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엄지 (조선)
2023-01-19 15:21
스티븐 제이 굴드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째 되는 2016년 5월 20일. 『판다의 엄지』가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생물학자이자 진화 생물학자였던, 세계적인 저술가의 대표작이다. 27년간 「이런 생명관」이라는 제목으로 매달 연재했던 《내추럴 히스토리(Natural History)》 300편의 글들 중에서 초기 원고 31편을 엮어 단행본으로 펴낸 것으로, 국내에서는 1998년에 번역 출간된 적이 있다.
제목 |
|
저자 |
스티븐 제이 굴드 |
분야 |
자연과학 |
출판 |
사이언스북스 (16.05) |
청구기호 |
<책 소개>
생명 진화의 진실, 인간의 욕망을 읽다!
스티븐 제이 굴드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째 되는 2016년 5월 20일. 『판다의 엄지』가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생물학자이자 진화 생물학자였던, 세계적인 저술가의 대표작이다. 27년간 「이런 생명관」이라는 제목으로 매달 연재했던 《내추럴 히스토리(Natural History)》 300편의 글들 중에서 초기 원고 31편을 엮어 단행본으로 펴낸 것으로, 국내에서는 1998년에 번역 출간된 적이 있다.
31편의 주옥 같은 에세이는 자연의 역사를 살피며 오용된 과학, 오해된 진실을 드러낸다. 진화 생물학의 역사, 과학자의 삶, 과학 교육, 과학 윤리 같은 문제는 물론이고 성차별, 장애인 차별 문제처럼 정치적, 사회적 이슈까지 아우르고 있다. 과학적 개념이 어떻게 오해받고, 오용되고, 잘못된 사회적 실천을 낳는지 보여주는 글들이다. 또한 과학 자체도 과학자 자신이나 사회의 선입견이나 바람이나 욕망 같은 것과 결합되면 어떤 식으로 오용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공평하게 소개해 결정적인 허점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과학을 파헤쳤다. 만화 영화의 주인공 미키 마우스를 등장시켜 유형 성숙에 숨은 진화론의 비밀을 캐내기도 하고, 미치광이로 무시되는 옛 과학자의 먼지 나는 논문과 저작을 뒤져 과학사의 메커니즘을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역사적’ 사실들을 제시하고 과학과 교차시킴으로써 진실을 도출해내는 과정은 몰입감 있게 자연의 역사 속에 감춰진 진화의 비밀과 맥락을 읽게 만든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을 만나는 건 행운이다.”-아이작 아시모프
전미 과학 도서상에 빛나는 전설의 과학 고전 대망의 복간!
전미 과학 도서상에 빛나는 전설의 과학 고전 대망의 복간!
통념과 상식에 안주하는 지적 타성을
우아하게 쑤시는 과학 글쓰기의 전범(典範)
2002년 5월 22일 미국 최고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시즌 13 마지막 에피소드인 22편이 끝날 때 「심슨 가족」의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한 과학자의 죽음을 추모했다. 바로 22편 방송 이틀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생물학자이자 진화 생물학자였고 과학 철학자이자 과학사 학자, 그리고 세계적인 저술가였던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1941년 9월 10일 2002년 5월 20일)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었다. 1997년 12월 23일에 방영된 시즌 9 8편에서 굴드가 자신을 모사한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고생물학자"의 성우로 출연한 인연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오는 5월 20일은 스티븐 제이 굴드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째 되는 날이다.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이번에 펴낸 『판다의 엄지(The Panda’s Thumb)』는 그의 대표작이다. 미국에서는 1980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에 번역 출간된 적이 있는 이 책은 스티븐 제이 굴드가 27년간 「이런 생명관」이라는 제목으로 매달 연재했던 《내추럴 히스토리(Natural History)》의 300편의 글들 중에서 초기 원고 31편을 엮어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평생 24권의 단행본과 101편의 서평, 497편의 논문, 300편의 《내추럴 히스토리》 에세이을 남긴 스티븐 제이 굴드에게 있어 『판다의 엄지』는 그의 세 번째 책이자, 《내추럴 히스토리》 연재 에세이를 엮은 책들 중에서는 두 번째 책으로, 출간 즉시 독자들과 당대 지식인들의 열화 같은 지지를 받으며 1981년 전미 도서상을 수상하고, 굴드를 최고의 과학 저술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다.
굴드가 자이언트판다의 ‘가짜’ 엄지를 해부학적으로 분석해 진화의 결과물이 그리 주도면밀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음을 보여 준 글(1장 「판다의 엄지」)은 이제 진화론의 대중화 역사에서 전설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은 진화 생물학의 역사와 이 책 출간 당시의 논쟁부터 과학자의 삶, 과학 교육, 과학 윤리 같은 문제는 물론이고 성차별, 장애인 차별 문제처럼 정치적, 사회적 이슈까지 아우르고 있다. 박식과 재치와 우아함으로 무장한 굴드는 이 방대한 주제들을 한데 버무려 과학적 개념이 어떻게 오해받고, 오용되고, 잘못된 사회적 실천을 낳는지 보여 주고, 과학 자체도 과학자 자신이나 사회의 선입견이나 바람이나 욕망 같은 것과 결합되면 어떤 식으로 오용될 수 있는지, 환원론, 결정론, 원자론 같은 단선적인 견해가 과학자들을 어떤 식으로 오류로 이끄는지 생생하게 그려 낸다.
『판다의 엄지』는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과학이란 부국강병의 기틀이요 순수하고 추상적인 지식 활동으로만 여겨지던 시절, 과학 사회학과 진보적 관점에서 진화론과 과학의 이면을 살핀 이 책은 우리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1998년 한국어판이 출간되었을 때부터 정부 기관에서 선정하는 우수 과학 도서로, 경영인을 위한 필독서로, 명문 대학 신입생 필독서로 화제를 모았다. 오랫동안 절판 상태로 있으며 온라인 중고 서점에서 3만 원, 5만 원으로 거래되는 등 과학 독자들 사이에서 복간 희망 1순위로 거론되던 책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 저술가이자 번역가이며 오랫동안 스티븐 제이 굴드의 저술들을 번역해 온 김동광 교수에 의해 전면적으로 개역 작업이 이루어진 이 책의 출간으로 과학책 독자들의 지적 갈증이 채워지게 되었다.... 더보기
Add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