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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그의 연구의 전환점을 이루는 것이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역사의 기후: 네 가지 테제〉를 발표한 디페시 차크라바르티는 그 후 2017년 3월,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만델 인문학 강연 강단에 섰다. 강연 내용 가운데 일부는 그의 저서 《행성 시대 역사의 기후》로 열매 맺었고, 다른 일부는 지금 이 책 《하나의 행성, 서로 다른 세계》로 통합되었다.     제목 하나의 행성, 서로 다른 세계: 기후 위기에 직면한 우리의 자세 저자 디페시 차크라바르티 분야 역사 출판 에코리브르 (24.05)  청구기호 QC903 .C43 2024   <책 소개>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문화적·역사적 의미를 행성적, 지구적, 포스트식민주의적 관점에서 탐구하다 2009년에 그의 연구의 전환점을 이루는 것이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역사의 기후: 네 가지 테제〉를 발표한 디페시 차크라바르티는 그 후 2017년 3월,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만델 인문학 강연 강단에 섰다. 강연 내용 가운데 일부는 그의 저서 《행성 시대 역사의 기후》로 열매 맺었고, 다른 일부는 지금 이 책 《하나의 행성, 서로 다른 세계》로 통합되었다. 《행성 시대 역사의 기후》는 기후 변화와 인류세 문제를 역사 연구와 결합함으로써 인류의 역사가 우리 행성의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해명하고, 그에 기초하여 현대 인류가 부딪힌 인간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의 복잡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역사철학적 저작이었다. 그에 반해 지금 이 책은 저자의 고유한 포스트 식민주의적 문제 제기, 즉 정치의 여러 세계라는 문제를 대지 시스템 과학의 하나의 행성적 관점과 결합함으로써 현재의 시급한 정치적 과제에 대한 대답을 모색하고자 하는 논의를 전개한다. 물론 이러한 논의의 근저에는 세계와 지구와 행성 개념에 대한 분화한 논의를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을 하나이면서도 여럿이고 여럿이면서도 하나인 것으로 파악하는 철학적 통찰이 놓여 있다. 그러한 방식으로 “서론: 행성과 정치적인 것”에서 논의의 기본 틀을 제시하고, 1장 “팬데믹과 우리의 시간 감각”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왜냐하면 저자에 따르면 인위적 지구 온난화나 기후변화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현재의 팬데믹 경험이야말로 분명히 인간 및 비인간과 관련된 문제에 새로운 물음과 관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산업적 자본주의의 지구화로 인해 1950년경에 시작된 인구·에너지 사용·온실가스 배출·해양 산성화 등의 거대한 가속은 기후변화와 팬데믹을 불러왔지만, 차크라바르티는 현재의 팬데믹 상황이 미생물에 대한 취약성과 매일같이 씨름하게 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새롭게 떠올리게 하는 시간 감각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그는 미셸 푸코의 생명 권력, 데이비드 모렌스 등의 미생물 진화의 역사, 브뤼노 라투르의 인간과 비인간 및 대지의 얽힘에 대한 논의에 근거하여 지금까지와는 달리 인간적-근대적 영역을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인간 내부의 정의라는 전통적인 개념적 한계를 넘어서서 인간과 그들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전체 생명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정치로 나아가는 차크라바르티의 첫 번째 발걸음이다. 이러한 논의에 기초하여 2장 “인간을 포함한 사물들의 역사성”에서는 《행성 시대 역사의 기후》에서는 그저 언급하는 데 그쳤던 문제, 즉 ‘자연사’와 ‘인간사’의 분리의 근대적 기원과 그 분리에서 위기에 처한 것이 무엇인지의 문제를 탐구한다. 《행성 시대 역사의 기후》에서 논란이 된 주장 가운데 하나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위 발생적 설명은 자연사와 인간 역사의 오래된 인간주의적 구별의 붕괴를 의미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인류세의 새로움은 계몽주의에서 인간이 자연과 거의 분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기후 개념에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공통된 연관성을 강조하는 상당한 연구에 주목함으로써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차크라바르티의 주요 목표는 해방적 인간주의자가 어떻게 그리고 왜 그렇게 늦게 기후를 의식하고 그렇게 오랫동안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를 간과할 수 있었는지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는 근대성의 탈식민주의 역사학도 반식민지 근대화 민족주의만큼 환경적으로 맹목적이었던 것에 대한 좀더 근거 있는 설명을 전개한다. 차크라바르티는 탈식민주의 학자들도 역사가 인간 문제에 국한된다고 주장하는 역사철학자들로부터 강력한 인간/비인간의 구별을 물려받았으며, 이는 라투르와 프랑수아 아르토그가 인류세의 도전에서 진단하고 인간을 사물로 볼 필요를 수반하는 서로 다른 시간 감각의 혼돈과 해체를 설명한다고 시사한다. 마지막 장인 3장 “현재와 함께 머무르기”에서는 이 책의 제목이 가리키는 물음, 즉 서로 다른 세계를 갖는 인간이 어떻게 하나인 행성을 다룰 수 있는지의 문제를 성찰한다. 차크라바르티는 ‘원-근대’와 ‘후기 현대’와 같은 근대성의 다양한 버전에 관한 연구를 좀더 밀어붙여 그것들을 토착성 및 탈식민성의 주장과 병치시킨다. 그는 여기서 도나 해러웨이, 라투르와 데보라 다노스키 그리고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를 안내자로 하여 가령 에어컨의 냉매가 지구 온난화 완화에 대해 제기하는 딜레마를 설명하고, 나아가 이러한 관점 아래서 인도와 중국 같은 후기 근대가 제기하는 복잡한 역사를 인식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역사학적 지향을 지닌 이러한 그 자신의 분석을 정치의 핵심으로 가져오는 차크라바르티의 철학적 인간학은 다양한 지적 전통에 대한 풍부한 읽기를 제공하고 생물학과 토착 유산을 연결하는 모범적 방식을 제시하며, 자본주의와 근대성 및 토착성 사이의 단층선을 협상하면서 ‘지적으로 그리고 역사적 차이를 뛰어넘어 친족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아니, 차크라바르티의 이 책이야말로 과학적 관점과 인문주의적 지식 전통의 다양한 입장을 끊임없이 오가며 친족을 만들고 있다. 물론 우리는 차크라바르티에게 윤리적으로 철저히 공명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친족 만들기의 정치 감각이 명확하고도 구체적인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폭우를 비롯한 기상이변, 산불과 화재 폭풍, 팬데믹 등의 수많은 사건이 지구 시스템이라는 하나의 행성과 정치적 분단을 안고 있는 여러 인간 세계 사이에 심각한 어긋남을 드러내고 있다면, 그리고 서로 충돌하는 다양한 인간 집단이 과연 긴급히 요구되는 하나의 행성적 행동 일정을 중심으로 함께 모일 수 있을까 하는 차크라바르티의 물음에 우리가 동의할 수 있다면, 현재 우리 눈앞에서 심화하고 있는 이 위기와 분열되고 무능력한 우리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위해서는 차크라바르티가 이 책에서 시도하고 있듯이 우리 역시 인간과 비인간 및 자연에 관한 인식 모두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존재의 관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9-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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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떼려야 뗄 수 없이 엮여 있음을 인류에게 인식시켜 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 10년의 탐구 끝에 그는 가속도와 일정한 중력이 같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에서 시작해 이 이론을 무거운 물체가 포함된 시공간으로 일반화하는 데 성공한다. 바로 1915년 11월 25일 발표되어 곧 발표 110주년을 앞둔 일반 상대성 이론(General Theory of Relativity)이다.   제목 물리의 정석: 일반 상대성 이론 편 저자 레너드 서스킨드 분야 자연과학 출판 사이언스북스 (24.06)  청구기호 QC173.585 .S87 2024   <책 소개> 일반 상대성 이론 탄생 110주년! 끈 이론 창시자의 명쾌한 해설 시간과 공간이 떼려야 뗄 수 없이 엮여 있음을 인류에게 인식시켜 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 10년의 탐구 끝에 그는 가속도와 일정한 중력이 같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에서 시작해 이 이론을 무거운 물체가 포함된 시공간으로 일반화하는 데 성공한다. 바로 1915년 11월 25일 발표되어 곧 발표 110주년을 앞둔 일반 상대성 이론(General Theory of Relativity)이다. 중력의 본질을 창조주의 권능이나 신비로운 원격 작용력이 아닌 시공간의 기하로 대체한 일반 상대성 이론은,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이 흐르며 양자 역학과 함께 현대 물리학을 떠받치는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7월 ㈜사이언스북스 신간인 『물리의 정석: 일반 상대성 이론 편(General Relativity: The Theoretical Minimum)』은 인류 지성사에서 기념비적 업적으로 손꼽히지만 직접 도전해 볼 엄두는 나지 않았던 이 이론을, 끈 이론의 창시자이자 스티븐 호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물리학계의 거장인 레너드 서스킨드(Leonard Susskind)가 대가의 시점에서 통합하고 관통해서 설명한 책이다. 레너드 서스킨드는 1973년부터 지금까지 스탠퍼드 대학교 이론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며 양자 광학, 기본 입자 물리학, 응집 물질 물리학, 중력 이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공헌해 왔고, 2007년부터 「최소한의 이론(Theoretical Minimum)」이란 이름으로 누구나 볼 수 있는 유튜브 강연을 진행해 왔다. 현대 물리학과 우주론을 공부하고 싶어도 묻고 배울 선생님이 없고, 대중 교양서로는 지적 호기심을 다 풀 수 없는 일반인을 위해 개설된 이 강연은 6개의 핵심 과정(고전 역학, 양자 역학, 특수 상대성 이론과 고전 장론, 일반 상대성 이론, 우주론, 통계 역학)에 9개의 추가 과정을 더한 총 138개의 동영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4년 6월 기준 누적 조회 수 3000만을 돌파했다. 이 연속 강의에서 핵심 과정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 「물리의 정석」 시리즈이다. 2017년 『물리의 정석: 고전 역학 편』을 필두로 한국에 소개된 이 시리즈는 “스탠퍼드 천재들이 선택한 진짜 물리학 특강”이라는 과학 · 수학 마니아들의 입소문 속에 일찍이 누계 4만 부를 돌파한 바 있다. 『물리의 정석: 일반 상대성 이론 편』은 2022년 출간된 『물리의 정석: 특수 상대성 이론과 고전 장론 편』을 잇는 최신작으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통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MIT 수학과 강사이자 「물리의 정석」 시리즈 프랑스 어판 번역자인 앙드레 카반(André Cabannes)이 새로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전작의 방식과 논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반 상대성 이론을 다룬 이 책은 우주의 실제 구조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야말로 정석(定石)과도 같은 작품이다.   <출판사 서평> 서스킨드는 어떤 현상의 물리적인 본질과 핵심을 정확하게 간파해서 집요하게 파고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독자들은 서스킨드의 안내에 머리를 내맡기기만 하면 환상적인 지적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종필(옮긴이, 건국 대학교 교수) 우주의 실제 구조를 더 깊이 알고 싶은 이를 위한 3000만 뷰 유튜브 명강! 일반 상대성 이론은 쉽지 않다. 어렵다. 수학에도 웬만큼은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서 훌륭한 스승과 안내자가 있으면 좋다. 이 책의 저자인 레너드 서스킨드는 그 안내자로서 최상의 선택지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물리학자 중 한 명이기도 하거니와 일반 상대성 이론과 관련된 중요한 논쟁, 예를 들면 블랙홀에서의 정보 손실과 같은 수십 년에 걸친 논쟁에서도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아인슈타인 방정식을 직접 유도할 수 있게 해 줄 단 하나의 책!...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9-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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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예술가였으나 출산 이후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게 된 한 여자. 홀로 육아에 매달리며 지쳐 가던 여자는 신체적 변화와 사나운 충동을 깨달으며 자신이 개로 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던진 자조적 농담에 불과했던 ‘나이트비치’는 어느새 확고한 정체성을 띠고 여자에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목 나이트비치 저자 레이철 요더 분야 소설/시/희곡 출판 황금가지 (24.04)  청구기호 PS3625.O3385 .Y63 2024   <책 소개> 어머니란 역할에 갇힌 여성에게 일어난 카프카적 변신! 모성의 이면에 억눌린 야성을 발견하는 페미니즘 우화 유망한 예술가였으나 출산 이후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게 된 한 여자. 홀로 육아에 매달리며 지쳐 가던 여자는 신체적 변화와 사나운 충동을 깨달으며 자신이 개로 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던진 자조적 농담에 불과했던 ‘나이트비치’는 어느새 확고한 정체성을 띠고 여자에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출판사 서평> 두 살배기 아이의 엄마가 갑자기 사나운 개로 변신한다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파격적인 상상을 전제로 모성이란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한 『나이트비치』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평생 창작을 업으로 삼았던 저자 레이철 요더가 아이를 낳은 후 이삼 년간 전혀 글을 쓰지 못했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집필하기 시작한 소설이다. 수많은 여성 창작자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에스콰이어》, 《벌처》 등 유수의 잡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펜/헤밍웨이상과 VCU 캐벌 신인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현재까지 13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안나푸르나 픽처스 제작, 에이미 애덤스 주연의 훌루(Hulu) 오리지널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어느 날은 한 아이의 엄마였지만, 어느 날 밤, 여자는 갑자기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9-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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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격차, 불평등에 주목하며 경제학은 물론, 철학, 정치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이 시대의 지성, 아마르티아 센.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은 그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사건, 사람들, 그가 정면으로 맞선 시대에 대한 고찰을 담은 회고록이다.   제목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저자 Sen, Amartya 분야 인문 출판 생각의힘 (24.07)  청구기호 HC432.5.S434 .A43 2024   <책 소개>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사상가 아마르티아 센의 인간, 불평등, 정체성에 관한 회고 빈곤, 격차, 불평등에 주목하며 경제학은 물론, 철학, 정치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이 시대의 지성, 아마르티아 센.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은 그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사건, 사람들, 그가 정면으로 맞선 시대에 대한 고찰을 담은 회고록이다. 1933년, 아직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태어나 타고르가 세운 학교에서 학문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소년 아마르티아는 당시 인도를 뒤흔들었던 벵골 대기근과 힌두-무슬림 간 종교 분쟁을 목도하며 큰 충격을 받고, 이 유년 시절의 강렬했던 경험은 그를 경제학으로 이끄는 계기가 된다. 이후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당대 저명한 경제학자들에게 수학하며 당시 학문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후생경제학을 펼쳐나가려 분투한다. 경제학을 도구로 사회 전체의 행복 추구를 지향했던 위대한 사상가의 생애를 통해 그의 사상의 단초를 확인할 수 있는 ‘아마르티아 센 입문서’로서도 읽을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발이 닿는 모든 곳을 고향으로, 만난 이들 모두를 스승으로 삼은 위대한 사상가, 아마르티아 센의 원점을 만나다 1998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가난하고 박탈당한 사람들을 위한 옹호자’ ‘경제학계의 양심’으로 불린 아마르티아 센. 그의 연구는 기근, 인간 개발 이론, 후생경제학, 빈곤 메커니즘, 젠더 불평등, 정치적 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하다. 대차대조표와 무역 거래, GDP에 집착하며 효용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경제학에서 벗어나 인간의 ‘좋은 삶’을 위한 경제학으로 커다란 방향 전환을 이룬 아마르티아 센의 사상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은 센이 경제학자의 지위를 다지기까지의 전반 생을 중심으로 술회하며 훗날 그가 추구하게 되는 학문적 관심사와 뿌리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 책의 원제 ‘세계 속의 집’(Home in the world)은 센에게 ‘아마르티아’(산스크리트어로 ‘불멸’을 의미)라는 이름을 주었고, 그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도의 시인이자 사상가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저서 ‘가정과 세계’(The Home and the world)에서 따왔는데, 어렸을 때부터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자양분으로 쌓았던 센의 인생 편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9-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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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기도 가볍기도 한 삶에서 완전한 희망에도 절망에도 치우치지 않고 절묘한 통찰을 끌어내는 우리 시대의 문장가,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아포리즘집. 2007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17년간 써내려간 문장을 선별해 엮은 단문 365편이 담겼다.   제목 가벼운 고백 저자 김영민 분야 에세이 출판 김영사 (24.06)  청구기호 BL127.C65 .김646 2024   <책 소개> “아이러니를 사랑해. 그게 인생이니까” 서울대 김영민 교수가 17년간 길어올린 아포리즘 ‘하중은 있되 통증은 없이’ 살고픈 모두를 위한 책 무겁기도 가볍기도 한 삶에서 완전한 희망에도 절망에도 치우치지 않고 절묘한 통찰을 끌어내는 우리 시대의 문장가,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아포리즘집. 2007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17년간 써내려간 문장을 선별해 엮은 단문 365편이 담겼다. 인생의 불전완함을 응시하는 예리하지만 따뜻한 사유, 세계의 진부함을 파헤치며 이면을 들추는 김영민식 위트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문장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독자의 심장에 가닿는다. 몇 문장에 인간사와 세상사를 담기란 가히 어려운데 그것을 능히 성취한 책이다. 《가벼운 고백》은 김영민 교수가 최초로 선보이는 단문집으로, 총 3부 〈마음이 머문 곳〉 〈머리가 머문 곳〉 〈감각이 머문 곳〉으로 나뉘어 주제별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발문〉에서 그는 자신의 아포리즘 일부를 ‘드립’으로 표현하는데, “삶은 종종 부조리와 경이를 간직한 모호한 현상이므로, 때로는 구름을 술잔에 담듯 삶을 담아야” 하며, “드립은 바로 언어로 된 그 술잔”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드립을 통해서만 표현되는 생의 진실을 음미하며, 다사다난한 일에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아가자고 독자를 격려한다. 책 표지는 30여 년간 무라카미 하루키와 작업한 안자이 미즈마루의 작품 〈풋사과〉를 입혀 시각적 촉각적 청량감을 더했다. 풋사과처럼 시큼하면서 달달한 우리네 인생 조각을 품은 《가벼운 고백》을 찬찬히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의 문장가 김영민 교수가 최초로 선보이는 단문집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자, 누군가 “술 한잔하고 가자”라고 권할 때 “술 대신 요플레 먹자”라고 대꾸하는 자, 뱃살을 생각하며 “상반신과 하반신에 걸쳐 있는 이 무책임한 비무장지대를 묵상”하는 자, 통념의 경로를 이탈한 고품격 위트로 실소를 터트리게 하는 자, 난해한 문제를 난해하지 않게 다루며 본질의 과녁을 응시하는 자. 그의 이름은 김영민. 칼럼계의 아이돌, 2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문장가들의 문장가라 불린다. 화제의 칼럼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로 식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이래, 《공부란 무엇인가》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으로 깊은 화두를 던졌다. 한 작가는 그의 책을 읽고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렸고, 한 평론가는 그의 글을 읽고 차가운 위트의 맛이 제대로라고 말한 까닭이 있을 터....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9-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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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전 세계를 강타하여 지구를 마비시키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의 기억이 아직 생생할 것이다.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이 기울여졌지만, 그중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는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개발되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투입된 코로나19 백신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제목 돌파의 시간: mRNA로 세상을 바꾼 커털린 커리코의 삶과 과학 저자 커털린 커리코 분야 자연과학 출판 까치 (24.07)  청구기호 QP511.8.K37 .K37 2024   <책 소개> 이방인이자 학계의 아웃사이더에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되기까지 mRNA 백신을 통해 새로운 의학의 시대를 연 커털린 커리코의 회고록 2020년에 전 세계를 강타하여 지구를 마비시키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의 기억이 아직 생생할 것이다.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이 기울여졌지만, 그중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는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개발되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투입된 코로나19 백신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백신 개발이 너무 빨랐다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사람들에게 일상을 되찾아준 백신 뒤에는 한 번에 하나씩, 묵묵하게, 확고하게 연구를 수십 년간 이어온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 바로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한 아웃사이더였지만 자신의 연구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간 커털린 커리코이다. 일하던 연구소에서 일자리를 잃으면 고국을 떠나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고, 대학 연구소에서 승진하지 못하더라도 연구만 할 수 있다면 낮은 직책이라도 받아들이고, 생물학자이지만 자신의 연구가 필요한 곳이라면 그곳이 의사들로 가득한 연구실이라도 마다하지 않으며 꾸준히 자신의 연구에만 몰두한 과학자, 그녀가 바로 커털린 커리코이다. 학계가 DNA에 열중할 때 홀로 RNA의 가능성에 이끌려 동료들의 무시와 연구기관의 홀대를 받으면서도 확고한 믿음으로 연구에 매진한 이 여성의 이야기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그 길을 걸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은 팬데믹 종식에 기여한 mRNA 백신과 그 배경을 이루는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전후 공산주의 헝가리에서 태어나 과학자를 꿈꾸던 소녀가 생물학과에 입학하여 진짜 과학자가 되기까지 “푸주한의 딸”은 공산주의 헝가리의 소도시에서 푸주한의 딸로 태어난 커털린 커리코의 어린 시절을 담아낸다. 전기도 수도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흙집에서 자란 커리코는 할머니가 키우던 꽃, 텃밭에서 기르던 채소 등 주변 모든 곳에서 과학을 배웠다. 또한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님에도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배우고자 했으며, 그 결과 헝가리 생물 경시대회에 출전하여 수상하기도 했다. 책도 그녀의 훌륭한 스승이었다. 특히 한스 셀리에의 「생명의 스트레스」는 그녀 자신만을 위해 쓰인 책이라고 느낄 정도로 과학자로서의 그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반 친구들과 헝가리 출신의 과학자 얼베르트 센트죄르지에게 무모하게 “얼베르트 센트죄르지, USA”라고만 주소를 적어서 보낸 편지가 응답을 받으면서 과학자가 되겠다는 커리코의 소망은 더욱 확고해졌다. 게다가 커리코는 불의에 맞설 줄도 아는 학생이었다. 러시아어 선생님의 부당한 요구와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협박에도 그녀는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입학시험을 치러 원하던 세게드 대학교 생물학과에 합격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9-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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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현대병’을 앓는 시기가 있다. 쏟아지는 말과 평가, 희미해진 삶의 목표와 망가진 관계로 겪는 괴로움은 슬프게도 보편적이다. 그래서 저자는 가능한 한 멀리 도망쳐보기로 했다. 우주를 건널 수는 없겠지만, 하다못해 세상의 끝까지라도. 자동차에 텐트와 밥솥을 싣고 여객선에 올라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났다.   제목 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저자 유운 분야 에세이 출판 행복우물 (24.07)  청구기호 DS327.8 .유66 2024   <책 소개> 자동차로 떠난 35,000km 유라시아 대륙 횡단 - 동해항부터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세상 끝까지 도망치면 머무르는 법도 알게 될 거야” 누구나 ‘현대병’을 앓는 시기가 있다. 쏟아지는 말과 평가, 희미해진 삶의 목표와 망가진 관계로 겪는 괴로움은 슬프게도 보편적이다. 그래서 저자는 가능한 한 멀리 도망쳐보기로 했다. 우주를 건널 수는 없겠지만, 하다못해 세상의 끝까지라도. 자동차에 텐트와 밥솥을 싣고 여객선에 올라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났다. 저자는 그렇게 7개월간 35,000km를 혼자 운전해 대륙의 서쪽 끝, 포르투갈 호카곶에 닿았다. 『우주를 건널 수는 없더라도』는 정주민의 삶에서 탈락해 스스로 유목을 선택한 한 인간의 이야기다. 핀란드에서 발견한 자신만의 숲과 호수에서 저자는 인간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유한다. 육지로 끝없이 철썩이는 파도를 보며 바다의 외로움을 생각하고, 녹아내리는 빙하를 보며 엄마의 오래된 꿈을 떠올리는 저자의 다정함은 독자의 마음을 따사로이 물들인다. 아무도 없는 도로를 묵묵히 횡단하는 가운데 시나브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저자의 여정은 마치 순례자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감동을 준다. 저자는 대륙의 끝에 서서 생각한다. 도망치는 것도 생각보다 할 만하다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또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그는 돌아가기로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머무르는 것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기로 한다. 세상 끝까지 도망쳐본 저자의 이야기는 도망치고 싶고, 또 머무르고 싶은 우리에게 독보적인 선물이 될 것이다. *총 여행일수: 207일 *총 주행거리: 34,888km *여행 국가: 러시아 등 22개국 *여행 루트: 동해항 → 러시아 → 핀란드 → 노르웨이 → 스웨덴 → 덴마크 → 독일 → 폴란드 → 리투아니아 → 헝가리 → 크로아티아 → 몬테네그로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세르비아 → 불가리아 → 그리스 → 터키 → 이탈리아 → 프랑스 → 스페인 → 포르투갈 → 이스라엘 → 이집트 → 한국....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9-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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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생은 틀렸어.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 몸이 아플 때는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뭘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아픈 사람과 같이 있는 것도 신경 쓰이는 일인데, 자신의 몸이 건강하지 못 하면 삶에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김선영 작가는 결심했다.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다시 태어나지 않고도 삶을 바꾸는 매일의 작은 습관들을 만드는 꿀 팁이다. 별명이 ‘종합병원’인 사람들이 있다. 병원 가는 횟수가 많다. 일단 몸이 조금 이상하면 병원에 간다. 죽을 병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이런 때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으면 좋다. 사람은 몸을 움직여야 살 수 있도록 태어났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사냥하고 채집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칼로리 섭취를 하도록 진화했다. 그런데, 이제 앉아 있고 누워 있는 시간이 늘었다. 현대인은 영양섭취를 많이 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할 확률이 줄었으니 평균 수명은 늘었다. 그러나 수명이 늘었다는 것은 건강 수명이 늘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더 오랫동안 아파 누워있을 확률이 늘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현재 노화과학에서 주목하는 것은 수명을 늘리기가 아니라 건강수명Healthy life span을 늘리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자. 느리게 갈지 언정 멈추지 않는다. 꾸준함으로 승부하자. 낮에 몸을 많이 움직이면 밤에 잠도 잘 온다. 잠이 보약이다. 제목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저자 김선영 출판 부키  청구기호 BF335 .김5419 2024   해소할 수 없는 갈증은 큰 고통이다. 갈증을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어떻게 고통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갈증’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 직전에 느꼈을 법한 생각을 일인칭 시점에서 서술한 이야기이다. 종교적인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고 있지만 무신론자와 기독교인 모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삶은 고통이다. 받아들여라… 받아들여라…’ 많은 종교의 공통된 메시지이다. 불행과 고통을 느끼며 인간은 성장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간은 죽음에 이를 만큼 고통을 느낀다. 죽음 직전까지 예수가 느꼈던 ‘갈증’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모든 존재는 수난을 겪으며 성장한다.’ 죄책감과 수치심에는 차이가 있다. 서양에서는 신 앞에서 느끼는 죄스러움, 존재의 무게를 고민한다면, 동양에는 수치의 문화가 있다. 타인에게 내가 어떻게 비칠까, 어떻게 하면 공동체에서 수치를 당하지 않고 튀지 않을까 고민한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고통을 피할 수 있는 첫 걸음이다. 그러나, 고통을 온전히 느끼며 참아내는 것이 존재의 의미를 알아가는 방법이 된다. 잘 쓰여진 소설 '갈증'을 추천한다.  “가장 안 좋은 것은 사람들의 기대였다. 기적이 어떻게 자기들의 삶을 망가뜨렸는지 황당한 증언을 한다.” “저자는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펼쳐 우리에게 피해를 주었습니다, 그저 그런 포도주로 결혼식을 망쳤어요.” “아들의 병이 나은 다음부터 이제 아무도 우리에게 적선을 하지 않아요.” “사람들의 기대를 들어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적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나에게 더 나은 기적을 요구했다. 점점 기적을 일으키는 일이 은혜를 베푸는 게 아니라 의무를 다하는 게 되어 버렸다.” “그 후로 나는 많은 생각을 했고, 기적을 행하는 일에 동의하지 않았다.” 제목 갈증 저자 아멜리 노통브 출판 열린책들  청구기호 PQ2674.O778 .N68 2021   크나큰 우주에 인간과 같은 사고력을 갖춘 생명체가 더 존재할 것인가? 생각하는 사람의 두뇌 활동에 대한 물질 분석을 통해 우리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자연과학을 연구하다 보면 존재론적 질문들이 생긴다. 이런 질문에 답은 어렵다. 논리적으로 추론 가능하지만 아직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는 지금까지의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을 때, 과학자는 철학과 생물을 공부하고 싶어한다. 물리학, 생물학, 철학, 윤리와 종교에 대한 에르빈 슈뢰딩거의 생각을 담은 책 ‘나의 세계관’을 추천한다. ‘자연과학은 결코 목표에 이룰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뛰어난 과학자도 결국 같은 질문을 한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정신과 물질의 관계는 무엇인가?’ 우리의 생각을 만드는 기억과 논리 활동은 뇌에서 일어난다. 뇌는 신경 전달 물질을 통해 두뇌 활동에 필요한 신호를 전달한다. 감각을 이루는 것도 귀에 부딪히는 공기의 진동, 눈에 부딪히는 빛의 양이다. 후각, 미각 등의 감각도 결국 물질의 농도와 이동 속도, 그리고 우리가 이를 어떤 감각으로 받아들이는가에 달려있다. 하지만 우리가 신경과학을 완전히 이해한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의 정신 활동을 이해하는 것에는 큰 한계가 존재한다. 우리의 뇌를 구성하는 신경은 유전자에 따라 다르게 연결되어 있다. 개인의 두뇌 활동은 유전 형질과 그것에 작용하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유전자의 발현과 환경의 영향은 서로 의존적이며 복잡하다. 결국 우리가 두뇌 활동을 만드는 개인의 뇌 신경 구조와 유전자를 이해하고 복제하거나 다시 구현할 수 있다 해도, 여전히 동일한 개인을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개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개인이 성장하면서 존재론적 의문과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해 가는 과정에서 철학도 자연과학도 같이 발전한다. ‘하늘은 왜 파란색일까?’는 쉬은 질문에 속한다. 어느 날 아이가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왜 존재하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 것인가?’를 물어본다면? 질문이 많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 슈뢰딩거의 책 ‘나의 세계관’을 추천한다. 제목 나의 세계관 저자 에르빈 슈뢰딩거 출판 필로소픽  청구기호 B3279.H49 .S37 2024   학생들은 대학원 과정동안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의 실험은 아직 한번도 성공해 보지 못한 일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내거나 새로운 결과를 밝히기 위해 하는 일이다. 그래서 대학원 입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어떤 일을 해 보았는지를 물어보는 것 보다 자꾸 실패해도 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의지와 마음이 있는지 알아보는게 도움이 된다. “학생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대학원에 들어오면 영어로 자신이 생각과 계획을 잘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일의 경쟁자는 대게 외국의 연구실이다. 처음부터 영어 발표를 잘 하는 학생은 없다. 처음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부 영작해서 대본으로 만든 다음 통째로 외워서 발표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힘들고 어렵지만 점차 영어 실력도 발표 능력도 좋아진다. 한 번 시도에 큰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작은 성공과 소소한 칭찬과 격려가 쌓이다 보면 점차 성장한다. “스스로를 아직 못 믿겠다면, 네가 잘 해낼 거라고 믿는 나를 믿어봐.” ‘응원대장’ 서은아 선생님의 책을 추천한다. 팀장 역할은 Cheerleader to support people and business to grow라고한다. “성장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이유는 내가 지금까지 받았던 응원을 내 뒤에 선 사람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일은 지금 못해도 태도가 좋은 사람이 되자.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고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 제목 응원하는 마음 저자 서은아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청구기호 HD57.7 .서67 2024   행복은 돈을 버는 것 보다 어떻게 돈을 쓰는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어디에 얼만큼 돈을 쓰는가?’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소비는 물건이나 재화를 사며 돈을 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과시적 소비는 자신의 지위를 드러내고자 물건을 구입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행위이다. 어떤 아파트에 사는지, 무슨 브랜드의 옷을 입고 어떤 차를 타는지 등이 과시적 소비이다. 그러나 소비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사회체제의 일부이며 인간 관계와 소속된 집단과 깊은 관계가 있다. 과시적 소비는 실용성의 차이를 넘어 취향과 미적 감각 등 다양한 감각에 영향을 준다. 사람들은 과시적 소비를 즐기지만 한편으로는 거부감을 느낀다. 인스타와 페이스북 등의 SNS가 유행하면서 소비에 대한 과시적인 행동이 이전보다 더 돋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과시적 소비와 문화 자본을 뽐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원시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값비싼 물건과 문화 자본은 상대적 지위를 나타내며 누구나 흉내 내고 싶은 욕망을 일으킨다. 하지만 소비 습관과 욕망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개인의 행복과 사회 관계에 더 복잡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돈의 소비가 우리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렴풋이 알고 있다. 연간 벌어들일 수 있는 돈과 우리가 소비하는 재화가 일정 금액에 다다를 때까지는 일반적으로 행복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나, 일정 금액을 벌어들인 이후의 소비 활동이 우리의 삶과 행복에 주는 영향은 매우 복잡하다. 중요한 소비, 경험 중심의 비과시적 소비, 노동집약적 소비는 일반적인 과시적 소비와 차이가 있다. 중요한 소비에는 교육, 의료, 은퇴연금 등이 포함된다. 자녀의 교육비 지출과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소비 등은 당장의 만족감보다는 미래를 대비하는 소비이다. 실용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지위 추구 적이지 않는 경험 중심의 비과시적 소비와 지위보다는 효용을 추구하는 노동집약적 소비를 추구하는 현대의 야망계급이 어떻게 소비 습관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지에 대해 다룬 책이 있어 소개한다. 돈을 소비하여 문화 자본을 구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자신의 삶을 통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 자신의 몸과 정신을 가꾸는데 어떻게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를 인간의 소비 역사와 문화를 통해 들여다본 책이다. 인간의 본성과 행복, 그리고 재화의 소비에 대한 인간의 역사를 다룬 책 ‘야망 계급론’을 추천한다. 제목 야망계급론 저자 엘리자베스 커리드핼킷 출판 오월의봄  청구기호 JA11 .C87 2024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의 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무엇인가? ‘내 생각에는 반드시, 꼭~~ 이래야만 해.’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 이경규씨가 방송에서 한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알고 보니, 공자님이 군자의 덕목에 대해 이야기한 것과 비슷한 말이라고 한다.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 그래야 되는 것도 없고, 반드시 그러지 말아야 되는 것도 없다.” 나를 포함해서 주변을 살펴보면 다들 40대 후반, 50대 초반에 이런 저런 위기를 겪는 듯하다. 위기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으라 한다.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닥친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는 올바른 질문이 아니다. “이것을 기회로 삼아 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가 더 나은 질문이라고 한다. 자신이 선택한 일인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누군가를 원망하고 주저앉아 울어 본들 해결책은 없다. 손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변화하는 게 필요하다. 공자님이 하신 말씀이다. “그 확고함이 참으로 비루하구나. 자신을 알아주지 않으면 그만두면 될 뿐이다. 물이 깊으면 옷을 벗고 건너면 되고, 물이 얕으면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려서 건너면 된다.”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으며 사람은 성장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좌절을 겪어도 마음이 끌리고 다시 시도하기 마련이다. 방법은 다시 찾으면 된다. 주저앉아 있기보다는 다시 시도해 보자. 실패에서 배웠다고 생각하면 된다. 좋은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나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인생은 빡 세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 계속하고, 하기 싫은 일이면 하지 않는다.” 이지훈 변호사의 책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를 추천한다. 자신의 경험담과 상담사례를 공자님의 논어의 이야기와 함께 잘 풀어낸 책이다. 제목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저자 이지훈 출판 위즈덤하우스  청구기호 전자책   러닝 머신 위의 삶이란 무엇인가? 쉬면 뒤처질까 봐 멈추질 못하고, 열심히 해봐도 겨우 제자리를 벋어 나기 힘든 삶, 성공과 자기계발에 몰두 하면서 번아웃을 느끼는 삶이다. “나는 열심히 산 죄 밖에 없는데, 왜 이런 꼴이 됐을까?” 열심히 산다고 믿으며 자신을 세뇌하는 것이 문제다. “가고 싶은 목적지가 어디인가? 진짜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 남들과 비교하고 그저 뒤처지기 싫어서 하는가?” 사소한 것들의 힘을 모르고 살아간다. 산책을 하고 가볍게 뛰며 땀을 흘리고 하는 샤워,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 보는 삶. 산책, 운동, 독서, 글쓰기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장재열 작가의 ‘마이크로 리추얼 – 사소한 것들의 힘’을 추천한다. 배우자나 친구와 산책을 하며 여유를 부리는 시간, 조용한 공원 길을 가볍게 뛰며 땀을 흘리는 시간,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골라 커피 한잔을 놓고 읽는 시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는 시간 사소한 행위들 같지만 전혀 사소한 것들이 아니다. 힘든 일상을 이겨내고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러닝 머신 위의 삶을 살지 말자. (머신 러닝은 아니다.) 제목 사소한 것들의 힘 저자 장재열 출판 한국경제신문  청구기호 BF637.S4 .장73 2024   ‘나는 코칭을 어떻게 배우게 됐을까?’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을 찾았다. ‘일하고 싶게 하고 성과 나게 하는 질문의 방향’ 이다. 내 경우는 포닥을 마치고 학생을 모집해서 연구실 리더로서 코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학위과정 동안 지도교수님의 도움을 받다가 내가 스스로 ‘지도교수’가 되었을 때 한편으로 겁이 나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상황이라면 내 지도교수님은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 나의 지도교수님들은 이렇게 혹은 저렇게 해 보라는 이야기 보다는 질문을 많이 하셨던 것을 기억한다. ‘이 데이터를 통해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우리 앞에 선택이 있을 때 가설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어떤 실험 설계가 더 나을까?’ 높이 도전하게 만드는 질문, 넓게 확장시켜 주는 질문,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질문, 작게 세분화하는 질문이 좋은 코칭 질문들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자신이 가장 전문가이다. 코치는 문제 해결에 대한 방안을 함께 찾고 해결을 지원한다. 리더는 코치가 되어 조직 구성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사람이다.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문제를 푸는 사람, 일을 수행하는 사람은 모두 같은 사람이다.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이 원하는 일을 해결하고 자신이 조직에서 꿈과 목표를 이뤄 행복하고 성공하도록 돕는 존재이다. ‘열린 질문, 확대 질문, 긍정 질문, 미래 질문’ 열린 질문은 ‘예’ 또는 ‘아니오’의 단답형 답이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양한 답을 기대하는 질문이다. 긍정 질문은 성공 가능성과 다양한 선택을 바탕으로 희망을 만드는 질문이다. 확대 질문은 가능성과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질문이다. 현재의 어려움이나 실수 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게 하는 질문이 미래 질문이다. 이제 우리 지도교수님들은 은퇴하셔서 더 이상 꿀 팁을 물어볼 곳도 없다. 좋은 책을 찾아 읽으며 구성원들의 동기와 열정을 끌어올리고, 그들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 제목 질문의 방향 저자 우수명 출판 아시아코치센터  청구기호 전자책(구매예정)   차인표 작가의 책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소개 합니다.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다른 이들의 좋은 작품을 바탕으로 한 대본을 읽으며 언젠가 자신도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 부지런히 글쓰기 공부를 하던 그는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 갔다가 종전 후 50년간이나 캄보디아에 남겨져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신 할머니의 소식을 듣고 분노와 연민, 아쉬움을 느끼고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용서를 빌지 않는 상대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차인표 작가는 분노한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것 만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을 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백두산 기슭의 아름다운 마을에 사는 어린 용이와 순이의 이야기를 서정성 있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일본군에 잡혀 위안부로 끌려가는 순이를 구출하기 위한 용이의 이야기는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잘 쓰여진 책입니다. 그의 책을 읽으며 놀랐습니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문장이 매우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읽히고 몰입할 수 있는 책입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올 해 옥스포드 대학의 한국어 학과의 교재로 선택 되었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제 옥스퍼드 대학에서 필독 도서 및 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 되고 있습니다. 일본 제국의 야만적인 행위를 아직 모르는 세계인이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집은 인류를 향한 범죄입니다. 우리 나라의 국력을 기르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책이 널리 읽혀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길 희망합니다. 광복절 아침에 차인표 작가의 인터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소설로 복수를 하고 싶어 집필을 시작했다” 그러나,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면서 ‘내 아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위안부 역사를 어떻게 설명할까’를 고민하게 됐고,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기로 결심하게 됐다” 보석과도 같은 책입니다. 차인표 작가를 응원합니다. 제목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저자 차인표 출판 해결책  청구기호 PL959.55.차68 .언74 2021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능력은 정서적 안정에서 나온다. 높은 지능보다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능력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의 높은 성취를 이루는데 핵심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배우자를 고를 때 우리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을 원한다. 의식을 만들어 내는 몸과 마음의 정서를 다룬 책을 소개한다. 정서 emotion, feeling, sentiment는 행복, 슬픔, 공포, 분노, 놀람 등을 조절한다. 정서는 또한 사회적 관계를 이루는 데 기여한다. 당황, 질투, 죄책감, 조용함, 긴장 상태를 조절하기도 한다. 우리의 몸은 항상성 homeostasis와 항동성 homeodynamics를 유지하면서 우리의 정서를 조절한다. 정서는 화학 반응과 신경 반응의 복잡한 화학반응이며 우리가 사회적 관계를 맺을 때 자신 만의 패턴을 만든다. 정서는 몸과 정신의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나며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본성과 양육 동안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 정서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많지만 정서의 조절 메커니즘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정서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려면 매우 복잡하다. 정서는 몸의 다양한 센서를 사용한다. 호르몬, 내장과 신경계, 근골격계를 이루는 네트워크에서 몸과 뇌로 신호를 보내고 다시 이를 받아들이는 회로를 통해 정서를 구성한다. 정서는 정신적 갈등이나 욕구, 의욕 등을 만들어 내고 또 이를 억제하도록 만든다. 몸속에서 일어나는 생리학적 과정이나 환경 변화에 따른 상호 작용 등이 정서에 의해 조절된다. 안정된 정서를 가진 사람은 피곤하거나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도 정서적 항상성과 항동성을 조절한다. 결국 피곤함, 불안감, 두려움을 덜 느끼며 자신의 정서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면 의식적으로 계획 세우기, 문제 풀기 등의 창의적인 활동을 더 활발히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본능적으로 우리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배우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정서와 몸은 연결되어 있다. 뇌는 몸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몸은 뇌의 활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정서는 개인의 정체성을 만들며, 경험에 의해 변화한다. 인성과 능력을 이루는 요소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안정된 정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꾸어 자신의 감정과 몸의 항상성과 항동성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정서의 기능이다. 제목 느낌의 발견  저자 안토니오 다마지오 출판 arte  청구기호 전자책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2024-09-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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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연 앞에서 소름 돋아본 적 있는가? 공연장에서 관객과 하나 되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집단 열광에 빠져본 적 있는가? 예술 작품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경이에 휘감겨본 적 있는가? 인류 역사상 가장 분열되고 파편화된 지금, 우리에게는 경외심이 간절히 필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이성을 벼리고, 위대한 관념과 새로운 통찰에 귀 기울이고, 면역계 염증 반응을 줄이고, 몸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감정이 경외심이다.   제목 경외심: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경이의 순간은 어떻게 내 삶을 일으키고 지탱해주는가 저자 대커 켈트너 분야 인문 출판 위즈덤하우스 (24.06)  청구기호 BF575.A9 .K45 2024   <책 소개> 탄생과 죽음의 순간부터 음악과 자연, 집단 열광과 역경 극복까지 경외심 연구의 선구자 대커 켈트너가 20여 년에 걸쳐 밝혀낸 여덟 가지 경이의 순간 거대한 자연 앞에서 소름 돋아본 적 있는가? 공연장에서 관객과 하나 되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집단 열광에 빠져본 적 있는가? 예술 작품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경이에 휘감겨본 적 있는가? 인류 역사상 가장 분열되고 파편화된 지금, 우리에게는 경외심이 간절히 필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이성을 벼리고, 위대한 관념과 새로운 통찰에 귀 기울이고, 면역계 염증 반응을 줄이고, 몸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감정이 경외심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주변에 나누고 견고한 관계망을 구축하며 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사회에 이로운 행동을 하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감정도 경외심이다.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예술, 음악, 종교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주는 감정 역시 경외심이다. 이 책은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 등에 자문을 한 UC버클리 심리학과 교수이자 경외심 연구의 선구자인 대커 켈트너의 목소리를 통해 어떻게 하면 우리 삶을 지탱하는 생명력으로 경외심을 자리 잡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현실적이고도 섬세한 안내서다.   <출판사 서평>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 〈소울〉 자문이 주목한 단 하나의 감정, 경외심! “우리 삶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야 할 경외심이라는 장대한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능숙하게 독자들을 인도한다.” 〈인사이드 아웃〉 감독 피트 닥터 추천 ★★★ 전미 베스트셀러 ★★★ ★★★ 아마존 2023년 최고의 책 ★★★ ★★★ 스티븐 핑커, 애덤 그랜트, 리베카 솔닛, 수전 케인 추천 ★★★ “당신이 알던 세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신비를 마주하고 경외심을 느꼈던 때는 언제였나요?” 2019년 1월 어느 날, 심리학자 대커 켈트너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동생의 아내였다. “최대한 빨리 이쪽으로 와주실래요?” 대커 켈트너와 장장 55년의 세월을 함께한 동생 롤프가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고, 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온 가족이 모였다.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가고 있는 동생을 지켜보며 대커 켈트너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롤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금 기분은 어떨까? 죽는다는 것이 동생에겐 무슨 의미일까?’ 곧이어 마음속 목소리가 말했다. ‘내가 경외심을 느끼고 있구나.’...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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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이후 한국문학의 ‘새로운 피켓’이 되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작가 정보라.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유별난 상상력으로 독자를 매혹하는 그가 새 소설집 《작은 종말》을 선보인다. 2020년부터 2023년 겨울까지 발표한 최신 단편 열 편을 묶었다. 호러보다 더 으스스하고 기괴한 현실을 밀도 있게 묘사한 이야기들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2022)과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2023)에 연이어 최종 후보로 선정된 정보라의 ‘지금’을 오롯이 만날 기회를 선사한다.   제목 작은 종말 저자 정보라 분야 소설/시/희곡 출판 퍼플레인(갈매나무) (24.06)  청구기호 PL959.65.정45 .작67 2024   <책 소개> 부조리한 현실을 묘파하는 정보라 소설의 신기원 전 세계를 매료시킨 ‘보라 월드’의 최신 단편소설 10선 《저주토끼》 이후 한국문학의 ‘새로운 피켓’이 되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작가 정보라.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유별난 상상력으로 독자를 매혹하는 그가 새 소설집 《작은 종말》을 선보인다. 2020년부터 2023년 겨울까지 발표한 최신 단편 열 편을 묶었다. 호러보다 더 으스스하고 기괴한 현실을 밀도 있게 묘사한 이야기들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2022)과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2023)에 연이어 최종 후보로 선정된 정보라의 ‘지금’을 오롯이 만날 기회를 선사한다. 타인과 이종(異種)의 고통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문학적 감수성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시대와 불화한다. ‘효율적인’ 육아라는 명목 아래 신체를 기계로 전환한 동생과 갈등하는 비수술 트랜스젠더(〈작은 종말〉), 함께 데모하는 동지를 상실한 이후 그를 회고하는 무성애자(〈지향〉), 전국에 딱 세 개 남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사서(〈도서관 물귀신〉), 매번 역사적 현장에서 허리가 폭발하는 악몽을 꾸는 피해 생존자(〈증언〉), 군사 정권에 엄마를 잃고 10주기 추모 행진을 준비하는 딸(〈행진〉)이 바로 그들이다. 불온한 이들의 목소리로 더욱 짙어진 ‘보라 월드’는 거부할 수 없는 초대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제안이다. “정말 세상에 나쁜 사람이 너무 많다”(‘작가의 말’)라고 말하는 작가는 묻는다. “왜 우리가 도망쳐야 해?”(〈행진〉). 모두가 투사가 될 수 없지만, 소중한 사람과 매일의 일상을 지키려면 투쟁을 피할 수 없는 야만의 시대. 정보라 소설은 방관을 멈추고 함께 나아가자고 말한다. 우리는 어디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1·2권에 이어 또 한 걸음을 내디딘 이번 소설집에서 더욱 날카로워진 ‘보라 월드’를 만나길 기대한다. “우리는 어둠 속의 삶을 뒤로하고 이 봄날의 처음으로 자유로운 아침을 향해 두려움 없이 걷기 시작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정보라 소설을 통과한 이는 절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다시는 방관자가 될 수 없다.” ─ 전청림 문학평론가 “재밌으면서 새로운, 빠르면서 가차 없는, 그러다가 뭉클하니 솟구치는……. 현대 한국문학의 새로운 피켓이 된 그와 함께, “가자.”” ─ 송경동 시인 “이렇듯 작고 미묘하게 튀어나온 못 같은 사람들을 언제나 거기에서 보았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품어낼 수 있다니. 아름답다.” ─ 이서영 작가 2020년 이후 최신작을 모은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Vol.3 ‘불온한’ 이들의 목소리로 반짝이는 보랏빛 세계 《저주토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선명히 각인시킨 정보라 작가가 새 소설집 《작은 종말》로 독자를 만난다. 이번 소설집은 2020년부터 2023년 겨울까지 발표한 열 편의 소설을 묶었다. 《아무도 모를 것이다》(2023)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2023)에 이어 퍼플레인에서 펴낸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시리즈의 앞선 두 권이 오늘날 정보라 소설의 뿌리와 심연을 파고드는 심층 해부도였다면, 이번 소설집은 탄탄히 구축한 ‘보라 월드’를 한눈에 보는 명쾌한 조감도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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