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세계 책의 날, 세 개[券]의 冊을 추천하라!

2009-04-29 10:01
postech


2009년 4월 23일
세계 책의 날과 4월 25일 청암학술정보관 개관 6년을 맞아, 다른 독자에게 세 개[권]의 책을 추천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감명깊게 읽은 책, 나를 바꾼 책 등 다양한 사연과 함께 3권의 책을 선정해 주시면 책 모양의 외장 하드 등 총 24분(4x2x3)께 선물을 드립니다. 세 권을 선정하기 어려우시면 단 한 권이라도 추천해 주세요 ^^

■ 응모 기간: 2009년 4월 23일(목) - 5월 1일(금)
■ 당첨자 발표: 2009년 5월 8일(금)
■ 응모 대상: 포스텍 구성원 누구나
■ 참여 방법
   - 도서관 블로그에 접속하여 이벤트 포스팅 클릭: http://postechlibrary.tistory.com/688
   - 추천하고 싶은 자료 3권을 선정하여 그 사연과 학번(직번)을 댓글 또는 트랙백으로 남긴다.
   - 기다린다. 사서가 나를 뽑아주기까지! 그리고 상품이 내게 올 때까지!
■ 상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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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이 책을 읽고나서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아웃라이어는 천재는 태어나는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에 대한 책입니다. 여기서 천재란 환경에 의해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환경에는 부모와 가정형편, 지역, 시대, 등 많은 것이 속합니다. 이 환경에 의해 선택받았기에 천재가 되고, 성공한 것이지, 그 사람이 천재여서 성공한것이 아니란 것을 말해줍니다. 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천재란 타고나는것인줄 알았습니다. 이 학교에 오기전에도 여러 천재들을 봤었고, 학교에서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전 그들과 저 사이에 분명한 금을 그었고,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들이 만약 재능을 키울 수 없는 환경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재능을 전혀 꽃피울 수는 없지 않겠지만 무척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환경에 의해 선택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천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환경이란 요소는 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고 싶은 가정을 고를 수 도 없고, 태어나고 싶은 나라, 시대, 성별을 고를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성장하면서도 운에 의해 만은것이 좌우됩니다. 초등학교때 반장을 하는 아이들은 대걔 3, 4월 생 입니다. 일찍 태어났기에 같이 학교에 들어갔을때 지적으로 좀더 성숙한 것입니다. 이 아이들 중 많은 수가 중학교때도 반장을 하고, 그러면서 리더쉽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전 11월 생이어서 초, 중, 고등학교에서 단 한번도 임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랬기에 전 리더쉽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고, 그것을 배울 기회조차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반장을 하고있습니다. 아웃라이어를 읽기 전까지는 전 '나는 리더쉽이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뒤 '난 리더쉽이 없는것이 아니라 배울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분반장을 하면서 전 생각보다 제가 리더쉽이 꽤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과대도 해보고 싶고, 학회장을 해보고도 싶습니다. 아직 모자란 점이 많지만 열심히 고쳐나가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초, 중, 고등학교에서 임원을 못한 것은 단지 11월생이어서 초등학교에 입학할때쯤 정신적으로 덜 성숙했기때문이지, 제가 리더쉽이 없어서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바뀐점이 열심히 하면 나도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10000시간의 법칙을 제시했습니다. 어느정도의 지능을 가진 사람이 10000시간동안 한 분야에 집중하면 그 분야의 대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빌게이츠와 비틀즈 등 많은 예를 제시했습니다. 제가 이 학교에 들어올 정도인 것을 보면 어느정도의 지능을 가진 사람인것 확실합니다. 지금은 일반고 출신이라서 과학고 출신들에게 밀리지만 제가 열심히 한다면 저도 그들을 뛰어넘은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선배님들도 1학년때만 과고 퀄리티가 있지, 2학년때부터는 노력하는 사람이 이길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노력하는 것과 성공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환경이라는 요소가 성공에 강하게 작용합니다. 즉 운이 좋아야 합니다. 전 아직까지는 운이 무척 좋은 편입니다. 사실 전 고등학교때 그다지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내신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다행이 고등학교 1학년때 학교선생님이 고등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올림피아드 준비를 해주셔서 화학 올림피아드에 나가 장려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때 영재교육원에 들어가서 R&E를 할 수 있었고, 그것으로 수시 1학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하는 과정 자체는 거의 운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왜 붙었는지 이해도 잘 안됩니다. 합격하기에는 전 내신이라던가 비교과가 무척 낮았고, 실제로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지원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절 선택해주었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 정도 후에 아웃라이어를 읽으면서 전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환경이 절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전 그때 당시 고만고만한 지능을 가진 많은 학생들 중 한명이었을 것입니다. 학교측에서는 어떤 생각으로든 절 선택했고, 전 포스텍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전환점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환경의 선택을 받았고, 아웃라이어를 읽은 후 삶을 어떻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서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운입니다. 그것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운을 이용하는것은 제 자신입니다. 만약 제가 R&E를 하지 않아서 수시 1학기에 지원할 수 없었다면(수시 1학기 젆형은 성적 우수 전형과 R&E전형이 있습니다), 과학공부가 덜 되어서 영재교육원에 떨어졌다면(영재교육원 선발시험은 과학시험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른학교로 가서 올림피아드 준비를 못받았다면 전 기회를 차버렸을 것입니다. 기회는 누구나에게 오지만 그것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은 노력이고 준비입니다. 전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를 포스텍에서 하고있습니다. 더이상 제가 리더쉽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미숙하기에 여러사람들의 조언을 받고 아이들이 이럴경우 좋아하는구나를 고민하면서 리더쉽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미래의 천재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내가 될까를 고민하면서 일기도 쓰고있고, 신문도 읽고 있습니다. 아웃라이어는 방학에 집에있을때 엄마가 가볍게 권해준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책을 읽고, 생각하고, 실행하면서 제 삶에 다시없는 방향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었기에 1분반 분반장 장효선이 있고, 항상 노력하는 학생 장효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저처럼 좋은 방향으로 변하셨으면 하기에 이렇게 추천글을 올립니다

학부 20041131 입니다.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라는 책입니다. 꽤나 유명하죠 ^^ 고등학교 시절에 이 책을 읽고 '뇌로써 뇌를 연구한다'는 아이러니함에 끌려서 아직 많은 연구가 되지 않고 미지의 영역인 뇌를 연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대생이 되었구요. 단지 소설이지만, 작가 자신이 그 전에서 부터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서 쓰기 때문에, 완벽한 허구라고는 볼 수 없구요.

아우구스투스였나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계는 하나의 책과 같다.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은 책의 한 페이지밖에 알지 못한다." 대학에 들어오면서 매번 방학마다 짧게라도 여행을 가는게 목표였습니다. 저번 겨울방학때 이 목표는 깨졌지만.. 그래도 기회만 닿으면 떠나고 싶어 안달입니다. 포스테키안들은 책읽기에 게으릅니다.(물론 저도..) 너무 어려운 책을 들고 낑낑대다가 포기하는 것 보다 가볍게 여행서적 한권 읽어보면 어떨까요. 저는 요즘 여행준비를 하고 있어서 자기 전이나 짬이 날때 여행서적을 읽고 있는데.. 읽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두근거려 정신을 못차립니다. 제가 추천해드린 책을 읽고 저와 비슷한 증상을 겪게 되시더라도.. 책임은 못져요 ; 1.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240+1 (저자 : 미노, 출판사 : 즐거운 상상) 여행 수기를 쓴 많은 책들이 사실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확실히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방송작가출신의 글쓴이가 풀어내는 터키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한번 책을 잡으면 놓을 수 가 없습니다. 게다가.. 소설같은 사랑이야기도 숨어있어요. 작가가 터키에서 240박 241일동안 생활하면서 겪은 일들인데... 읽다 보면 자신이 터키를 여행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 2. 냉정과 열정사이 이 책이 어떻게 여행서적이냐고 하시겠지만.. 저는 냉정과 열정사이는 훌륭한 소설이자 훌륭한 여행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보다 더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은 없었어요. 어디로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것 일까요? 네 맞습니다. 피렌체입니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감명깊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연인과 함께 피렌체의 두오모에 가고싶어집니다. 그렇지 않나요? 고개를 끄덕이셨죠? :) 3.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저자: 정숙영, 출판사: 부키) 여러분들은 여행을 가실때.. 사전 준비를 많이 하시나요? 저는 모든 숙소를 예약하고, 이날 몇시에 기차를 타고 - 하는 세세한 것 까지 준비를 하는 스타일이랍니다. 그런데 이 작가는 좀 다릅니다. 비행기에서 딱 내려서 발길 가는대로 여행을 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여행 준비를 안한 것은 아니였지만... 어찌되었든간에요.) 저랑 너무 다른 이 분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분, 책도 지루하지 않게 잘 쓰셔요. 정말 말 그대로 '가볍게, 재미있게' 술술 읽힙니다. 여행 준비하는 분이시라면, 특히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분이시라면 꼭 꼭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나는 한 권의 책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훗날, 나를 되살린다면 그 때 필요한 것은 DNA가 아니라,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몽 쁘띠 - 가쓰 폰 바싸리 군대 가기 전, 이라는 말로는 턱없이 설명이 부족한 수년 전에, 난 수업을 듣지 않고, 시험을 보지 않았으며, 결국 성적표가 날아오기 전에 군대로 튀었다. 술과 담배를 가까이 했고, 영화를 보고, 음악 CD를 굽는 것과 각각의 CD에 멋진 제목을 붙이는 일에 열을 올렸다. 인터넷 음악 방송에 써 넣을 은유적인 말들을 떠올리는데 집착했고, 또 술 취한 전화를 남발했다. 이 와중에 도서관에서 빌린 ‘몽 쁘띠’는 학교를 떠나기 직전까지 읽고 또 읽었던 책이다. ‘몽 쁘띠’는 가난한 사랑 이야기인데, 읽는 도중에 가슴이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지만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작가는 헝가리 사람인데, 수학여행을 파리로 갔다가 너무 좋아서 그대로 눌러 앉았다고 한다. 자전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에 완전하게 이입된 나는 줄곧 감상에 젖은 채로 이 시절을 보냈다.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책에서 편안함을 찾는다면 역시 ‘키친’이라고 생각했었다. 시원한 밤공기에 싸인 따뜻한 돈까스라는 이미지로 떠올려지는 이 책은 쉬어가고 싶을 때마다 손이 가는 것들에 속해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후 작품 중에서는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강해서 조금은 거부감이 드는 것들도 있지만, ‘키친’은 성인을 위한 동화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무사히 마친 작품이다. 물론 동화는 절대 아니다. 자의적인 해석일 뿐.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 세 번째 책으로 이런저런 제목들이 떠오르지만, 역시 상실의 시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 언젠가, 자신을 ‘와타나베’(‘상실의 시대’의 일인칭 화자)에 비유한 친구에게 “너에겐 나오코와 미도리가 없잖아.”라고 하여 그를 슬프게 한 일이 아직 뇌리에 남아있는 지금, 친구들과 그 안의 사건들을 이야기하며, ‘나가사와’같이 살 수 없는 우리를 알고, ‘돌격대’의 행방을 추리하며, ‘하쓰미’의 죽음을 이 책의 수많은 상실 중에서 가장 안타까워 한 날들이 스쳐지나간다. 회사로 떠난 친구가 주고 간 이 책을 - 고향 집에도 있지만 - 가끔 꺼내 몇 줄 정도 읽으며, 잊혀져가는 것들을 잊지 않으려 하고 있다. 책을 읽는 것은 깨어서 꾸는 꿈이다. ‘난 미치지 않기 위해 꿈을 꾼다.’ - 이는 어느 영화의 대사라고 하는데, 제목은 잊었다. 아무튼 나 역시, 오늘도 꿈을 꾼다.

1. 인생 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저자는 일생동안 인간의 죽음에 대한 연구를 계속한 인물이며,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서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죽음을 앞 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삶의 진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잔잔한 해답을 주고 있다. 삶이 고달플 때, 걱정거리로 머리가 너무 아플 때,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을 때.... just read it! 총 10가지 part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맘에드는 part는!!!! "영원과 하루"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별의 순례자이며, 단 한 번의 즐거운 놀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의 눈이 찬란하지 않다면, 어떻게 이 아름다운 세계를 반영할 수 있는가? 우리가 열심히 살고 있는 이유 ... 도대체 무엇을 위해 우리는 그 수 많은 사소한 행복들을 무시해왔는지... 소소한 기쁨에서 오는 행복을 무시하고 결국 무엇을 얻었는지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 2. 사람풍경 - 김형경 개강 후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빌린 책이다. 학생상담센터에 놓여있는 수많은 책 중에 가장 인간미 넘치고 재밌을 것 같아 빌려왔는데, 내가 좋아야하는 심리학 내용들이 여행 에세이와 함께 부드럽게 섞여 있었다. 심리학 개론 수업을 재밌게 들었기 때문에 '에이~내가 거의 다 아는 얘기겠지.'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자세히 탐색하며 얻어낸 많은 교훈들을 거침없이, 아낌없이 주고 있었다. 읽는 내내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는 가벼움과 내 자신과 삶, 내 주변에 대해 깊이있게 통찰할 수 있었던 무거움도 동시에 갖고 있는 책이었다. 정말로 모든 파트들이 공감이 갔으며, 특히 지난 겨울에 삶과 가족, 친구,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던 나에게 한발짝 더 답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로 표지판을 내어준 점에 너무 감사하다. 또한 여러가지 심리학 내용과 어려운 용어들을 직접 찾아보며 지적인 욕구를 채울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질책과 칭찬을 가려 들을 수 있는 현명함이 생겼으며 나의 못난 점도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이 책은 총 세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 기본적인 감정들, 선택된 생존법들, 긍정적인 가치들의 요소들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흥미로운 파트는 두번째 파트인 '선택된 생존법들'이었다. < 의존, 중독, 질투, 시기심, 분열, 투사, 회피, 동일시, 콤플렉스 > 이 모든 것들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때 흔히 내보이는 면모들이다. 위에 나열된 항목들과 같이 자신의 무의식적 욕구를 내뿜는 행위들의 참 이유를 알게 되었으며 그 것으로부터 초연해 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현재 고민이 많아 힘겹거나,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정말로 꼭! 읽으라고 (필수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 3. 지구별 여행자 - 류시화 이 책은 두께는 두껍지 않은데 책을 잠시 접고 생각하고, 감상하느라 끝까지 읽는 데 꽤 시간이 걸리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명상을 하는 기분이었고, 감동받았던 구절이 많아 그 부분들을 소개하고 싶다. 1. 바바지와 꽃목걸이 저자를 항상 "예스, 시화!" 라고 부르는 람 샤란 구루지. 어떤 것에도 갇히거나 얽매임 없이 거나 다 만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라고. 완벽한 인간이 아니니, 생의 시행착오를 받으들이라는 가르침을 준다. 자신을 이렇게 받아들여 주는 구루지에게서 축복을 느끼는 저자의 마음이 너무 공감되었고, 나 또한 이런 구루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2. 핑크헤드버드 이 부분은 너무 웃겨서 하하하 웃음이 터져나올 정도였다. 인도인이 여기 왜 왔냐고 물어보자 귀찮은 마음에 조류학자라고 속이는 류시화 시인의 모습도 웃겼고, 또 류시화가 핑크헤드버드를 찾고 있자 그 것을 찾겠다며 뛰어가는 남자. 어차피 다 알면서도 속이고 속는 모습이 너무 우스우면서도 인도스러웠다. 3. 부처아닌체하기 '그대, 더 이상 부처 아닌 체 하지 말라!' 이 말 한마디로 우리의 행동과 말을 되돌아보고 다스릴 수 있다. 우리 이제 , 부처가 아닌 체 하지말자.! 4. 옴 마니 밧메 홈 '다음'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막상 다음 순간이 찾아오면 모든 것이 달라져 있다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지금 이 순간에 하지 않으면 결국 그것을 놓치고 만다고. 백 번 천 번 맞는 말이다. '다음'에 하는 어떤 것은 더이상 내가 저번에 하려던 그 것이 아니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김영사 대학생들에게, 특히 대학원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대학원 진학률이 매우 높은 포스텍에서는 본인 전공과 관련이 없겠지만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18년 유배생활 중 500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저서를 완성한 다산 정약용. 그는 경전에 통달한 걸출한 학자인 동시에 해박한 사학자, 목민관의 행동지침을 명쾌하게 정리해낸 행정가, 형법의 체계와 법률적용을 검토한 법학자이자 『아방강역고』와 『대동수경』을 펴낸 지리학자였다. 또한 화성 축성을 설계한 뛰어난 건축가이고, 기중가와 배다리, 유형거를 제작해낸 토목공학자, 기계공학자였으며 『마과회통』『촌병혹치』등의 의서를 펴낸 의학자인 동시에 독보적인 시인, 날카로운 비평가이기도 했다. 사상 유례없이 폭넓은 분야에서 기적 같은 학문적 성취를 일궈낸 전방위적 지식경영인 정약용은 어떻게 지식의 기초를 닦고 정보를 조직했을까? 어떻게 핵심을 장악하고 생각을 단련하고 효율성을 강화했을까? 그가 탁월한 사고 과학적인 논리로 현대에도 유용한 지식경영의 핵심과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총 10강에 걸쳐 연쇄적, 계통적, 효율적, 쟁점적, 논리적, 현장적, 창의적, 집체적, 인간적, 실천적 지식경영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10개의 강 아래에 각각 5개의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50개의 공부법이다. 50개도 많은 게 아닌데 하나만 읽어도 와닿는 것이 있고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또 주체를 잃어버린 채 이런 저런 정보에 휘둘린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리가 없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공부법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일 것이다. 공부와 담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방법들이다. 단계별로 학습할 것, 정보를 조직할 것, 메모하고 따져볼 것, 토론하고 논쟁할 것, 설득력을 강화할 것, 적용하고 실천할 것, 권위를 딛고 설 것, 과정을 단축할 것, 정취를 깃들일 것, 핵심가치를 잊지 말 것. 그러나 이 열 가지를 알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다산처럼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다산은 위대하다.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다산의 업적은 모두 다산과 다산의 제자들의 공동작업이었다. 다산은 제자들의 작업을 지휘하는 지휘자 역할을 맡았던 것이다. 수많은 정보를 구슬에 실 꿰듯이 조직하고, 제자들을 지휘하는 다산을 떠올리면 '지식경영법'이라는 다소 거창한 이 책의 제목에 수긍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책읽는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이 책을 읽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더불어 나의 약한 한자실력과 배경지식도 한몫했다). 그럼에도 다산의 공부법에 대해 알았다고 말할 수 없다. 생각을 글로 바꾸고, 모으고, 다듬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어서 특히 대학(원)생에게 모든 공부에 앞서는 바탕공부로 여길 수 있는 기본서라고 할 만하다.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청암학술정보관에서는 1권밖에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20090875 최혁수

사람을 얻는 기술, 레일 라운즈, 토네이도 포스텍은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라 그런지, 타 대학보다 학업(전공)에 충실하고 상대적으로 인간관계에는 소홀한 점이 있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면서 특히나 사회생활에 있어 대인관계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특히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특별하지 않다.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전제된다는 것은 똑같다. 한 가지 예로 언제나 상대방이 갖고 있는 물건, 특히나 아끼는 물건의 명칭을 정확히 부르라고 한다. 어차피 그게 그거 아니냐 할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애칭으로 불러주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그와의 친밀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애지중지하는 그의 차를 “애마”라고 부를 때 우리는 “오. 차가 참 멋지군요!”보다는 “오. 당신의 애마는 참 멋지군요!” 하는 것이 그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그가 나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대인관계를 좌우하는 것들은 사소한 것에 달려있다. 사소하지만 그 안에 상대방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심이 담겨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람을 얻는 기술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 상대방의 취미 같은 관심대상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역시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다른 처세술류의 책과는 달리 매우 현실적이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례를 보면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 하여 깊이가 있지는 않지만, 책을 읽는다 해도 습관이 된 말이나 행동이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 자신을 한번 돌아볼 수 있기때문에 분명 말 한마디를 던지더라도 다시 생각하게 할거라고 생각한다. 왠지 사람들과의 관계가 겉돈다는 느낌을 가질 때 이 책에서 제시한 tip의 30%만 매일 어렵지않게 실천해본다면 성공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분께 감사드린다. 지금이라도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야겠다. 20090875 최혁수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부키 처음에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종교서적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읽으면서 든 생각은 '경제도 종교'라는 것이었다. 한 마디 더 추가하자면 '까무러치리만큼 무섭다'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경제 성장과 세계화의 원동력은 신자유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배웠다. 비단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경제 강대국들이 바로 신자유주의 경제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부를 이룩했다고 생각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신자유주의의 경제이데올로기의 허상과 부자나라의 탐욕을 호되게 까발렸다. ('불온서적'으로 분류될 만큼) 경제학을 이 책처럼 직접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서술한 책을 본 적이 없다. 거기다 근거를 뒷받침하는 적절한 비유와 수치까지 보여주었다. 그 중 하나를 여기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내게는 여섯 살 난 아들이 있다. 아들은 나에게 의존하여 생활하고 있지만, 스스로 생활비를 벌 충분한 능력이 있다. 나는 아들의 의식주 비용과 교육 및 의료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내 아들 또래의 아이들 수백만 명은 벌써부터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일을 하면 진규의 인성 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는 지금 온실 속에서 살고 있기에 돈이 중요한 줄 모르고 지낸다. 아이는 자기 엄마와 내가 저를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활을 보조하고 자신을 가혹한 현실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에 대해 전혀 고마움을 모른다. 아이는 과잉보호를 받고 있으니 좀 더 생산적인 인간이 될 수 있도록 경쟁에 노출시켜야 한다. 아이가 경쟁에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노출될수록 미래에 아이의 발전에는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아이는 힘든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나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말고 일을 하게 해야 한다. 아이에게 더 많은 직업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아동 노동이 합법적이거나 최소한 묵인이라도 되는 나라로 이주를 생각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이는 '개발도상국은 급속하고 대대적인 무역 자유화가 필요하다'는 자유무역주의 경제학자들의 주장과 근본적으로 논지가 일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진국 자신들이 경제성장을 이루던 시절, 자국의 기업과 기술을 보호하고자 펼쳤던 여러가지 경제 보호 정책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다문 채 개발도상국에게는 신자유주의 이론을 따르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그리고 그들이 개발도상국과 맺으려는 협정의 내용 또한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분야에 있어서 개발도상국의 시장을 완전 개방하라고 강요한다. 또 외국 자본에 대한 모든 규제를 풀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이나 장려정책을 펴지 말라고 한다. 장하준교수의 또 다른 저서 제목처럼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이다. 거기에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가 문화적인 이유, 즉 게으름에서 비롯된다니 참 할말을 잃게 만든다. 한편의 잘 써진 소설을 읽는 것처럼 풍부한 이야기거리로 역사적 진실과 오해들을 설명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사실에 근거하여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음을 준 몇안되는 소중한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장(章)씩 읽으며 함께 고민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90875 최혁수

3권을 선정하기가 참 어렵네요 이미 세 개의 책을 추천하였지만, 번외로 하나를 더 추천하고싶습니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노동자 전태일의 이야기, "전태일 평전"입니다.(노영래 저, 돌배게) 오늘이 노동절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오늘만큼은 삶과 투쟁의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 방황, 헌신적 인간애 등을 통해 인간 전태일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전태일의 외침이 당신의 양심을 두드릴 것입니다^^;;;

20043546 장문수 -------------------------------------------------------------- 지금 대출중인 책에서 그냥 3권 골라봅니다. 1. 로마제국 쇠망사 - 에드워드 기번 책이나 영상물로도 나온바 있는 중국의 대국굴기나 자기 계발책들을 보면 모두가 다 성공을 말하고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안달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정반대로 지구에서 가장 강했던 국가의 몰락을 기술하고 있다. 로마제국 쇠망사는 시오노 나나미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가는 그런 맛은 없지만, 얼마든지 보고 재미있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2. 쇼크 독트린 - 나오미 클라인 상당한 두께의 하드커버본이 진입장벽을 만들고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연코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 가장 주도적인 경제 체제인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탐욕을 기반에 두고 있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세상을 삼키고 있는지 특히 IMF나 미국중심의 약탈에 가까운 모습들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이것과는 좀 다르지만 "재난 자본주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소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3. 대망- 야마오카 소하치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일본 전국통일을 도쿠가와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직 3권 밖에 못 읽었지만, 쏟아지는 사람들의 이름에 적응해야 할 1권만 넘어서면 줄줄 읽혀지는 책이다. 삼국지와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전투보다는 인물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있고, 100만 대군은 고사하고 10만 대군도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삼국지보다는 더 많은 갈등과 계략이 난무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볼 만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예전 80년대 초반에 아버지가 전집을 덜컥 사오셨을때만 해도, 재미가 없었는데, 지금은 재미있게 읽고 있는 걸 보면 나이도 진입장벽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림도 거의 없는 600쪽 두께의 책이 12권이니까.

1. 해리포터 시리즈 먼저 영화로 접한 해리포터는 작가의 성공 스토리로 너무나 알려진 바가 큰 영향도 있지만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나에게 영국식 발음과 문학 양식을 새롭게 펼치게 해준 고마운 영어 도우미 책이다. 마지막 시리즈가 나왔을때 거의 몇날 밤을 새면서 원서와 씨름을 했던 기억과 3년전에 갔었던 영국의 그 유명한 기차역에서 폼 잡고 찍은 사진을 떠올려 본다. 2. 연금술사 난 4년 정도 사막의 나라에서 일을 했었다. 사막의 생활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로서는 이 책은 너무나도사막이 꼭 고향같이 느껴지는 나에게 말하는것 같이 들려 왔다. 언어 연금술사 코엘료에 매료되게 만들었던 가장 첫번채 의 책 다시한번 꿈을 향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나자신을 읽게워 주게 하는 책이다. 3. 시크릿 그 유명한 오퍼라 윈프리의 책소개에 나왔던 인생의 행복 열쇠(KEY)fmf 알려 주는 이 책은 끌어 당김의 법칙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내게 참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고 나도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아직도 책상 한켠에 그 비법을 적고 되새기곤 한다. 불안한 미래 하지만 꿈을 꾸지만 말고 꿈을 향해 달려가기 위한 행동또한 필요하다는 것 희망의 세계로 행복하게 떠나볼실분 그 열쇠를 지금 이책을 통해 가져가보길 바란다.

앗, 1달쯤 전에 친구들과 함께 책추천 바톤을 돌린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이런 걸 보게 되다니 괜히 반갑네요 ^_^ 제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책들을 소개해봅니다. 1. 빙점, 속 빙점 (미우라 아야코) 죄란 무엇인가요? 나에게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우리는 서로를 용서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용서받으면 끝인가요? 그걸로 죄가 사라지나요......? 인간이란 참 약한 존재여서, 사소한 잘못에도 큰 상처를 받고 그로 인해 비극이 생겨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완전히 붕괴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갈 수 있는 건 용서와 사랑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줄거리는 아내의 유혹 저리가라 할 정도로 선정적이고 충격적인 요소들이 다분하지만, 죄와 용서, 그리고 구원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2. 로마사 논고 (니콜로 마키아벨리) 주위 국가들에 비해 어느 것 하나 뚜렷하게 뛰어나지 못했던 로마인들은 어떻게 그토록 거대한 제국을 세울 수 있었을까요. [군주론]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르네상스 기의 역사가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로마 제국 번성의 원인을 "공화정"을 통한 "견제와 균형"에서 찾습니다. 역사에서 얻는 교훈은, 이상과 실제의 무한한 타협을 통해 당대의 현실이 태어났다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인간들이 모여서 이룬 사회와 국가의 가장 이상적 형태라고도 불리웠던 로마 제국의 모습을 정치적으로 해석한 좋은 책입니다. 3. 한국 근대성 연구의 길을 묻다 (장석만 외) '지금'과 '지금 아닌'의 사이에 있다고 하는 근대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 책은 외부에서 수입된 '근대'를 넘어 "한국의 근대 및 근대성"을 연구하는 젊은 학자들이 현재 자신의 연구분야가 갖는 의미, 왜 자신은 이 분야를 연구하게 되었는가, 앞으로 어떻게 연구를 진행할 것인가 등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들의 모음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학문에 대한 자세는 과학도인 우리들도 배워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나 인상깊었던 문구를 소개해봅니다. [결국 대학에서의 공부는 자기성찰에 바탕을 두고 타자와 만나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타자와 만나서 엮이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바로 공부하는 이의 '지적 자서전'을 이룬다. 이럴 때 반드시 요청되는 것은 우선 자신의 관점이 도대체 어떤 선택성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평가의 편파성은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아는 일이다. 그리고 부분적일 수밖에 없는 그런 관점을 자기가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자기 공부가 왜 특정 주제에서 출발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스스로 묻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직면하게 된다. 이처럼 당면한 우리의 문제의식 아래 타자와 만나는 긴장을 수용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한계와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새롭게 여리는 영역과 대면하는 것이 바로 대학 공부이고, 거기에서 재미의 본모습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서문]

몇 권 제가 마음에 드는 책 위주로 서평을 썼던 것이 있는데, 정리해서 글을 올립니다. ------------------------------------------------------------------------- 1. 미국, 야만과 문명의 두 얼굴 / 박영배 / 이채 그림이라곤 단 한 장도 없으며 글씨도 여느 책들보다 작습니다.그럼에도 이 책과 후속작인 <미국 현대 문명 보고서: 게이 레즈비언부터 조지 부시까지>는 여러 번 읽어도 자꾸 생각을 되뇌이도록 하는 책입니다.이 책의 초판이 99년에 나왔는데,10년이 지난 지금에 읽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다만 이 책이 주로 미국 내에 있는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면,후속작은 미국의 구체적인 생활과 마인드를 묘사했다는 차이가 있다. 이 책의 장점은,지은이 스스로가 미국에서 살았다는 점에서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것 뿐 아니라, 단순히 그 체험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을 확장시켜 미국에 대하여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를 던져놓는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맥도날디제이션의 미국'이라는 장에서는, 베이글에 맛들인 지은이의 가족 이야기로 시작해서,외국 음식인 스시와 베이글의 대중화에 관하여 이야기한 뒤,그를 통해 햄버거가 어떻게 전미국적으로,전세계적으로 대중화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식입니다.그리고 작가는 이 장을 라틴계 미국인의 학사 학위 취득 이야기로 끝맺으면서, 베이글이라는 한 꼭지에서 미국 기업,미국 소비 행태,비백인 미국인의 활동까지 이야기를 확대시키는 재주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일반 대중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농담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이 책은 미국 번영의 이면을 파헤치지만,그렇다고해서 반미 감정을 부추기는 책은 아니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인식해야 할 문제를 던져주는 역할을 하는 책이니, 친미극우파들의 심기를 건들지는 않는 좋~은 책이기도 합니다. 2. 의과대학 / 강동우 / 문학사상사 저는 소설을 좋아합니다.하지만 고등학교 때 수능 공부를 하면서도 도대체가 김동리,김동인 이런 사람들의 작품은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소설이란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재미'라는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이들의 소설으로부터는 아무런 교훈도,충격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소설은 앞서 이야기한 소설과 비교해볼 때, 이른바 문학평론가들이 설명하는 '함축','복선','치밀한..' 뭐 이따위 수식어를 붙이기엔 너무 현대적입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어줍잖은 문학평론가들이 어려운 말 써가며 설명하는 사랑,우정,갈등 이러한 것들이 여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작가의 실제 체험과 느낌 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경섭,정우,지우 삼총사이며, 소설 중간에 지우는 죽습니다. 정우는 소설 막판에 사랑을 얻습니다. 그리고 가장 비중있는 주인공인 경섭은 사랑을 붙잡지 못함과 동시에 의사로서 새롭게 탈피하게 됩니다. 경섭은 친구를 잃고 나서의 상실감,사랑을 지키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의사의 자질에 대한 자각 사이에서 20대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방황하며,사색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작가 자신의 청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의사의 입장에서 의사로서의 고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화려한 의사의 모습과는 다른,의약분업과 같은 민감한 현안을 다루면서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알려진 바와 다른 의사의 모습에 혹자는 거부감을 느낄 지도 모릅니다만, 작가의 이러한 서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어려움을 통해 만들어진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가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소설 속 작가의 서술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관계의 재구성 / 하지현 / 궁리 지금도 그렇지만,의식과 심리학에 관한 책은 봇물터지듯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조용히 자리잡은 이 책은,영화라는 매개를 통해서 사람의 심리,그 중에서도 열두 개의 큰 심리적 대상을 갖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성장하면서 나타나는 변화,인생의 흐름에서 겪어야 할 심리적인 변화를 굵직굵직한 주제 열두 개로 압축시켜 서술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읽는..' 류의 책들은 어찌 보면 피상적이기도 하고 또는 억지춘향식으로 영화를 끌어다붙이는 내용을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이 책에서는 영화 자체에 큰 비중을 두려고 하지는 않을 뿐 더러,영화 자체도 부드럽게 내용 속에 녹아 있습니다.지은이는 영화 속 등장인물의 이른바 '가까운 관찰자'가 되어,그들의 심리를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 속 어디선가 성장을 멈춰버린 지점을 찾아 주는 역할을 은근히 해 주고 있습니다. 비록 영화는 시간이 조금 지난 것들이기는 하지만,잘 알려진 영화 위주로 선정을 하였으니 읽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20090735 김성모

아무리 독불장군같은 성격이라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누구나 한번쯤 도움의 손길을 뻗고 싶은 맘이 들 때가 있죠. 믿음직한 카운슬러에게도, 언제나 내편인 가족에게도 할 수 없었던, 나조차도 있고 살아왔던 내 맘속의 얘기들을 꺼내 주는 친구, 그게 바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농담 삼아 ‘너는 왜 태어났니?’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라는 질문을 해본 적이 있으시죠? 저는 사뭇 그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늘 고민하고 사는데요. 남과 나는 어떻게 다른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는 누구인지,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본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인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3권을 추천합니다.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강신주 언뜻 책 제목만 보자면 ‘고리타분한 고전’, ‘한자만 가득한 따분한 책’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를지 모르지만, 그런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화하기 어렵고 딱딱한 고전을 꼭꼭 잘게 씹어 아이에게 먹여주듯 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나란 무엇일까?’ 타인들 속에서의 내 모습을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번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여행을 떠나 보신 분, 그리고 떠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디아스포라 기행』-서경덕 여러분은 자신을 소개할 때 보통 무엇을 나열하나요? 이름, 나이, 성별, 나라, 주소 등 나를 표현해준다고 믿고 계신 여러 개념들이 각자 있으실 텐데요. 그 중에서도 아무 의심 없이 받아 들여왔던 ‘국가’라는 개념에 대해 우리에게 물음표를 안겨주는 책이 있습니다.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모두 한 목소리로 응원하는 ‘우리나라’, 그 경계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얘기를 통해 나의 모습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해 주는 책입니다. 가슴 아픈 우리 역사뿐 아니라 음악, 철학, 그림 등 박학다식한 저자의 이야기보따리 속에서 지루하지 않게 여러분을 책 속에 던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볍지만 한편으로는 무겁고,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두운 다양한 매력을 가진 책입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박노자 나와 타인, 우리나라와 나,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사실 너무나 유명해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목부터 도전적인 이 책은 러시아에서 귀화한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나라의 모습을 재미있게 서술한 책입니다. ‘아, 맞아 맞아’하며 무릎을 탁치며 공감하는 사이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우리의 모습, 그 속의 나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글재주가 없어 책이 담고 매력을 맛깔스럽게 한 그릇에 가득 담을 수는 없어서 아쉽지만 평소 쉽게 꺼내보기 힘든 책들을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마음만은 담겨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10-2725-2626

황석영의 맛과 추억 사람에게 의식주란, 누구에게나 중요한 삶의 기본요소로써, 옷은 우리를 돋보이게 하는 날개요, 집은 마음의 쉼을 주는 이상적 공간이다. 그렇다면 음식은? 음.. 입안의 행복을 주는 한때의 소모품 정도? 하지만 그런 1차적 의미보다 추억나무에 그때그때 열매를 맺어주는 영양분으로 보면 어떨까?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허기를 달래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을 나누기 위한 자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 수' 있는 것조차 추억이 될수있으니. 힘겨운 한국의 20세기를 살아온 작가가, 순수했던 어린시절과 사랑과 전쟁의 아픔으로 물든 청년시절,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여 방북했던 시절을, 맛에 대한 향수로 풀어풀어 이야기함이, 단순하게 음식의 맛만을 추구하며 추억이 결여된 현대인들에게 좋은 길을 제시해주지 않았나 쉽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는, 싱싱하며 통통한 단어들이다. 우리의 단어가 이렇게 알찼음을, 새삼 느끼게 되기를 소망한다.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 내가 그녀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라는 시에서 였다. 그의 시에서 느껴지는 고적함의 근원, 그렇게 그녀는 다가왔다. 그녀는 또한번 나에게 다가왔다. 그때 역시 고적이라는 이름으로. 영문과를 다니던 여자친구가 나에게 남겨주고 떠난 책 한권 속에서. '오만과 편견'의 저자 제임스 오스틴. 여성의 지위가 너무나도 빈약했던 당시에도 꽃을 피워낸 이름이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많이 친숙한 작가이고. 버지니아 울프 역시 제임스 오스틴 못지않게, 여성의 작품이 왜소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내면의 미묘한 묘사와 시적인 문체 등을 통해서.) 그런 그녀의 작품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눈여겨본 것은, 오래전에 이미 현대의 여성상을 그려낸 "자기만의 방"이라는 작품이다. 여성이 경제적으로 해방되고 사유할 수 있는 개인공간을 갖는다면 남성과 대등한 지위를 얻어낼 거라는, 당시에는 위험한 생각을 힘있게 써내려갔다. 그러기에 현대의 여성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마지막 장을 읽으며 나는 그녀에게 또다른 백년을 주십시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여성들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나는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본다. 또다른 백년이 지나고 나면.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사람이 한곳을 보고 달려나갈 때 가장 주의해야할 것은, 자신이 가지못할 다른 길들에 대한 동경이다. 한때 공학에 미쳐있던 내가 가장 배격했던 문학과 예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는지, 한줄의 참회의 글로 대신한다. 공학에 지쳐 시상에 젖은 나는 한권의 책을 가지고 여행을 나섰다. 그리고 덜컹이는 버스와 기차에서 사색에 잠겨 생각했다. 이성의 칼만큼 깨끗한 맛은 없지만, 정갈한 언어로 오래 곱씹을 수 있는 시의 맛을. 이책에는 좋은 시들도 많이 있지만, 그보다 좋은 시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품을 잘 이해하기위해 외적 요소를 이해하기보다, 시가 시인의 혀끝에서 녹아져내림을 생각한다면, 조금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가벼운 책이지만, 결코 쉽게 읽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누군가 귀뜸해줬다. "진도가 안나가서 매우 섭섭하였으나 곧, 속독해서는 안되는 책임을 깨달았다고."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나는 행복하였네라 유치환의 '행복' 中

이승철 20031360 어떤 책을 쓸까 하다가 저에게 여러모로 영향을 주었던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그늘에서 - 제인구달 -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에게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는 분자생물학과 관련된 분야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행동학 등의 생물학의 다른 분야를 접하기 위해서는 책에 의존해야 합니다. 이중 침팬치 연구에 헌신한 제인구달의 책을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책에서는 침팬치의 동물행동학적 내용도 다루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내용은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침팬치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물입니. 침팬치를 관찰하면서 기록한 내용들은 침팬치의 행동과 인간의 행동은 어떠한 유사점이 있는가, 인간 행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거쳐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옮겨왔습니다.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과 동물의 행동 측면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대학생활에서 학문에 대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 신념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교생활이 바쁜 관계로 별 생각없이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나가면 삶은 학교에 있을 때보다 훨씬 바빠지고 이러한 생각할 할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멀어집니다. 우리들 개개인의 생각, 신념은 무엇이고 어떠한 것들이 우리들을 행복하게 하는지에 관해 한번쯤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인으로서, 한 개인으로서 달라이라마는 행복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해 읽어보고 시간을 갖고 나에 관하여, 내가 생각하는 행복에 관하여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다면 틀림없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모든 CEO 들의 Guru 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쓴 책입니다. 현대사회는 지식이 중심이 되는 사회입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지식노동자 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우리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활발하게 일할 지식노동자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식노동자들이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해 드러커의 깊은 혜안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언뜻 보면 취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회사의 CEO 가 원하는 인재상 등에 대해 설명한 책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가 어떠한 사회로 흘러가고 있으며 변화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프로페셔널한 사람이 무엇인지 알고싶다면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책의 날 기념 추천 도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 많은데 3권만 올리라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1. 찢겨진 산하 / 정경모 / 한겨레신문사 한국현대사에 있어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여운형 선생, 김구 선생, 장준하 선생 세분 선각자의 운상 문답형식의 책으로 박정희 군사독재시절 재야문인으로 활약한 정경모 선생님이 집필한 책이다. 격동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다가 운명을 달리한 뜨거운 민족주의자들의 못다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근.현대사가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적나라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건국의 모순과 정통성 결여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 이념문제 보수와 진보의 갈등 등으로 연결되어 국가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지상 최대의 과제인 통일 한국을 위해 선각자들의 조국사랑을 다시 한번더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2. 백만불짜리 열정(Passion) / 이채욱 / 랜덤하우스 직장생활 15년..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생활했다는 자부심으로 살고 있었을때, 이 책을 접하는 순간 자부심은 아쉬움과 후회로 변하고 말았다. 저자 이채욱( 당시 GE코리아 회장)은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열정을 불태울 것을 주문한다. 미래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그는 단연코 "열정"이라고 말한다. "나는 누구를 위해 일 하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일 하는가?" "나의 직업은 내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성과를 위해 지금 시작해야 할 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10년후의 자기 모습을 항상 그려보라 한다. 되풀이되는 일상과 너무나도 익숙해진 직장생활 속에 맥없이 묻히지 말고, 나를 그토록 벅차게 했던 첫마음을 기억하라. 리더로서의 첫마음을 떠올리는 순간,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 백만불짜리 열정"이 그대 가슴을 두드릴 것이다. 장차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디딜 학생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것임을 확신합니다. 3. 연어 / 안도현 / 문학동네 시인 안도현님이 뽑아낸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동화 [연어] 동화라서 어린이들이 읽어야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연어는 어른들이 읽을 수 있는 동화입니다. 세파에 찌든 어른들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영혼을 살찌우는 좋은 글입니다. "연어,라는 말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라고 다시 태어난 강으로 되돌아와 새끼를 낳고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천 회귀성 물고기다. 은빛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쉬운 길은 길이 아니라고 말한다. 편안함과 안락함에 길들여지게 되면 결국 냉엄한 자연의 세계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희망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한다. "이 세상 어딘가에 희망은 있다.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금 모두들 어렵다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날이 올것입니다. 안도현 시인은 희망과 사랑의 메세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 추천도서외 읽어볼만한 책 . 광해군 / 한명기 / 역사비평사 => 폭군으로 알려진 광해군에 대한 새로운 해석 . 대한민국사 / 한홍구 / 한겨레신문사 =>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의 한국사 특강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캔블랜차드 / 21c북스 => 자기계발서 붐을 주도한 책 .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시리즈 / 박세길 / 돌베개 => 역사의 진실과 왜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함 . 경제저격수의 고백 / 존 퍼킨스 / 황금가지 => 거대자본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실체를 낱낱히 공개 . 처음처럼 / 신영복 / 랜덤하우스 => 신영복 교수 삶의 철학이 담긴 책 . 이순신의 두얼굴 / 김태훈 / 창해 => 평범한 직장인인 저자의 이순신에 대한 방대한 자료 수집에 놀람 . 화폐전쟁 / 쑹훙빙 / 랜덤하우스 => 국제금융재벌들의 실체를 낱낱히 파헤친 흥미진진한 책 .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 / 문학의 숲 => 마음과 영혼을 살찌우게 하는 책 . 저는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데 어떻게 공부하죠? / 김남호 / 길벗 이지톡 좋은 책과의 만남은 항상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구성원 여러분 모두 책을 가까이 하여 책속에서 길과 희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장윤형 -

체 게바라 평전 - 열정과 실행력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상업주의에 왜곡되어 빛 바랜 혁명의 상징이었던 체 게바라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되었다. 내가 체 게바라 평전을 보면서 그에 대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면은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그 열정을 주저 없이 실천으로 옮기는 놀라운 실행력이었다. 여행을 통하여 라틴 아메리카의 불우한 현실을 목격한 그는 라틴 아메리카를 지배하는 외세의 세력으로부터 라틴 아메리카를 독립시키려는 목표를 삼게 되었고 천식이라는 신체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해 혁명에 뛰어들었다. 그가 혁명에 참여한 쿠바는 아르헨티나 사람이었던 체에게 생면부지의 나라였지만 강대국의 내정 간섭을 받는 군사독재국가였다는 이유로 그는 혁명에 참가였고 또 성공을 거두었다. 게다가 혁명의 성공 이후 혁명의 영웅으로 국가적 지도자가 될 수 있었지만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에 볼리비아의 혁명을 시도하다 목숨을 거두게 된다. 이와 같이 체 게바라는 분명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였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 그의 인생을 바쳤다. 길지 않은 일생이었지만 그가 혁명의 상징으로 추앙되는 것은 그의 이와 같은 열정과 실행력 때문일 것이다. 고등학교 때 이 책을 읽으면서 열정과 패기 넘치는 삶에 대한 동기가 부여되었으며 부족한 실행력을 키우고자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혹자는 체 게바라를 이렇게 평가한다. ‘20세기에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행동으로 실천한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열정에 목마른 포스테키안이라면,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한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은 포스테키안이라면 이 책을 읽을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20071243 채민호-

모모 - 시간의 관리와 시간의 속박 소설을 읽는다고 하면 부담을 가지고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대개의 소설들이 깨알 같은 글씨로 진지한 문체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일 것이다. ‘모모’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표현한다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다른 소설에 비하면 글씨도 크고 삽화도 삽입되어 있어 읽기 편하며 쉽게 쓰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읽기 쉽다고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모모’는 삶을 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작가는 주인공 모모를 통해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시간이라는 개념 안에 스스로 속박되고 있는 모순적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한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지적을 천진난만한 소녀 모모를 통해서 그리고 많은 동화적인 캐릭터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모모는 어린이들에게는 동화로, 어른들에게는 삶의 철학을 담은 소설로 읽힐 수 있다. ‘모모’는 어린 왕자와 같아서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되는 책이다. 어린 왕자를 다시 보면 달라진 것은 책이 아니라 나 자신임을 알기에 나는 그 동안 과연 어른으로 한 발짝 나아간 것인지, 아니면 그저 순수함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모모’를 다시 읽으면 나는 지금의 내가 시간을 이용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아니면 거꾸로 시간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게 된다. 더불어 이러한 비유는 삶에 대한 시야의 확장과 더불어 자본주의, 상업주의를 내가 활용하고 있는지 이용당하고 있을 뿐인지 또한 반성하게 된다. ‘모모’는 현대인들을 역으로 속박하고 있는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며 삶의 여유를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시간에 대해서 그리고 많은 다른 수단에 대해서 그것을 관리할 것인지 혹은 역으로 관리 당하여 속박 당할 지의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강요받지 않은 선택의 책임은 개인의 몫이다. 누구나 대학 생활에 있어서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하지만 시간관리의 중요성의 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위한 수단일 뿐이지 또 하나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모모’를 읽어나가면서 그 주제를 다만 시간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수단이 목적화되는 경우를 깨달으며 소스라치게 놀랄 포스테키안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20071243 채민호-

여행할 권리 – 김연수 산문집 - 여행 그 자체의 소중함 이 책에 따르면 여행은 단지 기분전환이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여행이 소중한 것은 우리 삶의 경계를 넘어서 기존의 나를 탈피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또 경계 안의 나에 대해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된다. 작가는 여행이라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짊어진 많은 짐을 내려놓고 단지 이름 석자와 숫자 몇 개로 이루어진 최소한의 나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여행을 통하여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우리는 경계 안에서 경직되어있던 자아에서 발전하여 본질적인 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이 책에서 공감했던 바는 여행이라는 행위가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던 우리가 익숙해 져버린 풍경, 사물들은 어느샌가 우리의 의식을 제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작가가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인생에 대해서 던져 놓는 한마디 한마디는 나의 피를 끓게 만들었고 자유로운 삶, 여행하는 삶을 추구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앞으로 여행을 떠나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많은 여행관련 서적들이 유용한 정보 여행지의 아름다움과 감상에 대해서 제시한다면 이 책은 여행이란 궁극적으로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며 독자로 하여금 ‘여행지’에 관심을 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 자체에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 20071243 채민호-

투명성의 시대 / 워렌 베니스, 대니얼 골먼, 제임스 오툴 지음 | 배인섭 번역 | Bennis, Warren 원저자 | 엘도라도 | 2008-10-31 - 대한민국 모든 리더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 “문제가 있는 일들에 대해 우리가 침묵하기 시작하는 날부터 우리 인생은 끝나기 시작한다.” - 마틴 루터 킹 “진실을 말하면 너는 네가 무엇을 말했는지 기억할 필요가 없다.” - 간디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은 마지막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 반면 기꺼이 의구심을 품고서 시작하는 사람은 마지막에 확신을 갖게 된다.” - 프랜시스 베이컨 정보화시대로 세상에는 점점 비밀이 사라지고 있는 요즈음, 점점 많은 조직에서 “투명성”을 내세워 자신들의 윤리성을 밝히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구글 어스를 통해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우리는 지구의 모든 곳을 샅샅이 뒤져볼 수 있고, 디지털카메라와 핸드폰은 항상 주변에서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유명인이 어디선가 실수로 한 발언은 웹을 통해 순식간에 번지고 금세 그 사람은 대중의 적이 되기도 한다. 특히 블로그의 등장은, 이전의 언론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정보들을 다수의 일반인들이 쉽게 만들어내고, 배포할 수 있게 하였다. 결국 이는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장소로 쉽게 이용될 수도 있고, 온갖 비리가 탄로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덕분에 힘없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하여 자신들의 권리를 내세울수도 있고, 때때로 정부나 기업의 정책에 대항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조직들은 비밀 유지의 한계성을 느끼고 투명한 정보의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인터넷 강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웹 2.0이 추구하는 ”열린 세상”이 되기에는 너무 이기적인 사람들의 집단인가보다. 아직도 수많은 개인들과 조직들이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소통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를 통해 자신의 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물질적 이득만을 생각한다. 결국 이러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하여 금세 세상에 알려지곤 하지만, 여전히 힘없는 자들은 제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다. 정부는 항상 “소통”을 외치지만, 과연 무엇이 소통되고 있는가.. 모두들 아는 사실이니까… 말할 필요도 없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조차 변화의 물결을 맞아 공공기관의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정보공개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비밀보호법’ 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법을 제정하고 있으니.. 각설하고. 이 책에서 말하는 ‘투명성’은 모든 것을 공개한다는 의미 외에도, 조직에서 상하간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수많은 리더는 듣기 좋은말만 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결국 대부분의 직원들은 잘못된 일이 있더라도 함부로 입을 열 수 없다. 말했다가 무슨일을 당할지 모르는 것이니까.. 결국 이는 조직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언젠가 그 말 못할 비밀은 온 세상에 밝혀지고 만다. 이 책에서는 이와같은 투명성을 가로막는 다양한 원인과 유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리더는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얼마 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내가 속했던 조직에서 귀를 틀어막은 리더 때문에 고생했던 적이 꽤나 있었고 지금도 주변에 그런 이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다. 그 조직이, 그 나라 전체가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본 후 나는 알 수 있었다. 투명성의 시대에서 존중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그리고 투명하지 않은 조직에서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지. ‘투명성’은 잘만 이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물론 정보침해와 익명성에 따른 부정적인 면도 감수해야겠지만, 그보다는 득이 훨씬 많아 보인다. - 20031345 유영글

박형주 20090003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2 - 박경철 의사라는 직업은 참으로도 아이러니한 직업이 아닐 수 없다. 냉철한 면모와 더불어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지닌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사들의 하얀 가운과, 소독약 냄새, 목에 걸고 있는 차가운 청진기 등은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보다는 전문적이고 냉철한 모습을 부각시켜준다.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을 보고 참으로 어울리지 않을 법 한 단어들끼리 모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시골이라는 단어와 의사라는 단어는 어딘가 모르게 거리감이 있어보였고 아름다운 이란 형용사 역시 따가운 주사 바늘과 차가운 매스를 들고 있는 의사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 본 후 이 제목 안에 의사라는 직업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의 62개의 가슴 찡한 에피소드는 의사의 인간적인 모습과 사람 사는 냄새를 가득 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감동 뿐 아니라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전달해 준다. 또한 사회의 축소판인 병원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희노애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좋은 책인 것 같다. 게으르게 사는 즐거움 - 어니 젤린스키 책 제목을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모든 이들이 근면성실을 강조하고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데 이 무슨 해괴망측한 말 이란 말인가. 그러나 내용을 살펴볼수록 작가의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 작가는 성공에 대한 정의를 미래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최대한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고 인생을 매 순간 즐기는 것이라고 한다.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하겠지만 대부분 생계유지를 위해 억지로 일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은 미래의 부와 안락함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번다해도 이미 지나간 시간을 행복하게 만들 순 없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현재의 순간을 최대한 즐기면서 미래에 곤란한 생활을 하지 않을 만큼 일을 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태도는 창조적인 생각을 할 시간이 주어져 쉬지 않고 일하는 것 이상의 효율을 낸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이것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게으르게 사는 즐거움이고 ‘게으른 성취가’가 되는 방법이다. 이 책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현재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중 많은 수가 ‘게으른 성취가’가 되고픈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을 것이다. Love,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A. M. 파인즈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맞으며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면 그 어떤 냉혈한도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호기심과 그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낯간지러운 연애소설이나 당최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시들 보다는 사랑에 대한 기본서를 추천하고 싶다. 사랑을 지나치게 낭만적이게도, 지나치게 비관적이게도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사랑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나 또는 사랑에 대한 쓰라린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랑을 중립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끔 함으로써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랑, 그 자체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와 조사 기록들을 통해 나만의 사랑 방법과 요령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사랑에 빠지고 픈 사람들, 사랑에 빠진 사람들, 사랑이 무엇일까 심각하게 고민 해본 사람들 모두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사랑에 대한 객관적인 책이다.

로컬푸드 - 브라이언 핼웨일 지음/김종덕, 허남혁, 구준모 옮김/이후 먹거리 문제, 이제는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 광우병 사태, 멜라민 파동.. 각각 작년 한 해 동안, 그리고 올해 초 국민을 먹거리에 대한 공포로 벌벌 떨게 만들었던 이슈 중 하나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위험한 먹거리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 있다. 먹거리 체계의 세계화는 음식이 어디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생산되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고 우리는 무엇을 먹을 때면 항상 이 음식이 나에게 독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해야 한다. 로컬 푸드 운동은 이러한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로컬 푸드 운동은 말그대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자기 지역 내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먹거리 문제는 비단 우리의 건강 뿐만 아니라 농업, 푸드마일을 비롯한 환경 문제, 국가의 식량 안보, 외식업, 식품가공업 등 다양한 관련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먹거리 체계의 변화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글로벌 식품 체계의 문제점을 꼬집고 로컬 푸드 운동의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먹거리 체계의 변화가 지역에 어떻게 영향을 가져다 주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로컬 푸드 운동은 다음과 같은 공익적 기능을 한다. 1. 지역 경제 건전성 향상 - 자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춤으로써 지역 경제의 건전성을 높일 수 있다. 2. 농가 소득 증진 - 직거래를 통하여 가까운 곳의 농가에 많은 소득을 가져다 줌으로써 생산자는 노동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 3. 좋은 품질의 먹거리 생산 - 생산자-소비자간의 면대 면 관계 형성으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된다. 이는 대량생산에서는 어려운 친환경적 농법을 유도하여 먹거리와 토양의 건전성을 동시에 제고한다. 또한 장거리 운송시 필요한 포장용기, 방부제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4. 불필요한 비용절감, 환경보호 - 포장, 후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따라서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또한, 푸드마일(음식이 생산된 곳에서 소비되는 곳까지 이동한 거리)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의 방출을 감소시킨다. 5. 도농교류 활성화 - 도농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건전한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한다. 6. 식품안전성 확보 - 출처와 재배 과정을 파악하기 쉽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7.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 - 지역 농산물 소비 증가는 좀 더 많은 생산을 유도하여 국가 식량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나는 로컬푸드 운동을 나 자신에서부터 실천해 보기로 결심하였다. 단순한 먹거리 문제만을 해결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로컬푸드 운동의 활성화는 지역 농촌 경제를 살리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고 공익적 차원에서의 로컬푸드 운동 접근은 결국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변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찾기는 쉽지 않지만 최대한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학과 전공 과목인 공학설계2에서 팀을 구성하여 로컬푸드 운동에 대하여 조사해 보고 있으며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방도시에 세계탐방대에 지원하기도 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로컬푸드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일을 해 볼 생각이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청와대 안에 텃밭을 만들고 직접 먹을 것을 생산한다고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내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비닐하우스 단지를 아파트 단지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동안 선진국에서는 그 반대의 일어나고 있다. 하루빨리 국내에도 로컬푸드 붐이 일어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세상이 오기를 바래본다. - 20031345 유영글

개미 - 베르나르베르베르 저 / 이세욱 번역 / 열린 책들 인생의 목표를 바꿔놓은 책 - 개미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그저 생명과학자의 꿈을 품은 철없는 고등학생이었다. 그런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 것이 이 '개미' 라는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대다수가 그렇지만 두 세개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진행된다. 개미에서는 사람 세계, 개미 세계, 지하 땅굴 속의 사람 세계의 세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며 중간중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라는 흥미로운 읽을거리도 등장한다. 그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이 개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었고 이 책에서 베르나르베르베르가 제시하고 있는 개미 세계는 유토피아에 가깝다. 개미집단은 더듬이를 통해 모두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유기체인 것처럼 표현된다. 마치 신체에서 세포 하나 하나가 전체 몸을 위하여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듯이, 개미 하나 하나도 세포와 같이 집단을 위하여 행동한다. 전체적으로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구성이지만, 그 속에서 나는 모든 구성원 간에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일어나고 공통된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유토피아를 보았다. 그렇다면 과연 개미 세계에서가 아닌 인간 세계에서의 유토피아는 무엇일까? 나는 이 책을 읽은 후로 지금까지 계속 유토피아에 대한 상상을 해 오고 있으며 희망제작소라는 비영리 단체 활동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있다. 지금은 비록 학교 과정에 충실하고 있지만 그 길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나중에는 완벽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셜 디자이너'로 성공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첫번째 추천도서 :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전3권) 지은이 : 사토 다카코 출판사 : 노블마인 풋풋한 , 열정을 가진 소년들의 달리기 이야기를 그린 이 책을 내가 추천하는 이유는 포스테키안들에게 꼭 달리기나 체육 방면이 아니더라도, 어렸을 대의 꿈에 대한 열정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리라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천재 축구 선수를 형으로 둔 어느 정도 잘하는 중학교 축구 선수 신지가 축구에서 스프린터로서 성장하기 까지의 고교 3년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재능은 뛰어나지만 노력하지 않는 신지의 친구 렌, 학창 시절에 일어나는 친구와의 갈등, 노력, 열정, 좌절, 그리고 극복이 한 가운데 그려져 있어서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 달리기, 한 달리기 마다 성장하는 신지. 신지는 꾸준히 노력하는 동시에, 스프린터로서의 자질도 있었던 터라 축구에서 좌절하고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달리기에서 여러 교훈을 얻어가며 눈부신 성장을 보인다. 고교 1년 째만 해도 이상한 달리기 폼을 하고 달렸지만, 피나는 노력, 하지만 즐기면서 했던 노력을 통해 졸업할 즈음에는 렌을 거의 따라잡는다. 이 책의 어느 장면이었던가, 신지가 너무 힘들게 달려서 달리고 나서 바로 쓰러져 구역질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 모든 힘을 다 빼고 웩웩 거리는 모습은 전혀 더럽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내게 상쾌하고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다른 분야이지만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포스테키안들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열심히 하고나서의 상쾌함, 온 머리의 힘을 다 쓰고나서의 상쾌함을 느꼈으면 , 다시 떠올렸으면 해서 이 책을 추천한다. 더불어 이 책의 줄거리상의 주옥같은 구절들도 많으니 정말 강추이다. 두번째 추천도서 :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지은이 : 다니엘글라타우어 출판사 : 문학동네 가슴 떨리는 로맨스를 읽고 싶은 포스테키안들을 위한 추천도서! 이 책을 손에 잡자 마자 하루 밤사이에 손에서 한번도 내려놓지 않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인류에서 가장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랑. 그 사랑이 가상현실 상에서 이루어진다면? 인터넷이라는, 메일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면? 이 책의 내용은 우연히 잘못 보낸 주소로 간 메일로 알게된 남자와 한 여자의 메일로 2년 정도 서로를 알아가며 결국은 서로에게 매혹당하고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서로를 걱정하고 결국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인터넷 상에서 만 만났기에 끝까지 남자의 얼굴을 모르는 여자. 이쯤 알려두고 포스테키안들이 직접 읽어보는 건 어떨까. 이상입니다.

기계공학과 20081076 고민고민하다보니 어느덧 새벽 으슥한 시간이 되었네요. 졸린 눈을 부비며 포스팅 하나 합니다. 1. 오두막 편지 - 법정스님 ; 제 인생에 있어서 딱 한 권의 책을 고르라면 바로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를 고르겠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홀로 지내시며 우리에게 한 자 한 자 정성들여서 써주신 편지들. 편지라는 글 자체가 읽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쓰는 것인데 스님께서 제게 하시는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힘들 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한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開眼)이며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언젠가 수업 시간에 화공과 강인석 교수님께서 농담 삼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나쁜 점은 연애를 할 때 상대방에게 자기를 이해해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남학생, 여학생 모두 서로 study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혼할 단계에 이르면 research! 즉, 상대방의 진가를 다시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Study와 Research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가 봅니다. 2. 위로 - 김미라 ; 군 복무 시절 즐겨읽는 <샘터>의 한 코너를 담당하시던 김미라 방송작가님의 책입니다. <위로>라는 제목처럼 힘든 사람들을 따뜻이 보듬어 주는 책입니다. 제가 좋아하던 사람과 헤어져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때 이 책이 큰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이별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서로 알게 된 사람들은 서로의 행복에 책임이 있고 서로 사랑했던 사람들은 한때 서로를 자신의 삶에 들여놓았던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군요. 그래서 우리는 늘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언젠가 어느 생의 모퉁이에서 서로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단숨에 ‘아, 당신. 좋은 사람으로 살아왔군요’라며 알아볼 수 있게 말이죠.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될 때 서로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좀더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3. 세월이 젊음에게 - 구본형 ; 우리에게 <익숙한 것과의 결별>로 유명한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 소장님의 책입니다. 첫 출근하는 큰 딸을 바라보면서 책을 구상하셨다는데 따님을 포함한 이 세상 모든 젊은이에게 보내는 따뜻한 조언이 담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멕시코 어부와 미국인 사업가"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사람들이‘성공을 해야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 이미 가능한 경우가 많더군요. 행복한 것도 그렇지 않을까요? 끊임없이 뛰는 일상생활의 반복에 환멸을 느낀 저는 친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박사가 되고 뭔가 중요한 일을 하게 되면 나는 확실히 행복해질까?> 친구는 이렇게 답하더군요. "스스로 답해야 할 질문인데~" 스스로 답해야 할 질문이라... 계속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해봐야겠습니다. 비록 정답이 없는 문제이지만 평생동안 계속 생각해야 되는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하는 걸 포기하면 안되는 문제이니 말입니다. ** 아래 책들도 빼놓을 수 없는 책입니다. 연휴동안 책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짐 콜린스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박광수 ; 참 서툰 사람들 - 피천득 ; 대화 - 정운찬 ; 가슴으로 생각하라 - 할레드 호세이니 ; 연을 쫓는 아이 -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 - 공지영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안철수 ;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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