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인간 답게 진화한 이유 중 하나는 큰 뇌를 가지게 된 것이다. 큰 뇌는 생존과 번식에 유리했기 때문에 선택되었을 것이다.
인간의 뇌가 커지고 지능이 높아진 것을 설명하는 이론 중에는 ‘성선택 가설’이 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지능이 높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향성이 있다. 자녀가 영리하고 더 높은 생존 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원시 시대에는 상대의 지능이 높을 지 어떻게 파악했을까? 식량을 구해오는 능력, 도구를 제작하거나 사용하는 능력 등을 보면 생존에 유리한 능력을 가진 영리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능력을 평가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은 사람을 겪어 봐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음악, 미술, 언어 능력 등이 상대의 재능을 알아보는 수단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음악적 재능이나 그리는 능력, 재미있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높은 지능을 가진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능력은 생존에 ‘당장’ 필요한 능력이 아니다. 그런데 인간도 동물도 구애를 할 때 생존에 ‘당장 필요하지 않은’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 흥미롭다.
이런 성선택을 통해 좀 더 지능이 높고 더 큰 뇌를 가진 사람들이 자손을 더 많이 남기게 되었고 현생 인류가 큰 뇌를 갖게 되었다는 진화 인류학적 설명이 있다.
그러나 모든 선택에는 좋은 면만 있지 않다. 뇌는 매우 값비싼 기관이다. 우리 몸의 2프로 정도 무게를 차지하지만 에너지 소모량의 2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뇌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동물들처럼 날 것을 먹는다면 고도의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획득 섭취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안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리를 통해 같은 음식물이라도 소화 시스템에서 더 높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진화했다.
비싼 뇌를 유지하기 위해서 소화기관의 기능이 더 단순하게 변하고 더 높은 에너지원을 찾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결국 인간의 몸은 음식 섭취, 운동, 에너지 대사 과정에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도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내주어야 한다는 이론이 적용된다. 큰 뇌를 얻은 대신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느리게 성장한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다 큰 뇌를 유지하기 위해 고효율을 추구하는 음식물을 소화시켜 뇌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의학의 발전으로 수명은 늘어났지만 다양한 대사 질병을 겪을 확률이 높다. 큰 뇌와 높은 지능을 얻었지만 당뇨, 고혈압 등 대사질환과 혈관 질환을 동시에 얻었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절과 운동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랫동안 진화한 인간의 몸이 소화가 쉽게 되는 고효율 고열량 음식에 적응하지 못 한 것이다. 박한선 선생님의 ‘진화 인류학 강의’를 추천한다. 인류의 진화역사는 우리 스스로를 알아가는 좋은 방법이다.
제목
진화인류학 강의
저자
박한선
출판
해냄출판사
청구기호
GN281 .박92 2024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 해 보셨나요? 도서관에 가면 읽고 싶은 책 들이 끊임없이 많이 있습니다.
새로 들여온 책들을 다 읽어 봐 야지 하는 야심이 있는데, 책을 읽는 속도 보다 새로운 책들이 나와서 서가에 자리 잡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그리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경우도 있고, 가끔 고전을 읽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소설, 철학, 역사, 심리, 사회, 지리, 글쓰기, 외국어, 예술, 리더십, 경제, 법률, 미래 예측 등등 서가를 한바퀴 크게 돌면 책 가방 한가득 보고 싶은 책을 담을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된 기분으로 도서관 출납 부스에서 대출 신청을 하곤 합니다.
학생들과 아이들이 책을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에 추천도서 목록도 정리하고, 책여행과 독후감도 쓰고, 책상과 편안한 의자를 준비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좀 더 읽어라 하는 잔소리는 전혀 통하지 않는 듯합니다.
대신 나 스스로가 책이 너무 좋아 죽겠다. 책을 읽는 게 너무 즐겁다고 떠들고 다니면, ‘슬그머니 그렇게 책이 재미있어?’, ‘나도 읽어볼까?’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책읽기는 강요해서는 되는게 아닌 듯합니다.
종이책을 읽는 재미가 큽니다. 태블릿도 사서 책파일을 잔뜩 넣어 보기도 하고, 종이를 닮은 e잉크로 표시되는 눈에 편한 전자책도 사 보았지만, 다시 종이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왠지 책 냄새가 나지 않고, 책을 손으로 잡았을 때의 딱 잡히는 손 맛도 덜합니다.
책 읽기에 좋은 곳을 찾아 소파에 누워서도 보고, 공원에 나무 밑 의자에서 보기도 하고, 커피를 놓고 향기를 맡으면서 카페에 앉아서 보기도 하고, 책 읽기 좋은 장소는 많이 있습니다.
책 읽기의 즐거움 때문에 집안에 온통 책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더 들여 놓을 곳이 없어서 다 정리했습니다. 부지런히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고, 늦지 않게 반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도 같이 봐야 책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책 읽기를 꾸준히 하면 ‘참 좋은데’ 말과 글로는 그 좋은 걸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
책 좀 빌려줄래?
저자
그랜트 스나이더
출판
윌북
청구기호
PN6727.S65 .S6 2020
저는 전화를 이용해서 대화를 하는 것에 오랜 기간 울렁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래도 성격이 좀 내향적인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것은 그나마 괜찮지만, 전화를 걸어 대화를 하는 것을 힘들어 했습니다.
저 같은 어려움을 가진 분들에게 ‘대화가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책’ 추천합니다.
저는 군 생활 동안 사단 급 부대의 통신장교를 했습니다. 제 전화기가 울리면 나쁜 소식이거나 높은 분들의 질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평상시 전화나 통신이 잘 될 때는 한번도 울리지 않던 전화가 나쁜 날씨에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울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군 전역을 하고 한 동안 전화를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통신을 맡은 사람이 전화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아무튼 제 전화통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린 듯합니다.
대화할 때 괴로움을 겪거나 대화 자체를 피하려는 성향 때문에 고통을 받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문제는 소통의 능력보다 자신이 한 말의 사회적 결과나 감정적 결과를 지나치게 걱정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스몰 토크’가 필요합니다. 대화를 시작할 때 가벼운 인사와 공통의 관심사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도움이 됩니다. 인간관계는 대개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통화는 짧게 본론에 집중하자’라고 하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를 진행하는데 그 다지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자연스럽고 가볍게 대화하는 법을 배우며 자신의 허술한 모습도 보여주면서 상대방과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네트워킹에 필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서로 간의 관심사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대화를 하기 전 ‘완벽하게 할 필요 없다’ 생각하세요. 대화는 유리잔이기 보다 고무공에 가깝습니다. 유연하게 생각하고 실수를 받아들이면 좋습니다. 대화에 유머도 배워서 사용하고, 말실수가 있었다면 사과하면서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좋은 대화에 보편적인 원칙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인사, 긍정적 태도,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기, 관심사에 대한 질문을 섞어 하는 태도, 너무 말이 길어지지 않게 적절한 시점에서 끝맺기
즐겁고, 생산적이며, 행복한 대화 나누세요.
제목
대화가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리처드 갤러거
출판
현대지성
청구기호
구매예정
‘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민주주의가 세계적으로 후퇴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생각보다 허약하며 그 역사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 세계대전이 끝나고 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한 국가들은 이제 70여년 정도 실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오랜 군부독재의 사슬을 끊고 시작한 30여년 정도의 민주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마치 오랫동안 민주주의가 발전했고 이제는 그 제도가 단단하게 뿌리내려 민주주의의 퇴행은 없을 거라 생각하는 시민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최근에 태국과 필리핀의 경우 선출된 독재자가 민의를 저버리고 정치적 숙적을 처단하고 시민을 억압하고 있다.
경제가 나빠지면 독재자에 대한 향수를 떠올릴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그 시절엔 먹고는 살았어” 민주주의의 보루라 생각되는 미국도 2021년 국회의사당 습격사건을 겪었다. 유권자들은 민주적 제도를 통해 언제든지 ‘독재자’를 뽑는 것이 가능하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군사쿠테타가 벌어지며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계엄령이 선포되면 정부는 범죄 혐의 없이 사람을 구금하고 독재 정치를 펼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권위주의 지배 체제가 꿈틀될 때 시민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인식하고 그 실행을 위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독재자의 기억을 잊거나 그 엄혹한 시절을 겪어 보지 않은 시민은 위기가 닥쳐올 때 민주적 제도와 절차를 옹호해야 할 동기를 찾지 못하고 냉담해질 수 있다.
민주적 제도의 안정성, 정치적 참여, 법을 기반한 통치, 시민의 자유 등이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이다.
군인, 경찰, 공무원 조직은 ‘악의 평범성’을 경계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근간과 법률을 알지 못하면 독재자의 도구가 되어 시민을 억압할 수 있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동의에 의해 운영되는 정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인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다. 법 앞에 평등, 적법절차, 정치적 다원주의를 전제로 한다.
생태계의 강건함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민주주의의 장점을 생각해 보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고 수용하며 민의를 수렴하는 것이 건강한 민주주의에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조슈아 컬랜칙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추천한다. 민주주의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손을 놓고 있을 때 퇴행한다.
제목
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저자
조슈아 컬랜칙
출판
들녘
청구기호
JC423 .K857 2015
헌법의 조문과 내용에 대해 학창시절 잠시 공부한 적은 있지만, 그 의미와 가치의 실행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헌법은 우리 국가와 사회의 근간으로, 모든 국민이 한 번쯤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1948년 제정된 이후 9차례의 개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전문과 10개의 장, 130개의 조항으로 구성된 우리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과 의무, 그리고 국가 기관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기본 원칙을 담고 있습니다.
헌법의 핵심 원리 중 하나인 국민주권주의는 제1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는 우리나라가 국민의 의사에 따라 운영되는 민주주의 국가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또한, 헌법 제10조는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이는 개인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기본권의 근간이 됩니다.
헌법은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의무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납세의 의무(제38조)나 국방의 의무(제39조)는 건강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국민이 져야 할 책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헌법은 또한 권력의 분립과 견제를 통해 민주주의를 보장합니다. 대통령의 권한과 의무(제66조~제85조), 국회의 역할(제40조~제65조), 법원의 독립(제101조~제110조)을 규정하여 권력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헌법재판소(제111조~제113조)는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헌법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낍니다. 이를 위해 헌법학자 이효원 교수의 책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헌법 조문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고 있습니다.
헌법은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방패이자,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최고법입니다. 법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도 헌법의 보호 아래에서 교육을 받고, 직업을 얻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헌법의 가치를 훼손하고 군사반란이나 내란을 일으킨 이들은 단죄되고 역사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에게 한 번쯤 헌법을 읽고 그 내용을 알아보기를 권합니다. 헌법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시민이 되고, 우리의 권리와 의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헌법은 단순한 법조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와 가치,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약속입니다. 우리 모두가 헌법의 정신을 이해하고 실천할 때, 진정한 민주주의와 국민의 행복이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목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저자
이효원
출판
현대지성
청구기호
구매예정
국가를 운영하는 자질과 능력, 즉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일까?
"헌법적 기본원리를 포함한 국가제도의 관리, 국민적 일체감 형성 및 통합의 유지, 대내외 각종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의 수립 및 실행, 그리고 여러 정치 세력 및 인물 관리 등 국가라는 법인체의 행위자로서 각종 능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혼란을 피하려면 대통령의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펴보고 투표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는 대통령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에 달려있다.
윤여준 씨의 저서 '대통령의 자격'은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리더십, 자질, 역량, 식견 등 능력적 관점의 리더로서의 자격을 논한 책이다. 동서양의 걸출한 정치인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성공한 통치 리더십과 실패한 통치 리더십을 제시해 놓았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당선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아니라 '선출 이후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진정 대통령의 자격이라 강조한다.
대통령의 자격 첫 번째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이다. 인문학을 토대로 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회와 개인과의 관계, 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철학을 요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이해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다.
두 번째는 '말의 일관성'을 들 수 있다. 원칙 없는 말 바꾸기를 하는 정치인을 누가 신뢰할 것인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사회적 정치적 갈등만을 증폭시킬 뿐이다.
세 번째는 말과 행동이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지도자가 권력을 장악한 후 자신이 표방한 정의를 바꾸고 말과 행동이 불일치하면서 국민적 반발이 일어난 사례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신중한 자세와 절제이다. 독재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실행한다. 중요한 통치자의 행위는 헌법적 질서라는 제도에 입각해서 행해야 한다. 헌법은 민주주의 국가의 보루이다.
대통령은 국가라는 정치공동체를 유지,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집단적 결정'과 그 '실행'을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다. 헌법을 바탕으로 국민적 일체감 형성 및 사회 통합 유지 및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가'라는 조직을 운영한다.
완벽한 대통령이 있을 수 있을까? 하지만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말의 일관성을 갖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신중하게 헌법적 질서를 따를 수 있는 사람을 국민은 원한다.
선거철만 되면 생기는 이슈를 바탕으로 뽑거나 당과 지역을 보고 뽑으면 우리의 미래는 어둡다. '우리의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 '대통령의 자격'을 추천한다.
제목
대통령의 자격
저자
황대원
출판
진한엠앤비
청구기호
JQ1726 .윤64 2011
완벽한 민주주의란 없습니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길고 복잡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 로마의 혼합정부 체제, 계몽주의를 거쳐 근대 민주주의의 형태로 자리 잡는 데 수천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재도 민주주의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달,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시민 참여, 기술 발전과 글로벌 환경에 따른 다양한 도전이 존재합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 참여와 더 많은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짜 뉴스와 정보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라 알고리즘의 편향성으로 인해 헤어나기 힘든 정보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앞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이 대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최민재 님의 책 '민주주의의 꽃, 시민의 힘'은 현재 민주주의가 직면하는 여러 문제점과 시민의 힘에 대한 깨우침을 줍니다.
민주주의는 허약하며 완성된 시스템이 아닙니다. 사회와 기술의 발달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하고 개선되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유지됩니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민주주의 제도가 발전하는 동안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민주주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며 그 시대에 맞게 진화해 갑니다.
건강한 민주주의에 꼭 필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삼권분립, 헌법에 대한 준수, 그리고 언론의 자유입니다. 이러한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사회는 불안정해지고 정권에 대한 시민 혁명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질을 알아보는 중요한 지표는 투표율입니다. 낮은 투표율은 시민들의 정치적 무관심과 불신을 나타냅니다. 낮은 투표율로 당선된 정치인은 대표성과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민주주의 후퇴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시민들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SNS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의 편향성과 의도를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입법부(국회), 행정부(대통령), 사법부(법원)는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삼권분립을 무력화시키는 어떤 시도도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큰 도전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 절차와 법률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참여'입니다. 2024년 우리는 여의도에서의 시민참여를 통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목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헌법과 민주주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과학기술 대학을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배우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제목
민주주의의 꽃, 시민의 힘
저자
최민재
출판
루미너리북스
청구기호
구매예정
김창옥 작가의 책 ‘나를 살게 하는 것들’ 추천합니다. TV나 유튜브에서 이분 강의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는데, 이분이 쓰신 이야기 역시 재미있고 쉽게 잘 읽힙니다.
코로나 시기에 체육관이 문을 닫은 적이 있습니다. 언제 다시 문을 여는지 안달을 하면서 농구를 하지 못 해 아쉬워 한적이 있습니다.
일을 끝내면 체육관으로 달려가서 농구를 즐기는 게 큰 낙이었는데 농구를 하지 못하게 되니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6개월쯤 지나자 마법같이 일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오랫동안 아프던 허리 통증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농구는 허리에 안 좋은 운동이었던 것입니다.
‘이 시기를 고맙게 생각해야겠다’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언뜻 보면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나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것처럼 보이는 일도 결국 내게 좋은 일이 일어나려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이제는 허리도 많이 좋아져서 다시 농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진력을 다 하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생각이 좋지 않다 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배터리도 완전 방전이 되기 전에 30~40 퍼센트 남았을 때 충전을 하면 오래 잘 관리해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젊을 때는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일을 하고 쓰러져 자다가 벌떡 일어나 나가곤 했지만, 이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몇 일전 제 또래 친구와 대화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 ‘나는 자연인이다’를 즐겨 본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재방송도 자주 하기도 하지만, ‘나는 자연인이다’를 볼 때면 의식의 흐름이 멈추고 ‘힐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삶에 여유와 쉼이 부럽습니다.
김창옥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고 쉬겠다 생각하지 말고, 문제가 남아 있고 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게 필요합니다”
“최근에 ‘내가 좋아서’ 어딘가를 가본 적이 있나요?
’내가 좋아서’ 누군가를 만난 적은 언제였나요?
최근에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 있나요?”
마음에 행복을 찾아 나서기 위한 질문입니다. ‘나도 모르던 사이에 나도 일중독자가 되었다’ 스스로 생각 해 보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제목
나를 살게하는 것들
저자
김창옥
출판
수오서재
청구기호
BF637.S8 .김82 2022
‘당신의 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추천합니다. 몸의 노화 과정과 뇌의 노화 과정은 다르게 일어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해서 뇌를 사용하면 더 스마트해지고 젊었을 때 할 수 없었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노년에 위대한 작품을 남기고 뛰어난 나이 든 사업가들이 큰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단순히 그들에게 경험이 쌓여서 가능한 게 아니라 그들의 뇌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며 노년에 뛰어난 결과를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왜? 많은 이들이 나이가 들면 지력이 쇠퇴하고 뇌의 기능이 감퇴한다고 느낄까요? 그것은 뇌의 기능을 충분히 활성화하지 못하고 몸의 노화가 뇌의 노화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마인드맵의 창시자 토니 부잔은 뇌가 나이가 드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더 나아지는 방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자극받을수록 더 진화한다”
노화의 결과는 신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노화가 뇌에 미치는 영향은 사람마다 매우 다릅니다.
전략적으로 뇌를 사용하면 두뇌를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회에 참여하라. 정신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여라. 유연한 성격을 가져라”
활동이 줄어들면 두뇌 활동이 줄어들어 뇌기능이 나빠집니다. 계속해서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정보가 담긴 대화를 나눌 때 뇌의 언어 지능이 올라갑니다. 자신의 한계를 정해 놓으면 뇌 기능 역시 정지하고 퇴화합니다. 호기심과 새로운 시도가 뇌의 활동을 촉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체의 건강입니다. 몸을 움직일수록 뇌의 근육이 강해집니다. 신체 운동은 뇌와 정신 건강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정신은 성장하고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뇌 기능이 발전합니다.
지금까지 잘 못 알려진 사실은 20대 후반 정도에 뇌의 성장이 멈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뇌파, 뇌 이미지, 뇌 세포 분석을 통해 우리의 뇌는 일생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걸작은 인생 후반에 탄생했다”
너무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아직 저의 포텐셜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몸과 뇌를 가꾸어 앞으로 더 커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제목
당신의 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저자
토니 부잔 , 레이먼드 킨
출판
비즈니스북스
청구기호
BF637.S4 .B89 2024
하루에 일하는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면 더 많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저 자신 역시, 먹고, 자고, 쉬는 시간을 줄이면서 건강이 나빠지고 정신적으로 힘든 경험을 했습니다.
내가 모든 일을 처리하면 내가 데리고 있는 인력이 성장하지 못 하게 되고, 결국 나의 생산성에 한계가 온 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내가 속한 조직을 더 튼튼하게 하고 함께 성공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으로 협업하는 방법, 시간을 더 가치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공부해야 합니다.
댄 마텔의 책 ‘Buy Back your time 시간해방’을 추천합니다. 스스로 더 많은 일을 해 내려고 애쓰다가 번아웃을 경험하고 나서야, ‘그렇다면 성공한 이들은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 시간을 소모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위대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은 비즈니스맨이든 과학자 이든 어떤 형태로든 시간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알아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졌다는 데? 어떤 사람들은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핵심은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투자하여 더 많은 시간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시간의 제약에서 해방되면 더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하며, 몸을 돌볼 수 있은 여유를 만드는 게 가능합니다.
시간을 증식할 수 있는 방법은 ‘돌아보기-옮기기-채우기’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일상을 살펴보고 ‘내가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는지, 내 일중 어떤 것들을 위임할 수 있는 지’ 돌아보기
우리 팀에서 그 일을 맡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는 맡긴 일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업무를 옮기기
업무를 위임하고 나서 새롭게 얻어내 내 시간을 재투자할 업무는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 조직에 더 좋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채우기
‘내가 리더이니까, 내가 가장 잘 알고, 내가 해야 안심이 된다’ 구성원은 리더의 이런 모습을 멀뚱멀뚱 쳐다보며 ‘현재 문제가 무엇이며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리더가 구성원에게 주어진 배움의 기회를 빼앗게 됩니다. 미래에 리더로 성장할 구성원의 훈련을 미루고 눈앞의 일을 처리하기 바빴던 것입니다.
‘이 업무는 내가 가장 잘하고 내가 해야 안심이 된다’ 리더의 이런 생각이 나쁘다고 합니다.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임무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이것을 프로세스화하고 시스템에 적용시킬까?’ 리더에게 필요한 질문입니다.
좋은 책은 영감을 떠오르게 합니다.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제가 연구그룹의 리더를 맡았을 때 자정을 넘겨 집에 들어가고 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내 40대 초반에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목
시간해방
저자
댄 마텔
출판
흐름출판
청구기호
구매예정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5-01-16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