이 필요합니다. 예측가능한 업무, 명확한 메시지, 조직 구성원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핵심입니다. 제목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저자 이복연, 강재상, 박동진  출판 북센스  청구기호 HD58.7 .이45 2021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다고 합니다. ‘바람 앞의 등불’. 국가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외세의 침공을 받고 이를 이겨내고, 평화를 누리고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역사를 반복하게 됩니다. 러시아-중국-북한으로 이어지는 대륙세력과 미국-일본-대한민국으로 연결된 해양세력이 만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우리는 늘 외세의 위협에 시달리며 평화시에도 국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운명입니다. 인구 대국 중국은 서쪽으로는 이슬람 문명과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몽고, 남쪽으로는 베트남과 인도차이나 국가들, 그리고 동쪽으로는 한국과 일본으로 둘러싸여 끊임없이 세력다툼과 국경분쟁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바로 옆에 일본은 항상 우리보다 1.5~2배의 인구와 국가 생산력을 가진 채 우리를 위협하고, 침략하고, 지배하고, 도전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열강들의 완충지역이 되어 안녕과 번영을 도모하느냐, 아니면 교두보가 되어 침략국가의 전쟁터가 되느냐, 2가지 선택을 강요받게 됩니다. 정치세력의 잘못된 판단과 국민들의 잘못된 역사의식 때문에 전쟁의 피해를 입는 역사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역사를 통해 반복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동토와 얼어붙은 바다로 둘러 쌓인 국가입니다. 부동항을 얻기 위해 발트해, 흑해 연안 지역을 자신들의 영토로 만들기 위한 침략을 끊임없이 반복해 왔습니다. 1700년대에 흑해 주변지역을 공격하여 크림반도와 오데사 항구를 얻고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병합한 역사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서쪽으로는 벨라루스, 리투아니아를 속국으로 만들어 독일과 완충지역을 두고, 남쪽으로는 캅카스 지역의 체첸과 조지아를 속국으로 만들어 통치하며 오스만, 이슬람 세력과 완충지역을 두는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중국의 대륙 세력도 만주와 한반도의 북부 지역을 완충지역으로 두고 한반도의 세력과 협력하거나, 완충지가 무너지면 한반도를 침략하는 역사를 반복해왔습니다. 세계 각지에는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와 전쟁 위협에 대응을 위해서는 지정학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 <지정학의 포로들> 추천합니다. 열강은 우리를 위협하는데 전쟁의 참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리더를 투표로 선출하는 국민들이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제목 지정학의 포로들 저자 정의길 출판 한겨레출판사  청구기호 JC319 .정67 2018   ‘학생성공을 위한 교육과정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최고의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덕목이 가장 중요한가?’ <웨스트포인트처럼 하라> The diary of a West Point cadet 에서는 미래를 개척할 인재의 덕목으로 ‘리더십’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목합니다. 리더의 역할은 ‘팀워크’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대학1학년들은 개인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입학생들 대부분은 요즘 가정에서 외동으로 자라나서 누구와 방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대학에 와서 처음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팀워크를 키우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활동을 하면서 눈치를 익히면 좋은데, 요즘처럼 줌을 통해 온라인 학습이 대세가 된 환경에서는 배려, 나눔, 경쟁, 주변 상황 분석, 적응 등 ‘눈치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게 아쉽습니다. 웨스트포인트에서는 신입생 때부터 팀워크를 가르치고 팀워크를 실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 중 하나입니다. 모든 임무를 팀단위로 부여하고 의도적으로 난관에 부딪치도록 상황을 만들면 팀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 실패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상대방을 비난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리더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팀원들의 개성을 파악하기 전에 더 잘하는 사람을 보상하고 뒤처지는 사람을 질책하기 때문입니다. 각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개인의 장점을 끌어내는 일은 어렵습니다. 리더의 책무는 단기적인 팀 목표 달성 보다는 ‘강한 팀’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면 유능한 구성원에게 더 많은 업무가 돌아가서 불평이 나오고, 책무가 적은 구성원은 스스로 팀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에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최악에 경우 팀원들이 일을 덜 하기 위해 적은 책무를 맡으려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구성원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 팀의 목표 달성뿐 아니라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문제, 완전히 새로운 문제는 한 두사람의 유능한 구성원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팀워크를 키우는 리더십은 책으로 배울 수 없습니다. 함께 구르면서 서로 부딪치고 인내하고 경험하고 깨닫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게 팀워크라고 합니다. 장교후보생 교육과정에서 제가 경험 한 일입니다. 동기생 100명 정도를 일렬로 세워놓고 선착순을 시키는데 아무리 빨리 달려도 무한 선착순이 끝이 나질 않았습니다. 두시간 세시간 계속해서 선배 훈육 생도들이 뺑뺑이를 돌리는데 어떻게 해야 훈련이 끝이 나는지 아무도 이야기 해 주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기들 모두 꾀를 내어 어깨동무를 한 체로 결승점에 함께 들어오자, 그제서야 선착순이 끝이 난 경험이 있습니다. 발이 다친 동료를 놔둔 채 먼저 들어와서 쉰다면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 지칠 때까지 뛰어다니다가 ‘눈치의 힘’으로 함께 깨닫게 되었습니다. “리더십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다.” 고생스러운 경험이지만, 인생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목 웨스트포인트처럼 하라 저자 프레스턴 피시 출판 흐름출판  청구기호 U410.P1 .P97 2013   ‘그놈의 소속감, 유대감, 주인의식’ 젊은 공무원이 쓴 발칙한 책이다. 윗사람으로부터 강요된 팀워크는 소용이 없다. 자발적인 목표 공유를 바라지만 아직도 조직에서 회식과 장시간의 회의를 강요한다. 영혼 있게 일하라고 하지만 언제 젊은 조직 구성원들의 생각을 인내심을 갖고 들어준 적이 있는가? BC1700년경 기록된 수메르 점토판에는 이런 문구가 써 있다고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참 버릇이 없다.” ‘튀는 생각을 갖고 있다. 찍히면 안된다.’고 생각하면 모두 입을 다물게 된다. 리더가 할 일은 좋은 의견을 내보라고 몰아 대는 게 아니라, 어떤 이야기이든 들어주는 것이다. “나 때는 말이야.”는 금칙어이다. 의견이나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는 것 보다, 차라리 조직 구성원들의 활발한 토론을 장려하는 게 좋다. 좋은 의견 나쁜 의견 이상한 의견 구분 없이 많은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구성원들의 ‘토론력’이 올라가면, 그 때 새로운 정보가 생기고 대안이 나올 수 있다. 대안은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생각이 된다. 지지를 받은 계획이기 때문에 함께 실행을 한다. 어떻게 하면 딱딱하고, 폐쇄적이고, 비효율적인 조직을 개선하고 젊은 조직 구성원들이 좀 더 자발적으로 팀워크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나는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 나는 부하직원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상사다.’ 이런 생각을 갖지 말라고 조언한다. 시어머니는 절대로 며느리를 이해할 수 없다. 혹자는 묻는다. 당신도 며느리였던 적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꼬리가 떨어진 올챙이는 개구리라 불린다. 절대 올챙이가 될 수 없다. 젊은 조직 구성원의 생각을 읽고 이들과 함께 하는게 불가능하다면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할까? 칭찬을 하라고 한다. 칭찬을 하면 고래는 춤을 추고 사람은 성장한다. 목표를 공유하는 조직에서 젊은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제목 그놈의 소속감 저자 김응준 출판 김영사  청구기호 HD58.7 .김67 2019   매일 무엇인가를 기록해야 한다면 기분 나쁜 일들을 기록하실 건가요? 기분 좋은 일, 행복감을 느꼈던 일을 기록하실 건가요? 어떤 일을 할 때, 무엇이 나를 기쁘게 하는지 알게 된다면, 분명히 더 행복한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토끼 작가의 책 <달라지는 중입니다>를 읽었습니다. “남들이 좋아하는 내가, 내가 좋아하는 내가 되어 보기로 했다.”는 작가의 결심을 보며, ‘축하합니다’ 라는 말이 입에서 새어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꿈꾼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기분 나쁜 일을 더 오래 기억하며, 사소한 잘못도 쉽게 용서하기 어려워합니다. 행복해지려면 놔주라고 합니다. 자기자신부터. 그런데 그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제안합니다. 기분 좋은 일은 일기처럼 기록해 두라고 긍정적인 사람은 행복해지려고 애쓰기 보다는 많은 일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주어진 모든 것이 누군가의 관심, 배려, 양보로 생기는 것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네가 나보다 낫다.’ 친구의 배려로 학생의 노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좋은 성과를 만든 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 때마다 칭찬을 잘 하고 싶습니다. 고래는 춤을, 인간은 성장을 하게 만드는 게 칭찬이라고 합니다. 말하질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고 합니다. 기분 좋은 일을 기록하기. 감사할 일은 말하기. 꿍한 생각은 이야기하기.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기. 작가의 생각을 읽으며 배우게 됩니다.   제목 달라지는 중입니다 저자 김토끼 출판 자화상  청구기호 전자책   좋은 제도를 수입해서 성공적으로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목표를 공유하는 구성원들, 그리고 밀어붙이기 보다는 끌어당기는 리더’ 선진국들은 좋은 경제 모델, 교육제도, 혁신적인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많은 개발국가들이 이를 수입해 나라의 발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애썼으나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투자가 번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교육, 민주화, 경제제도 등을 이식하여 현지화 시키고 이를 성공시키는 것은 어렵다. “다른 데서 잘 작동하던 것을 수입해 거기에 물을 타고 휘휘 젓는 일처럼 단순하지 않다.” 좋은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가치관, 문화 등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단지 ‘매뉴얼 따라하기’는 실패를 이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시스템’을 이식하는 것이 가능할까? 단기적인 효율성에 매몰되기 보다는 이식된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항공과대학교는 단기간에 성공적인 모습으로 정착된 이공계 교육 모델이다. ‘파괴적 혁신’의 저자 크리스텐슨 교수의 포항공과대학교에 대한 평가는 이렇다. 외국에서 수입한 제도와 혁신이 개발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공유하는 구성원들이 매우 구체적인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에서 ‘끌어당겨지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외부에서 ‘밀어붙여졌다’면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는 외국에서 수입되어 밀어붙여진 많은 제도의 실패를 목격했다. 아무리 좋은 교육제도, 이미 외국에서 성공한 시스템을 이식한다고 해도,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에는 내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필요하다.   제목 번영의 역설 저자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에포사 오조모, 캐런 딜론 출판 부키  청구기호 HD82 .C49 2020   “제가 박사학위연구를 할 때 경험이 하나 있습니다. 좀 우화 같은 면이 있지만 제가 느끼고 배운 바가 있어 여기 적을까 합니다. 박사과정때 저희 실험실에는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세나라 사람을 일반화하려는 생각은 없으나 누가 얘기하기론 축구와 바둑에서도 그 스타일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한국은 저돌적이고 공격적, 일본은 과정을 중시하고 (미드필드 다툼), 중국은 여유를 부리는 듯 하나 나중에 세보면 반 집 차로 (바둑) 이기더라 하는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지도 교수님 과의 숙의 끝에 연구 주제가 결정되면 한국사람은 실험실에 붙어 살면서 될 때까지 해봅니다. (장) 진행이 빠르고 (단) 연구비가 많이 깨진다.  일본사람은 자기 방에 틀어박혀 2~3 주간 실험 시작을 안 했답니다. 물어보니, 실수를 않기 위해서 가장 좋은 parameter를 찾고 있답니다. (장) reproducible한 실험을 하며 (단) 오래 걸린다.  중국사람은 실험 시작도 아니할뿐더러 실험실에도 몇일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도 교수가 궁금해하며 찾게 되자 어느새 preliminary result를 보여줍니다. 알고 보니 자기가 아는 network을 동원해서 남들은 어떻게 했나, 논문들에 설명이 부족한 세부 과정을 많이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장) 주변 data를 충분히 고려한 실험진행으로 product가 날 가능성 높다. (단) 자기는 안하고 나중에 말만으로 때우는 경향도 있다. 제가 배운 것은 이들의 장점만 취한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한국사람처럼 저돌적이지만 일본사람처럼 섬세하고 계획적이고, 중국사람처럼 많이 물어보고 실수를 줄인다면 아마도 실험에 성공률을 높일 것입니다.” 2004년에 제가 쓴 글입이다. 제가 경험한 작은 샘플을 대상으로 한 중 일 사람들의 차이에 대해 느낀 점을 적었습니다. 미국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한, 중, 일 사람들이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 중 일 사람들은 역사, 문화, 언어, 관습에서 행동양식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국, 중국, 일본과 경제, 정치, 군사, 문화적으로 긴밀한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역지사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주변국 사람들과 대화하고,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미래의 리더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필요합니다. 정확한 의사를 표현 가능한 언어 능력과 역사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태평양 경제전쟁’은 한 중 일 미국간의 무역을 통해 배운 저자의 경험을 다룬 책입니다. 제목 태평양 경제전쟁 저자 친닝 추 출판 동인기획  청구기호 HC460.5 .친198 1991   ‘고진감래 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인데, 고생 끝에 행복이 온다는 말로도 해석된다. 진짜 그럴까? 커피, 맥주 등, 우리는 왜 쓴 맛을 싫어하면서도 끌리게 되는 것일까? 동물은 본능적으로 쓴 맛을 싫어한다. 독이 있는 음식이나 썩거나 상해서 복통, 설사, 구토를 유발하는 음식에는 쓴맛을 내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그래서 동물들의 미각에는 쓴 맛 수용체가 발달되어 있다. 쓴맛을 잘 구별해내면 생존에 유리하다. 쓴 맛을 내는 물질들이 건강에 오히려 좋은 경우가 있다. 다양한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하게 되면 건강을 유지하고,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음식의 맛과 향미를 증진시키는데 쓴 맛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쓰지 않은 커피는 밋밋하고 맥주는 김이 빠진 맛이 난다. 씁쓸함이 없는 자몽은 어떨까? 쓴맛이 사라지면 음식의 활기도 사라진다. 쓴맛이 나는 브로컬리, 고추냉이, 케일, 양배추 등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채소들이다. 쓴맛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고 한다. 미각 수용체의 DNA 분석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쓴맛이 나는 물질은 면역계를 자극해서 항암작용을 하기도 하고,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우리 몸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쓴 맛의 이익을 알게 되어 동물들은 쓴맛을 세심하게 느끼도록 진화했다. 결국 절묘한 쓴 맛을 찾아 나서는 미각의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쓴맛은 어른의 입맛이라고 한다. 단맛을 추구하는 초딩 입맛의 반대편에 있기도 하다. 커피가 더 이상 쓰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어른이 되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커피 원두는 로스팅 과정을 통해, 절묘하게 쓴맛, 단맛, 신맛이 조화를 이루어 좋은 맛을 만들어 낸다. 어른이 되면서 달착지근한 라거 보다는 쓴 맛이 더 강조된 에일이나 IPA 맥주를 찾게 되었다. 미각은 동물이 자신을 보호하고 생명을 연장하며, 영양분의 섭취뿐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맛을 찾아 음식을 즐기도록 진화하게 했다. ‘한끼 한끼가 소중하다.’는 말이 있다. 음식을 통해 삶을 사랑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 풍부한 지방의 맛 등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맛의 범위는 계속 늘어난다. 맛의 역사와 미각의 과학을 다룬 ‘미각의 비밀’ 추천합니다.   제목 미각의 비밀 저자 존 매퀘이드 출판 문학동네  청구기호 TX631 .M395 2017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 대학 연설에서 “connecting the dots”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는 성장과정에서 관련성을 알 수 없는 느슨한 연결을 가진 경험들이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약한 결합의 힘’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는 분들이 있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산골 마을 가난한 아이에게는 자신의 꿈의 크기가 자신을 둘러싼 가족들이 하는 이야기가 전부이고 주변 사람들 중 성공한 사람은 면에서 일하는 서기라면, 자신의 꿈의 크기는 작아집니다. 가족들의 영향력에 의해서 아이의 꿈의 크기가 정해지면 안됩니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전에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 친구나 가족이 아닌 느슨한 관계를 가진 사람의 영향력이 더 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약한 결합이 우리 인생에 더 중요할 수 있다. 중학교 때 학교에 잠시 들렸던 얼굴과 이름을 알 수 없는 졸업생 선배가 들려준 이야기가 인생에 가장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익숙한 사람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의 느슨한 관계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다룬 책은 많습니다만,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님이 쓰신 ‘경계 넘어 네트워킹 하기’는 특별할 책입니다. 네트워크 사이언스는 인문학, 사회학, 물리학, 생물학 등 많은 학문 영역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제가 연구하는 분야를 네트워크 의학이라고 부릅니다. 질병에 걸린 환자 집단을 연구할 때 환자와 환자 간의 연결, 약물과 환자의 반응 등을 연결로 묶어 질병의 진단, 치료, 경과 등을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에서도 남들이 주목하지 않은 약한 연결들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약한 결합, 느슨한 결합이 오히려 강한 결합보다 더 중요하고 일련의 사건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약한 결합’ 이론은 많은 학문 영역에서 증명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 연구실이나 조직에서도 배경과 나이가 다른 구성원들을 자주 한 공간에 모이게 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되면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의 해결책에 실마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발상의 전환을 외치기 보다는 ‘이럴 수도 있겠다’는 말랑말랑한 사고 연습을 평소에 하자. 조직내에서 조직 바깥에서 누구나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 경계를 넘어 네트워크를 만들자! 일독을 추천합니다.   제목 경계 넘어 네트워킹하기 저자 김용학 출판 나남출판  청구기호 10월 구매예정   군 입대 후 첫 휴가 때 집에 돌아와 엄마가 끓여 주신 된장 찌개의 맛, 미국 여행 중 오랜만에 찾은 한국식당에서 먹은 김치찌개의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맛은 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 등이 있다고 잘 못 배웠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맛은 그것 보다 많이 복잡 미묘합니다. ‘엄마 손맛’은 분명히 존재하는 맛입니다. 그 이유는 맛이란 공감각과 가소성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재료를 요리해도 음식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맛이란 대뇌 피질에서 느끼는 후각, 미각, 청각, 시각이 모두 합해져 느끼는 감각입니다. 인간이 느끼는 맛이란 다중 감각적인 현상으로 뇌는 음식의 형태와 질감, 그리고 기억속에 있는 정보까지 포함하여 맛을 평가합니다. 아무리 유기화학, 분석화학 기술이 발달해도 인간의 뇌가 판단하는 맛을 그대로 분석하거나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조향사와 소믈리에는 아주 작은 맛의 차이를 알아낼 수 있으며 막대한 양의 훈련과 정보를 이용해서 인간의 뇌의 모든 공감각을 이용해서 맛을 판단합니다. 뇌의 구조를 밝히고 이해하기 전까지 맛이라는 것을 합성하거나, 재현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맛을 느끼기 위해서 색, 맛, 향, 촉감 등 인간은 모든 감각 세포를 활용합니다. 맛을 느끼는 감각이 이렇게 복잡하게 진화한 이유는 먹은 행위가 번식과 생존에 결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생존에 유리한 음식을 섭취하면 뇌에서 쾌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물질들이 분비됩니다. 이런 신경물질을 통한 보상회로는 진화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결국 맛이 있고 보기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미각은 발달하였습니다. 성장을 하면서 익숙한 맛을 선호하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아이스크림은 더운 지방에서 보다 추운 지방에서 더 잘 팔립니다.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회사들은 모두 추운 지방에 있습니다. 생산에도 유리하고 추운 지역에서 소비도 많이 됩니다. 한국사람들이 김치찌개의 반찬으로 깍두기, 열무김치, 배추김치를 먹는 것을 보고 외국인들이 놀랐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익숙한 맛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의 한가지 예인 듯합니다. ‘맛이란 무엇인가?’ 일독을 추천합니다. 익숙한 맛, 엄마의 맛, 고향의 맛이 어떤 화학적 물리적 특성이 있는지 재미있게 설명한 책입니다. ‘한끼 한끼가 소중하다.’ 모두 맛있는 음식 드시고 힘내세요!   제목 맛이란 무엇인가 저자 최낙언 출판 예문당  청구기호 TP372.5 .최192 2013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2-10-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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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부터 "포스테키안 추천도서"를 대신하여 "도서관 추천도서"를 게시하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1. 노랜드  2. 서영동 이야기  3.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4. 대전환: 세계를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  5. 운동의 역설: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놀라운 과학     [2022년 9월 도서관 추천도서 01]   제목 노랜드 저자 천선란 분야 소설 출판 한겨레출판사 / 2022  청구기호 PL959.65.천54 .노293 2022     <책 소개> 《천 개의 파랑》 《어떤 물질의 사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나인》 한국 문학의 빛나는 별, 천선란 두 번째 소설집 출간! 외롭지 않기 위해 외로워진 사람들과 이름 없는 땅에서 자라난 무섭고 아름다운 이야기 로봇과 동물, 인간의 공존을 보여준 《천 개의 파랑》, 외로움 속에 갇힌 자들과 뱀파이어의 로맨스를 그린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식물의 소리를 듣는 외계인의 이야기 《나인》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해온 천선란 작가의 소설을 따라 읽어온 독자라면 아마도 이 질문이 하고 싶을 것이다. “사이보그, 뱀파이어, 외계인…… 그다음은 뭐지?” 그다음은 《노랜드》다. 이름 없는 땅에서 자라난 이야기다. 상처 입은 존재들의 사랑과 회복의 서사를 우아하고 경이로운 소설적 상상력으로 보여주었던 천선란 작가가 신작 소설집 《노랜드》로 돌아왔다. 《노랜드》에는 멸망하는 세계 속에서도 느리지만 꿋꿋하게 희망을 곁에 두는 열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SF 소설이기도 하고 순문학이기도 하며, 아포칼립스 서사이자 추리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느리지만 자유롭고 아름답지만 무서운 이야기들이다.   <출판사 서평> “싸우는 게 아니라 지킨 거야”, 〈흰 밤과 푸른 달〉 반은 염소, 반은 악마인 ‘크람푸스’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늑대의 유전자를 심은 인간들은 아주 잠시 인류의 영웅이 되었지만, 이내 크람푸스가 사라진 뒤 언제 인류를 통제하려 할지 모르는 불가해한 존재가 된다. ‘강설’은 지구에 남기보다 우주로 나가 계속 강한 존재들과 전쟁을 하는 걸 선택한 친구 ‘명월’을 만나기 위해 늑대 인간들이 있는 기지로 찾아간다. “우리가 두 번 다시 어떤 것도 빼앗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키타〉 어느 날, 밝게 빛나던 하늘이 갈라지며 갑자기...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년 9월 도서관 추천도서 02]     제목 서영동 이야기 저자 조남주 분야 소설 출판 한겨레출판사 / 2022  청구기호 PL959.65.조192 .서64 2022   <책 소개> 현대인의 투명한 분투와 보통의 욕망 사는 곳과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다 “이 소설을 쓰는 내내 무척 어렵고 괴롭고 부끄러웠습니다.” _작가의 말 《82년생 김지영》으로 한국 여성 서사의 현대적 반향을 일으킨 조남주 작가의 신간 《서영동 이야기》가 출간된다.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예리하게 파고들며 독자에게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선사했던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오늘날 주요한 화두인 부동산 문제를 통해, 하루하루 계층의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현대인의 투명한 분투와 보통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책은 2020년 여름 출간된 테마소설집 《시티 픽션》의 수록작인 〈봄날아빠를 아세요?〉에서 시작된 연작소설로, 7편의 이야기가 가상의 지역 서영동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봄날아빠를 아세요?〉가 집값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지형도였다면, 《서영동 이야기》는 서영동에 사는 여러 인물을 다채롭게 불러모은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집값, 부동산에 대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시각차, 부모의 직업과 아이들의 교육,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 등으로 선연히 구분되는 사람들의 모습은 애써 감추고 싶을 만큼 불편하지만, 그 속엔 내가 사는 곳이 나를 조금 더 잘 살게 해주었으면 하는 현실적인 바람이 들어있다. 그 불편한 진실과 불가피한 욕망이 치밀하게 엮인 서영동의 풍경을 머릿속에 그려보기란 어렵지 않다.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우리 동네의 모습과 서영동이 너무도 쉽게 오버랩되기 때문이고, 그러므로 서영동 이야기는 우리네 이야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에게 집은 뭘까? 아파트는 뭘까?” ‘사는 곳’과 ‘산다는 것’의 의미에 관하여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꿈에 가깝고, 원룸과 같은 한시적 주거 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집’의 의미는 다르게 변화했다.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자 한 개인이고, 아파트 주민이자 부동산 소유자이기도 한 《서영동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고된 몸과 마음을 누일 수 있는 보금자리라기보다는 자산을 올리기 위한 수단과 방법에 가까워진 집, 어느새 달라져 버린 ‘사는 곳’과 ‘산다는 것’의 의미를 유의미하게 조명한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년 9월 도서관 추천도서 03]     제목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저자 최진석 분야 인문 출판 열림원 / 2022  청구기호 BF575.G68 .최78 2022   <책 소개>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뿐이지요” 최진석 교수와 함께 읽는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84일간 고기를 잡지 못한 노인의 이야기가 있다. 85일째 되는 날 아침, 바다로 나가기 전 노인은 “오늘은 자신이 있다”라고 중얼거리며 또 배를 탄다. 그리고, 고기잡이는 아니더라도 긴 시간 자신의 삶이 팍팍하고 이룬 것 하나 없다는 느낌에 허탈한 맴을 매일 도는 우리가 있다. 팍팍하게 지쳐가는 당신, 아침에 집을 나서며 노인처럼 “오늘은 자신이 있다”라고 중얼거릴 수 있는가?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부산하다. 어디론가 향해 가면서도 어디로 가는지 제대로 모른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찾는 나의 마음은 어디로 갔나.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리고 “단 하나의 나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우리에겐 정해진 ‘답’이 아닌, 꾸준하고 성실한 ‘질문’이 필요하다. 대답은 나아가기를 멈추는 소극적 활동이고, 질문은 전에 알던 세계 너머로 건너가고자 하는 적극적 시도다. 최진석 교수는 책 읽기를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일에 비유한다. 하늘을 나는 융단에 몸을 싣고 ‘다음’을 향해 가는 일이 책 읽기를 통해 가능해진다. 책으로 쌓은 높은 지혜는 인간을 ‘다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인간은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존재이기에 멈추면 부패하지만 건너가면 생동한다. 건너가기를 하는 삶이 가장 인간다운 삶이며, 책 읽는 습관을 쌓으면 그 내공을 더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돈키호테』 『어린왕자』 『페스트』 『데미안』 『노인과 바다』 『동물농장』 『걸리버 여행기』 『이솝 우화』 『아Q정전』 『징비록』 등 열 편의 문학을 함께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독서운동 ‘책 읽고 건너가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모두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해 끝없이 질문하며 탐험하는 인물의 이야기거나,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자신을 향해 걷지 못하는 미련한 인물의 이야기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죽기 전에 완수해야만 하는 내 소명은 무엇인가.” 나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게 하는, 열 편의 문학에 숨어 있는 인생 문장들을 통해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 진심을 다해 묻고 다음을 향해 나아가자. <출판사 서평>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언제나 당당하다!” 어딘가로 향해 가면서도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 읽는 책! 84일간 고기를 잡지 못한 노인의 이야기가 있다. 85일째 되는 날 아침, 바다로 나가기 전 노인은 “오늘은 자신이 있다”라고 중얼거리며 또 배를 탄다. 그리고, 고기잡이는 아니더라도 긴 시간 자신의 삶이 팍팍하고 이룬 것 하나 없다는 느낌에 허탈한 맴을 매일 도는 우리가 있다. 팍팍하게 지쳐가는 당신, 아침에 집을 나서며 노인처럼 “오늘은 자신이 있다”라고 중얼거릴 수 있는가?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부산하다. 어...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년 9월 도서관 추천도서 04]     제목 대전환: 세계를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 저자 바츨라프 스밀 분야 인문 출판 처음북스 / 2022  청구기호 CB357 .S65 2022   <책 소개> 세계를 변화시킨 다섯 가지 대전환에 주목하라! 바츨라프 스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계와 역사 무엇이 지금의 현대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가! 원시 사회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 역사 속에서 거대한 축들이 맞물리며 일어난 변화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대전환(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은 각자 독립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받으며 작동하기 때문이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영유아의 생존율이 낮았고 성인은 보통 40살 정도에 죽었다. 그런데 인구는 어떻게 오늘날 80억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심지어 전 세계 출산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데 말이다. 또한, 인류가 에너지와 자원의 궁핍에 시달리고 식량난으로 기근에 허덕이던 게 불과 몇 세기 전 이야기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제철 과일과 풍부한 육류뿐 아니라 머나먼 이국땅의 음식까지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게 됐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전기차를 타고 다니고,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하게 된 걸까? 그리고 이런 풍요로움 속에 숨어있는 문제들은 없는 걸까? 에너지 환경 과학의 세계적인 거장 바츨라프 스밀이 그 비밀을 밝힌다. 방대한 지식과 데이터로 전하는 세계의 진실과 통찰. 그의 눈을 통해 ‘단순히 일어난 현상’이 아닌 그 너머를 보고, 앞으로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와 방향까지 엿본다.   [출처: 교보문고]   [2022년 9월 도서관 추천도서 05]     제목 운동의 역설: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놀라운 과학 저자 허먼 폰처 분야 과학 출판 동녘사이언스 / 2022  청구기호 QP171 .P66 2022     <책 소개> “아무리 걸어도 당신이 쓰는 전체 칼로리에는 큰 차이가 없다” 사무직 VS 구석기인의 에너지 소비량, 얼마나 차이가 날까? 칼로리 소모에 관해 우리가 알던 내용은 틀렸다!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다이어트 방향을 알려주는 책 다이어트와 운동이 왜 우리를 더 날씬하게 만들어주지 못할까? 칼로리 소모량에 관한 상식을 뒤집는 유쾌한 배신의 팩트! ‘운동을 많이 하면 살이 빠지겠지!’ 우리는 이런 생각을 당연하게 여긴다. 정말 그럴까? “단 4분으로 하루 칼로리를 태우는 방법”, “매일 500칼로리 태우는 방법” 등 매력적인 광고 카피가 우리를 유혹한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지방으로 저장되고, 운동으로 칼로리를 태우면 쌓였던 지방은 다시 사라질까? 우리 몸이 이렇게 간단한 기계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이 책의 저자 허먼 폰처는 이런 우리의 오랜 믿음이 정말인지 확인하기 위해 10여 년간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통적 수렵채집 생활을 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북부에 사는 하드자족 사람들의 하루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그것과 비교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신체적으로 더 활발하고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보다 칼로리를 더 소비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 과정부터, 칼로리가 어떻게 태워지는지, 또 우리가 몰랐던 칼로리와 운동-다이어트의 관계,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 엄밀한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다이어트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다이어트에 관한 상식을 뒤집고, 지금 우리에게 어떤 다이어트가 효과적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들려준다. 우리는 대부분 우리 몸이 어떻게 칼로리를 태우는지 잘 모른다. 심지어 알고 있는 것도 틀린 정보가 대부분이다. 저자는 신진대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칼로리가 어떻게 태워지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 세계의 3명 중 1명이 과체중이며, 10명 중 1명이 비만이다. 수천만의 사람들이 비만, 당뇨 등의 대사질환을 앓고 있으며 매년 수백만 명이 이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몸이 어떻게 칼로리를 소모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비만과 대사질환의 원인도 짚어내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에너지(칼로리)가 우리 몸에서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밝히는 몸 설명서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고강도 인터벌 운동, 달리기, 키토제닉, 간헐적 단식… 운동 VS 식이 조절, 누가 더 많이 뺄까? 칼로리 소모량 측정에 ‘미친’ 과학자가 밝힌 칼로리 신화의 진실! 듀크대학교 진화인류학자 허먼 폰처와 그의 연구팀은 탄자니아의 하드자족과 같이 생활하며 그들의 하루 총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했다. 수렵채집 생활을 하며 매일 10킬로미터 이상을 걷는 하드자족의 하루 에너지 소비량이 높을 것이라 생각한 연구팀은 측정 결과에 깜짝 놀라고 만다. 하드자족 성인 남녀의 하루 에너지 소비량은 하루 종일 거의 앉아서 생활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성인...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09-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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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단지 월급을 받기 위해 직장에 나가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일을 하면서 행복을 찾고 자신의 가치를 찾고 일터에 기여하기를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일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일에 대한 통찰력, 섬세한 사고, 맥락 파악, 감성을 이용하는 능력, 동료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지식보다는 인간의 지혜라고 부르는 능력들입니다. 어느 현명한 병원 청소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혼수 상태에 빠진 젊은 환자의 병실을 두 번 청소한 이야기입니다. 청소원은 이미 병실을 한 차례 치웠지만, 밤샘 간호를 하고 피곤한 환자의 아버지는 그가 청소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그를 몰아세웠습니다. 청소원은 병실을 한 번 더 청소했습니다. 환자의 아버지를 배려한 행동입니다. 그는 왜 그랬을까요? “그분의 아들은 병원에 온 지 6개월쯤 되었어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싸움을 하다가 전신 마비가 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병실을 청소했어요. 매일 비슷한 시간에 했죠. 제가 병실 청소를 끝내고 나오는데 환자분의 아버지와 마주쳤어요. 그분이 갑자기 흥분해서 제가 병실 청소를 안 했다는 거예요. 제가 청소를 이미 마쳤다고 말을 했지만 그분과 말싸움이 붙겠더라고요. 그런데 뭐에 씌었는지. 제가 ‘죄송합니다. 가서 청소하겠습니다.’라고 말해버렸어요.” 그는 왜 청소를 다시 했을까요? “그분의 심정이 이해가 갔거든요. 아마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다시 청소했어요. 저는 그분에게 따로 화가 나진 않았어요. 그분 심정을 이해했던 것 같아요.” 병원 청소원은 지혜롭게 처신했습니다. 그의 업무는 병실을 깨끗하게 물걸레질 하고 진공 청소기를 돌리고 화장실을 치우고 필요한 비품을 채우는 일입니다. 그의 업무 리스트에는 어디에도 환자를 책임지거나, 보호자의 슬픈 감정을 공감해야 된다는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병원 청소원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신이 맡은 공식 업무는 실제 하는 일에 일부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중요한 임무는 환자와 가족들을 편안하게 해 주고 기분이 다운되어 있으면 북돋아주고, 용기를 주고, 말 벗이 필요하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그의 업무는 병원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돌본다.’라는 병원의 큰 목표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그의 업무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가 공식적인 임무가 아닌 비공식적인 임무를 목표로 내면화 함으로써 그는 일터에서 큰 만족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단지 내 업무 리스트에 있는 일을 잘해내는 것으로는 매일 일터에서 만족을 느끼는 게 어렵다. 내가 함께 하는 조직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참여함으로써 나는 더 만족스럽게 일을 할 수 있다. 사람은 맡겨진 일보다 자율적으로 일을 찾아 할 때 훨씬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행복한 직장 생활의 비밀입니다. <어떻게 일에서 만족을 얻는가>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제목 어떻게 일에서 만족을 얻는가 저자 배리 슈워츠, 케니스 샤프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청구기호 BF431 .S358 2012   금사빠, 금사식이라는 말이 있다. '금방 사랑에 빠지다', '금방 사랑이 식는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하지만, 변화하는 게 사람의 속성이다. 사랑은 항상 끝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사랑을 찾는다. 관계에 대한 욕망과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본능이라고 하는데, 자존감도 지키고 함께 성장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시인은 사랑받는 관계에서 인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정태춘 박은옥 가수의 노래 가사이다. 인간의 삶에는 기적적으로 나타나는 사랑, 누군가 함께 할 때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마법적인 순간을 그리는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 그 순간을 기대하고, 찾아다니고, 기다리고, 그리고 실망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어린왕자에 나온 문구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기적을 꿈꾸고 살아야만 할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노력하면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사랑의 아름다움과 고통을 그린 책은 많다. ‘사랑은 왜 끝나나’는 사랑의 불확실성에 대해 이야기한 참신한 책이다. 감정, 자존감, 계약, 욕구 등 사랑을 방해하는 많은 것에 대해 사회심리학적으로 분석한 학술서 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선택을 포기한다. 관계를 멀리한다. 자본주의와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더 이상 시와 소설과 노래 속 이야기를 믿지 못하게 한다. 기술과 사회 인프라의 발달로 사람들은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되고,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받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 이상 사랑을 하지 않게 되었다.   제목 사랑은 왜 끝나나 저자 에바 일루즈 출판 돌베개  청구기호 BF575.L8 .I45 2020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제일 기억나는 대사이다. '법은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감정에 동요하고 울고 불고하는 드라마가 아닌 법정 드라마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법은 냉정한 이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매우 나쁜 결과가 생길 것이다. 냉정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법집행과 해석은 우리 사회를 덜 건강하게 덜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이성과 감성 모두 중요하다. 우리의 마음은 법률, 정치, 과학에서 모두 중요하다.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 ‘과학은 철저하게 이성적인 논쟁과 토론이 필요한 학문 아닌가?’ 하지만 과학에서도 마음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과학적 데이터에서 상관 관계를 관찰할 수 있지만, 인과 관계를 밝히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나쁜 마음을 갖고 있다면 결론의 조작이 쉬워진다. 의학 논문에서 특정 질병에 걸린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의학 저널 Lancet에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를 접한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백신 접종을 피했다. 백신 접종율은 떨어지고 많은 아이들의 질병 발병율이 올라갔다. 데이터를 분석할 때 결과 해석을 부풀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명성을 얻기 위해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무리하게 인과관계 해석을 한 결과는 비극을 초래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과학자의 자세를 지키는 올바른 마음이 중요하다. ‘이성 예찬’은 이성과 감성을 동원해서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추론과 토론을 할 것인가,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해서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일깨워 주는 책이다.   제목 이성예찬 저자 마이클 린치 출판 진성북스  청구기호 B833 .L96 2013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자기기만은 방어기제이며 생존에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자연 선택을 통해 적당히 자신을 속이는 형질의 진화를 이루었을 것이다. 자연계에서 남을 속이는 것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보호색이 그러하다. 사냥을 할 때도, 사냥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할 때도 적을 잘 속여야 한다. 포식자의 눈을 속이는 경우는 자주 관찰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경우 숙주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면역계를 속여야 한다. 마치 숙주의 한 부분처럼 행동을 해야 숙주의 면역 감시를 벗어날 수 있다. 사람도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을 말할 때 티가 난다고 한다. 땀을 흘리거나, 코를 만지거나, 다리를 떤다. 수사기관에서는 이런 행동을 습성을 이용해서 거짓말을 탐지한다고 하는데, 그 다지 정확하지 않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거짓말을 하는 행동의 특징을 몇 가지 보여주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징후를 연기한다면 어떻게 기만을 파악할 수 있을까? 원숭이들을 살펴보면 사회적인 관계를 위해서 자기 기만 행동을 하는 것을 자주 관찰할 수 있다. 인간의 아기도 그다지 재미있지 않은 이야기라도 옆 사람을 살펴보고 따라 웃는다. 무리에서 사랑받고 싶은 본능에 이끌린 자기 기만이다. 이렇듯 자기 기만은 인간사에 많은 부분에 작동을 한다. 하지만 지나친 자기 기만 행위는 인위적인 참사,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진화학적인 기만과 자기기만에 대한 연구는 흥미롭다. 인간사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제목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저자 로버트 트리버스 출판 살림  청구기호 BF697.5.S426 .T76 2013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남들과 완전히 다른 창의적인 생각과 그것을 제품화한 다양한 사람들의 ‘관찰의 힘’을 이야기한 책 추천합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생각에 사로 잡혀 사물을 보게 됩니다. 시각 정보 중 일부 만을 두뇌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프로세싱 하는 것은 효율적이긴 하나 중요한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참신한 생각은 관찰의 힘을 통해 나옵니다. 매일 같은 길을 평소와 같은 태도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편하기는 하지만 혁신적인 결과물은 없을 것입니다.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관찰의 힘을 지녔을까요? 색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물을, 현상을, 사건을 바라보기 때문에 참신한 생각을 해내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들은 끊임없이 관찰의 기술을 연마해 온 것일까요? 관찰은 발견과 깨달음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행동이 관찰입니다. FBI에서 첩보원이 되기 위해 면접에 모인 사람들을 방에 모아 놓았다가, 면접이 시작되면 대기실에 있던 물건들, 벽지의 패턴, 조그만 낙서, 의자의 색깔 등에 대해 물어본다고 합니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것들을 잡아내는 능력을 테스트한다고 합니다. 과학적 발견과 해결책에는 관찰의 힘이 중요합니다. 과학을 전공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제목 관찰의 기술 저자 양은우 출판 다산북스  청구기호 BF441 .양67 2013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아라! 너무 멋진 말 아닙니까? 누구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일부러 사서 고생할 필요가 있나요? 수월하게 할 수도 있는데, 역경과 고난을 겪지 않고 잘 하면 되지, 안 그래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재능만으로 멋진 일을 쉽게 하기 어렵습니다. 그랬다면 누구나 쉽게 그 어려운 걸 해낼 수 있었을 테니까요. 용기를 갖고 어려운 일은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영감 inspiration을 줍니다. 사람은 고난을 극복하면 내공이 쌓이고 더 단단해지며 성장합니다. 마치 게임에서도 다음 스테이지를 향해 나아가려면 무시무시한 보스를 이겨야 합니다. 경험을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니까요. 누구나 한번에 잘 해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실수를 저지르게 되면 깨끗이 인정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는 게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난을 극복해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주변에 도움을 구하는 게 좋습니다. 세상에는 남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멋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감사히 도움을 받고자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어려움이 닥치고 용기가 필요할 때는 믿음직한 아군에 의지하세요. 혼자서 다 해낼 수 없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주위에 있는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만드세요.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아라!’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제목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아라 저자 신시아 커지 출판 이레  청구기호 BF637.S8 .신58 2000   사람들의 표정과 말투, 행동 등에서 언어적, 비언어적 특징을 캐치할 수 있나요? 어떤 분들은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의 의도를 꿰뚫어보는 능력을 촉이 좋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지 심리학자 매튜 헤르텐스타인의 책 스냅은 목소리의 떨림, 말하는 속도, 표정 변화 등의 단서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인간 행동 분석에 대한 책입니다. 인간의 행동 분석을 통해 의도를 간파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는 없지만, 책 내용 중 깊이 공감가는 내용이 있습니다. 부부 싸움을 하는 여러 쌍의 모습을 관찰 카메라로 보여주고 연구원들에게 그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지 이혼을 할지 예측하도록 했습니다. 부부간의 대화와 비언어적 몸짓을 보고 연구원들을 매우 높은 확률로 이혼하는 커플을 맞추었습니다. 어떻게 그들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했을까요? 사소한 의견차이와 말다툼으로 시작해서 대화는 무시와 경멸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내는 대화를 끝내려는 남편에게 경멸의 표정과 힐난을 반복하고, 남편은 상황을 피해버리고 대화를 피합니다. 또 다른 부부는 같은 이슈로 다툼을 시작해서 한탄도 하고 비난도 하지만 선을 지키려 합니다. 중간에 져주려는 태도로 살짝 웃음도 짓고 살짝 몸을 만지면서 당신이 왜 그런지 인정한다는 몸의 언어를 보여줍니다. 부부 싸움은 춤추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빙글빙글 춤을 추다 보면 발등도 밟고 몸이 부딪치기도 하지만 춤을 계속 추기 위해서 살짝 안아 주기도 하고 눈도 맞추면서 리듬을 타야 한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부부들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표현과 부정적인 표현의 비율을 계산해서 미래에 커플의 이혼 확률을 매우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갈등이 없는 부부는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대화하는지가 다르다고 합니다. 부부 싸움이 일어날 만한 주제의 대화 중에 짧은 농담, 미소, 공감을 표시하는 행동을 하면 이혼 확률이 확 낮아진다고 합니다.   제목 스냅 : 상대의 미래를 간파하는 힘 저자 매튜 헤르텐슈타인 출판 비즈니스북스  청구기호 BF199 .H47 2014   창의력도 개발할 수 있나요? 네! 창의력을 높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면 늘 보던 각도에서 살펴보거나 혼자 될 때까지 시도 해 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좋은 방법 중 한가지는 머리를 맞대는 것입니다.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원이나 맘이 통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단지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창의력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대화를 주고받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저절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님의 말입니다. “구성원 중에 어느 한 명이 굉장히 뛰어나서 가 아니라 완전히 똑같은 얘기를 그냥 서로에게 들려줬다가 되돌려 받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굉장히 신비하게도 원래는 없는 정보량이 굉장히 불어나 어느 순간에 새로운 정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의력의 핵심은 융합과 협력입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풀 때 기존에 생각하기 힘들었던 해결책을 과감하게 시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창의력을 키우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경험에만 의존해서 익숙한 방식으로 일을 하려고 하는 ‘심리적 관성psychological inertia’에서 벗어나는 게 필요합니다.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데 중요한 것은 ‘질문의 힘’입니다. 문제 해결에 있어, what과 how를 정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지만, 왜 작동 안 하는지, 왜 작동했는지에 대해 궁리하는 질문 why가 중요합니다. 걸림돌을 제거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깊이 살펴본 책 <트리즈 씽킹> 추천합니다. 제목 트리즈씽킹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저자 신정호 출판 와우팩토리  청구기호 BF408 .신74 2017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 네오가 메트릭스 안에서 빠져나온 후 모피우스에게 물었다. “이건 현실이 아닌가요? 현실이 무엇이지? 현실을 어떻게 정의 내리나?” “만일 느끼고, 맛보고, 냄새 맡고, 보는 그런 것들을 현실이라고 하는 거라면, 현실은 그저 뇌에서 해석해 받아들인 전기 신호에 불과해.” 네오의 꿈 속에 세상이 VR, AR, 메타버스 세상에서 펼쳐 질 수 있을까? 우리가 확실하다고 믿는 것이 현실과 매트릭스 사이의 경계에서 불분명한 세상이 왔다. 과학과 예술과 철학이 모두 한 곳에서 만나는 영화 매트릭스는 미래의 세상을 그렸다. 사람들은 더 이상 고통을 참을 필요없이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매트릭스 속에 살고 있다. 누군가가 통제하는 삶을 벗어 나고 싶어 일부는 빨간 알약을 먹고 매트릭스로부터 탈출을 꿈꾸지만, 사이퍼로 대변되는 평범한 사람들은 안정된 매트릭스 안에서의 삶을 추구한다. “나는 고통스러운 것은 아무 것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부자에다가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21세기가 시작하기 직전 1999년에 영화 매트릭스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잘 만든 SF 창작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코로나 판데믹을 거치면서 세상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현실의 공간에서 많은 일을 하게 되었다. 일터에 힘들게 가지 않더라도 재택근무를 통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는 사람도 있고, 가상 공간에서 교육을 받고 화면을 통해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교육의 효과가 높아 졌다고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테크놀로지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가상현실과 가상공간에서 가상의 관계를 맺으며 꿈과 사랑마저 포기하고 탈육체적 삶을 즐기는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인가? 영화 매트릭스 안에 담긴 철학과 과학을 설명한 책 Taking the red pill 추천합니다.   제목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 저자 글렌 예페스 출판 굿모닝미디어  청구기호 PN1997.M395 .T35 2003   커피의 성분인 카페인은 식물이 만들어 내는 알칼로이드로서 일시적으로 기억력, 판단력, 지구력을 향상시켜줍니다. 알칼로이드 성분은 카페인 이외에도 폴리페놀 성분과 멜라노이딘이 있는데 커피에 쓴맛 성분을 구성합니다. 식물입장에서 포식자들에 대한 방어를 목적으로 만든 화학물질들입니다. 쓴 맛을 내면서 포만감 등을 주니까 더 이상 나를 먹지 말고 그만 가라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깨고 배도 덜 고프게 느껴집니다. 아라비카 커피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병충해에 약합니다. 식민지배지에 커피를 옮겨심기 위해 묘목의 형태로 심었으나 오랫동안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돌연변이의 일종인 로부스타 종이 베트남, 인도, 태국 등지에서 재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활력 있는, 힘이 있는 뜻의 robusta 커피종은 천천히 자라지만 카페인 함량이 높고 재배가 수월해서 자판기 커피를 만드는데 사용을 많이 합니다. 로스팅 과정에서 원두가 부풀어 오르면서 수분을 잃고, 부피가 팽창하는 과정은 물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로스팅은 원두내에 커피 성분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통기공을 팽창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화학적으로 커피의 유효 성분 중 당과 단백질들이 열에 변성 분해되는 과정을 거쳐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합니다. 에스프레소는 높은 기압을 이용해서 커피의 유효 성분 중 단백질과 지방을 더 많이 추출해 내는 과정입니다. 좀 더 깊은 향과 쓴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콜드브루는 에스프레소 과정에 비해 수용성 물질을 씻어 내리므로 플로랄한 향과 산미가 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커피의 맛은 당과 아미노산 화합물의 단맛, 산화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짠맛, 카페인과 타르타르 산의 신맛, 그리고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구성된 쓴 맛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맛은 아니지만 후각을 자극하는 아로마와 커피콩에서 나온 지방과 섬유질 입자 성분에 의해 느낄 수 있는 촉감까지 풍부한 바디감을 느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커피의 생물학, 화학, 물리학을 알고 마시면 커피의 맛을 더 즐길 수 있습니다. 제목 커피 사이언스 저자 송주빈 출판 주빈커피  청구기호 TP645 .송76 2008   단어에는 인력이 있다고 합니다. 말로 인해서 사람을 서로 끌어당기기도 하고, 서로 밀치기도 하니까요. 찾다.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얼마나 먼 거리를 가야 하나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면, 더 먼 곳을 찾아가는 수고를 참을 수 있을 듯합니다. 채움. 불안함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결핍이 아닌 것은 무엇을 더 갖더라도 채울 수 없으니까요. 지키다. 질서, 계획. 지킬 것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해서 계획한 것을 모두 수행했을 때 비로서 편안함을 느낀다면, 지킴은 좋은 단어입니다. 오르다. 탁 트인 산정상을 생각하며 계속 발걸음을 옮기다가 문득 생각하기도 합니다. 다 오르면 다시 내려와야 할 텐데, 닿다. 친밀감을 느끼는 그 사람과 인연이 닿아, 손끝이 닿아, 마음이 닿아, 말을 건네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게 되기 까지. 쓰다. 경험한 것을 느낌을 생각을 쓰다 보면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낱말을 골라야 하고 그 사유의 과정을 통해 두루 생각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황경신 작가의 <달 위의 낱말들>이 그런 책입니다. 작가의 생각을 엿보다 보면 자신의 경험과 추억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낱말을 획득하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목 달 위의 낱말들 저자 황경신 출판 소담출판사  청구기호 9월 구매예정   우리는 모두 어느정도 저장 강박이 있습니다. 버릴 수 있는 물건이지만 ‘언젠가 쓰겠지’ 하면서 놓아둔 것들 때문에 삶의 공간이 복잡해졌습니다. 정리를 하면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하고 나면 삶이 편안 합니다. 그런데도, 과거에 사로잡혀 물건을 버리지 못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도 버리지 못 합니다.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하라. 하지만 불필요한 물건을 쌓아 두지 말자.’ 정리정돈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TV에서 가끔 보여주는 저장 강박을 가진 분들을 보면 남의 이야기가 아닌 듯하게 들리곤 합니다. 저 자신도 가끔씩 정리정돈도 하고 많이 버린 듯한데, 몇 개월이 지나 주변을 살펴보면 다시 쌓아 두곤 합니다. 제 경우 책을 많이 쌓아 두었는데 어느 날 '나의 공간'을 살펴보고 많이 정리했습니다. 좋은 책, 추억이 담긴 책들이 있지만 한번 읽고 나면 다시 읽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반납을 하거나,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책도 읽고 나선 다른 분들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언젠가 쓰겠지 하는 생각에 여기 저기 모아둔 물건들을 좀 더 수월하게 버리는 방법을 저자는 친절하고 꼼꼼하게 안내 해 줍니다. 정리정돈은 마음의 문제라고 합니다. 많이 버리고 정리하고 나서 인생이 달라졌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추억이 깃든 물건을 어떻게 버리겠는가 하지만, 깔끔한 공간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게 더 좋습니다.   제목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저자 곤도 마리에 출판 더난출판사  청구기호 HF5386 .근27 2012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2-09-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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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의 시니어 에디터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지켜보고 연구 현장을 두루 섭렵한 저자인 헨리 지가 최신의 연구 성과들을 집약하여 46억 년 생명의 역사를 12편의 이야기로 묶어냈다. 지구가 형성되고 생명이 탄생한 순간부터 동물이 출현하고, 척추동물이 육지를 정복하고, 공룡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나아가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호모 사피엔스가 모습을 드러내기까지의 과정이 책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제목 지구 생명의 (아주)짧은 역사 저자 헨리 지 분야 과학 출판 까치 (22.07)  청구기호 QH366.2 .G44 2022   <책 소개> 가장 최신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집약한 46억 년 생명의 역사 재레드 다이아몬드, 대니얼 리버먼 추천 도서 「네이처」의 시니어 에디터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지켜보고 연구 현장을 두루 섭렵한 저자인 헨리 지가 최신의 연구 성과들을 집약하여 46억 년 생명의 역사를 12편의 이야기로 묶어냈다. 지구가 형성되고 생명이 탄생한 순간부터 동물이 출현하고, 척추동물이 육지를 정복하고, 공룡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나아가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호모 사피엔스가 모습을 드러내기까지의 과정이 책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생명이 먼 훗날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고 지구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지를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지구 생명이 직면할 운명을 예측한다. 이 책은 기이하게 아름다운 에디아카라 생물군과 생명의 다양성이 폭발한 캄브리아기는 물론이고, 생명이 극한의 위기에 몰린 페름기 대멸종과 우주에서 날아든 소행성이 영원할 것만 같았던 공룡의 세상을 끝장낸 쥐라기 멸종까지 지구 생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들을 촘촘하게 재구성한다. 생명은 다섯 차례나 대멸종의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찬란한 진화의 혁신을 이룩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생명의 경이로움과 지구와 생명의 특별한 관계를 다채롭게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불과 얼음의 세상에서 생명이 탄생하여 푸른 빛을 내기까지 별의 죽음은 새로운 별의 탄생으로 이어져, 우리의 태양이 생기고 46억 년 전 우리의 행성, 지구가 탄생한다. 초기 지구는 우리가 지금 아는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불덩이였지만, 온도가 식어가면서 수증기가 비가 되어 내렸고, 지구는 물의 세계가 되었다. 깊은 바다의 뜨거운 물줄기가 소용돌이치는 거친 환경에서 생명은 시작되었다. 34억 년 전쯤에는 시아노박테리아라는 생물이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엽록소를 만들어 광합성이라는 화학반응을 통해서 지구에 산소를...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09-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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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각국에 한국의 최신 소식을 다채롭게 전해 온 스타트업 미디어 ‘코리아 익스포제’의 공동 설립자이자, 지난 11년 동안 서울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서 활동해 온 영국 출신 기자 라파엘 라시드의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은 친밀한 외국인이자 낯선 내국인으로서 오래도록 집요하게 한국 사회의 여러 층위와 안팎을 진중히 톺아본 《엘르 코리아》의 연재물 「라파엘의 한국살이」(2020~2021)를 바탕으로 전면 개고, 새로이 재구성한 책이다.   제목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 저자 라파엘 라시드 분야 사회 / 정치 출판 민음사 (22.07)  청구기호 HM477.K6 .라58 2022   <책 소개> ‘정상성 중독의 나라' 한국에서 11년 동안 살아온 영국인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가 경험한 K-행복의 명암 해외 각국에 한국의 최신 소식을 다채롭게 전해 온 스타트업 미디어 ‘코리아 익스포제’의 공동 설립자이자, 지난 11년 동안 서울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서 활동해 온 영국 출신 기자 라파엘 라시드의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은 친밀한 외국인이자 낯선 내국인으로서 오래도록 집요하게 한국 사회의 여러 층위와 안팎을 진중히 톺아본 《엘르 코리아》의 연재물 「라파엘의 한국살이」(2020~2021)를 바탕으로 전면 개고, 새로이 재구성한 책이다. 라파엘은 50회의 칼럼을 기고하면서 이미 한국 사회의 이모저모를 현장감 있게, 종종 맵고 다정하게 취재했지만,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당시 지면에서 미처 보여 주지 못한 문제의식, 즉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전 세계적 문화 현상을 주도하며 모두가 선망하는 나라’ 대한민국에 드리운 빛과 어둠을 더욱 깊게 파고든다. 어렸을 적에 우연찮게 맛본 ‘한국 도시락’과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덕분에 ‘대한민국’을 처음 접한 라파엘은 호기심 같은 인연을 운명으로 삼아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급기야 서울에 정착하게 된다. 십여 년 전, 한국의 대중문화가 대유행하고 최첨단의 기술 산업이 공고해지기 전까지 ‘대한민국’은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북한보다도) 그다지 잘 알려진 나라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라파엘 역시 희미한 이미지만을 가진 채, 남들이 모르는 나라를 먼저 알아보겠다는 묘한 도전 정신에서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늘 정체되어 있는 듯 보이는 영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굉장히 역동적인 힘과 무시무시한 잠재력을 지닌 특별한 나라임을 금방 깨닫게 되었다. 방글라데시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성장해 온 독특한 이력 그대로, 라파엘은 교차하는 정체성을 품은 채 (이토록 흥미진진하고 생명력 넘치는) 대한민국을 새로운 토양으로 삼아 이제껏 살아오고 있다. 그런데 한두 해, 아니 십여 년을 한국에서 생활하는 내내 한 가지 놀라운 질문을 맞닥뜨리게 된다. “너는 왜 한국에서 사니? 한국 사람들은 모두 ‘헬조선’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데.” 아니, 배달, 수리, 의료, 사회 서비스 등이 이렇게 신속하고 간편한 데다, 커피숍에 가방을 두고 나와도 도둑맞을 염려 없고, 깨끗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이 완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치안 수준도 놀랍도록 훌륭한데, 이런 대한민국이 지옥이라고? 라파엘은 한국에서 먹고살고, 세금을 내고, 일상을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이 문제를 결코 간과할 수 없었다.   <출판사 서평>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세계적 문화 현상을 주도하는 나라, ‘선진국’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왜 불행과 불안을 이야기하는가? 연애와 결혼, 계층과 노동, 혐오와 차별 그리고 행복…… ‘아웃사이더를 용서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이 답해야 하는 미래의 질문들 한국은 남들이 볼 때 살고 싶은 나라로 발전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굳이 ‘헬조선’에서 살기로 결심한 나의 선택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내 또래의 많은 한국인들은 자기 삶에 불만족해...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09-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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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의 애정을 의심하고 불안해하면서 집착하는 사람과 상대와 가까워질수록 불편해서 회피하는 사람이다. 이 두 유형은 서로 끌린다. 파국으로 치달으면서도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거나 끝내더라도 다시 똑같은 연애를 반복한다. 이런 관계의 핵심에 ‘애착’이 있다.   제목 애착 효과: 관계의 비밀을 여는 마음의 열쇠 저자 피터 로번하임 분야 인문 출판 교양인 (22.07)  청구기호 BF575.A86 .L68 2022   <책 소개> 해로운 관계 반복의 수렁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관계의 법칙에 관한 과학적이고 인간적인 탐구! 최악의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의 애정을 의심하고 불안해하면서 집착하는 사람과 상대와 가까워질수록 불편해서 회피하는 사람이다. 이 두 유형은 서로 끌린다. 파국으로 치달으면서도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거나 끝내더라도 다시 똑같은 연애를 반복한다. 이런 관계의 핵심에 ‘애착’이 있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거절당하는 두려움, 관계가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 상대의 마음을 믿지 못하는 의심 같은 괴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해로운 관계에서 벗어나 친밀하고 충만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안정 애착인 사람은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이 높다. 사람들을 기꺼이 믿고 마음을 연다. 불안정 애착인 불안형과 회피형은 사람을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힘겹다. 불안형은 관계에 집착한다. 상대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관계가 약간이라도 멀어졌다 싶으면 절망한다. 회피형은 상대가 바라는 지지를 주지 못하고 갈등이 생기면 외면한다. 독립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불안형과 회피형의 만남은 나쁜 결말로 끝나기 쉽지만 둘은 항상 서로에게 강하게 끌린다. 이 책은 애착 이론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은 보고서이자 저자 자신을 포함해 여러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애착이 현실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심리 교양서이다. 저자는 애착 이론을 강의하는 심리학 교수, 뇌 촬영으로 애착의 힘을 실험하는 신경과학자, 애착 원리로 커플 상담을 하는 심리 치료사 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애착 이론의 핵심 개념과 최신 연구 성과를 담은 애착 이론에 관한 가장 쉽고 유익한 책을 완성했다.   <출판사 서평> 나는 왜 이렇게 관계가 힘들까? 왜 늘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고, 비슷한 패턴을 되풀이하는 걸까? 우리의 성격과 핵심 정서를 결정하는 ‘생애 최초의 관계’ 생후 2년 동안 아기와 주 양육자(대부분 엄마) 사이에 생애 최초의 애착이 형성된다. 아기가 이 시기에 지속적으로 따뜻하고 밀접한 관계를 경험하면 정서가 안정된 사람으로 자란다(안정 애착). 반면에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면 정서가 불안정한 상태로 자랄 수 있다(불안정 애착). 생애 초기에 만들어진 애착 유형은 이후 평생 맺는 모든 인간관계를 규정한다. 그런데 정말 우...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09-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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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다.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고,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   제목 하얼빈 저자 김훈 분야 소설 출판 문학동네 (22.08)  청구기호 PL959.55.김965 .하64 2022   <책 소개> 『칼의 노래』를 넘어서는 깊이와 감동 김훈이 반드시 써내야만 했던 일생의 과업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다.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고,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끝에 드디어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하얼빈』에서는 단순하게 요약되기 쉬운 실존 인물의 삶을 역사적 기록보다도 철저한 상상으로 탄탄하게 재구성하는 김훈의 글쓰기 방식이 빛을 발한다. 이러한 서사는 자연스럽게 김훈의 대표작 『칼의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데, 『칼의 노래』가 명장으로서 이룩한 업적에 가려졌던 이순신의 요동하는 내면을 묘사했다면 『하얼빈』은 안중근에게 드리워져 있던 영웅의 그늘을 걷어내고 그의 가장 뜨겁고 혼란스러웠을 시간을 현재에 되살려놓는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운명을 마주한 미약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는 김훈의 시선은 『하얼빈』에서 더욱 깊이 있고 오묘한 장면들을 직조해낸다. 소설 안에서 이토 히로부미로 상징되는 제국주의의 물결과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청년기의 순수한 열정이 부딪치고, 살인이라는 중죄에 임하는 한 인간의 대의와 윤리가 부딪치며, 안중근이 천주교인으로서 지닌 신앙심과 속세의 인간으로서 지닌 증오심이 부딪친다. 이토록 다양한 층위에서 벌어지는 복합적인 갈등을 날렵하게 다뤄내며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시야의 차원을 높이는 이 작품은 김훈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소개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출판사 서평> 폭력과 야만으로 가득찬 시대, 청년들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그린 김훈식 하드보일드 안중근을 다룬 기존의 도서들이 위인의 일대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하는 데 주력한 것과 달리, 김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추어 안중근과 이토가 각각 하얼빈으로 향하는 행로를 따라간다. 이로써 『하얼빈』에는 안중근의 삶에서 가장 강렬했을 며칠간의 일들이 극적 긴장감을 지닌 채 선명하게 재구성된다. 구한말, 쇠약해져가는 조국을 바라보기만 할 수 없었던 청년들의 결기가 들끓고,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09-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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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꽃향기가 온갖 나무들의 생생한 향기와 뒤섞이는 곳. 비올레트는 매일 아침, 그곳 묘지의 철문을 연다. 비올레트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어느 작은 마을의 묘지지기이다. 그는 꽃과 나무와 묘지의 오솔길을 돌보는 수호자일 뿐 아니라, 고요한 위안을 찾아 묘지에 들르는 남녀를 위한 상담자이다.   제목 비올레트, 묘지지기 저자 발레리 페랭 분야 소설 출판 엘리 (22.07)  청구기호 PQ2716.E778 .C43 2022   <책 소개> “돌보는 이가 있을 때 묘지는 아늑한 정원이 된다.” 은은한 꽃향기가 온갖 나무들의 생생한 향기와 뒤섞이는 곳. 비올레트는 매일 아침, 그곳 묘지의 철문을 연다. 비올레트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어느 작은 마을의 묘지지기이다. 그는 꽃과 나무와 묘지의 오솔길을 돌보는 수호자일 뿐 아니라, 고요한 위안을 찾아 묘지에 들르는 남녀를 위한 상담자이다. 비올레트가 권하는 커피 한 잔, 와인 한 잔에 웃음과 눈물이 녹아든다. 밝은 ‘여름옷’ 위에 어두운 ‘겨울옷’을 입는 비올레트의 일상은 타인들의 비밀로 채색된다. 비올레트는 정성껏 묘지를 돌본다. 찾는 이 없는 묘석의 사진을 닦아주고, 잊힌 묘지에 화분을 놓아주고, 죽은 이들의 평화를 해치는 무례한 자들을 내쫓는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장례의 풍경을 기록한다. 묘지의 동료들을, 꽃과 나무를, 개와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보살핀다. 비올레트의 묘지는, 주민들이 추억과 슬픔을 나누는 공간, 죽은 자와 산 자들이 화목을 일구는 공간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묘지에 나란히 묻히고 싶어하는 한 남녀의 결정이 비올레트의 일상을 뒤흔든다. 한 경찰이 어머니의 유골을 들고 비올레트의 인생에 나타난 순간, 정돈되어 있던 묘지의 세계가 균열하며 우리는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과거들을 맞닥뜨린다.   <출판사 서평> ‘묘지’를 ‘정원’으로 가꿔나가는 비올레트의 인생 이야기. 묘지에 묻힌 사람들의 드라마와 비올레트의 인생 드라마가 중첩되며 전개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점차 눈물겨운 삶의 비밀들이 밝혀지지만, 그럼에도 비올레트를 살게 하는 사람들이 매우 다정하게 묘사된다. 시적이고 고요한 문장들, 동시에 시끌벅적한 사건들, 겹겹이 쌓인 비밀들, 더해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까지. 단숨에 읽히지만, 생의 모든 계절이 펼쳐진다. 상실-슬픔-고통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만남-회복-소생에 관한 이야기. 버텨낸 삶에 대한 위로와 살아나갈 용기에 대한 이야기...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09-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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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기쁨, 분노, 공포, 시기심, 비애 등은 인류만큼이나 오래된 감정이다. 하지만 시대별로 저마다의 요구와 고유한 감정이 있다. 흔히 이런 것들은 그 시대만의 새로운 도전과 압력의 분명한 징후이다. 내과의사이자 뇌 연구가인 페터스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심도 깊은 감정을 분석한다. 바로 ‘불확실성’이다.   제목 불확실성의 심리학: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어떻게 떨칠 수 있을까 저자 아힘 페터스 분야 인문 출판 에코리브르 (22.07)  청구기호 BF575.S75 .P48 2022   <책 소개>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을 때 우리의 뇌와 신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랑, 기쁨, 분노, 공포, 시기심, 비애 등은 인류만큼이나 오래된 감정이다. 하지만 시대별로 저마다의 요구와 고유한 감정이 있다. 흔히 이런 것들은 그 시대만의 새로운 도전과 압력의 분명한 징후이다. 내과의사이자 뇌 연구가인 페터스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심도 깊은 감정을 분석한다. 바로 ‘불확실성’이다. 그는 이 책에서 불확실성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해당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의학적으로도 이 감정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불확실성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지속되면 견디기 어려울뿐더러 스트레스 연구가들이 설명하는 ‘유독한’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즉 흔히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대수롭지 않은 감정으로 치부하지만, 불확실성은 심각한 병을 유발할 수 있다. 페터스는 불확실성이 우리의 무엇을 바꾸고, 왜 우리를 병들게 할 수 있는지 의학적·심리학적·사회적 맥락을 설명한다. 더불어 우리가 어떻게 불확실성을 잘 방지하고 삶의 많은 영역에서 불확실성을 새롭게 평가하며 이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출판사 서평> 생명체의 역사만큼 오래된 감정 ‘스트레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 불확실성에 의한 스트레스를 다룬다. 스트레스는 모든 생명체가 알고 있는 상태이며, 심지어 단세포생물도 의식적으로 체험하지는 못하겠지만 불리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불안한 태도를 보인다. 스트레스는 생명과 관련해 중요한 것이 부족하거나 생존이 위험할 때는 반드시 나타난다. 그래서 어쩌면 스트레스는 생명체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뇌과학의 관점에서 무엇이 우리의 불확실성을 변화시키는지, 불확실성으로 인한 스트레...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09-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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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계절, 여름이 시작됐다. 냄새도 슬슬 신경 쓰인다. 말끔하게 차려 입었건만 얼굴과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일도 부지기수. 생각만으로도 땀이 나는 것 같다. 이렇듯 땀은 찝찝함과 불쾌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땀은 어쩌다 이런 오명을 쓰게 된 걸까?   제목 땀의 과학: 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저자 사라 에버츠 분야 과학 출판 한국경제신문 (22.07)  청구기호 QP221 .E94 2022   <책 소개> ‘땀’으로 우리의 일상과 세상을 바라본다면? 과학, 역사, 문화를 가로지르는 땀의 모험 * 곽재식 교수 추천 *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네이처 추천 * 스미소니언 매거진 선정 ‘올해의 과학 도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계절, 여름이 시작됐다. 냄새도 슬슬 신경 쓰인다. 말끔하게 차려 입었건만 얼굴과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일도 부지기수. 생각만으로도 땀이 나는 것 같다. 이렇듯 땀은 찝찝함과 불쾌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땀은 어쩌다 이런 오명을 쓰게 된 걸까? 《땀의 과학》의 저자로 오랫동안 과학 기자로 활동한 사라 에버츠는 이렇게 묻는다. “우리 모두 경험하고,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생물학적 과정을 프로답지 못한 민망한 일로 여긴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무엇보다 땀은 인간의 체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대한 크기의 새 콘도르의 사정을 들으면 한여름에 쏟아지는 땀도 고맙게 느껴질 것이다. 콘도르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자신의 똥을 뒤집어쓴다. 땀 흘리기 능력이 인간이 자연계를 지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말하는 학자들이 다수 있는데, 완전히 과장은 아닌 셈이다. 화학 석사를 갖고 있고 현재 대학교에서 저널리즘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는 이를 시작으로 심도 있는 과학적 지식부터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기까지 땀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다룬다. 과학 수사, 의복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땀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냄새 매칭 데이트 행사 같은 땀과 관련한 이색적 이벤트, 땀의 노폐물 배출 효과와 스포츠 음료의 효능처럼 땀에 대해서 잘못 알려진 상식, ‘데오드란트’ 발명사, 땀을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흘려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사연 등이다. 이처럼 《땀의 과학》은 과학적 접근을 시작으로 역사와 문화와 산업을 넘나들며 우리를 ‘땀의 세계’로 안내한다. 과학적 지식과 정보를 쉽게 풀어내서, 과학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탄탄한 취재와 조사를 기반으로 한 생생한 서술도 돋보인다. 해외에서는 〈뉴욕 타임스〉, 〈네이처〉 등 유수의 매체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스미소니언〉 매거진 선정 ‘올해의 과학 도서’(2021년)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여름이 시작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 말끔하게 차려 입었건만 얼굴과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일도 부지기수. 생각만으로도 땀이 나는 것 같다. 이처럼 땀은 여름의 불청객이자 일상의 훼방꾼처럼 여겨지는데, 어쩌다 이런 오명을 쓰게 된 걸까? 《땀의 과학》의 저자로 오랫동안 과학 기자로 활동한 사라 에버츠는 이렇게 묻는다. “우리 모두 경험하고,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생물학적 과정을 프로답지 못한 민망한 일로 여긴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곰곰이 따져보면 땀이 갖는 의미는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 우리는 땀을 숨기기...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2-09-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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