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의 독서휴가보고서 동호문답

2009-12-21 11:58
postech

올해의 사자성어로 "방기곡경(旁岐曲逕)"이라는 저에겐 생소한 단어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말은 율곡 선생님의 동호문답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율곡 선생님은 5천원권에 들어갈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추앙받는 인물입니다.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역시 5만원권에 들어갈 정도로 모자가 모두 훌륭한 분들입니다. 율곡 선생은 생애 9번이나 장원에 급제한 분이라고 합니다. 대단하죠.


동호문답은 율곡 선생의 나이 34세에 지은 저서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 때부터 시작한 사가독서(賜暇讀書)라는 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홍문관의 젊은 관료들에게 휴가를 주어 일자리에서 벗어나 독서를 하도록 장려한 제도입니다. 그리고, 월과(月課)라고 휴가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 보고서가 바로 Q&A 형태로 된 동호문답이라고 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독서휴가보고서 또는 방학숙제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제 곧 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늘 그렇듯이 장기대출서비스도 같이 시행됩니다. 사가독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올해 선정된 권장도서 100선에 한 번 도전해보심이 어떨까요. 월과는 각자 준비해두시면 추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1. “이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C%9D%B4.
  2. “동호문답(東湖問答),” http://www.yulgok.co.kr/book/dngho/dngho.htm.
  3.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9481.

Comments

모자가 나란히 화폐에 얼굴을 새겼네요 ㅋ 세종대왕때의 사가독서제도 그렇고, 영국 빅토리아 여왕때도 독서휴가가 있었다는데.. 우리에게도 필요한데..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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