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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 오늘날 ‘미래’라는 말을 채우고 있는 내용을 보면, 마치 그 미래는 인간의 몸과는 무관하게 전개될 것만 같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채로 움직이는 세상, 첨단 기술을 동원해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은 신체들이 이끌어가는 사회는 고통도 갈등도 불가능도 없는 편리하고 매끄러운 곳일까?     히 제목 사이보그가 되다 저자 김초엽, 김원영 분야 정치/사회 출판 사계절 (21.01)  청구기호 JC599.K6 .김84 2021   <책 소개> 인간과 과학, 기술, 자연, 환경 및 그 밖의 모든 물리적 문화적 구성 요소가 상호 작용하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고 돌보며 함께 살아나가는 총체 장애라는 고유한 경험을 통해 펼치는 확장의 세계가 여기 있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 오늘날 ‘미래’라는 말을 채우고 있는 내용을 보면, 마치 그 미래는 인간의 몸과는 무관하게 전개될 것만 같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채로 움직이는 세상, 첨단 기술을 동원해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은 신체들이 이끌어가는 사회는 고통도 갈등도 불가능도 없는 편리하고 매끄러운 곳일까? 열다섯 살 전후로 신체의 손상을 보완하는 기계들(보청기와 휠체어)과 만나 ‘사이보그’로 살아온 김초엽과 김원영은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현장에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두 사람은 오늘의 과학과 기술이 다양한 신체와 감각을 지닌 개인들의 구체적인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발전해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각기 청각장애(김초엽)와 지체장애(김원영)를 지닌 채 살아온 시간과 장애권리운동의 자장 안에서 키워온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들은 장애라는 고유한 경험이 타자, 환경,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과학기술과 결합할 때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다른 내일을 제시한다. 장애인의 인지 세계와 감각, 동작을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한 세계를 상상하는 김초엽, 각기 다른 취약함과 의존성을 지닌 존재들이 더 긴밀하게 접속하여 서로를 돌볼 수 있는 미래의 기술을 기대하는 김원영. 두 사람은 각자의 오랜 문제의식을 멀리, 또 깊숙이 밀고 나아가 이 세계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든 위계와 정상성 규범 너머에서 서로를 재발견하고 환대할 미래를 그린다. 여기, 사이보그라는 상징을 통과해 더 인간적인 미래의 어느 날에 도달할 짜릿한 여행이 준비되어 있다.   <출판사 서평> 인간의 몸은 과학기술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서로 다른 신체와 감각, 기술과 환경이 결합해 재설계한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인간은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고, 공동체의 생존과 유지, 향상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자연히 과학기술은 더 나은 내일, 위험이나 질병에 덜 노출되고 불편이나 불가능을 최소화한 미래를 목표로 삼는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그리는 미래 역시 물리적 거리나 환경의 제약 없이, 네트워크에 깊숙이 연결된 인간이 자신에게 맞춤형으로 설계된 세상을 매끄럽게 누비는 모습이다. 이...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05-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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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대부분은 세상을 살아 있는 것과 살아 있지 않은 것으로 양분하고는 한다. 그러나 생물학에서 생명을 정의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으며, 생명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거대한 문제이다. 세포 분열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생물학자 폴 너스는 이 책에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생물학의 원대한 5가지 개념-세포, 유전자,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 화학으로서의 생명, 정보로서의 생명-을 토대로 삼아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시도한다.     히 제목 생명이란 무엇인가 : 5단계로 이해하는 생물학 저자 폴너스 분야 과학 출판 까치 (21.01)  청구기호 QH331 .N87 2021   <책 소개> “존재의 경이로움과 복잡성에 대한 거의 완벽한 안내서”- 빌 브라이슨 생물학의 5가지 원대한 개념을 토대로 생명의 정의에 다가서다 사람들 대부분은 세상을 살아 있는 것과 살아 있지 않은 것으로 양분하고는 한다. 그러나 생물학에서 생명을 정의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으며, 생명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거대한 문제이다. 세포 분열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생물학자 폴 너스는 이 책에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생물학의 원대한 5가지 개념-세포, 유전자,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 화학으로서의 생명, 정보로서의 생명-을 토대로 삼아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시도한다. 이 책은 단순히 생물학의 원대한 개념들을 착실히 설명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과학자들이 무엇을 연구하며, 어떻게 발견의 순간을 맞이하는지 그리고 그런 성과가 어떻게 다른 분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를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저자인 폴 세포 분열을 제어하는 유전자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고, 수많은 시도와 우연한 행운이 겹치면서 그 유전자를 찾아냈다. 분열 효모 세포를 연구하여 얻은 성과로 노벨상을 수상한 그의 성과는 현재 유방암 치료에도 응용되고 있다. 연구 현장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룬 그는 과학자들이 어떻게 연구하는지를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이자,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생물학의 거대한 질문에 간결한 대답을 해줄 유일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폴 너스의 자전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는데, 10대 시절에 자신이 생물학에 빠져든 계기, 영국 대입 시험의 프랑스어 과목에서 무려 6번이나 낙제를 해서 대학에도 가지 못할 뻔했다는 이야기,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충격적인 과거사 등이 등장하여, 독자에게 친근함을 선사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노벨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대통령이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제1장 “세포”에서는 생물학에서 기본 단위라고 할 수 있는 세포의 세계를 면밀히 검토한다. 17세기 초 현미경이 발명된 후 로버트 훅이 처음으로 세포를 관찰했고, 네덜란드의 안톤 판 레이우엔훅이 연못의 물과 자신의 치아에서 사는 작은 생물들을 관찰하면서 미생물의 세계가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장에서는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와 그 기본 구성 요소들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본다. 제2장에서 다루는 “유전자”는 세포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존재이다. 그레고어 멘델은 자신의 수도원에서 완두의 교배를 지속함으로써 특정한 형질, 가령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05-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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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매거진어워드 최종 후보에 두 차례나 지명되고 해외특파원상을 2회 연속 수상한 저명한 저널리스트 윌리엄 피네건이 서핑과 함께한 자신의 삶을 기록한 『바바리안 데이즈(Barbarian Days)』. 2016년 퓰리쳐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남태평양,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아프리카, 페루 그리고 그 너머의 세계를 여행하며 파도를 쫓고 그것에 도전하는 데 바친 일생에 관한 회고록이다. 처음부터 서핑을 위한 여행으로 일생을 보내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상황이든 부정적인 상황이든 언제나 여행의 경과는 자연스레 서핑 쪽으로 흘렀다.     히 제목 바바리안 데이즈 저자 윌리엄 피네건 분야 시/에세이 출판 알마 (18.07)  청구기호 GV838.F58 .A3 2018   <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위험한 파도에 오롯이 자신을 내던졌던 시간들! 내셔널매거진어워드 최종 후보에 두 차례나 지명되고 해외특파원상을 2회 연속 수상한 저명한 저널리스트 윌리엄 피네건이 서핑과 함께한 자신의 삶을 기록한 『바바리안 데이즈(Barbarian Days)』. 2016년 퓰리쳐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남태평양,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아프리카, 페루 그리고 그 너머의 세계를 여행하며 파도를 쫓고 그것에 도전하는 데 바친 일생에 관한 회고록이다. 처음부터 서핑을 위한 여행으로 일생을 보내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상황이든 부정적인 상황이든 언제나 여행의 경과는 자연스레 서핑 쪽으로 흘렀다. 저자 역시 파도를 뒤쫓는 삶과 파도에 육체를 내던지는 자기 파괴적인 순간들로부터 스스로의 존재를 가장 강렬하게 느꼈다. 압도적인 파도에 보잘것없는 육체를 던지고, 찰나의 시간이나마 그것을 정복함으로써 문명을 벗어나 야만의 날들로 회귀하고자 하는 낭만과 열정이 아름다운 산문으로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2016 퓰리처상 수상작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추천 도서 2016 퓰리처상 수상작 버락 오바마가 선택한 책 “커다란 파도 속으로 나아가는 것은 꿈을 꾸는 것과 같다.”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 《바바리안 데이즈》가 알마에서 출간됐다. 《바바리안 데이즈》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여름휴가 도서로 선택하여 전 세계 독자들의 이목을 끈 화제의 책이기도 하다. 내셔널매거진어워드 최종 후보에 두 차례나 지명되고 해외특파원상을 2회 연속 수상한 저명한 저널리스트 윌리엄 피네건이 서핑과 함께한 자신의 삶을 기록했다.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05-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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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식품을 재발명할 때가 왔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유해한 산업 중에 식생활 관련 산업이 많이 손꼽힌다.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메말라가는 지구를 되살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우리가 오늘 먹을 음식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맛과 가격 말고도 얼마나 환경과 기후를 살리는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할 때다. 이렇게 달라진 세상에 맞춰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나선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이들을 ‘음식의 모험가들’이라고 한다.     히 제목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저자 아만다 리틀 분야 정치/사회 출판 세종서적 (21.01)  청구기호 HD9000.5 .L58 2021   <책 소개> 더 뜨거워진 세상에서 식량 위기를 해결하라! 기후변화와 테크놀로지가 바꾸는 음식의 미래를 최초로 제시한 책 빌 게이츠는 “식품을 재발명할 때가 왔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유해한 산업 중에 식생활 관련 산업이 많이 손꼽힌다.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메말라가는 지구를 되살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우리가 오늘 먹을 음식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맛과 가격 말고도 얼마나 환경과 기후를 살리는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할 때다. 이렇게 달라진 세상에 맞춰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나선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이들을 ‘음식의 모험가들’이라고 한다. 환경 저술상을 다수 수상한 저자 아만다 리틀은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만든 문서 자료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곳곳 희망의 현장을 찾아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 음식의 모험가들은 가뭄을 견디는 작물을 찾아 잉카 시대 곡식을 되살리고, 대도시 한복판에 물과 흙 없이 채소를 기르며, 목장이 아닌 실리콘밸리 실험실에서 소고기와 닭고기를 키운다. 로봇과 크리스퍼 등 최신 기술로 독성은 줄이고 생산물은 늘린다. 이 식재료는 3D프린터로 출력되어 곧 당신의 식탁에 오를 것이다. 환경을 살리는 기술이 있고, 죽이는 기술이 있다. 리틀은 음식을 살리는 문제에서 기술에 대해 어떤 도그마에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인간이 전통적인 농업과 급진적인 신기술을 융합해 환경을 건강하게 복원하면서도 음식의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결론 짓는다. 이 책은 식탁과 건강, 환경에서 첨예한 의견 대립 속에서 ‘지속 가능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는 기후와 음식을 다루는 이들, 지구와 몸의 건강을 모두 추구하는 이들에게 지식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려운 ‘먹는 문제’ 기후변화로 더 복잡해졌지만, 해법은 있다! 6천 년 전, 인류가 쟁기를 발명하며 더 많은 곡식을 거두려 했을 때부터 식량 문제는 기술과 혁신의 장이었다. 이 책의 저자 아만다 리틀은 기후변화로 위태로워진 식량 문제의 해법을 ‘인류의 위기 탈출 DNA’에서 찾는다. 채식주의를 곧잘 포기하는 평범한 우리와 닮았다. 이 책은 음식 앞에 차별받는 지구, 친환경적인 식생활 혁신이 필요한 우리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모험가들을 찾아 나선다. 건강한 식탁 문제를 고민하면서, 식량 자급률이 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05-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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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테키안을 위한 도서추천 참여하기】  ◁◁◁  포스테키안들의 교양 함양 및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지난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보기]     [2020년 12월]      1. 공정하지 않다  2.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3.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4. 공정하다는 착각  5. 노희영의 브랜딩법칙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1]   제목 공정하지 않다 : 90년대 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 저자 박원익, 조윤호 분야 정치 / 사회 출판 지와인 / 2019  청구기호 HN730.5 .박66 2019    추천인 : 김상윤 (컴퓨터공학과/학부생) <추천 대상> 40대 이상 세대, 102030세대   <추천 사유> 다 똑같은 사람이라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면 이해 못 할게 없다는 것이 세상의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만한 말이리라 생각합니다. 세대 갈등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를 이해할 마음의 체력이 동나버린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 부담의 98%를 덜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90년대생들의 사고회로를 세대 상관 없이, '인간적 상식' 안에서 이해시켜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90년대생들을 이해하고 싶으신 40대 이상의 세대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90년대생들의 사고 회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고의 씨앗을 가져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또한 저를 포함한 102030 세대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속한 세대를 제 3자가 분석한 글을 읽으면서 자아 탐색에 대한 힌트도 몇 가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세대 갈등이라는 사회 갈등 문제를 해소해주는 면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더 많은 분들이 읽고 서로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한국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 소개> “그들을 모르면 세상을 모르는 것이다” 젊은 두 사회학도가 촘촘하게 그려낸 90년대생들의 새로운 가치관 그리고 과감한 해법! 심상정, 안일원, 임홍택, 천호선, 최재성 우리 사회 주요 전문가들의 강력 추천! 한 사회와 한 시대의 성격을 결정하는 건 결국 20대들이다. 그들이 어떤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회 전체의 미래가 결정된다. 사회, 정치,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90년대생들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떤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는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이기주의, 혐오주의, 경쟁주의로 오해되는 90년대생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관점에서 이들을 보자. 팩트주의, 중립주의, 평등주의를 바탕으로 이들을 원하는 ‘새로운 공정함의 기준’이 무엇인지 이해하자. 이들의 욕망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제대로 관찰하자. 이 책은 90년대생들의 겉모습을 뚫고, 그들이 놓인 구조의 핵심을 촘촘하게 파헤친다. 기존 세대론의 한계를 넘는 과감한 제안을 말한다. 90년대생들이 원하는 6가지 공정함과 혼돈의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6가지 삶의 무기를 알려주는 책. 달라진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달라진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내일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침서이다.   <출판사 서평> “제대로 보라! 그리고 이해하라” 새로운 세대와 함께하기 위한 명실상부한 지침서 모든 세대는 각자 ‘자기 시간’과 ‘자기 문제’를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세대마다 자신들의 청년기, 특히 20대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평생의 행동방식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 시대의 과제는 그 시대 청년들의 불만에 달려 있고, 한 사회의 미래는 그 사회 청년들의 가치관에 의해 결정된다. ‘도대체 종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한국의 20대 90년대생들. 기성세대들은 이들을 보고, 개인적인지 집단적인지, 부정적...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2]     제목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척기와 우리의 이야기 저자 추적단 불꽃 분야 정치 / 사회 출판 이봄 / 2020  청구기호 HV6556 .추74 2020    추천인 : 한상도 (컴퓨터공학과/대학원생) <추천 대상> 포스텍 전 구성원   <추천 사유> n번방 사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n번방 사건은 성 도착증에 걸린 몇명의 범죄자들이 아동 포르노를 공유한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n번방 사건은 조주빈을 위시한 가해자들이 취약한 미성년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처절하게 착취한 사건입니다. 그들은 친절한 오빠로 가장하여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불어넣고, 신체를 노출하는 사진을 보내도록 유도한 후, 이를 빌미로 자해를 유도하고 강간을 일삼은 사건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장면들을 촬영하여 텔레그렘에 서로 공유하며 범죄행각을 '즐겨'왔습니다. 그들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텔레그램을 활용해왔고, 현 법제도를 비웃으며 그들이 안전망에 속해 있다는 것을 자신하곤 했습니다. 그 체계로 인해 수많은 여성들은 잔혹한 폭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n번방 사건의 주동자를 잡아내는데에 두 명의 여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알고 계셨나요? 그들은 경찰도, 형사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본인의 생업을 이어가며 포기하지 않고 n번방 사건을 조사해 나갑니다. 아마 이 사건의 참담함으로 인해 포기할 수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 세상에 이러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저도 그런 상황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기를 다짐합니다. 그리고 사회 문제를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체가 시스템이 아닌 개인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부실하다는 점에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n번방 사건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고, 이 사건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는 동안에도 이러한 사건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사건에는 늘 피해자들도 잘못이 있다는 말이 함께 따라다닙니다. 그들이 '선택' 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건의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피해자의 입장에 공감해 본 사람으로서는 결코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는 만큼 보고, 보는 만큼 행동하게 됩니다. 모쪼록 이 책 한권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소개> N번방 최초 보도자 추적단 불꽃 르포 에세이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는 '추적자 불꽃' 불과 단, N번방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인 이들의 르포 에세이이다. 1년전인 2019년 7월, ‘불’과 ‘단’은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이었다. 기자지망생이었던 불과 단은 대한민국의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이 취업스펙쌓기를 위해 공모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뉴스통신진흥회의 ‘탐사 심층 르포 취재물’ 공모전에 응모하기로 하고,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보던 ‘불법촬영’을 주제로 취재를 시작한다. ‘불법촬영’이 주제가 된 이상, 불꽃의 취재현장은 인터넷이었다. 불꽃은 구글에서 검색 10분 만에 ‘와치맨’이 운영하는 AV-SNOOP이라는 구글 블로그를 발견한다. 이 블로그에서 N번방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다. AV-SNOOP의 링크를 따라 텔레그램의 한 대화방인 ‘고담방’에 잠입한 불꽃은 이 방에서 파생방 수십 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파생방에 잠입한다. 불꽃은 파생방 한 군데에서만 2,500개의 불법촬영물이 오가는 현장을 목격한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파생방 참여자들이 불법촬영물을 주고받는 이유에는 N번방 입장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비교적 쉬운 인증조건을 내건 참여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 불꽃은 마침내 N번방 중 1번방에 잠입하게 된다. N번방 사건으로 우리는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을 두고 말한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하기 바쁘다. 하지만 불꽃은 우리에게 ‘위대한 평범성’을 보여줬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범죄자들의 평범성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위대함일 것이다. 불꽃의 취재와 경찰협력 방식은 성착취가 일어나는 수십 개의 대화방을 지켜보며 증거가 될 만한 내용을 캡처해 신고하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추적단 불꽃이 어린 애들 탐정 놀이 하듯 증거를 수집했다’며 비웃었다고 한다. 불꽃은 말한다. 대화방의 대화 내용을 전부 캡처하면서 그렇게라도 전진해야 했다고. 2019년 7월 N번방을 처음 발견한 이후 2020년 3월 공론화되기까지 약 9개월의 시간동안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홀로 싸우고 있다는 외로움과 과연 세상이 나아질까 하는 무력감을 느끼던 추적단 불꽃이다. 너무나 평범한 시작, 너무나 평범한 방식, 너무나 평범한 두 대학생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공감. 추적단 불꽃은 이렇듯 우리 시대에 ‘가장 위대한 평범성’을 선사한 이들이다. 그렇기에 불꽃은 그 누구도 아닌 평범한 당신을 부르는 것이다. ‘우리’가 되자고. 평범한 ‘우리 불꽃’도 평범한 방식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이다.   <출판사 서평> ● 2020년 3월, 전 세계가 ‘N번방 사건’에 경악했다! 2020년 3월 17일,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사건’의 핵심 운영자인 ‘박사’로 추정되는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월 25일 ‘박사’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되었다. 포토라인 앞에서 거만한 표정으로 엉뚱한 사람들에게 사과를 했다. 피해자에게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 경찰은 박사, 갓갓 등 주요 운영진을 포함해 총 664명을 검거했고, 이 중 68명이 구속되었다(2020년 5월 27일 기준). 박사 조주빈과 갓갓 문형욱의 나이...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3]     제목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저자 김초엽 분야 소설 출판 허블 / 2019  청구기호 PL959.65.김84 .우298 2019    추천인 : 김치성 (산업경영공학과/학부생) <추천 대상> 포스텍 학생들에게   <추천 사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김초엽 작가의 데뷔작으로 단편집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없다면은 100년째 페쇄된 우주 정거장에서 가족들이 살고있는 은하계로 떠나는 우주선을 기다리는 한 노인의 이야기 이다. 새로운 우주 기술의 발견으로 머나먼 우주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새로운 기술이 오히려 가족과의 단절을 야기해버린 모순을 담고 있다. 우주선이 오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100년간 기다리고,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더라도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 노인과, 빠르고 효율적인 기술만을 추구하는 미래사회를 대비시켜 놓았다.    <인용>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게 아닌"   <책 소개> 무엇이 우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오와 차별, 모순으로 가득 찬 세계를 분투하며 살아가게 하는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에서 이제는 소설을 쓰는 작가 김초엽.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관내분실》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일 년여 만에 《현대문학》, 《문학3》, 《에피》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펴낸 첫 소설집으로, 근사한 세계를 그려내는 상상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지는 일곱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출판사 서평> “젊은 소설가의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눈과 입을 발견했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김연수(소설가) “마음을 다 맡기며 좋아할 수 있는 새로운 작가를 만나서 벅차다.” -정세랑(소설가)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 김초엽 첫 소설집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4]     제목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저자 마이클 샌델 분야 인문 출판 와이즈베리 / 2020  청구기호 HN90.P57 .S26 2020    추천인 : 노동준 (수학과/학부생) <추천 대상> 포스텍 학생들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를 담은 책   <추천 사유> 이 책은 2010년대 초반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로 한국 사회에서 정의에 대한 관심을 일깨운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최근에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 대한 소개에 앞서 나는 이 책의 국문명, <공정하다는 착각>이 어느 정도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영문명은 The Tyranny of Merit, 즉 "능력주의의 폭정"이다. 이 책을 통해 샌델 교수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살펴보며 그 원흉으로 "능력주의"를 가리킨다. 능력주의란, 간단히 말해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해야 한다"라는 생각이다. 언뜻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다. 이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것은 기본 아닌가? 왕이나 귀족의 지배를 받던 이전에 비해서, 능력으로 성공의 영광을 부여하는 것은 공정하며 누구나 노력하면 그 영광을 받을 수 있지 않은가? 샌델은 두 가지 관점에서 능력주의의 폭정을 고발한다. 우선, 능력주의 체계가 현실적으로 공정한지를 지적한다.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의 학생 절반 이상은 소득 9~10분위의 고소득층이며, 저소득층의 학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정말로 노력만 하면 누구든지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맞는가? 그 영광의 길은 누구에게나 공정한 것이 맞는가? 물론 이러한 문제는 제도를 정비하여 어떻게든 해결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샌델은 능력주의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바로 도덕적인 측면이다.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한다"라는 말은 달콤하다. 하지만 이 말의 달콤함은 내가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능력주의 신화에 빠진 우리는 성공한 사람을 찬양하고, 실패한 사람을 비난한다. 성공한 사람은 노력과 능력을 갖췄고, 실패한 사람은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가? 성공과 실패를 나누다보면 누군가는 노력해도 실패하지 않는가? 만약 어떻게 다 잘됐더라고 치더라도, 그런 사회가 좋은 사회가 맞는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으로 갈라져서 한쪽은 오만에 빠지고, 다른 한쪽은 굴욕과 분노에 가득 차는 사회가 좋다고 생각하는가? 마이클 샌델 교수는 대입제도와 포퓰리즘 정치 등 최근 이슈들의 기저에 이러한 능력주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샌델 교수도 능력이라는 것을 아예 무시하자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능력주의는 결국 사회 공동체에 분열을 일으키고, 트럼프의 당선, 브렉시트, 그리고 포퓰리스트의 등장 등으로 그런 문제가 표출되고 있다. 샌델 교수는 우리에게 그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다. 이 책을 포스테키안 모두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포스테키안이라는 우리 공동체가 갖는 성질 때문이다. 별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세간의 인식으로 포스테키안은 소위 '엘리트'라는 계층에 속한다. 아마 여기에 입학하기까지 많은 학우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있어서 다들 잔혹하게, 고통스럽게, 치열하게 살았을 것이고, 그 노력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그것은 여러분의 노력과 능력이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나 여러분 중에서 그 모든 성과들이 오로지 본인의 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다시 돌아보기를 바란다. 우리는 혼자 자라온 것이 아니며, 사회에는 우리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알게모르게 그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살고 있다. 오만에 빠져 있는 사람은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다른 사람들을 전혀 보지 않고, 그런 사람들을 "못 배운 사람들",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 "가치 없는 사람들"로 본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공동체를 이루는 사람은 포스테키안의 사회가 아니다. 모두의 사회이며, 이는 서로의 도움으로 지탱되는 사회이다. 가능하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 그럴 여유가 없다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 모두 감사해야 마땅하다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길 바란다.   <인용> 능력주의 윤리는 승자들을 오만으로, 패자들은 굴욕과 분노로 몰아간다. (...) '공정한 능력주의 제도를 마련하자', '사회적 위치가 재능과 노력을 반영하게 하자'며 되풀이되는 이야기는 우리가 성공(또는 패배)을 해석하는 방식에 잘못된 영향을 준다. 재능과 노력을 보상하는 체제라고 생각하는 건, 승자들이 승리를 오직 자기 노력의 결과라고, 다 내가 잘나서 성공한 것이라고 여기게끔 한다. 그리고 그보다 운이 나빴던 사람들을 깔보도록 한다. (...) 자신의 곤경은 자신 탓이라는 말, "하면 된다"라는 말은 양날의 검이다. 한편으로는 자신감을 불어넣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욕감을 준다.   '사람들은 시장이 각자의 재능에 따라 뭐든 주는 대로 받을 자격이 있다'는 능력주의적 신념은, 연대를 거의 불가능한 프로젝트로 만든다. 대체 왜 성공한 사람들이 보다 덜 성공한 사회구성원들에게 뭔가를 해줘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우리가 설령 죽도록 노력한다고 해도 우리는 결코 자수성가적 존재나 자기충족적 존재가 아님을 깨닫느냐에 달려 있다. 사회 속의 우리 자신을, 그리고 사회가 우리 재능에 준 보상은 우리의 행운 덕이지 우리 업적 덕이 아님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운명의 우연성을 제대로 인지하면 일정한 겸손이 비롯된다. "신의 은총 때문인지, 어쩌다 이렇게 태어난 때문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몰라도 덕분에 나는 지금 여기 서 있다." 그런 겸손함은 우리를 갈라 놓고 있는 가혹한 성공 윤리에서 돌아설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능력주의의 폭정을 넘어, 보다 덜 악의적이고 보다 더 관대한 공적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책 소개> 마이클 샌델, 10여 년 만에 던지는 충격적 화두! “지금 서 있는 그 자리, 정말 당신의 능력 때문인가?” 마이클 샌델 10여 년 만의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 출간! 샌델, 기울어진 사회구조 이면에 도사린 ‘능력주의의 덫’을 해체하다 또 다시 ‘공정’이 화두다. 언론 미디어를 통해, 부유층과 빈곤층, 청년과 장년, 정치인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기업은 정규직ㆍ비정규직 논란에서 비롯된 ‘공정 채용’ 문제로 혼란에 빠져 있고, 정치권에선 ‘공정경제3법’과 ‘재난지원금’ 등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으로 떠들썩하다. 대통령은 “하나의 공정이 또 다른 불공정을 부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듯 ‘공정’이라는 하나의 화두를 두고 각계각층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후 8년 만에 쓴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란 원제로 미국 현지에서 2020년 9월에 출간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직역하면 ‘능력주의의 폭정: 과연 무엇이 공동선을 만드나?’다. 샌델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해왔던,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능력주의가 제대로 공정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공정함=정의’란 공식은 정말 맞는 건지 진지하게 되짚어본다.   <출판사 서평> 능력주의는 공정하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공정함=정의’란 공식은 정말 맞는 건가? 시간이 갈수록 계층이동은 어려워지고, 불평등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을 불가침 가치로 둔 채 공정을 추구하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샌델은 이 책을 통해 능력주의 하에서 굳어진 ‘성공과 실패에 대한 태도’가 현대사회에 커다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승자들 사이에서 능력주의가 만들어내는 오만과, 뒤처진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가혹한 잣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샌델이 책에서 제시한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5]     제목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 대한민국 1등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저자 노희영 분야 경제/경영 출판 21세기 북스 / 2020  청구기호 HD69.B7 .노97 2020    추천인 : 이효인 (기계공학과/학부생) <추천 대상> 브랜딩과 경쟁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 사유> CGV, 마켓오, 비비고, 올리브영. 한번도 못들어 본 단어가 있나요? 이 모든 브랜드를 탄생시킨 마케터이자 컨설턴트이자 기획자이자 경영자인... 일명 "브랜드 전략가" 노희영씨의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여러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새로 고치면서 했던 고민들, 그 집요함,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감사한 순간입니다. 꼭 마케터가 꿈인 분들이 아니더라도 경쟁력과 차별성에 대해 좋은 인사이트를 주므로 누구든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나 상품 뿐만 아니라 퍼스널 브랜딩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인용> 마케팅은 ‘market+ing’이다. 모든 것의 해답이 지금의 시장에 있다는 말이다. 기획자, 마케터라면 늘 시장의 흐름을 관찰하고 그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해야 한다. 지금의 현상을 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흐름도 알 수 있다. 당분간은 회식도, 모임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 가늠해야 한다. 이제는 누가 빨리 칼을 뺄 것이냐의 싸움이다. 분명 먼저 행동하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책 소개> 대한민국에서 브랜드를 가장 많이 만든 여자의 팔리는 기획,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법칙 12가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랜드 “마켓오, 비비고,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백설, CGV, 올리브영, 갤러리아 백화점,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다시다, 프레시안, 햇반, 해찬들, 쁘티첼, CJ오쇼핑, 산들애”뿐 아니라 천만 영화 〈광해〉 〈명량〉의 마케팅까지 노희영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30년 경력의 브랜드 컨설턴트인 저자가 론칭한 브랜드는 200여 개, 오픈한 매장은 2500여 개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매일 하나쯤은 노희영의 브랜드를 접할 정도로 저자는 많은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 기획·마케팅의 바이블로 불리고 있다.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은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의 30년 노하우 중 가장 핵심만을 꼽아 12개의 법칙으로 소개한다. 특히 공개된 적 없는 30여 개 브랜드의 성공 과정을 담고 있어 트렌디한 콘셉팅 노하우, 허를 찌르는 마케팅 전략, 경영 기본 원칙, 퍼스널 브랜딩 방법 등 노희영을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거듭나게 한 비밀을 알 수 있다. 책 말미에는 저자의 일하는 방식, 일에 대한 철학을 부록으로 구성했다. 노희영의 12가지 브랜딩 법칙과 일에 대한 신념은 진정한 리더와 선배의 가르침이 필요한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컨설턴트, 영업자, 디자이너, 경영인, 창업자에게 큰 울림을 가져다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제대로 일할 줄 아는 진정한 워커홀릭!” - CJ그룹 총괄부사장 강호성 “가장 혁신적인 크리에이터의 노하우!” - 카카오M 대표 김성수 “그녀의 경쟁력은 신의 혀와 매의 눈!” - 하정우 “노희영은……, 업자다!” - 싸이 200개 브랜드 론칭, 2500개 매장 오픈 같은 일도 ‘노희영’이 하면 왜 결과가 다를까? ★★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 그게 나의 업이다! ★★ 무모한 모험이 아닌 계획된 도전을 한다! 한 명의 브랜드 컨설턴트가 평생 하나의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것만 해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05-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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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찍어 내고 있다. 물건을 더 많이 만들어도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팔리지 않는다. 노동력은 넘치는데 일자리의 수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수소, 전기 등 차세대 에너지 개발로 인해 석유시대는 저물고 있다. <대 과잉 시대가 온다>는 한계에 봉착한 세계 경제 시스템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일본 경제 학자가 2017년에 쓴 책이다. 대체로 책에서 예상한 대로 유럽,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경제가 흘러가는 듯하다. 공급이 과잉이 되면 상품 가치는 떨어진다. 노동력이 넘치면 실업률은 오르고, 임금은 오르기 어렵다. 상품이 넘치면 물가는 오르지 않는다. 돈이 넘치면 금리는 떨어지고 주택 가격 상승 등 과잉의 경제는 버블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끝은 어떻게 될까? IMF나 리먼 사태를 겪으며 많은 나라들은 과감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지금처럼 구조적인 공급과잉이 있는 상태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달성하기 어렵다. AI의 발전과 데이터 사이언스의 발달로 인해 새로운 사업 영역이 발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통찰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게 필요하다. 공급과잉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이다. 소비의 패턴이 물건에서 ‘경험 및 체험’의 소비로 변화하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험소비의 예는 무궁무진하다.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컨텐츠, 영상,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이 가속화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들은 더욱 높은 수준의 교육과 능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낮다. 이들은 대체로 창조적이고 높은 사회성을 요구한다. AI에 의해 많은 직업이 사라진 후에도 살아 남는 직업들은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이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직업들이라고 한다. 공급과잉 시대를 극복하는 길은 높은 수준의 창조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인재를 기르는 것이다. 제목 대과잉시대가 온다  : 사람·상품·돈·에너지 과잉과 세계경제의 위기 저자 나카지마 아쓰시 출판 매경출판  청구기호 HC21 .중25 2018   <암 정복 연대기>는 과학 작가 남궁석 박사님의 책이다. 평소 과학서적 보다는 인문학 서적 읽기를 추천하는 편이다. 하지만, 암 정복 연대기는 암 치료제 개발에 얽힌 사이언스와 그 이면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GRIT이라는 단어를 생각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는 끈기와 불굴의 의지로 해석할 수 있을까? 글리벡, 허셉틴, 그리고 다양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이끈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용기와 끈기가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매일 얻은 결과의 대부분이 실패라고 느껴질 때, 다시 일어나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는 것인지. 좋은 팀을 만들 때의 중요한 키워드를 알 수 있다. 융합, 협업, 우연, 꾸준한 지원의 확보. 지금 우리 랩에서도 면역 항암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을 예측 가능한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를 하고 있다. 책속에 새겨 들을 만한 좋은 얘기가 많이 있다. 생명과학을 전공하려는 꿈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암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발견한 수 많은 과학적 사실을 알아내려면 수 백편의 논문을 읽어야 하나, 이 책 한권으로 잘 정리된 암 정복 연대기를 알아낼 수 있다. 책에서 과학자들을 향해 강조하는 한마디를 옮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로 걸어가는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자세다. 허셉틴(유방암 치료제)이 탄생할 수 있는 원동력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였다. 실패가 걱정되어 안전한 길만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낮아질 뿐이다.” 제목 암 정복 연대기 저자 남궁석 출판 바이오스펙데이터  청구기호 RC271.C5 .남16 2019   대학 신입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을 찾았습니다. <대학사용법>은 막 대학을 졸업한 김재연 작가가 후배 대학생들에게 대학을 다니면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한 꿀 팁을 전하기 위해 쓴 책입니다. 대학을 오래 다닌 사람으로 저도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 공감을 했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쉽게 얻을 수 있는 조언에 따라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면 힘이 들 거야, 어떤 일은 전망이 없다고 해.’ 이런 얘기는 귀담아듣지 마세요.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꾸준히 성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면 다양한 기회가 찾아옵니다. 특히 대학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세요. 대학에는 많은 기회가 있지만, 소극적인 사람에게는 강의 듣고 졸업장 받는 것 이외에는 할 게 없습니다. 찾아보면 인생의 길잡이가 될 만한 멘토도 만나고,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는 동료를 만들 수 있는 곳이 대학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공학과, 자신의 학교의 울타리를 벋어 나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도 사회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턴십, 연수 등 기회가 있을 때 많이 해 보세요. 학교안에서도 학교 밖에서도 해 볼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경험이 여러분의 자산이 됩니다. 비판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글쓰기, 그리고 설득력 있는 말하기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자신의 판단과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제 대학생이면 성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때, 실력과 좋은 태도를 갖추는 게 필요합니다. 사회에 나와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대학의 이름과 전공 보다 좋은 태도를 갖춘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학을 다니며 전공공부를 열심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또한 꾸준히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를 해보는게 필요합니다. 제네럴리스트가 될 수도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도 있지만 결국은 타인과의 소통능력으로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공부가 성공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목적인 사람이 결국은 성공한다고 합니다. 성취 과정에서 꾸준히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거창한 제목을 달고 있는 책보다 XX 사용법이라는 책 제목이 맘에 듭니다. 제목 (헛짓 딴짓도 커리어가 되는) 대학 사용법 저자 김재연 출판 세종서적  청구기호 LB3602 .김73 2014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암울한 미래를 드리울 수 있다는 책이 있어 소개한다. 노동 시장이 급변하면서 시장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비교적 전문직이라고 생각했던 의학, 경제, 법률 등에서도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이다. 지금 부터라도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근로자들의 소득은 없어지고 구매력을 상실할 것이다. 근로자도 소비자이며, 소비를 통해 경제를 지탱한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기계는 유지보수는 필요하지만, 소비를 하지 않는다. 유명한 비유가 있다. ‘자동차 공장의 로봇은 그 로봇이 조립하는 차를 아무도 사지 않으면 결국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 플랫폼에 의해 피해를 받는 경제계층이 늘어나고 있다. 저임금 반복 노동자 계층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차 중산층과 전문 직종까지 실직 위험이 커지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의 소득이 없어지거나 줄어들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함께 줄어들게 된다. 경제 성장은 멈추고 사회 양극화는 심화된다. 경제학자들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 많은 교육과 실무 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에서부터 기본소득 보장까지 어떤 것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에 어려운 주제이다. 교육이 실업과 빈곤에 대한 보편적인 해결책일 수 있지만,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넘어 직업을 보장할 수 있는 교육은 어려운 문제다. 기본 소득에 대한 문제는 세금인상 문제와 노동의욕 상실을 해결하는 문제에서부터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 성장하는 젊은이들이 아무리 교육을 받고 열심히 일해도 대부분 ‘좋은’ 직장을 갖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면? 사회 구조의 안정과 인간의 존엄성이 걱정된다. 정보기술의 혁명과 데이터 사이언스의 발달에 따라 희망적인 인간의 미래를 그린 책은 많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대량 실직 위협을 이렇게 현실적으로 서술한 책은 보지 못했다. 마틴 포드 작 <Rise of the robots>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데 중요한 시각을 제공한다. 제목 로봇의 부상 :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실직위협 저자 마틴 포트 출판 세종서적  청구기호 HD6331 .F58 2016   좋은 책 추천합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 이렇게 많은 기록을 남긴 분이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이 났습니다. 기업가로서 존경받는게 쉽지 않지만, 사회 각지의 많은 분들에게 존경 받는 분입니다. 일제 해방,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경부고속도로 건설, 조선소 건설, 중동 진출, 서울 올림픽 등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영화로 만들면 중요한 장면에 모두 등장하는 분입니다. 나라가 못 살 때 우리의 아버지들이 고생한 것들이 생각이나 가슴이 뭉클한 대목도 많습니다. 필요한 중장비가 부족한 채로 짧은 기간에 공사를 완공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희생하면서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있습니다. 20여년전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가장 가슴에 와 닿은 대목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오?”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조선소도 없이 배를 만들겠다고 은행가를 설득하는 장면, 자동차 공장이 불로 다 타 버렸는데도 이를 다시 짓기 위해 신용만으로 돈을 빌리는 장면에서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운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가 행복을 만든다는 생각에 동의하게 됩니다.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도 일단 몸이 건강하면 다시 일어나 뛸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나쁜 운도 탈 없이 잘 넘겨 좋은 운으로 바꾸려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대한민국의 풍운아 하면 이분이 생각납니다. 제목 이 땅에 태어나서 : 나의 살아온 이야기 저자 정주영 출판 솔  청구기호 HC466.5 .정76 1998   개인의 건강 상태는 심리에 영향을 주고, 심리 상태는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대부분 ‘너무 당연한 것 아닙니까?’ 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심리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얼마나 파악하고 계십니까? 건강심리학은 이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건강한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혈관계 질환, 면역 질환, 암 발생 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 질병들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행동지침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됩니다. 짧고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를 각성 상태로 유도하고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생명체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좋은 스트레스(eustress) 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큰 자극을 주는 스트레스(distress)는 우리 몸을 망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더라도 기질과 심리 상황에 따라 사람들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심리상태가 필요할까요? 심리적 강건함(psychological hardness)이 필요합니다. 매사에 호기심을 유지하고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자세,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는 믿음, 스트레스 상황 역시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는 도전이 그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상황에, ‘이러다 암 걸리겠다.’ 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 몸은 계속해서 스트레스와 싸우며, 암 세포가 자라나는 것을 막기 위한 면역 감시 활동이 활발합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으면 우리 몸에 면역체계의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심리상태가 건강을 좌우한다는 연구결과는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Commitment, Control, Challenge ‘건강 심리학’의 세 가지 핵심 가치입니다. 자신을 믿고 상황에 적극적으로 몰입 적응하기, 무기력하게 처한 상황을 바라만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환경 변화를 위협으로 보다는 새로운 도전으로 인식하고 성장의 기회를 삼기 제목 건강심리학 저자 김미리혜, 박예나, 최설, 김유리 출판 시그마프레스  청구기호 R726.7 .건12 2018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커지고 있다. 투기 심리를 부추기는 언론 보도에 따라 젊은 세대가 추격 매수에 나서며 부동산 시장은 과열된다. 시장 심리에 기름을 붓는 이야기들은 그 진의에 상관없이 전염이 된다. 버블은 계속 해서 커지다가 더 이상 사람들이 사들이지 않게 되면 꺼진다. 투기적 버블은 실제 가치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열광’에 의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유지되는 현상이다. 부동산 시장의 투기적 버블은 바이러스의 감염과 비슷하다. 버블이 꺼지는 순간 투기에 참여한 사람뿐 아니라 전 국민이 그 고통을 함께 지게 된다. 19세기부터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주기적으로 상승과 버블 그리고 폭락을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파산하고 고통을 겪었다.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의 ‘버블경제학’은 어떻게 하면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집값 하락 자체를 꼭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만약 주택 가격이 소득 수준에 비해 하락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가 더 생길 것이다. 집 값이 올라야 건설경기가 활성화되고 경제가 좋아진다는 식의 논리는 근거가 없다. 집값 상승은 미래 구매자(젊은 세대)의 희생을 토대로 현 소유자의 부를 상승시키는 고약한 분배 문제가 된다.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 일본의 잃어버린 xx년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부동산에 거품이 끼는 과정에서 언론은 가격 움직임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새로운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믿음을 강화 시키고, 이런 이야기들의 전염력을 통해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시장에 흘러 들어오는 무분별한 정보는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투기적 자산을 사들이도록 부채질한다. 버블은 더욱 커진다. 어떻게 하면 사태의 악화를 피할 것인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명한 정보 시스템의 구축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를 구성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저자는 국가가 지원하는 자신의 수입에 맞는 재무 상담, 소비자를 보호하는 금융감시기구, 접근성이 높고 투명한 부동산 매매 정보,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 등을 제안하고 있다. 선진국들이 반복해서 겪은 부동산 버블과 폭락을 우리 젊은 세대가 겪을 필요는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버블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 이성적인 부동산 열기에 빠져들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제목 버블 경제학 : 세계적 현상, 부동산 버블과 경제 시스템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다 저자 로버트 쉴러 출판 랜덤하우스  청구기호 HG2040.15 .S45 2009   기업가 정신과 스타트 업에 대한 좋은 책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퀘어의 창업자 짐 매켈비의 ‘혁신 쌓기 전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가지 문제를 풀면 새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해결책을 찾으면 또 새로운 문제가 딸려오게 됩니다. 문제-해결-문제의 사슬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내야 할 일이 있을 때 찾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혁신 쌓기 전략은 어렵습니다. 해결책이 모방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해내야 할 일 보다는, 할 수 있는 일만 하기 때문입니다. 혁신 쌓기 전략의 좋은 예입니다.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기를 만들 때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비행기는 단 하나의 발명품이 아니라 여러 혁신이 모인 덩어리입니다.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라이트 형제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작고 가볍지만 비행기 프로펠러를 돌린 만큼 힘있는 엔진이 필요했습니다. 이전에는 비행기를 몰아본(?) 사람이 없으므로 공중을 나는 기계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 했습니다. 하늘을 나는 기계를 착륙시키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없으므로 이 문제도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비행기를 처음 개발하는 일은 엄청난 혁신 쌓기 전략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정작 가슴 뛰는 일을 찾게 되면 그 과정에서 하고 싶은 일 만이 아니라, 해내야 하는 일을 끊임없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칩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수많은 시도를 통해서 해결을 해내야 다음 과정을 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든 일이며 일단 그 일을 선택했으면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됩니다. 기업가 정신 세미나에 들어가면 자주 듣는 말입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라. 불편함에 편안 해져라.’ 두려움은 혁신의 일부분이고, 우리 몸이 안전한 곳인지 확인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적적한 반응입니다.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저절로 혁신가가 되는게 아닙니다. 지독하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간이 커지고 심장이 튼튼해지는 경험이 쌓이면서 혁신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The innovation stack’ 일독을 추천합니다. 제목 언카피어블 : 아마존을 이긴 스타트업의 따라 할 수 없는 비즈니스 전략 저자 짐 매켈비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청구기호 HB615 .M35 2020   영리하게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위험성과 이점을 고루 검토하고, 건설적인 비판을 나누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반대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다수의 의견과 소수의 의견을 똑 같은 무게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반대 의견이 틀릴 때조차, 반대 의견을 말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없을 때조차, 그 반대 의견이 우리를 설득시키지 못했을 때에도 반대 의견은 가치를 지닌다. 반대 의견은 우리가 독립적으로 사고 할 수 있게 해 주며, 유연하고, 독창적이며, 획기적인 사고를 자극한다. 반대 의견이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다수의 의견에 동조하다가도 스스로 자신의 생각에 의문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단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반대 의견을 내는 그 사람이라면 어떨까? 다수의 의견에 동조하고 따를 때 보다, 훨씬 더 고도의 논쟁 기술이 필요하다. 더 긴 시간을 들여 다수를 설득해야 한다. 다수에 반하는 의견을 설득시키기 위해 더욱 열린 방식과 다양한 사고를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반대 의견은 우리가 내리는 선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심리학자인 샬런 네메스의 <In defense of troublemakers> 반대의 놀라운 힘은 반대 의견이 항상 가치가 있고 반드시 옳은 면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옳지 않은 반대 의견이라도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다수의 의견에 너무 쉽게 따르는 많은 사람의 행동에 제동을 건다. 반대의견을 통해 편향적인 사고를 막고, 더 많은 관점에서 결정을 바라보게 된다. 그 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단점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 반대 의견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실패해도, 다른 면을 볼 수 있도록 생각을 자극한다. 그래서 반대 의견은 집단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판단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통계학적으로는 다수의 의견이 옳은 경우가 많다. 집단 지성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생각하기 전에 다수의 눈치를 보며 ‘동조’하는 현상 때문에 다수의 의견이 틀린 경우는 자주 있다. 갈릴레오의 예가 있다. 반대 의견을 내면 자신의 평판이 떨이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옳은 반대 의견이라도 숨기게 된다. 어렵게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도 ‘그래 너 잘났다!’는 말을 듣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굳이 반대 의견을 내세워 손해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수의 의견에 순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때문에 눈치를 보게 되면 옳은 반대 의견을 낼 수 없다. 집단 지성은 병들게 된다. 더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는 책이다. 반대 의견이 항상 옳다는 게 아니라 조직의 막내라도 스스럼없이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제목 반대의 놀라운 힘 : 상상도 못한 해결책, 상상도 못한 혁신을 만드는 저자 샬런 네메스 출판 청림출판  청구기호 HM1033 .N46 2020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현실에 질문이 많다. 세계 각국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돈을 풀고 있다. 그에 따라 부동산과 주식 등 급격한 자산 가격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버블은 언제 꺼질 것인가? 자산 가격 상승은 빈부 격차와 세대 갈등의 원인이 된다. 자산을 가진 노령층은 세금 문제와 씨름을 하고 젊은이들은 박탈감과 소외감을 갖게 된다. 왜 불평등은 더 심화되는가? 자본 수익률은 경제 성장률을 넘어 선지 오래 되었다. 이 때문에 자본 소유자의 소득은 근로자의 평균 소득 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다. 조세정책, 고용 촉진 정책, 저소득 층 감세 정책 등의 정부의 소득 재분배 정책은 소득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대부분의 정책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경제의 문제는 이제 정치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미국 정치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농담이라고 한다. “공화당원은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너무 짧은 밧줄을 던지고는 ‘나머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라고 외친다. 민주당원은 너무 긴 밧줄을 던지고는 손에 쥐고 있던 것을 슬며시 놓는다.” 우리 나라의 정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은 과거에 세상을 바꾼 경제 이론이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문제 해결에 답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르도, 카를 마르크스, 어빙 피셔, 앨프리드 마셜, 존 메이너드 케인스, 조지프 슘페터, 밀턴 프리드먼 등,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생각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만한 아이디어를 찾는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보통의 경제학 책 보다 읽기 편하게 편집한 책이다. ‘극성스러운 소액 투자자들은 기본적인 주식 가치를 넘어서도록 주식 가격을 대폭 상승시켰고, 욕심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신용 투자를 했다. 그리고, 모두 이것을 대세 상승장이라고 불렀다.’ 어빙 피셔의 1930년 저서 <주식 시장의 폭락과 그 이후>에 나오는 대목이다. 아이러니는 위대한 경제학자인 피셔 또한 실패한 투자자란 사실이다. 일본은 잃어버린 수십년을 겪고 있다. 임금의 평균값은 20년 이상 정체되고, 소득 증가와 소비 증가를 통한 경제 살리기 정책은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의 감소와 기술 혁신에 의한 공장 자동화는 일자리의 숫자를 급격하게 줄이고 있다. 경제 성장율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얼마나 우려해야 할까? 장기 침체, 생산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의 길목에 들어선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제목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 저자 린다 유 출판 청림출판  청구기호 HB76 .Y84 2020   독특하고 멋진 책을 찾아 소개합니다. 아침 산책길에서 찾은 식물의 이름은? 흙 먼지가 날리지 않는 길을 찾아 조용히 걷고 싶다면? 언제 사진을 찍으면 가장 멋지게 나올까요? 산책을 나갔다가 비를 맞지 않을까요?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에 이 모든 질문에 답이 있습니다. 탐험가인 트리스탄 굴리는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를 잘 관찰하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정보는 모두 있으니까요. 길을 걷다 보게 되는 나무의 모양, 풀이 자라는 방향, 그림자의 방향, 새 소리, 흙 냄새, 풀 밭에 맺힌 이슬 등 모든 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정보입니다. 주변의 풀 보다 더 밝게 자라는 예쁜 색의 꽃이나 풀은 독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풀숲에 초식동물이나 벌레들이 이들을 그냥 두었다는 게 증거입니다. 우리가 먹어서 입에 맞는 식물들은 동물들도 좋아합니다. 들판에 핀 식물들과 비교해서 바위나 축축한 나무 틈에 자라는 식물이 어떻게 다른 지 살펴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산책길에 나뭇가지와 땅에 드러난 뿌리를 한번 살펴보세요. 식물이 성장하려면 물과 햇빛을 필요로 합니다. 가지가 좀 더 무성한 쪽이 남쪽입니다. 나뭇가지의 풍성함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나뭇가지는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빛을 향해 자라지만, 빛을 싫어하는 이끼류나 덩굴 식물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바위의 어두운 쪽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담쟁이 덩굴의 뿌리는 빛의 반대편으로 자라고 성숙한 덩굴의 잎은 빛을 향한 쪽이 더 두껍게 자랍니다. 아침 산책길에 안개가 끼어 있다면 날씨가 맑을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밤사이에 지표가 식어서 공기중의 수분이 응결되어 있고, 하늘은 맑아서 열기가 올라갈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산책길에 나무 그림자의 크기와 방향을 보면 시간을 가늠할 수 있고, 달의 크기를 보면 날짜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신호들을 알아내는게 생존과 연결되었지만, 이제는 도시에 살면서 우리의 감각이 퇴화되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즐기세요. 산책길에 천천히 자연을 살펴보세요. 무수히 많은 신호와 단서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제목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저자 트리스탄 굴리 출판 이케이북  청구기호 QH45.5 .G66 2017   ‘너 밥 먹었니?’ 와 ‘밥은 먹고 다니냐?’는 뜻이 다릅니다. 친근한 인사말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 행동을 하는 인간이냐는 뜻으로 둔갑합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 배우의 대사를 떠 올려보세요. ‘차 한잔하자’, ‘밥 한번 먹자’, ‘술 한잔 마시자’는 약속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방과의 관계가 드러나는 말입니다. 차 한잔은 지금은 모르지만 조금 알아가고 싶은 사이이고, 술 한잔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깊은 얘기를 하고 싶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어학자 한성우 작가의 <우리 음식의 언어>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의 어원이 어디에서 왔는지, 음운학과 방언의 방대한 조사를 통해 엮은 책입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음식 얘기가 이렇게 재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밥은 ‘만든다’고 하지 않고 ‘짓는다’고 표현합니다. 뜸도 들이고 밥을 만드는데 들이는 노력을 생각해보면 만드는 것 보다 더 큰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반면 죽은 ‘쑤다’ 라고 표현합니다. ‘죽을 쑤다’는 표현은 그다지 좋은 표현이 아닙니다. 부족한 쌀의 양을 억지로 늘리기 위해 물을 잔뜩 부어 만든 것이니 그렇게 느끼게 되었답니다. 밥의 높임말인 진지는 ‘들다’, ‘자시다’, ‘잡수다’와 짝을 이룹니다. “밥 먹었니?”가 “진지 드셨어요?”로 표현됩니다. 빵은 포르투갈에서 일본을 거쳐 우리에게 들어온 말입니다. 포르투갈어 pão, 프랑스어 pain, 스페인어는 pan입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팡’ 보다 거센소리인 ‘빵’으로 변했습니다. “밥을 먹어야 꼭 식사를 한 것인가? 밥이 없으면 빵을 사 먹든가 하면 될 것 아닌가” 하지만 빵은 밥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밥을 대신할 수 있는 빵을 ‘식빵’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빵^^ 차가운 면은 냉면이고 따뜻한 면은 온면입니다. 그런데 ‘쫄면’은 어디서 왔을까요? 면을 만드는 기계가 망가져 가느다란 냉면 대신 두껍고 질긴 면이 나왔다고 합니다. 반죽이 고무줄처럼 질겨 다 폐기 처분해야 하는데, 분식집 사장님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쫄깃한 면’이니까 쫄면. 면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이 되어 살아 남았습니다. 국은 국물이 있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국물이 많으면 국이고 적으면 찌개가 됩니다. 같은 찌개라고 해도 비싸고 그릇이 커지면 전골이 됩니다. 언어의 감각을 이용해서 새로운 단어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집니다. 햇반, 혼술, 혼밥, 치느님 등 음식과 관련된 신조어는 계속해서 생깁니다. 음식에 관한 언어의 변화를 살펴보는 일은 재미있습니다. 외국분들 중에 한국말이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언어의 역사를 알면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목 우리 음식의 언어  : 국어학자가 차려낸 밥상 인문학 저자 한성우 출판 어크로스  청구기호 TX353 .한54 2016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1-05-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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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혹은 ‘세상은 나를 어떻게 볼까?’는 질문은 어떻습니까? 혼자 사는 세상이라면 이런 질문을 할 필요도 없겠죠. 저는 대학원을 다닐 때 혼자 이 질문을 자주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하는 프로젝트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 서면, 더 매력적으로 발표하고 싶고, 나와 내 일의 가치를 설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봐줄까?’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다면, “내가 다른 사람들의 가치를 찾아주거나, 장점을 찾아 얘기를 해 주면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가치를 찾아 깨닫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대학원에 다닐 때, 좋은 발표를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헤맬 때, 지도 교수님이 이런 조언을 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너의 사이언스도 매력적이어야 하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인 너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오랫동안 학생생활을 하면서 좋은 옷을 사거나, 머리를 세련되게 깎거나 하는 ‘속세’의 일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 발표를 듣는 청중들은 내 모습, 손짓, 목소리, 옷차림 모두에 주목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매력적인 발표를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샐리 호그셰드 작가의 ‘How the world sees you’ 당신을 보는 세상의 관점은 자신의 장점과 가치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담은 책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서기는 힘들지만, 남과는 다른 가치와 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힘(power), 열정(passion), 신비(mystique), 명성(prestige), 신중함(alert), 혁신(innovation), 신뢰(trust)가 그것입니다. 해당 분야에서 권위를 쌓고, 따뜻한 열정을 보이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더 높은 기준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신뢰를 보여주는 사람이 매력적입니다. 동시에 일곱가지를 다 가질 수는 없지만, 이 중 몇 가지의 요인을 조합하면 차별화된 매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더 나아가 매력적으로 평가받기’에 대해 생각이 많은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제목 당신을 보는 세상의 관점 저자 샐리 호그셰드 출판 티팡포인트  청구기호 BF637.S4 .H589 2015   학부 학생 한명이 내게 질문을 했다. 만약 25세 때로 돌아가서, 미래의 직업과 진로를 고민할 때 어떤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하는가?  내가 25살때 읽었던 한권의 책이 생각났다.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가 쓴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이다. 다시 읽어 보면 그 때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그대로 살아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당시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전방에서 학군 장교로 군생활을 하고 있었다. 입대 해서 2년 반 정도 지나 제대를 앞두고 있던 시기에,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고 살 것인가? 많은 고민을 했다. 그 당시 입대 전 삼성그룹 입사시험을 봐서 합격 후 입사연기를 해 놓았고, 또 대학원 시험을 보고 휴학을 해 놓았었다. 제대를 하면 삼성에 입사를 하거나 대학원에서 학위를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군생활을 하면서 임무에 흥미를 느끼고 장기 지원을 해서 장군까지 한번 해 볼까 하는 나름대로의 상상도 하며 제대를 앞두고 깊은 고민을 했다. 그 당시 책 ‘학문의 즐거움’을 읽으면서 많은 고민들이 저절로 해결되었다. “사는 것은 배우는 것이며, 배움에는 기쁨이 있다. 사는 것은 무엇인가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며, 창조에는 배우는 단계에서 맛볼 수 없는 더 큰 기쁨이 있다.” 시골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늦게 시작해서 즐겁게 공부를 하다가 보니, 어느덧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을 받은 과학자이다.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공부하다 보니, 남들보다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지혜를 얻게 되었다.” 책에는 좋은 내용이 많이 있는데, 그 내용을 내가 글로 옮겨서는 그 당시 느꼈던 감동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출판이 된지 오래 되었는데, 내게 질문한 학생이 이 책을 읽고 나와 같은 감동을 느끼면 참 좋겠다. 그 당시 제대를 몇 일 앞두고 내가 참모로서 모시던 남궁균 대대장님께 마지막 면담 때 이 책을 선물로 드린 기억이 난다. 그 때 대대장님이 살짝 당황해 하시며 전역하는 후배 장교로부터 책 선물은 처음 받아 보신다며 같이 웃음을 지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 그 때는 내 스스로의 다짐으로 내가 존경하는 분께 책을 드렸던 듯 하다. 제대하고 10년쯤 지나서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박사 후 연구원까지 마치고, 포스텍의 교원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 포스텍 컴공과 교수로 계시던 책의 역자 방승양 교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운명이라는 것을 안 믿지만, 참으로 기이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책의 역자분과 같이 근무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학문의 즐거움'은 단지 공부해서 교수를 직업으로 선택하려는 사람 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배움을 즐겁게 여기며 살면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내용인데, 글 몇 자로 책의 내용을 전달할 수 없어 안타깝다. 직접 읽어 보면 좋을 듯 하다. 같은 책, 같은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들이 다른 느낌을 갖는게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제목 학문의 즐거움 저자 히로나카 헤이스케 출판 김영사  청구기호 QA29.광76 .학36 2013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공부는 ‘수단’일까? ‘목적’일까? 수단은 무엇인가를 잘 해서 어떤 것을 얻는데 필요한 것이다. 목적은 그 자체가 삶의 나아가는 방향이 된다. 고등학생에게 ‘공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질문을 하면, 공부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고 답을 할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사람은 공부는 삶의 목적이라고 답을 할 듯하다. 마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삶의 목적인 것처럼. 나는 좋은 글을 쓰고 싶고 내 생각을 더 잘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언어는 수단일까? 목적일까? 이 질문에 좋은 답을 해주는 책을 찾았다. 신견식 작가의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이다. 20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그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언어는 수단이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학업을 닦고 직업을 갖는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나 자신도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국어, 한자, 영어, 독일어, 일본어 등을 배우고 학력고사까지 치렀다. 하지만, 공부하는 삶을 통해 행복에 이르려는 목적이 있다면, 언어는 수단보다 중요한 목적이 된다. 이런 고민을 잠시 하다 보면, 수단과 목적에 차이가 있는지도 헷갈린다. 외국어를 잘 하면 삶이 편하다. 실무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를 빠르게 이해하고 이를 반영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예전보다 인터넷으로 다양한 언어로 된 정보를 얻는게 가능하다. 조금만 노력하면 다양한 언어로 된 텍스트도 쉽게 번역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여러 언어로 된 텍스트를 비교해서 읽다 보면 그들의 사고 방식, 문화, 역사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언어 공부는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된다. 외국어를 익히는 것이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언어 공부가 어렵다. 그런데, ‘언어 공부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삶에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작가의 설명이 신선하다. 책에 나오는 괴테의 ‘서두리지 않으나 쉬지 않고 Ohne Hast, aver hone Rast’라는 표현을 보면서, 공부하는 삶의 즐거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제목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 저자 신견식 출판 사이드웨이  청구기호 P306.2 .신14 2020   "행복을 얻기 위해 온 세상을 헤매고 있지만 행복은 바로 손을 뻗기만 하면 있다. -호라티우스" ‘당신은 행복합니까?’ 라는 질문을 받기보다는 ‘당신은 행복해 보입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행복은 도서관에 있습니다. 손을 뻗어 책을 집어 읽으면 되니까요. 책 속에 행복해지는 길이 있다고 하는 책이 있어 집어왔습니다. The power of book <풍요로운 인생을 살게 하는 마지막 1%의 힘>입니다. 힘과 희망을 일으키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선 어떤 좋은 점이 있을 수 있을까?’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도 의식적으로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첫째입니다. ‘어디가 잘못되었지?’라는 질문보다 ‘내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지?’라는 질문이 좋습니다. 문제를 밖에서 찾으려고 하면 어렵지만, 자신을 돌아보면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어떻게 해야만 내 생각대로 일이 이루어지고 그 과정도 재미있을까?’하고 물어보세요.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불행하다고 느낄 때, 남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스스로를 돌아보는 질문이 중요합니다. ‘그는 왜 나를 위해 이런 것들을 해 주지 않았을까?’ 보다는 ‘상대방을 위해 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한다면, 분명히 더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관계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책의 힘은 이런 것인 듯합니다.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시간은 덧없고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책의 힘인 듯합니다. The power of book을 추천합니다. 사랑, 행복,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제목 책의 힘 저자 애덤 잭슨 출판 씽크뱅크  청구기호 BF637.S4 .J33 2009   ‘been there, done that’이라는 표현이 있다. 거기에 가봤고, 한번 해봤다는 뜻이다. 우리 나라 말로 하면 ‘내가 해봐서 아는데’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gone day’라는 표현이 있다. 지나간 날이라는 뜻이다. 발음나는 그대로를 한글로 쓰면 ‘꼰대’가 된다. ‘과거에 집착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사람’ 정도로 해석 가능하다. 앞에 두 말에 의하면 ‘나이가 먹을수록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지식이 풍부 해진다.’는 표현은 아무 의미 없는 말이 된다. 이전에 한번 해본 경험에 갇혀 자신의 가능성의 폭을 줄이는 사람이 ‘내가 해봐서 아는데’,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어른 ‘꼰대’가 된다. 매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어려운 일도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척척 풀어내는 어른을 볼 때면 이런 말이 저절로 입에서 나온다. “선배님, 너무 멋있어요. 저도 앞으로 나이가 들면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피터 홀린스 작가의 <어웨이크>는 익숙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하지만 회복 탄력성은 점점 떨어지는데, 나이가 들수록 편안함을 찾게 되는게 인지상정 아닌가? 데일 카네기가 한 말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의심과 두려움이 자란다. 그러나 행동을 시작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커진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다면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마라. 밖으로 나가서 바쁘게 움직여라.” 완벽주의는 핑계일 뿐이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면 얻는 게 많다. 실패를 통해 경험을 쌓는 것도 있다. 하지만 완벽주의는 새로운 시도를 막고 침체된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도를 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은 언제일까? 그런 거 없다.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더 많은 정보는 우리가 안전지대를 벋어 나게 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표현이 있다. 새로운 시도를 앞두고 고민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엄청난 결정도 아닌데 몇 년을 두고 시도도 하지 못하는 게 많다. 사진을 시작해보자. 그림을 그려보자. 새로운 외국어를 배워보자. 매일 블로그에 자신을 드러내는 글을 써보자. 운동을 시작해보자. ‘일단은 미루고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마음속에 꼰대가 자라고 있는지 모른다. 제목 어웨이크 저자 피터 홀린스 출판 포레스트북스  청구기호 BF637.S4 .H65 2019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는 일본의 인구감소와 내수경제의 쇠퇴를 지켜보며 앞으로 일본 사회가 겪게 될 미래를 조망한 책이다. 우리 나라도 비슷한 현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18세기에는 사람이 풍요로워지면 아이를 많이 낳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생물계에서 식량이 늘어나면 집단의 개체수가 늘어나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19세기 이후 풍요로운 경제 상태가 되면서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인구의 증가가 멈추고 감소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인간은 동물과는 다르다. 인간은 생존에 필요한 최저 활동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여가를 즐기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한다. 풍요로운 상태에 도달하면 더 이상 결혼과 출산에 매달리지 않게 된다. 인간의 복지 및 행복에 대한 척도로서 GDP를 쓴다. 국가의 1인당 GDP가 늘어나면 평균수명은 증가하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더 이상 구성원의 평균 수명은 늘어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소득 수준에 따라 건강과 행복이 늘어나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더 이상 소득이 건강과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모두들 걱정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기업은 물건을 만들어도 수요가 없어서 팔지 못한다. 그 결과 사람을 고용하지 않아 실업이 발생한다. 소득수준이 정체되므로 구매력이 떨어진다. 악순환이 계속된다. 제품과 기술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사람들의 새로운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와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경제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와는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경제적 성장이 정체되더라도 사람들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자고 한다. 성장론자들은 풍요를 통해 과실을 분배하자고 하지만, 성장에는 생존경쟁이 따르고 분배의 불평등 문제가 생긴다. 제로 성장 상태에서 사회 구성원의 소득격차와 생활수준을 줄이는 일이 당면 문제이다. 경제성장보다 분배가 중요하다. 일본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공부한다면 우리는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제목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저자 요시카와 히로시 출판 세종서적  청구기호 HB849.41 .길83 2017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다들 이런 생각 해 보신적 있지 않나요? ‘어느 날 눈떠보니 내가 제일 어른이더라. 이제 누가 내게 조언을 하고 도움을 주지?’ 요즘 이런 생각이 나는 날이 많습니다. 무엇을 많이 알게 되고 인생의 경험을 쌓게 되면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된 나의 하루는 완벽하지 않으며, 필요할 때 내게 살짝 도움을 주는 조언을 해 주시는 분을 곁에 두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람은 혼자 살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혼자 결정을 해내야 하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는 일이 점점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적에는 넘어지면 툭 털고 일어나면 됐는데, 나이가 들어 넘어지면 아프고 더 쉽게 다치기 십상입니다. 이제는 조금이라도 덜 아프기 위해 덜 다치기 위해 낙법을 배워야 할 듯합니다. 회복 탄력성이 있으면 실패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할 수 있으니까요. ‘뭐든지 할 수 있다. 넘어지면 일어나면 된다.’ 대학원 공부를 막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6개월간 밤을 세워서 한 실험 결과가 모두 꽝이라는 것을 알고, 막막한 마음에 멍하니 있을 때, 선배가 다가와 해준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너는 나중에 잘 될 거야. 일찍 실패를 했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격려의 말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내 앞에 문제가 더 크게 느껴졌으니까요. 그런데, 오랜 시간이 흐르도록 그 선배의 말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선배의 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도 후배들에게 제대로 된 어른 노릇을 할 수 있을까?’ 일이 잘 풀릴 때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어려움을 겪는 후배나 팀원들을 볼 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산호 작가의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잔잔한 조언을 주는 책입니다. 일을 하다 지치면 언제 결과가 나올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일을 해내는 과정에서의 기쁨도 느끼고, 성장하는 자신을 바라보는 행복도 느껴야 한다고 합니다. 어른에게도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제목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저자 박산호 출판 북라이프  청구기호 HQ799.95 .박52 2018   <심리학자들이 쓴 행복한 결혼의 심리학>을 추천한다. 이 책을 훨씬 전에 읽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이 마치 일반물리를 수강하지 않고 양자역학과 통계열역학 기말고사를 치른 바보가 된 느낌이 든다. 서로 좋아해서 결혼하고, 아껴주고 존중하며 같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부간의 기본적인 대화의 방법조차 배우지 않고 결혼해서 모든 것을 실전으로 겪고 난 느낌이다. 채규만 권정혜 선생님의 책에는 이론 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부부들의 사례들이 가득하다. 책을 읽다 보면 ‘이건 내가 겪었던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무수히 스친다. 실제 내게 일어났던 일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사람은 아이들의 통학을 매일 챙겼다. 내 연구에 전념하도록 아내가 한 배려이다. 어느 날 아침 실험실에 일찍 나와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나)‘차의 클락션을 눌러봐!’ (아내)‘시동이 걸리지 않는데, 왜 차의 클락션을 누르라고 해’ (나)‘일단 한번 눌러봐, 소리가 빠~앙 하고 나오면 배터리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 다음 기어박스를 체크해야 해!’ (아내)‘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니까? 왜 클락션을 누르라고 해!’ (나)‘소리가 삐~융하고 나오면 배터리 전압이 떨어진 거니까 점프선을 준비해야해!’ (아내)‘왜,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당황하고 있는 내 맘은 몰라주고 클락션을 눌러보라고 해!’ 나중에 알게 되었다. 남편은 문제해결을 중시하는 대화를 하고, 아내는 과정을 중시한다. 아내는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상대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은 것을 좋아하다. 남편인 나는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원인 파악부터 하려고 했다. 하지만, 추운 아침에 아이들을 태우고 빨리 학교에 데리고 가려다 당황하는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그리고 여전히 아내의 감정파악에 미숙하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결혼 생활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고 결혼해서 산지 25년쯤 되었다. 이제 부터라도 건강한 결혼 심리학 책을 많이 찾아봐야 하겠다. 책의 핵심 내용이다. 건강한 자아 존중,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자기자신과 남을 존중한다.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 자신만의 이익뿐 아니라 상대방의 이익도 동시에 고려하는 상생의 결정이 필요하다. 건강한 독립심, 건강한 자신감,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 실수를 했다면 분석해서 학습하고 다시 하지 않기,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의식과 타인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제목 심리학자들이 쓴 행복한 결혼의 심리학 저자 채규만, 권정혜 출판 집문당  청구기호 HQ799.97.K6 .채16 2006   OKR은 Object목표와 Key Result핵심결과의 약자입니다. 는 경영자를 위해 추천하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이제 막 랩을 시작하는 교수님들께 추천합니다. 성공하는 랩을 만드는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꿀 팁들이 가득합니다. 대학원에 들어오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을 합니다. 그런데,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쉽고(싸고) 더 중요한 것은 실행입니다. 핵심 결과를 만들고 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특허나 논문으로 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결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는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계속 걸림돌을 만나게 되고, 지속적으로 목표 수정을 하다 보면, 할 수 있는 일 밖에 해 내질 못 합니다. 꼭 해내야 하는 핵심목표가 사라지게 됩니다. 목표가 없는 상황에 도달하면 관심이 떨어지고, 시간을 흘려 보내게 되며, 주변에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들어 사기가 저하됩니다. 통합과정 2년차때 많은 학생들이 겪는 일입니다. OKR 뚜렷한 목표와 핵심 결과를 설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도전적인 과제를 해내다 보면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성원들간에 명확한 의사소통을 통해 핵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결과를 얻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능하고, 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끊임없이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실험실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결과는 사람을 발전시켜 졸업 시키는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값싸다고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도록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대화와 설득을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면 주변에서 알아차리고 달려들어 도움을 줍니다. 다양한 조직의 성공원리에는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스타트 업 기업들이 OKR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풍부한 예제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성과를 낼 수 있는 경영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추천합니다. 제목 OKR 저자 존 도어, 래리 페이지 출판 세종서적  청구기호 HD30.28 .D634 2019   숲은 치유 효과가 있다.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숲에 가면 마음에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축축한 흙 냄새, 신선한 공기, 향긋한 풀내음이 난다. 숲에 가면 건강한 느낌과 행복감을 얻는다. 숲이 인간의 문화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숲은 인간과 자연의 연결통로로 묘사된다. 생명을 주는 숲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장소이다. 사람은 숲에서 먹을 것과 옷을 만드는 섬유를 얻고, 집을 지을 목재를 얻는다. 숲은 물을 담는 수자원을 가꾸고, 땅의 침식을 막아 자연재해로부터 인간을 지킨다. 신선한 산소를 내뿜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숲은 몸과 마음의 휴식 공간이 되며, 자연학습과 캠핑, 레크리에이션 등의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렇게 아낌없이 주는 숲인데 인간은 숲을 파괴하고 있다.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에 숲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삼림의 과도한 파괴로 인한 토양유실, 농지 확장으로 인해 건조지역과 사막의 확장, 지구 온난화와 대기 오염, 생물 다양성의 손실, 수질오염 등이 모두 숲과 관련된 환경 문제이다. 도시에서도 숲은 지키는 게 필요하다. 나무가 많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이웃들과 더 잘 어울리며, 강한 소속감을 느낀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곳을 좋아하며 나무가 없는 곳에 사는 사람들 보다 더 안전함을 느낀다. 나무가 있는 공간에서 이웃들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한다. 생명력, 풍요, 창조, 관용, 영속성, 강인함을 상징하는 나무와 숲은 오랫동안 인류의 문화와 예술작품 속에 묘사되었다. 숲을 지키자. 나무를 심자. 나무가 자라려면 최소 10년에서 20년쯤 걸린다. 그래서 나무를 심는 사람은 미래를 내다보며, 낙천적이고 희망을 갖는 사람이라고 한다. 제목 숲과 문화 저자 전영우 출판 북스힐  청구기호 SD383 .전64 2005   어떤 음식이 가장 맛있습니까?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 가장 맛있습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학생 때 가끔 연구소에서 초청 연사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오픈 하우스 행사에 고급 음식이 나오면 허겁지겁 감사하게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누구에게나 음식을 사 줄 여유가 생기니 그 때처럼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화가인 마키노 이사오 작가의 책 <오로지 먹는 생각>을 보면서 음식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게 됩니다. 유난히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을 직업으로 갖게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음식에 관한 그의 글을 읽으면 ‘이거 참 맛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숯불에 구운 말린 생선은 맛있습니다. 껍질이 바삭하고 부드러운 살에서 바다냄새가 납니다. 밥 반찬으로도 맛이 있지만, 술안주로 나오는 것을 한입 베어 물고, 한잔 입에 털어 넣으면,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납니다. 작가의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합니다. 그 중에서도 아일라 섬의 위스키인 라프로익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라프로익은 다른 피트 위스키와는 달리 피트의 향이 은은하면서 꽃 향기와 잘 익은 과일 향기가 가득합니다. 해산물 요리와 함께 하면 더욱 좋습니다. 위스키 하이볼을 만들어 주면 우리 집사람도 대단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합니다. ‘이건 떨어지지 않게 사 놓자.’ 라프로익 증류소에서 나오는 위스키를 한 병 사면 아일라 섬에 땅을 조금 잘라 땅문서를 주는 마케팅을 합니다. 위스키를 한 병 비울 때마다 차곡차곡 땅 문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땅을 한번 가보려고요. 작가가 추천한 가장 맛있게 음식을 먹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공복을 소중히 여기고 틈틈이 단식을 하라고 합니다. 맛있게 먹는 비결입니다. 오랫동안 산책을 하면서 한 동안 걷다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아,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목 오로지 먹는 생각 저자 마키노 이사오 출판 앨리스  청구기호 TX724.5.J3 .목63 2017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단어와 문법을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소리를 이용해서 맥락에 맞게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단어의 소리를 익히고 문장내에서 적절한 조합을 만들고 그것이 대화 상대방에게 온전히 뜻한데로 전달되어야 한다.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큰 도전이다. 이미 배운 모국어의 습관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언어의 소리를 익히기 어렵다. 열심히 한다 해도 외국어 억양이 생긴다. 그리고, 다른 언어의 통사구조를 익숙하게 배우는 게 어려워 문법적 오류를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단어의 미묘한 차이를 몰라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표현을 쓰거나, 대화 중에 틀린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알베르트 코스타의 책 <언어의 뇌과학>은 어린 아기일 때 이중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파고 들었다. 어떻게 어린 아기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완벽하게 배울 수 있는지 알아내면서 좀 더 수월하게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집중하지 않고 무의식 상태에서 들은 소리가 언어 습득에 도움이 될까? 이중 언어에 노출된 어린 아이들은 소리의 차이, 가리키는 대상과 상황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된다. 언어의 바다에서 헤엄치라는 말이 있다. 다른 언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같은 사물을 얘기할 때 이를 알아차리거나, 다른 상황을 가리키는 말을 파악하며 단어의 뉘앙스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나 자신도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며 영어를 배웠는데, 미국에 대학원 공부를 하러 가서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크게 두가지 문제를 겪었다. 첫째, 실수를 할까 봐 머릿속에서 완벽한 문장을 만드느라 벙어리 신세가 되었다. 즉각적인 반응을 못 하니 대화에 끼지 못하거나 뒤 늦게 맥락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바보가 되었다. 둘째, 머릿속에서 모국어로 문장을 먼저 만들어 이를 외국어로 번역했다. 이 과정 역시 시간이 걸려 똑 같은 문제를 겪었다. 외국어를 제대로 말 하려면 뇌구조가 변해야 한다고 한다. 외국어를 말하기 위해 먼저 모국어로 문장을 만드는 게 아니라 머리속에서 그냥 외국어 단어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들거나, 그냥 외국어 표현을 떠올려 얘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실수를 겁내지 않고 의사 소통을 해야 한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자주 떠올리는 좋은 표현들이 혀에 장착되어야 쉽게 의사 소통이 된다. 30년 전에 이 책을 읽었으면 미국에서 덜 고생을 했을 듯하다. 미국 생활이 5년차쯤 접어 들면서 좋은 논문 성과도 나오고 하니, 덜컥 겁이 났다. 미국 대학에서 직업을 얻을 만하게 되니 어떻게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과목을 가르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 때 가장 열심히 언어 공부를 한 것 같다. 실험실 후배인 미국학생들을 모아 놓고, 매일 고민 상담, 연애 상담도 해 주고, 발표도 봐주고 하면서 하루 종일 영어만 쓰려고 한 기억이 난다. 잠에서 깨면 아내가 말하길, 영어로 잠꼬대를 하드라고 했다. 뇌구조가 바뀌어야 외국어가 된다는 저자의 말이 실감이 난다. 제목 언어의 뇌과학 저자 알베르트 코스타 출판 현대지성  청구기호 P118.2 .C67 2020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1-04-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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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머물던 1896년 3월, 조선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니콜라이 2세 황제 대관식 공식 초청장을 접수하고 민영환, 김득련, 윤치호를 중심으로 한 특별 사절단을 구성하여 러시아에 파견한다.    히 제목 100년 전의 세계 일주 저자 김영수 분야 역사/문화 출판 EBS BOOKS(20.12)  청구기호 DS915.2 .김64 2020   <책 소개> 19세기 말, 조선사절단이 본 세계의 풍경과 러시아에서 펼친 외교 활동 국운을 걸고 떠난 7개월간의 세계 여행 능력주의 시대의 함정을 예리하게 포착 아관파천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머물던 1896년 3월, 조선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니콜라이 2세 황제 대관식 공식 초청장을 접수하고 민영환, 김득련, 윤치호를 중심으로 한 특별 사절단을 구성하여 러시아에 파견한다. 1896년 4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이 여정은 일본, 중국, 캐나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을 거쳐 러시아에 도착했다가 광활한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10월 20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8개국, 6만 8,365리에 이르는 7개월간의 대장정이었다. 여기에 조선사절단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파리로 유학을 떠난 뒤 지중해를 건너 이집트, 지부티, 스리랑카,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를 거쳐 귀국한 윤치호의 남방 노선을 더하면 조선사절단의 여정은 가히 세계 일주라 부를 만하다. 저자는 조선사절단원들이 남긴『해천추범』『환구음초』『윤치호 일기』 등의 기록물을 탐독하여 그들의 이동 경로와 견문을 한데 모았다. 특히 그들이 거친 세계 도시의 개황과 당시의 사회·문화적 분위기, 머물렀던 숙소, 이용했던 교통수단, 만났던 인물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100년 전 세계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출판사 서평> 100년 전, 조선인의 눈에 비친 세계의 모습   조선사절단의 일원인 김득련은 사절단 임무를 마치고 잠시 파리로 어학을 공부하러 떠나는 윤치호에게 나중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면 자신의 북방 기록과 윤치호의 남방 기록을 모두 합하여 한 편의 기행문을 만들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김득련의 바람은 실현되지 못했다. 이 책은 사절단의 북방 노선과 윤치호의 남방 노선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100년이 지난 뒤에 김득련이 꿈이 비로소 이 책을 통해 실현된 셈이다. 이 책에는 남방과 북방, 현대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던 19세기 말 세계의 모습...<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03-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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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스토리텔러 오후가 들려주는 유쾌한 미신복음『믿습니까? 믿습니다』. 과학은 인간의 진화 과정을 밝혔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란 걸 알아냈으며, 달 표면에 인류의 발자국을 새겼다. 또한 아동 사망률을 10분의 1로 떨어트렸고, 평균 수명을 배 이상 끌어올렸으며, 인간을 추위와 더위에서 구원했다. 그러나 이런 과학의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미신이 존재한다.    히는 제목 믿습니까? 믿습니다! 저자 오후 분야 인문 출판 동아시아(21.01)  청구기호 BL2370.S5 .오96 2021   <책 소개> 21세기, 과학과 이성과 합리의 시대, 왜 우리는 아직도 미신을 믿는가? 지식 스토리텔러 오후가 들려주는 유쾌한 미신복음『믿습니까? 믿습니다』. 과학은 인간의 진화 과정을 밝혔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란 걸 알아냈으며, 달 표면에 인류의 발자국을 새겼다. 또한 아동 사망률을 10분의 1로 떨어트렸고, 평균 수명을 배 이상 끌어올렸으며, 인간을 추위와 더위에서 구원했다. 그러나 이런 과학의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미신이 존재한다. 다만 그 형태가 바뀌었을 뿐이다. 이제 우리는 『주역』을 펴놓고 점을 보는 대신 스마트폰의 ‘점신’ 앱으로 오늘의 운세를 확인한다. 연말·연초가 되면 여전히 점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인터넷에 떠도는 MBTI 성격유형테스트가 혈액형 성격론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바야흐로 21세기, 과학과 이성과 합리의 시대, 왜 우리는 아직도 미신을 믿는가. 도대체 이 비합리적인 믿음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우리는 흔히 ‘미신’하면 별자리, 사주팔자, 풍수지리, 관상, 신점 등 한정된 범주에서만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과감하게도 ‘미신’이라는 큰 틀에 정치, 역사, 철학, 종교 등 인류사를 관통한 모든 주제를 끌어와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감히 종교가 미신이라고?’ 몇몇 신실한 종교인들은 저자의 대담하고 발칙한 주장에 발끈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비신자의 입장에서 미신과 종교는 별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저자는 종교를 ‘미신의 프랜차이즈화를 고심한 결과’라고 말하며 촌철살인의 비유를 속사포처럼 쏟아 붓는다.   <출판사 서평> 자신이 어느 정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서 자신의 본모습을 깨닫고 흠칫 놀랄 테다. 또 자신이 미신에 빠져 살아가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은 남들도 다르지 않다는 데에서 위안을 받을지도 모른다. -강양구 (과학전문기자)   20××년 목성행 로켓 발사 10초 전, 10, 9, 8, 7, 6… 아차, 오늘 내 별자리 운세가 어떻게 되더라?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었던가?’ 헝가리의 사상가, 게오르그 루카...<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03-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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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과학자의 말을 불신하는가? 어째서 음모론적 신화에 끌리는가? 어떻게 인터넷 검색이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가? 자유로운 정보 순환과 높은 교육 수준으로 집단 지성을 향하리라 믿었던 민주주의의 꿈이 이루어지는 대신 상상과 날조, 명백한 거짓말이 대중의 지지를 얻으며 정치적 결정을 바꾸는 현실이 도래했다.     히는 제목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저자 제랄드 브로네르 분야 정치/사회 출판 책세상(20.12)  청구기호 HM1033 .B76 2020   <책 소개> 민주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우리의 평범한 편향과 오류가 민주주의를 갉아먹고 있다! 가짜 뉴스 시대의 작동 원리를 정확히 짚어낸 교양사회학 베스트셀러 왜 우리는 과학자의 말을 불신하는가? 어째서 음모론적 신화에 끌리는가? 어떻게 인터넷 검색이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가? 자유로운 정보 순환과 높은 교육 수준으로 집단 지성을 향하리라 믿었던 민주주의의 꿈이 이루어지는 대신 상상과 날조, 명백한 거짓말이 대중의 지지를 얻으며 정치적 결정을 바꾸는 현실이 도래했다.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는 프랑스에서 큰 반향을 얻은 책으로 민주주의의 특성이 도리어 시민을 ‘잘 속는 사람’으로 만들고, ‘믿는 것’과 ‘아는 것’이 뒤엉켜 진실을 가리는 현실을 분석했다. 생생한 실험 사례와 다양한 이론으로 현대 민주주의 내부에 도사린 비합리성을 드러내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작동하는 우리의 편향을 제대로 의식하고 극복함으로써 ‘쉽게 믿는 사람들의 민주주의’가 진정한 ‘지식의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한다. 이 책에서 프랑스 텔레콤의 연쇄자살 사건 사례 등을 통해 제시하듯, 인지 편향은 소위 좌파 성향이든 우파 성향이든 피해가기 어렵다. 역사적으로는 과학을 발전시키고 사회를 민주적으로 이끄는 데 공헌한 ‘의심과 비판’에 대한 신념이 때로는 진실을 공격해버리는 역효과를 낳는 것이다. 흔히 교육을 통해 이 비합리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의를 제기한다. 도리어 대학 교육을 받은 고학력자가 그 이하의 학력을 가진 이들에 비해 음모론에 빠져드는 경향이 높다는 대목에는 주의를 기울일 만하다. 제대로 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에 비해 너무 많은 사람이 잘못된 정보와 거짓을 쉽사리 믿고 마는 현상의 원인을 이 책은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로부터 벗어날 길을 모색한다.   <출판사 서평>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순진한 믿음 인터넷 사회가 파놓은 ‘밀푀유’식 거짓 정보의 함정   민주주의가 지켜내기 위해 오랫동안 투쟁해온 3대 요체는 모든 시민의 ‘알 권리, 말할 권리, 결정할 권리’였다. 정치 과정이 투명해지고, 직업 정치인이 시민의 뜻을 경청하고, 나아가 시민 자신이 정치의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 인터넷이 고도로 발달한 이 시대라면, 그러한 참여 민주주의가 한껏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 민주주의가 오늘날 다소 엉뚱하고 심지어는 위협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로잡기도, 제어하기도 어려운 가짜 뉴스...<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03-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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