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동네서점에서 책 읽는 재미를 모른다. 동네 책방들이 사라진지 꽤 되었다. 대형서점이 생겨났다가 이제 그마저도 사라지고 책은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전자책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예전보다 도서관에 책이 늘어 쉽게 책을 빌려 볼 수 있다.
고등학교 다닐때 학교 앞 골목길에 책방이 있었다. 참고서와 문제집을 팔고 소설과 만화나 잡지도 진열되어 있었다. 학교 끝나고 책방에 자주들려 책을 읽었다. 새로 나온 잡지와 소설을 책방에서 서서 읽고 정작 사지는 못했다. 부모님이 책을 사라고 주신 돈은 참고서나 문제집을 샀다.
책을 사지 않고 책방에서 다 읽고 가니까, 책도둑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학교에서 필요한 책은 그 책방에서만 샀다. 서점 주인아저씨도 매일 책방에 들려 한두시간씩 소설책을 다읽고 문제집을 사가는 내게 별말을 하지 않았다.
고마운 생각에 들어가고 나갈때, 서점 주인아저씨에게 인사를 꼭 하고 말을 걸었다. '아저씨 책방에 좋은 책이 많아요. 그런데, 여기 있는 책 다 읽으셨어요?' 아저씨가 하는 말이 '내가 여기있는 책을 다 읽었으면 책방 주인을 하고 있겠냐.' 대답을 듣고 질문을 한 내가 무척 무안했던 기억이 난다.
서점 주인은 어려운 직업이다. 학생이 서점을 들어오면서 묻는다. '아저씨 저는 기본정석을 사야할까요? 실력정석을 사야할까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친구들은 실력정석을 샀는데, 기본정석을 사게되면 자존심에 상처가 되고, 그렇다고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 실력정석을 사면 몇 달후에 중고책방에 책을 팔 확율이 크다. 아저씨는 뭐라고 답 했을까?
우리집 아이는 책 읽는 걸 좋아한다.지나치게 소설을 많이 읽으며 학교공부는 소홀한 듯 해서, 오늘 아침에도 한마디 했다.
'책 그만 읽고 공부 좀 해라!'
제목
그런 책은 없는데요
저자
젠 캠벨
출판
현암사
청구기호
PN6231.T7 .C36 2018
코로나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방구석에서 세계여행을 하고 있다. 도서관 신간서적코너에 여행에 관련된 책들 중 찾았다. ‘여행 말고 한달 살기’는 쫓기듯 바쁜 여행이 아니 천천히 즐기는 여행을 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서이다. 에어비엔비가 나오고 나서 한달 렌트 비를 잘 협상하면 여행지에서 저렴하게 한달을 사는게 수월 해졌다. 바르셀로나, 타이페이, 삿포르, 치앙마이, 방콕, 이스탄불 등에서 한달을 살아본 저자들의 인터뷰를 기록한 책이다.
힘들게 간 여행지에서 3박4일동안 겉모습만 훑여보지 말고 여유 있게 한달 정도 기간을 잡아 현지인들이 가는 동네 식당에 가보고, 관광지가 아닌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에서 장을 봐서 제철 재료로 현지 음식 만들기 등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다. 가까이 들여다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게 많다. 둘러보고 오는 관광이 아닌 현지인들과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좋은 방법들이다.
속도 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한다. 천천히 들여다 보면서 현지인들만의 습관, 문화, 음식을 즐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여행지에서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는 팁 중 하나는 마음에 맞는 현지인을 찾아 서로의 언어를 과외 하는 것처럼 서로 가르쳐 주기가 있다. 옆 집 사람들과 자신 있는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현지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는 것도 좋다. 이런 경험은 직접 해 보지 못 하면 그들의 문화를 죽을 때까지 알 수 없을 듯 하다.
지금은 여행 업계가 모두 고통을 받고 있다. 바이러스가 잦아 들면 젊은 학생들이 다시 단기 유학을 떠나고, 직업을 바꾸는 사이에 갭이어를 갖는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길 희망한다.
문득 “우리가 사는 동네는 잘 알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포항에 와서 산지 15년쯤 되었다. 직업 때문에 와서 사는 곳이 아니라 우리 마을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역 탐방을 시작하면서 삶의 질이 올라간 경험을 했다. 외지인들은 잘 모르지만 지역의 특산품이 생산되는 곳, 큰 관광지는 아니지만 지명이 유래 했거나 큰 인물이 공부를 한 곳, 재래시장에서 파는 물건들을 하나씩 맛보기 등을 하면서 마치 한달 살기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특히, 서울에 살다가 포항에 와서 실험실에만 갇혀 사는 젊은 교수님들이나 연구원들이 주말에 포항 구석 구석을 알게 되면 삶에 활력소가 될 듯 하다.
제목
여행 말고 한달살기
저자
김은덕, 백종민
출판
어떤책
청구기호
G465 .김67 2020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세상을 대비하자. 경기가 후퇴하고 세계는 저성장의 시대로 접어 들었다. 더 이상 경제가 팽창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수축 사회에 적응 하고 이를 대비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여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
생태계는 보통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생물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기후, 경제, 환경 등이 좋을 때 무리는 더 많은 자손을 낳고 세를 확장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이런 플러스 섬 게임에서는 파이가 자연스럽게 커지고 구성원들이 부를 나눠 갖는다. 하지만, 환경이 나빠지면 제로섬 혹은 마이너스 섬 게임으로 변화하고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해 고통을 분담하거나, 사회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 하면 무한 경쟁과 부의 양극화로 인한 갈등의 시대로 접어든다. 마이너스 섬 게임은 보통 대규모 전쟁 이후나 바이러스의 창궐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후퇴기에 주로 일어났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많은 국가에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한다.
팽창 시대의 산물인 연금, 보험, 복지 등 사회안전망과 교육체계등이 붕괴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인구구조의 변화에 의해 적은 숫자의 자녀 세대가 많은 숫자의 부모세대를 부양하면 문제가 일어난다. 세대 간 분업이라는 사회 기반이 무너진다. 학생수가 부족하면 자녀 교육을 의한 소비 시스템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소비가 일어나지 않는 경기 후퇴는 자영업의 종말을 예고한다. AI등 기술의 진보는 소득 수준의 격차를 높여 사회 양극화를 앞당기게 된다. 낮은 금리에 의한 경기부양과 부동산 투기에 의한 버블은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부채의 위기를 이끈다. 국가, 기업, 개인의 삶에 고통이 시작될 수 있다.
일본은 이미 수축 사회가 시작되었다. 지난 20년간의 일본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수축 사회가 기업 및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다. 수축 사회가 본격화 되면 국민들은 철저하게 절약하고, 타인과 공동체 보다 본인의 생존에 집중하게 된다. 정부의 잘못 된 정책에 관심도 없게 된다. 환경문제 등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에도 관심을 끊는다. 일본 서민들의 생존 방식이 세계적으로 일반화될 가능성이 있다.
수축사회에서 탈출하지 못하더라도 성숙사회로 진입하는 것은 가능할까?
양적 확대로 인한 풍요로운 경제의 시대는 종말 했지만, 정신적인 안정과 생활의 질적 향상을 최우선 하는 평화로운 자유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을 쌓아야 한다. 신뢰도가 높고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권력과 부의 집중을 방지하는 공정한 열린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개방, 자율, 반독점, 협업 등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서 작동하는 환경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수축사회에는 구성원의 무한경쟁 보다는 구성원이 살고 싶은 도시 문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다양한 상황변화에 따른 전략 수정을 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의 창의성을 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보았듯이 투명한 정보공개를 바탕으로 교육받은 구성원의 창의적인 솔루션이 심각한 문제의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
제목
수축사회
저자
홍성국
출판
메디치미디어
청구기호
HN730.5 .홍54 2018
인구 감소의 충격을 대비할 수 있을까? 다양한 출산 정책을 써본 국가들은 이미 파악했다. 정책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가 유지를 위해 아이들이 필요하니 결혼을 장려하고 출산을 해라는 얘기를 듣고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결혼을 한 커플도 아이를 나으려 하지 않는다. 이제는 인구감소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할지 고민할 때다.
출생률은 빠른 속도록 하락하고 있다. 도시화와 여성의 교육 확대, 자율성 증대 그리고 친족간의 연대가 느슨해 진 것이 원인이다. 건장한 청년이 농장에서 일할 필요가 없는 도시에 사는 부모들은 자녀들을 경제적 부채로 생각한다. 교육비의 가파른 증가도 한 몫 한다. 도시화는 여성들의 권한을 강화하여 자신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는 자식들을 덜 낳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그리고, 자녀를 서로 돌봐줄 만한 부모와 형제들 간의 친족 관계가 느슨해 지면서 자녀들을 많이 나아 기를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선진국에서 출산율의 저하는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정부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어린이 집을 늘리고, 출산휴가를 장려하고, 남성들의 가사 분담 참여를 늘리는 다양한 정책을 내 놓았다. 출산율은 잠시 오르는 듯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다시 하락했다. 다양한 보조금 지급을 동반하는 복지 정책은 경기 사이클, 정책의 변화 등으로 언제든지 예산 감축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비용이 매우 많이 들고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
이민자 수용, 다문화 장려, 세대갈등을 해결하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 기업 혁신,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들이 새로운 나라에 적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출산율 하락에 의한 국가 경쟁력 하락을 대비할 수 있다.
저자들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나라의 젊은이들과 인터뷰를 했다. 이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왜? 결혼을 미루는지, 출산을 두려워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기록했다. 책상에 앉아서 출산 정책을 만드는게 아니라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는게 필요하다. 그리고, 인구증가를 이룰 수 없다면 인구 감소를 정상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대비하는 경제 사회 정책을 만들어 나아가는게 중요하다.
제목
텅 빈 지구
저자
대럴 브리커, 존 이빗슨
출판
을유문화사
청구기호
HB887 .B75 2019
걱정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가 늘고 운동을 많이 하면 운동이 늘고 무언가를 많이 하면 할수록 늘게 된다.
그러니 걱정하지마라. 더 이상 걱정이 늘지 않게.
머릿속에 작은 상자를 만들어서 그 안에 걱정을 담아 놔라. 그리고 상자의 문을 닫아라. 조금은 괜찮아질 거다
눈앞에 결과가 없다고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다. 무언가를 이루는 데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그 순서도 중요하다.
잠 잘 시간을 줄여가며 열과 성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찾아 올 것이다.
다만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는 데는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린다.
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좋은 영상을 보고 따라 해보고 지금의 결과물이 보잘 것 없이 보여도 지금 공부하는 것들이 곳곳에 쓰일 것이고 결국 그것들이 하고 싶은 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떤 일을 하고 사는 것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를 꿈꾸자.
무엇을 이루거나 어떤 것을 가지는 것보다 행복한 사람이 꿈이라면 오늘부터 행복할 수 있다.
제목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저자
조유미
출판
허밍버드
청구기호
PL980.3.조661 .나68 2017
유능한 부하는 뛰어난 리더가 만든다. 최고의 경영컨설턴트는 유능한 부하를 만드는 리더십에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무엇이라고 했을까?
공부를 좋아할 것, 솔직할 것, 긍정적인 발상을 할 것
공부를 좋아하는 자세를 갖춘 상사를 부하는 따른다. 새로운 것을 익히고 모르는 것을 알아내서 설명해 주면 자연스럽게 구성원이 신뢰하고 리더의 지시를 따른다. 솔직한 태도로 자신의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상대방은 받아들인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부정하기 앞서 일단 상대방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나서, 그 다음 자기 자신의 기분을 말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리고 긍정적인 발상은 상황을 호전시킨다. 예를 들어 앞에 물 반 컵이 있다고 하자. 컵에 물이 반 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보다, 아직 반이나 남아 있다고 생각하면 주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책을 다 읽고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이건 대학원에서 좋은 연구를 하는 방법이랑 똑같다. 나는 역사책이나 위인전을 읽고 주인공의 얘기를 살펴보면서 리더십에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자기개발 서적은 마치 컨닝 페이퍼와 같다. 팀프로젝트를 맡아 급하게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통솔할 필요가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봐도 좋다.
그리고 라떼와 라면을 좋아하는 상사를 유능한 부하가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라떼는 말이야~~ 나 라면 말이지~~
그래서 팀원들과 함께 할 때는 라떼 대신 아메리카노를 라면 대신 국수를.
제목
유능한 부하를 만드는 리더십
저자
고야마 마사히코
출판
FKI미디어
청구기호
HD57.7 .소52 2002
인간은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다. 성격, 외모, 행동 등 개인적인 많은 특징이 유전자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은 유전자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유전자 결정론은 개인의 특징이 프로그램되어 있고 그 행동을 예측 가능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간은 자유의지를 갖고 있고 자신의 생각에 따라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
수 세기 동안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은 결정론 대 자유의지라는 커다란 역설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생물학적으로 우리는 유전자로 구성되어 있고, 유전자의 특징에 따른 분자수준의 물리 화학적 생리작용에 의해 우리의 뇌가 작동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뇌 속에 진정한 자유의지에 따른 행위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믿음은 환상일까?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회생물학이다. 생물학과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에드워드 윌슨의 명저 ‘인간 본성에 대하여On human nature’ 읽기를 추천한다.
인간이 신경망을 갖춘 컴퓨터라면 인간의 행동은 예측 가능한 것이 된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를 이루고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한다. 가족, 친구, 동료 집단 사이에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자신의 생각을 고치며 발전한다. 인간 정신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복잡한 사회관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 정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영향하에 있는 사람의 행동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자유의지는 고성능 신경망 컴퓨터와 자유롭고 분별력 있는 인간의 차이를 만든다.
하지만 신경망 컴퓨터를 환경에 스스로 적응하게 만들고, 다시 이들간의 협력과 갈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진화 할 수 있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평온한 상태의 학습이 아니라, 말다툼, 불공평한 분배, 무례, 호의와 친절 주고 받기를 통해 성장한다. 컴퓨터가 네트워크를 이루어 이들간의 사회관계를 형성하고 이들간에 협상을 통해 신경망을 발전시킨다면 인간과 같은 자유의지를 갖는게 가능하게 될까?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과 같은 수준의 정신활동을 하게 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아직 우리는 인간 정신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했다. 자신을 희생해서 유전적 유사성이 없는 남을 구하는 이타적 행동의 본질은 무엇인지? 규칙을 벗어나서 창의적인 결정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환원주의적 자연주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종교와 희망에 대한 인간 정신활동의 근간은 무엇인지?
뇌의 작동 원리를 넘어서 인간정신의 작동원리를 알고 싶다. 하지만 한편으론 두려움도 있다. 고성능 컴퓨터가 클러스터를 이루고 다시 이들 간의 네트워크 상호작용으로 정신세계를 만들어내는게 가능할지? 인간의 자유의지를 흉내 내는 인공지능 연구에 대해 어떤 가이드와 규제가 필요할지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제목
인간 본성에 대하여
저자
에드워드 윌슨
출판
사이언스북스
청구기호
GN365.9 .W54 2000
무지는 낙관과 공포를 낳는다. 전염병 앞에 낙관은 위험하다.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고 공중보건 체계의 붕괴를 앞당긴다. 무지는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죽음에 몰아넣는다. 한편 전염병 앞에 공포는 삶을 집어 삼킨다. 공포는 인간의 삶과 행동을 제한한다. 감염의 위험에 벗어나더라도 경제 시스템의 붕괴를 일으켜 대량 실직과 기업의 도산을 일으킨다. 전염병의 출현에 대해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학습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새로운 전염병의 출현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공중보건 체계의 붕괴, 경제 발전과 토지 이용의 증가, 국제 무역과 여행, 기술과 산업 발달에 따른 인구증가와 행동의 변화, 그리고 미생물의 진화가 그 원인이다. 아노 카렌의 ‘전염병의 문화사’는 1995년에 출판된 책이다. 질병의 역사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이 책은 페스트, 발진티부스, 콜레라, 인풀루엔자, 에이즈 등이 인류의 역사에 미친 영향을 기록했다. 그리고, 미래에 새로운 전염병이 전 지구적 위기를 불러일으킬 것을 예측했다.
인간이 모여 살고 가축을 기르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쓰레기 더미가 생기고 배설물로 오염된 물과 더불어 살게 되었다. 선진국의 의료시스템은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들을 적절히 통제하여 새로운 감염병 출현의 위험을 낮추고있다고 하지만, 항생제 남용, 빠른 세계 여행, 환경 훼손 같은 것들을 간과하였다. 오늘날 우리는 한 가지 질병이 정복되면 또다른 것이 새로 등장하든지 아니면 재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전 지구적 유행병의 출현은 우리와 아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 수 있다.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 내려는 자연의 시도는 계속된다. 과거에 유행했던 질병들에 대해 인간은 면역을 갖춘다. 하지만 미생물은 유전자 서열 변화를 일으켜 인간의 면역을 다시 뛰어 넘기를 반복한다. 이것은 불가피하다. 우리가 이 질병들을 알아차렸을 때는 그것들이 이미 완전히 형성되고 난 후라는 점이다. 그래서 감염성 질병의 위험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반복되며 더욱 악화되고 있다. 우리는 어디서 다음 세균과 바이러스가 나타날지 모른다. 우리가 아는 것은 새로운 유행이 다시 올 것이라는 확신뿐이다.
사람들이 취해야 할 행동은 ‘사람과 미생물과의 관계가 정상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새로운 질병의 출현은 가속화되고 때로는 멈추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 가정해야만 한다. 유행병과 싸우기 위한 백신과 진단 약품의 생산력을 늘려야 한다. 더 많은 역학자들을 교육시키고 새로운 질병 매개체에 대한 감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질병, 약품 내성, 병원 감염에 대한 국제적인 감시시스템을 만들고 전문가들을 양성해야 한다.
앞으로도 인류는 더 많은 인수공통감염병, 더 많은 돌연변이와 약물 내성 세균, 새로운 미생물의 출현, 더 많은 환경 파괴를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질병 미생물과의 상호 적응을 통해 살아남았다. 질병의 출현과 사라짐의 속도는 이전보다 빠르다. 그러나 그것에 대응하는 우리의 도구도 더 좋아졌다. 우리는 이전 보다 더 많은 질병을 치료하거나 통제 할 수 있고, 세균과 유전자와 면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가고 있다. 우리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는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는데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개개인과 정부는 앞으로의 변화를 준비 할 수 있다. 학습을 통해 무지와 공포를 몰아내자.
제목
전염병의 문화사
저자
아노 카렌
출판
사이언스북스
청구기호
QR359 .K27 2001
협상이라고 하면 승자와 패자가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올바른 협상은 윈윈하는 것이다. 서로의 이익도 나누고 체면도 지키는게 좋은 협상이다. 경험을 통해 몸에 익히는게 최고지만,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면 이익이다. 예를 들어 나는 이 책을 읽고 시간을 절약하면서 협상의 기술을 익혔고, 출판사는 책을 판매했으니 서로 이익이다.
리더십을 발휘해서 부하에게 업무를 위임하는 것도 협상이다. 책 내용 중 가장 와 닿은 내용이다. 보통 지휘관은 업무를 부하들에게 나눠주고 그 과정을 지휘 감독한다고 이해한다. 하지만, 상급자와 하급자의 관계에도 협상의 요소가 있다. 상급자는 업무를 위임하고 더 많은 일을 처리 할 수 있으니 이익이고, 하급자는 위임 받은 과업을 완수하면서 성장하고 조직에 기여 할 수 있으니 이익이다. 그렇다면, 업무의 위임을 위한 협상에는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
리더십이 필요하다. 리더는 관용, 진취성, 여유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신뢰와 복종, 존경을 이끌어내는 사람이다. 놀랍지 않은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협상의 제1원칙이 '참을성'이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리더는 그 시대에 가장 재능 있는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다. 재능 있는 사람들은 지도자가 되기 보다는 참모의 역할에 그친 경우가 많다.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은 많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일하게 만든다. 리더는 위신을 지키고, 여유 있게 행동하고, 성실하게 일하는게 필요하다. 그리고, 양보와 칭찬이 중요하다.
이 대목을 읽으며 '나는 운이 좋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군대에서 모신 상관, 대학원에서 모신 지도교수, 그리고, 직장에서 만난 리더들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았다. 업무를 위임하고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신 것이 내가 업무에 몰두하여 능력을 발휘하는데 중요했던 듯 하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자주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서로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좋은 리더(협상가)가 되기 위한 대 원칙들이 있다. 스스로 깨닫는게 가장 좋다. 하지만, 책에서 잘 설명해 놓았으니 몸에 익히자.
좋은 협상가의 10대 원칙은 호감을 주는 성격, 유머감각, 존중과 배려, 자신감, 절제력, 솔직함과 진정성, 신뢰, 끈질김, 인내심, 창의성 이다.
제목
하버드 협상 강의
저자
하버드 공개강의연구회
출판
북아지트
청구기호
HD58.6 .하44 2018
어떻게 하면 조직의 혁신과 구성원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을까?
성과급으로는 혁신과 창의성을 유도할 수 없다. 많은 실험에서 밝혀진 것은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경우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향상되기 보다 오히려 저하되었다. ‘예고된’ 대가는 인간의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현저히 훼손한다. 대가를 예고하면 재미를 느껴 몰입해 있는 활동에 대한 자발적 동기가 저하된다. 대가를 약속하면 성과가 저하되고, 노력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성과급이 기대되는 행동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즉 대가를 약속 받으면 높은 성과물을 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많은 대가를 얻기 위해 행동을 교정한 다는 것이다. 애완견을 훈련시킬 때는 대가가 잘 작동한다. 하지만 인간 조직에서 성과급 정책은 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조직의 창조성을 저해한다는 관찰이 보고 되었다.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창의적 행동은 몰입에서 시작된다. 미술가나 음악가 같은 창조적인 전문가, 외과의사, 사업가, 스포츠 선수 등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활약하는 사람들을 인터뷰 했다. 다양한 분야의 고도의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일에 흠뻑 빠져 있는 ‘몰입flow’ 상태에 빠져 들었을 때 최대로 창의력이 발휘되고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몰입 상태에서는 명백하게 목표가 설정되고, 일이 너무 쉽게 느껴지지도 그렇다고 불가능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자신의 능력 100%이상 내려는 도전의식이 생긴다. 의도적으로 집중을 흐트리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하고,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은 채 몰입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술은 삶을 윤택하게 하고 과학은 삶을 편리하게 하며, 철학은 삶의 무기가 된다.
철학은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도구가 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당연하다고 여기고 살기 보다는 비판적 사고를 하게 하며, 자신의 실수에서 배우고, 끊임 없이 목표와 방향성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삶을 살면서 부딪치는 어려운 문제를 마치 위대한 철학자들이 답을 하는 형식의 책이다. 니체, 구스타프 융, 존 로크, 마키아벨리, 존 내시, 카를 마르크스, 데카르트 등이 등장한다. 최근에 읽은 철학책들 중에서 가장 쉽게 읽고 이해한 책이다.
제목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저자
야마구치 슈
출판
다산초당
청구기호
B99.K6 .산16 2019
조선시대의 법 집행과 사람들의 법 감정은 어땠을까? 그 당시에 법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극에서 본 조선의 법 집행은 이랬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저 놈을 매우 쳐라.'
드라마만 보면 증거 없이 자백을 강요하거나 고문에 의존하여 진술을 받아낸다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법을 집행하는 관리와 검시관, 조사관 등의 직책이 있었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다산 정약용의 책 <흠흠신서>를 편역한 책이다. ‘법은 과연 누구 편인가?’라는 의문에 대해 당시 법의 집행과 정의를 기록했다. 다산의 저서를 현재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알기 쉽게, 사건을 재구성해서 당시의 법 감정과 판결을 해석한 책이다. 마치 CSI같이 검시관의 부검 리포트도 나오고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등장인물과 배경만 조선시대이지 지금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력사건과 법정에서 벌어지는 다툼과 꼭 닮은 모습이다.
조선시대의 강력사건들에 대해 법 집행 관리들은 대부분 엄격한 법집행을 했다. 하지만 서민들은 억울한 심정을 상소하거나 임금의 행차에 꽹가리 등을 치며 재심을 요청 했다고 한다. 당시 정조 임금은 서민들의 편에 서서 사건을 재조사하라는 명을 자주 내렸다고 한다. 다양한 사건에서 법률을 집행하는 관리들의 의견과 정조 임금의 뜻이 엇갈린 경우가 있다.
정치 지도자라면 법에만 의존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무조건 인정에 치우쳐서도 안된다. 무조건 법대로만 집행하면 지도자가 편하고 책임을 피할 수는 있지만, 그러면 사건 당사자들이 마음으로 납득하지 않을 수 있고 끝내 억울한 백성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정상을 참작하고 인정을 살피는 쪽으로 가면 자칫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판결을 내리기가 쉬우며 불공정하다는 비판도 들을 수 있다. 중대한 사건일수록 이 들을 동시에 고려하여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의 사건들의 판례들을 보면 법률 용어가 너무 어렵거나 판결의 취지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Better Call Saul같은 드라마 속에서 법을 비틀어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Saul Goodman 같은 법률가의 모습에 흥미를 느낀다.
다산은 정치제도의 개혁을 제안하는 <경세유표>, 지방관리들을 위한 제안인 <목민심서>를 남겼다. 그리고 <흠흠신서>는 형벌과 법집행, 사건 판례에 대한 비평서 이다. 이렇게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역을 만들어 주니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참 좋다. 조선시대에도 우리와 똑 같은 사람들이 살았고 사건의 해석과 법 집행도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법 보다 주먹이 가깝다면 인간과 동물을 구분 하는게 없다는 말이 있다. 법률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쉽게 법을 알려주는 책들이 있다면 찾아서 읽기를 권한다.
제목
인간답게 산다는 것
저자
다산 정약용
출판
홍익출판사
청구기호
B5254.C564 .정63 2019
글을 잘 쓰고 싶다. 글을 고통 없이 쓰고 싶다. 그래서, 글 잘 쓴다는 작가들의 자전적 에세이는 꼭 찾아 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책을 판매한 조정래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 ‘황홀한 글 감옥’을 읽어보면, 글을 잘 쓰는데 ‘재능과 노력은 몇 대 몇?’인가 하는 질문이 나온다. 조정래 작가의 답변은 실망스럽다. 글 잘 쓰는데 ‘재능’이라는 건 없다고 한다. 엉덩이 붙이고 앉아 끝 없이 쓰라고 한다. 오죽하면 그의 자전적 에세이의 제목이 ‘글 감옥’이다. 그는 세상과 단절한 채 오직 글쓰기에 몰두해 하루 15시간 이상을 창작에 쏟아 붓는다.
조정래 작가는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한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그의 작품들은 1천만부 이상 팔렸으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세계 곳곳에 번역되어 판매되고 있다.
나는 조정래 작가와 대척 점에 있는 해외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책을 판매한 작가가 하루키 이다. 그의 책을 읽어보면 사물과 의식의 흐름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 그리고, 그는 소설가이면서 동시에 번역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일본인의 의식에 대한 특징이 없다. 그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전문 번역가로서 세계인의 보편적인 생각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글 잘 쓰는 비결이 무엇인가? 물어 보았다. 그 역시 체력과 집중력이 글 쓰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달리기 중독이라고 한다. 그는 보스턴 마라톤에도 여러 번 출전했다. 그는 오전에 일어나서 한 두시간 달리기를 한 후에 집중에서 소설을 쓴다. 그리고, 오후 시간에는 번역을 한다. 고통스러운 창작은 힘이 있는 오전에 하고, 오후에는 그가 좋아하는 외국 서적을 읽고 마치 취미를 즐기는 것처럼 번역에 시간을 쓴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조정래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은 달라도 글 쓰는 태도는 서로 닮았다. 세계적인 작가 하루키에게도 글쓰기는 역시 힘들다. 모든 창작은 힘이 든다. 그래서 그는 힘이 더 드는 글쓰기(창작)와 힘이 덜 드는 글 쓰기(영어 -> 일본어 번역)를 병행하면서, 그의 글 쓰기 기술을 연마했다고 한다.
하루키의 다른 장점은 그가 창작가로서 입지를 다진 후에도 여전히 번역가로서 활동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세계적인 작가들이 번역가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다른 문화권의 생각과 표현을 모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글 쓰기를 위한 논리 회로가 발전한다. 번역과 창작 사이에는 밀접한 상호작용이 있다. 오랜 시간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번역을 하다 보면 ‘좋은 글은 왜 좋은가’라는 원리 같은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게 된다.
과학자에게 논문은 창작이다. 하지만, 소설가의 창작과는 다르다. 소설가는 독자에게 생각을 강요하지 않은 채 자신의 글을 매력적인 형태로 독자에게 은근슬쩍 건내 준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과학자는 증거를 바탕으로 독자를 설득 해야 한다. 그래서 논문과 소설은 장르가 다르다. 하지만, 매력적인 글 쓰기는 작가와 과학자 모두에게 중요하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글 잘 쓰는데 비결은 없다고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써보고 많이 생각하라고 한다.
제목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비채
청구기호
PL856.U73 .무92 2011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0-04-14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