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JCR이 업그래이드되었습니다.
지난주 부터 도서관 직원들은 무척이나 분주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데이터 만지는 일로 손가락들이 노역을 하고 있죠. 다름아니라 포스텍 교수님들의 연구실적을 DB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도서관 정보서비스팀에서 교수님들의 연구실적을 DB로 관리하는 업무를 연구팀으로 부터 이관받았습니다.
과학기술분야의 논문 업적평가는 SCI급의 저널인가와 해당 저널의 Impact Factor값으로 가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Web of Science와 JCR이라는 툴을 활용합니다. JCR은 Journal Citation Reports의 약자로 SCI급 저널들의 Impact Factor를 구할 때 사용합니다.
2009년 2월에 JCR의 업그래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아래에 내용을 요약해보겠습니다.
Impact Factor는 지난 2년간의 피인용회수에 근거해서 값이 산정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지난 5년간의 피인용회수에 근거한 항목이 새로이 추가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저널의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명과학분야는 논문 발표후에 빠르게 인용이 이루어지는 반면에, 수학이나 경제학 분야는 느리고 완만하게 인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분야별 인용특성을 고려한 5년치의 IF 추가는 전보다 공정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학제적인 연구가 많이 진행되는 현실을 반영해서 인지 여러가지 주제를 담고있는 저널의 경우에는 각각 주제 카테고리별로 순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별 순위를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box plots를 도입했습니다. 주제별로 각 저널들의 IF를 기준으로 주제별 저널 전체 분포속에서 해당 저널이 어느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널별로 자기인용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인용이란 본인의 과거 논문을 자신의 논문에 인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피인용이라는 것은 남들이 얼마나 인용했는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엄밀히는 자신이 인용한 자기인용은 공제해야 정확한 IF를 나타낼 수 있겠죠. 자기인용을 제외한 Impact Factor값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igenFactor은 비영리 학술 프로젝트로 워싱턴대의 생물학과에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슬라이드 참고하세요. 제가 개념이 잡히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다양한 지표의 추가를 통해서 그동안 학분분야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었습니다. 학문이 복잡해지고 다원화되어 갈수록 이런 평가지표도 함께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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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가요~ EigenFactor 다음에 꼭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