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하는 뇌 (경향)

2023-05-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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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적 착각 현상인 ‘착청’을 발견해 이름을 널리 알린 음악심리학의 전설적 거장 다이애나 도이치의 『왜곡하는 뇌』. 옥타브 착청, 말이 노래로 변하는 착청 등 다양한 착청 현상, 유령어, 절대음감, 귀벌레, 환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소리 지각 메커니즘과 뇌의 미스터리를 해부한다.
 

제목

왜곡하는 뇌: 음악과 언어가 밝히는 뇌의 비밀

저자

다이애나 도이치

분야

자연과학

출판

에이도스 (23.02)

 청구기호

ML3830 .D48 2023

 

<책 소개>


착청이라는 독특한 현상을 통해 밝혀내는 뇌의 미스터리
음악심리학의 거장 다이애나 박사의 기이하고 흥미진진한 청각 실험실

청각적 착각 현상인 ‘착청’을 발견해 이름을 널리 알린 음악심리학의 전설적 거장 다이애나 도이치의 『왜곡하는 뇌』. 옥타브 착청, 말이 노래로 변하는 착청 등 다양한 착청 현상, 유령어, 절대음감, 귀벌레, 환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소리 지각 메커니즘과 뇌의 미스터리를 해부한다. 직접 제작해 수록한 30여 개의 음원 파일과 무릎을 치게 하는 해설은 마치 그녀의 청각 실험실에 직접 온 듯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지은이는 우리 뇌는 귀에 들어온 소리를 수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 추론, 나고 자란 지역의 언어, 신념, 사전 지식이나 기대, 예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재조직화해서 인식한다고 한다. 반세기 넘게 한 우물을 파온 대가답게 해설은 명료하고, 실험은 군더더기가 없으며, 통찰은 간결하다.

우리의 청각 시스템은 단순히 세상에 존재하는 소리를 귀를 통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분석하는 것일까? 소리의 입력 그리고 분석은 상향식으로 처리되어 일어나는 과정일까? 지은이는 여러 착청 현상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같은 소리라도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다르게 듣고, 나고 자라면서 듣고 사용했던 언어 따라 다르게 들으며, 사전 지식이 있고 없음에 따라 아주 익숙한 멜로디도 전혀 생소한 것처럼 듣기도 한다. 또한, 말하는 팅키 윙키 인형의 사례처럼 평소의 신념이나 정서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를 듣기도 하며, 아무 의미 없는 무질서한 음에서 의미를 찾고 질서를 찾아 인식하기도 한다. 책은 다양한 착청 현상 사례를 통해 뇌가 우리의 귀로 들어오는 소리를 뇌가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음을 만들어서 듣고, 끊어진 음들은 연속하는 것으로 들으며, 이미 경험하고 학습한 것에 비추어 현실을 재조직하고 왜곡해서 듣기도 한다. ‘뇌는 착각하고 왜곡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출판사 서평>


■ 윤종신(가수ㆍ작곡가), 클래식타버스(유튜버) 추천!

청각적 착각 현상인 ‘착청’을 발견해 이름을 널리 알린 음악심리학의 전설적 거장 다이애나 도이치의 책이다. 옥타브 착청, 말이 노래로 변하는 착청 등 다양한 착청 현상, 유령어, 절대음감, 수능금지곡, 환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소리 지각 메커니즘과 뇌의 미스터리를 해부한다. 지은이는 청각 시스템의 비정상적인 현상 혹은 예외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착청’을 통해서 우리 인간의 뇌가 소리를 어떻게 지각하는지를 이해하는 실마리로 삼는다.

■ ‘뇌는 착각하고 왜곡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 같은 소리를 듣고도 사람마다 다르게 지각한다고?
■ 우리의 뇌는 귀로 들어오는 소리를 수동적으로 분석하지 않는다.
■ 무의식적 추론, 신념, 사전 경험, 지식, 기대와 예상, 정서 등을 토대로 뇌는 소리를 재조직화한다.

2008년 미국에서는 ‘말하는 팅키 윙키 인형’이 ‘I got a gun, I got a gun, run away, run away(나는 총을 갖고 있어, 나는 총을 갖고 있어, 도망가, 도망가)’라고 말한다며 인형 판매 중단을 요구한 사건이 있었다. 사실 인형이 말한 것은 TV 프로그램에서 따와 내장한 소리인 ‘어게인, 어게인(Again, Again)’이었다.(194~195쪽)

우리의 청각 시스템은 단순히 세상에 존재하는 소리를 귀를 통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분석하는 것일까? 소리의 입력 그리고 분석은 상향식으로 처리되어 일어나는 과정일까? 지은이는 여러 착청 현상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같은 소리라도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다르게 듣고, 나고 자라면서 듣고 사용했던 언어 따라 다르게 들으며, 사전 지식이 있고 없음에 따라 아주 익숙한 멜로디도 전혀 생소한 것처럼 듣기도 한다. 또한, 말하는 팅키 윙키 인형의 사례처럼 평소의 신념이나 정서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를 듣기도 하며, 아무 의미 없는 무질서한 음에서 의미를 찾고 질서를 찾아 인식하기도 한다. 책은 다양한 착청 현상 사례를 통해 뇌가 우리의 귀로 들어오는 소리를 뇌가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음을 만들어서 듣고, 끊어진 음들은 연속하는 것으로 들으며, 이미 경험하고 학습한 것에 비추어 현실을 재조직하고 왜곡해서 듣기도 한다. ‘뇌는 착각하고 왜곡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 30여 개의 신기한 착청 음원, 무릎을 치게 만드는 통찰력 있는 해설
■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절대음감과 성조 언어의 연관성에 관한 실험 연구까지

청각은 시각에 비하면 많이 부실하다. 한쪽 눈에만 1억2천6백만 개의 광수용체가 있고, 대뇌피질의 3분의 1가량이 관여하는 시각에 비하면 1만5천 개 정도의 청각 수용체에 뇌와 연결된 청각 수용체가 3500개에 불과한 청각은 그 규모 면에서 상대가 안 된다. 게다가 소리는 그 물리적 특성 때문에 수많은 물체에 반사되어 복잡한 파형을 그리며 귀에 전달되기에 청각에는 착청이 쉽게 일어난다. 뇌는 사전 경험, 주의집중, 기대와 예상, 정서, 다른 감각에 의한 정보를 사용한 엄청난 양의 무의식적 추론 등을 통해 귀에 들어온 소리를 적극적으로 재조직화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착청이 일어난다.
책에는 지은이가 발견해 유명해진 옥타브 착청을 비롯해 말이 노래로 변하는 착청까지 30여 개의 음원 파일이 QR 코드의 형태로 제시되어 있다. 듣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하는 착청 음원 그리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통찰력 있는 해설, 뇌의 미스터리 그리고 언어와 음악의 기원와 진화로 사유를 확장시키는 논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지은이의 청각 실험실에 와 있는 듯하다. 이 실험실에서 우리는 지은이가 착청 현상을 발견했을 때의 흥분을 생생하게 느끼고,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와 지휘자 니키슈가 6번 교향곡 비창의 연주를 놓고 왜 그렇게 신경전을 벌였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같은 음만으로도 한없이 고조되거나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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