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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연의 은밀하고 내밀한 감정에 대한 깊은 사유, 문장 사이로 녹아든 호쾌함, 신선도 백 퍼센트로 해동되는 ‘낯선’ 유머의 쾌감을 선사하는 김소민 작가의 신간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가 출간됐다. 책은 40대 여성 작가가 퇴사 이후 나를, 주변을, 종래엔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써 ‘나’라는 한 인간을 다시 키우며 써 내려간 에세이다.    히는 제목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저자 김소민 분야 시/에세이 출판 한겨레출판사(20.02)  청구기호   PL980.3.김55 .가17 2020     <책 소개> “난자가 수정된 적도 없는데요.”  아주머니는 당황해 물을 들이켰다. 나는 묘한 적의와 죄책감을 느꼈다. - 본문 중에서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싱글에 애도 없지만 아줌마 혹은 어머니로 불리는 ‘나’는 누구인가. 인간 본연의 은밀하고 내밀한 감정에 대한 깊은 사유, 문장 사이로 녹아든 호쾌함, 신선도 백 퍼센트로 해동되는 ‘낯선’ 유머의 쾌감을 선사하는 김소민 작가의 신간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가 출간됐다. 책은 40대 여성 작가가 퇴사 이후 나를, 주변을, 종래엔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써 ‘나’라는 한 인간을 다시 키우며 써 내려간 에세이다. 무엇보다 싱글 여성이 온 힘을 다해 자기 자신으로 살아남기 위해 애쓴 기록이다. 작가는 ‘왕년에’ 〈한겨레신문〉에서 13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고 이후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했다. 한마디로 꽤 잘 나갔다. 지금은? 40대, 여성, 백수, 싱글. 네 가지 타이틀이 붙은 칼럼니스트다. 한 가지도 힘든데, 네 가지다. 그래서 ‘사는 게 창피한 걸까?’ 아니면서도 맞다. 그건 세상이 부여한 네 가지 타이틀이 작가에겐 상처이자 동시에 세상에 휘둘려 스스로 부여한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타이틀을 다시 거두어 ‘진짜 나의 긴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는 작가의 어려운 호흡이자 내적 갈등의 좌표다. 작가는 ‘40대 싱글 백수 여성’이 겪게 되는 일상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며 우리가 왜 ‘나’로 버틴 채 타인을 이해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확장된 시선을 갖는 게 중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신문기자 시절 익힌 날카로운 관찰력은 40대, 싱글, 백수, 여성이 되고 나니 더욱 빛을 발한다. 정상인 척하는 불협화음의 일상이, 이제야 보인다. 그 일상 속 개인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자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다.   <출판사 서평> 타인에게 상처받고 괜찮은 척,   나에게 상처 주고 아닌 척했던 지난날   세상에 휘둘려 말하지 못한 ‘나의 긴 이야기’ 그 오답 같은 해답의 기록들 회사와 이별하고, 연인과도 이별하고. 거기에 늙은(?) 여성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사추기 성징인 ‘젊음(?)’과의 작별까지. 사십 평생 수긍하고 수용할 줄만 알았던 작가는 이 모든 것과의 이별 뒤에 오히려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용기 있게 고백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부분을 ‘내’가 아닌 다른 무엇에 의지하며 살았나. 인간관계는 회사가 둘러쳐줬고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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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땅에서 우리말 우리글로 역사의 주체인 우리가 우리 삶과 고난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한 결과물이 한국철학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중국의 변방에서 중국을 그리워하며 한자로 철학한 고려와 조선 시대 양반들의 철학은 한국철학이 아니다. 이 땅 역사의 주체는 “홀로 있는 흩어진 ‘낱사람’의 덩어리로서의 민중이 아니라 더불어 있는 ‘우리’로서의 민중이다.”     히는 제목 대한민국 철학사 저자 유대칠 분야 인문 출판 이상북스(20.01)  청구기호   B5251 .유23 2020     <책 소개> 우리말 우리글로 사유한 순우리 철학의 역사 이 책은 이 땅에서 우리말 우리글로 역사의 주체인 우리가 우리 삶과 고난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한 결과물이 한국철학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중국의 변방에서 중국을 그리워하며 한자로 철학한 고려와 조선 시대 양반들의 철학은 한국철학이 아니다. 이 땅 역사의 주체는 “홀로 있는 흩어진 ‘낱사람’의 덩어리로서의 민중이 아니라 더불어 있는 ‘우리’로서의 민중이다.” 바로 그런 민중이 주체가 되는 철학이 진짜 우리 철학이라는 전제 아래, 이 책은 민중 스스로 ‘나’의 철학이라고 당당하게 부를 수 있는 철학을 살펴봄으로써 대한민국 철학의 역사를 새로이 정립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위계의 사회였던 조선을 제대로 뒷받침해준 성리학과 이후 사민평등 사상을 가진 양명학의 전개를 소상히 살펴보며 한국철학의 등장 배경을 조망한다. 그리고 《주교요지》와 같은 서학(西學)서를 통해 백정과 노비도 더불어 ‘우리’로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상을 만나 평등의 희망을 품음으로써 한국철학이 ‘회임’했음을 알리며, 민중의 현실과 그 현실 속 민중의 치열한 주체적 고민에서 수운 최제우의 한글 사상서 《용담유사》가 한국철학의 출산을 알렸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가 중국과 일본이라는 이웃 국가와 오랜 시간 다양한 관계 속에 있어왔음을 상기하며, 한국철학을 제대로 알기 위해 그 조건으로 있었던 일본의 난학(蘭學)과 양학(洋學), 그리고 중국에 유입된 유럽 사상을 살펴본다. 한국철학은 한국을 구성하는 일부 계층의 자기인식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국 민중 전체의 자기 돌아봄의 행위여야 한다. 이 땅의 민중을 중심으로 하는 철학이어야 한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땅 민중의 눈물에 고개 돌리지 않은 철학만이 이 땅 민중의 철학으로서 뜻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런 뜻을 가진 한국철학의 다양한 몸짓을 이 책은 윤동주, 류영모, 문익환, 장일순, 권정생, 그리고 함석헌의 철학을 정리함으로써 대한민국철학의 역사를 갈음한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철학의 나아갈 길  영웅을 기다리는 인간에게 철학은 없다. 철학은 게으름뱅이에게 주어지는 지적 허영이 아니다. 철학은 지독한 고난 가운데 스스로 돌아보며 스스로의 부재를 자각하며 그 부재를 채울 충만을 향해 달리는 ‘고난의 주체’에게 주어진다. 고난의 주체만이 당당하게 진짜 철학의 주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생각의 부재를 강요받은 민중의 독립운동이 한국철학이어야 한다. 식민지 조선이란 상황에서 임시정부가 철학 속 관념으로 존재하는 한국을 현실 공간 속 실태가 되기 위해 싸우며 존재했듯, 지금 이 땅의 철학자는 아직 온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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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선거구, 인구 150만도 안 되는 변방 야마구치현에서 총리가 9명이나 배출됐다. 그 야마구치현의 옛 이름은 조슈번이고, 이곳 출신의 우파 정치가들은 지난 150년간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좌지우지해왔다. 격동기의 일본에서 내우외환을 잠재우는 수단으로 거론됐던 ‘사상’인 정한론은 어떻게 국가정책으로 채택되며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됐고, 전후의 조슈 출신 정치가들은 어떻게 ‘친한파’를 자처하며 한일 관계를 이끌 수 있었을까?     히는 제목 왜 일본은 한국을 정복하고 싶어 하는가 저자 하종문 분야 역사/문화 출판 메디치미디어(20.03)  청구기호   DS910.2.J3 .하75 2020     <책 소개> 일본 제국의 탄생에서 극우파의 부활까지, 한중일 3국의 운명을 갈랐던 사상이자 정책 ‘정한론’을 통해 과거 조선과 현대 한국의 운명과 미래를 읽는다 아베 총리의 선거구, 인구 150만도 안 되는 변방 야마구치현에서 총리가 9명이나 배출됐다. 그 야마구치현의 옛 이름은 조슈번이고, 이곳 출신의 우파 정치가들은 지난 150년간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좌지우지해왔다. 격동기의 일본에서 내우외환을 잠재우는 수단으로 거론됐던 ‘사상’인 정한론은 어떻게 국가정책으로 채택되며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됐고, 전후의 조슈 출신 정치가들은 어떻게 ‘친한파’를 자처하며 한일 관계를 이끌 수 있었을까? 한중일 외교사 150년을 톺아보며 과거 조일 관계가 어떻게 시작부터 어긋났는지, 현재 한일 관계와 어떻게 닮았는지, 그 치열한 외교전의 진실을 파헤치고 한반도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일본 제국은 극우파의 한국 정벌론(정한론)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한 ‘정한론’은 어떻게 태어났고 왜 되살아나는가? 한국과 일본이 수교한 지 벌써 55년이 지났지만, 한일 관계는 좋아지기는커녕 갈등의 골이 깊어져만 가고 있다. 최근에는 대법원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수출 규제, 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위안부’ 문제로 한일 외교가 악화일로에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현재 불거진 한일 역사 문제가 모두 55년 전 한일협정에서 비롯한 문제이고, 한일협정 체결을 주도했던 기시 노부스케와 현재의 아베 신조 총리가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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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어디서 왔을까? 어떻게 그토록 강하고 거대한 존재가 되었을까? 어떻게 먹이사슬의 최정상에 군림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쩌다…… 거의 모든 종이 멸종하고 말았을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공룡학자 스티브 브루사테는 화석의 단서를 쫓아 폴란드의 채석장, 스코틀랜드의 해안가, 브라질의 오지, 미국의 평원을 누비며 학문적 열정과 첨단 과학을 결합해 화석과 암석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히는 제목 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 저자 스티브 브루사테 분야 과학 출판 웅진지식하우스(20.02)  청구기호   QE861.4 .B79 2020     <책 소개> 처음 등장한 순간부터 최후의 그날까지, 잃어버린 공룡의 세계를 되살리는 매혹적인 탐험 공룡은 어디서 왔을까? 어떻게 그토록 강하고 거대한 존재가 되었을까? 어떻게 먹이사슬의 최정상에 군림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쩌다…… 거의 모든 종이 멸종하고 말았을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공룡학자 스티브 브루사테는 화석의 단서를 쫓아 폴란드의 채석장, 스코틀랜드의 해안가, 브라질의 오지, 미국의 평원을 누비며 학문적 열정과 첨단 과학을 결합해 화석과 암석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공룡의 불가사의한 기원, 장관을 이룬 번성, 경이로운 다양성, 격변기 멸종을 둘러싼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룡의 세계를 거의 완벽하게 되살려낸다.   <출판사 서평> ★ 아마존 베스트셀러   ★ 《뉴욕 타임스》 · 《선데이 타임스》 · 《글로브 앤 메일》 베스트셀러 ★ 〈스미스소니언〉 · 〈사이언스프라이데이〉 선정 ‘올해의 과학책’ ★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과학기술 부문 수상   개미에 에드워드 윌슨, 우주에 칼 세이건이 있다면, 공룡에는 브루사테가 있다. - 《워싱턴 타임스》 공룡에 관한 모든 상식이 뒤집힌다! 세계적인 젊은 공룡학자가 되살려낸 진짜 ‘쥬라기 공원’   움직이지 마! 그럼 우리를 볼 수 없어.(Don’t move! She can’t see us if we don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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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에밀리 브론테의 『상상력에게』와 에이드리언 리치의 『공통의 언어를 향한 꿈』이 출간되었다. 브론테와 리치는 각각 19세기 영국과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들 가운데 한 명이다. 시대와 문화적 환경은 상반되지만, 이들은 모두 시 쓰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최대한 가치 있게 가꿔 나간 영웅들이다.     히는 제목 공통 언어를 향한 꿈 저자 에이드리언 리치 분야 시/에세이 출판 민음사(20.03)  청구기호   PN6109 .세147     <책 소개> 시는 여성의 자리에서 쓰인다. 에이드리언 리치의 문학은 혁명이다! ● 시문학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온 여성 시인들의 계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에밀리 브론테의 『상상력에게』와 에이드리언 리치의 『공통의 언어를 향한 꿈』이 출간되었다. 브론테와 리치는 각각 19세기 영국과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들 가운데 한 명이다. 시대와 문화적 환경은 상반되지만, 이들은 모두 시 쓰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최대한 가치 있게 가꿔 나간 영웅들이다. 브론테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한 권의 걸작으로 국내에서는 소설가로만 알려져 있으나, 영미권 대학 커리큘럼에서는 중요한 시인으로 연구되는 작가다. 요크셔 고원의 좁은 집을 떠나지 않고 독학했지만, 오히려 자연의 경이로움을 빌려 무거운 주제들을 노래했다. 특히 그는 죽음의 경험에서 놀라운 생명력을 불러냄으로써 우리에게 시적 상상력의 힘을 보여 준다. 에이드리언 리치는 20세기 미국 시문학사에서 앤 섹스턴 등과 더불어 여성의 이야기를 대범하게 그린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반전 운동과 여성 운동 활동가로서 특히 정치와 예술이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신념 아래 끊임없이 문학적 노력을 거듭한 작가이며, 그러한 공로로 미국 시인 아카데미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처럼 삶의 조건은 매우 대조적이지만, 두 시인 모두 각자에게 주어진 현실적 한계를 문학의 힘으로 최대한 극복하고자 했다. 그들 노력의 결실은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도 매우 큰 희망이 될 것이다. 민음사 세계시인선은 페르난도 페소아나 찰스 부코스키처럼 시인으로서는 낯선 작가들에게 시인으로서의 문학적 위상을 찾아 주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여성 시인들의 문학적 자리매김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최초의 여성 시인으로 언급되는 사포의 시를 『고대 그리스 서정시』에 희랍어 원전 번역으로 담았고, 전기 영화 「조용한 열정」의 주인공이자 19세기 미국 대표 시인 가운데 한 명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선집 『고독은 잴 수 없는 것』을 출간했다. 추후로는 실비아 플래스와 더불어 미국 ‘고백시파’로 평가되는 앤 섹스턴, 캐나다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인 마거릿 애트우드 등의 시집이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 서평> ● 시 안에서 정치와 예술이 함께 발화하며 변화를 꿈꾸다     “글을 쓰는 모든 여성은 생존자라고 명명했던 에이드리언 리치. 그는 특출한 힘이 없어도 세상을 재구성할 사람들을 위한 언어를 발명했다.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는 혁명이다.” - 장영은(『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저자) 시를 통해 여성이 서로 연대해 힘을 기르고 그 힘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바라는 소망을 꿈꾼, 레즈비언 페미니즘 운동가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집 『공통 언어를 향한 꿈(The Dream Of A Common Language)』이 국내 최초로 완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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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은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로 세간에 기억된다.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의 비서였던 김지은은 재직 당시 ‘순장조’라 불렸다. 왕이 죽으면 왕과 함께 무덤에 묻히는 왕의 물건처럼, 누구도 모르는 왕의 비밀을 죽을 때까지 함구하다 마지막엔 죽음으로 그 입을 막아야 하는 존재였다.     히는 제목 김지은입니다 저자 김지은 분야 정치/사회 출판 봄알람(20.03)  청구기호   HV6556 .김78 2020     <책 소개>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일이 우리의 정의(正義)다 김지은은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로 세간에 기억된다.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의 비서였던 김지은은 재직 당시 ‘순장조’라 불렸다. 왕이 죽으면 왕과 함께 무덤에 묻히는 왕의 물건처럼, 누구도 모르는 왕의 비밀을 죽을 때까지 함구하다 마지막엔 죽음으로 그 입을 막아야 하는 존재였다. 2018년 3월 5일 상사 안희정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세상에 알리고 2019년 9월 9일 대법원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까지, 김지은은 세상으로부터 수많은 질문을 받았다.   “왜 그렇게 여러 번이나 가만히 당했느냐?” “왜 곧장 말하지 않았느냐?” “좋아했던 것 아니냐?” 터무니없는 위증, 비방, 날조, 모략과 손가락질이 이어졌다. 책은 상사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당한 노동자 김지은, 그리고 마침내 그 권력과의 싸움을 결심하고 완수해낸 피해 생존자 김지은의 기록이다. 재판을 위해 필요한 증거를 거듭 정리해 제출하고 반복해 진술하며 수개월을 보내온 그다. 더하고 뺄 것 없는 진실이 여기에 있다. 증거 자료와 모든 신빙성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왜 1심 무죄가 가능했는지, 위력 성범죄를 바로잡기 위한 재판이 이토록 힘겨울 일이었는지, 무엇이 애초에 이 같은 폭력을 가능하게 했으며 왜 그것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수많은 질문과 답을 던지는 이 책은 지독한 불의 속에서 끝끝내 올바름을 찾는 힘겨운 싸움의 증언이다. 김지은은 다음 피해자를 막기 위해 미투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오랫동안 그는 세상을 향해 말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수많은 거짓 선동 속에 숨죽여야 했다. 재판에 매진하며 위력 속에 갇혀 있었던 이 목소리가 널리 읽히고 기억되는 것이, 지금도 무수히 존재하는 위력 속 가해와 피해를 멈추는 길이며 곧 정의라고 믿는다. “아무리 힘센 권력자라도 자신이 가진 위력으로 인간이 인간을 착취하는 일 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막대한 관계와 권력으로 진실을 숨기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법의 지엄함을 보여주십시오. 그래서 다시는 미투를 고민해야 하는 사람이 이 땅 위에 나오지 않도록 하여주십시오.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김지은 항소심 최후진술서 중에서.)   <출판사 서평> 2년 전, 김지은 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상대로 미투를 했다. 그는 거대한 진실을 폭탄처럼 터뜨렸다. 그것은 한국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몰고 왔지만 가장 많이 파괴된 것은 그 자신의 일상일 것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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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코르차크의 삶을 열정과 온정을 담아 복원하다『아이들의 왕 야누시 코르차크』. 야누시 코르차크는 한나 아렌트가 “어두운 시대”로 명명한 제1, 2차 세계대전을 건너며, 아이들을 어른 세상의 불의로부터 지키려 했고 아이들이라는 존재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믿었다.    히는 제목 아이들의 왕 야누시 코르차크 저자 베티 진 리프턴 분야 인문 출판 양철북(20.02)  청구기호   LB775.K6272 .L53 2020     <책 소개>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과 죽음을 다룬 가장 깊이 있고 포괄적인 책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을 열정과 온정을 담아 복원하다『아이들의 왕 야누시 코르차크』. 야누시 코르차크는 한나 아렌트가 “어두운 시대”로 명명한 제1, 2차 세계대전을 건너며, 아이들을 어른 세상의 불의로부터 지키려 했고 아이들이라는 존재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믿었다. 교육자이자 소아과 의사, 작가, 심리학자, 아동인권 옹호의 선구자로, 1979년 유엔아동권리선언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했다.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연민으로 그가 치열하게 사유하고 실천에 옮긴 그 발걸음들이 곧 역사가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 살아야 하는 내적 분열을 겪으며 두 민족 간의 화해에 힘을 쏟았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역사는 그의 삶을 모조리 불태워버렸다. 정치적 이유로 오랫동안 묻힌 존재가 되어야 했다.   저자는 사라진 공간에서, 사라진 사람을 찾아 묻혀 있는 폴란드어 자료 원전을 뒤지고 생존한 코르차키안들을 만나 사라지고 흩어진 조각들을 찾았다. 대중에게 알려진 그의 죽음 혹은 업적만이 아니라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 정신이상에 대한 불안 같은 그의 복잡한 내면세계까지 담아내 깊은 파장을 남긴다. 그 시대의 공기마저 담아낸 듯 보기 드문 깊이와 넓이를 가진 이 전기를 통해, 이제야 야누시 코르차크를 온전히 만나게 된 것이 다행스러우면서도 안타까울 뿐이다.   <출판사 서평> 홀로코스트의 전설이 된 ‘죽음의 행진’과 지금도 수많은 ‘코르차키안’들이 생겨나는, 살아 있는 전설  아이들에 대한 깊은 통찰로 시대를 앞서갔던 야누시 코르차크!   야누시 코르차크(Janusz Korczak), 그는 누구였는가   1878년인지 1879년인지 연도는 확실치 않고 7월 22일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유대계 폴란드인으로서 본명은 헨리크 골트슈미트, 필명인 야누시 코르차크로 널리 알려졌다. 교육자이자 소아과 의사, 작가, 심리학자로서 아이들에 대한 통찰과 혜안으로 시대를 앞서간 어린이 인권 옹호의 선구자다. 19...<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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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제학》은 몰아냄 효과를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인센티브와 인간 행동의 상관관계를 밝혀낸다. 저자가 30년 동안 여러 동료 학자들과 연구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연구와 사례 분석을 통해 촘촘히 논증해낸 결과물로 보상, 처벌, 규칙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인간 행동의 비밀을 파헤친다.     히는 제목 도덕경제학 저자 새뮤얼 보울스 분야 경제/경영 출판 흐름출판(20.02)  청구기호   HB72 .B683 2020     <책 소개> 공정한 사회 건설을 위한 경제학 《도덕경제학》은 몰아냄 효과를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인센티브와 인간 행동의 상관관계를 밝혀낸다. 저자가 30년 동안 여러 동료 학자들과 연구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연구와 사례 분석을 통해 촘촘히 논증해낸 결과물로 보상, 처벌, 규칙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인간 행동의 비밀을 파헤친다.   근 반세기 사이에 ‘보이지 않는 손’을 맹신하는 불평등한 시장구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불평등, 차별, 공정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19~20세기 자유주의 확대를 가져온 시민의 덕성과 연대를 복원하고, 약자와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갖춘 사회일수록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출판사 서평> √ 불평등, 격차를 넘어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한 새로운 모색  √ 레온티예프 상 수상자, 세계적 경제 석학 새뮤얼 보울스의 30년 연구 √ “인간 선택에 숨겨진 작동원리를 규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 조지 애커로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추천  19세기와 20세기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끌어온 것은 노동자와 소농, 도시 빈민의 운동이었습니다. 오늘날 자유주의가 표방하는 자유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다시 한 번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유주의가 불평등을 심화하는 경제모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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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은 무엇으로 혹은 어떠한 연유로 바뀌고, 형성되며, 재정립돼왔는가. 『100가지 물건으로 다시 쓰는 여성 세계사』는 여성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거나, 여성에 의해 만들어졌거나, 오늘날까지도 여성을 억압하고 있는 물건들을 중심으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발달해온 과정을 기록한다.     히는 제목 다시 쓰는 여성 세계사 저자 매기 앤드루스, 재니스 로마스 분야 인문 출판 웅진지식하우스(20.03)  청구기호   HQ1121 .A53 2020     <책 소개> 이제, 여성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들여다본다 여성의 삶은 무엇으로 혹은 어떠한 연유로 바뀌고, 형성되며, 재정립돼왔는가. 『100가지 물건으로 다시 쓰는 여성 세계사』는 여성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거나, 여성에 의해 만들어졌거나, 오늘날까지도 여성을 억압하고 있는 물건들을 중심으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발달해온 과정을 기록한다.   여성의 역사를 오래도록 연구해 온 두 명의 영국 여성학자가 남다른 시선으로 세심하게 골라낸 여성사의 100가지 상징들은 여성의 몸, 사회적 역할의 변화, 기술의 진보, 미의식과 소통, 노동과 문화, 정치 등 총 여덟 가지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여성사의 전말을 담아낸다. 또한 이 책은 여성이 남긴 풍부한 유산에 대해 눈을 열어주고, 여성이 어떻게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성에 순응하도록 조장되었으며, 그러한 압박감에 어떻게 맞서왔는지를 들려준다. 여성과 페미니즘의 역사에 관한 복잡하고 흥미로우며 중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그러나 심도 있게 다뤄낸 책이다.   <출판사 서평>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삶을 바꿔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0만 년 인류의 역사를 통찰하는 유물들의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물건으로 여성들의 역사를 엮어본다면 어떨까? 여성이 아무런 법적 권리나 공식 지위도 없는 2등 시민에서 오늘날의 강력한 목소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상징하는 물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반대로 오늘날까지도 여성들을 억압하는 물건들은 무엇일까? 문화사학자 매기 앤드루스와 여성학자 재니스 로마스의 유쾌한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100가지 물건으로 다시 쓰는 여성 세계사』는 영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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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분석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시간이 사회발전과 자기개발을 위한 대상이 되는 과정, 즉 신자유주의적 시간의 기원을 탐색하는 책 『24시간 시대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저자 김학선은 1980년대에 하루 24시간이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자원으로 적극 개발되고 활용되는 점에 주목하며 통치규율, 자원으로서의 시간, 국민국가의 시간제도 등의 측면에서 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고찰한다.    히는 제목 24시간 시대의 탄생 저자 김학선 분야 역사/문화 출판 창비(20.03)  청구기호   JQ1722 .김92 2020     <책 소개> 1980년대 생활문화 속 자율과 통제의 시간정치 모두가 자기개발의 주체가 되는 신자유주의의 서막 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분석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시간이 사회발전과 자기개발을 위한 대상이 되는 과정, 즉 신자유주의적 시간의 기원을 탐색하는 책 『24시간 시대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저자 김학선은 1980년대에 하루 24시간이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자원으로 적극 개발되고 활용되는 점에 주목하며 통치규율, 자원으로서의 시간, 국민국가의 시간제도 등의 측면에서 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고찰한다. 기존의 1980년대 담론이 주로 정치적으로 상반된 세력 간의 갈등과 대립을 조명하거나 그 갈등의 은폐와 봉합의 요인으로 소위 ‘3S정책’이나 경제발전 등을 주목했다면 이 책은 당대의 시간정치를 통해 국가와 국민, 정치와 일상의 경합을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야간통금 해제, 신군부 정권의 방송정책과 ‘국민생활시간조사’, 서머타임제, 법정공휴일과 국가기념일 등 1980년대의 다양한 시간제도와 그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응을 광범위하게 포착하면서 여러 주체들의 시간성을 둘러싼 갈등의 양상을 구체적이고 폭넓은 시각으로 분석한다. 또한 오늘날 광범위하게 퍼진 시간부족, 시간압박의 심리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왔는지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서 신자유주의적 시간관념을 사유하는 데 역사적 맥락과 유용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1980년대 신군부의 해제와 통제의 시간정치  : ‘자율’이라는 통치규율의 이중성과 모순성을 지적하다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후 등장한 신군부는 ‘새 시대’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자신을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전 정권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야간통행금지제도를 철폐하는 등 개방정책과 자율화·자유화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신군부 정권이 국민에게 24시간의 자유를 부여한 것으로 보이지만, 저자는 신군부가 야간통금 해제를 통해 ‘자율’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규율로 천명하고 국민의 24시간을 통치의 수단이자 통제의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0-04-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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