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동아)

2020-04-06 09:55
postech
인간 본연의 은밀하고 내밀한 감정에 대한 깊은 사유, 문장 사이로 녹아든 호쾌함, 신선도 백 퍼센트로 해동되는 ‘낯선’ 유머의 쾌감을 선사하는 김소민 작가의 신간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가 출간됐다. 책은 40대 여성 작가가 퇴사 이후 나를, 주변을, 종래엔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써 ‘나’라는 한 인간을 다시 키우며 써 내려간 에세이다. 
 

제목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저자

김소민

분야

시/에세이

출판

한겨레출판사(20.02)

 청구기호

 

PL980.3.김55 .가17 2020

 

 

<책 소개>


“난자가 수정된 적도 없는데요.” 

아주머니는 당황해 물을 들이켰다.
나는 묘한 적의와 죄책감을 느꼈다.
- 본문 중에서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싱글에 애도 없지만 아줌마 혹은 어머니로 불리는
‘나’는 누구인가.

인간 본연의 은밀하고 내밀한 감정에 대한 깊은 사유, 문장 사이로 녹아든 호쾌함, 신선도 백 퍼센트로 해동되는 ‘낯선’ 유머의 쾌감을 선사하는 김소민 작가의 신간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가 출간됐다. 책은 40대 여성 작가가 퇴사 이후 나를, 주변을, 종래엔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써 ‘나’라는 한 인간을 다시 키우며 써 내려간 에세이다. 무엇보다 싱글 여성이 온 힘을 다해 자기 자신으로 살아남기 위해 애쓴 기록이다. 작가는 ‘왕년에’ 〈한겨레신문〉에서 13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고 이후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했다. 한마디로 꽤 잘 나갔다. 지금은? 40대, 여성, 백수, 싱글. 네 가지 타이틀이 붙은 칼럼니스트다. 한 가지도 힘든데, 네 가지다. 그래서 ‘사는 게 창피한 걸까?’ 아니면서도 맞다. 그건 세상이 부여한 네 가지 타이틀이 작가에겐 상처이자 동시에 세상에 휘둘려 스스로 부여한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타이틀을 다시 거두어 ‘진짜 나의 긴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는 작가의 어려운 호흡이자 내적 갈등의 좌표다. 작가는 ‘40대 싱글 백수 여성’이 겪게 되는 일상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며 우리가 왜 ‘나’로 버틴 채 타인을 이해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확장된 시선을 갖는 게 중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신문기자 시절 익힌 날카로운 관찰력은 40대, 싱글, 백수, 여성이 되고 나니 더욱 빛을 발한다. 정상인 척하는 불협화음의 일상이, 이제야 보인다. 그 일상 속 개인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자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다.

 

<출판사 서평>


타인에게 상처받고 괜찮은 척,  
나에게 상처 주고 아닌 척했던 지난날
 
세상에 휘둘려 말하지 못한 ‘나의 긴 이야기’
그 오답 같은 해답의 기록들
회사와 이별하고, 연인과도 이별하고. 거기에 늙은(?) 여성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사추기 성징인 ‘젊음(?)’과의 작별까지. 사십 평생 수긍하고 수용할 줄만 알았던 작가는 이 모든 것과의 이별 뒤에 오히려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용기 있게 고백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부분을 ‘내’가 아닌 다른 무엇에 의지하며 살았나. 인간관계는 회사가 둘러쳐줬고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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