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아름다움의 구원

2016-09-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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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미의 위기를 맞고 있다.
모든 부정성을 제거한 ‘매끄러움’의 미는 굳어져 죽은 것, 좀비가 된다!
소비 대상으로 전락한 오늘날의 미를 구출해내 진정한 아름다움을 되찾기 위한 날카로운 권고.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독창적 시각으로 읽고 분석한 책들을 꾸준히 펴내며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킨 한병철 교수의 최신작 『아름다움의 구원』(이재영 옮김)이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아름다움’을 화두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파헤친다. 한병철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추구되는 ‘아름다움’은 모든 부정성과 낯섦을 제거하고 긍정성과 자기 동일성만이 부유하는 ‘매끄러움’의 미에 지나지 않게 됐다고 말한다.

제목

아름다움의 구원

저자

한병철

분야

인문

출판

문학과지성사(2016.5)

 청구기호

BH39 .한44 2016

 

 

 

<책 소개>


미가 철폐되어가는 시대, 진정한 아름다움을 사유하다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읽고 분석하며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킨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 그가 이번에는 ‘아름다움’을 화두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파헤친 신작 『아름다움의 구원』으로 돌아왔다. 오늘날 미의 기준에 대한 관찰에서 신자유주의적 특성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이어지는, 혁신적 문화 비평을 선보인다. 한병철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추구되는 ‘아름다움’은 모든 부정성과 낯섦이 제거된 채 매끄럽게 다듬어져 나에게 만족을 주는 대상, 향락적인 향유 대상으로 축소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진정 아름다운 것이란 은폐된 것, 은유, 부정성을 내포한 것이라고 본다. 오로지 긍정성의 미학에 지배되고 있는 오늘날을 한병철은 ‘미가 철폐되어가는 시대’로 간주한다.
그는 보들레르, 릴케, 벤야민 등을 ‘부정성의 미학’의 증인들로 소환하고, 칸트와 헤겔의 미학에서 소비와 도구화에 대한 저항, 타자에 대한 존중 등의 요소를 찾는다. 이런 부정성의 미학에 기초하여 한병철은 나르시시즘적인 경향,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문화, 피상적인 긍정성에 집착하는 소통 양상 등 현대의 현상들을 두루 비판한다. 그렇다면 한병철이 말하는 “아름다움의 구원”이란 무엇인가? 그는 ‘아름다움’에는 감각적 만족을 넘어서 결말을 알 수 없는 열린 성찰로 이끄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이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주체는 타자의 타자성을 인식하고 타자를 향해 자신을 열어놓을 수 있다. 결국 한병철이 이야기하는 “아름다움의 근원”은 곧 ‘타자의 구원’인 셈이다.
 
 
 

<출판사 서평>


오늘날 우리는 미의 위기를 맞고 있다.
모든 부정성을 제거한 ‘매끄러움’의 미는 굳어져 죽은 것, 좀비가 된다!
소비 대상으로 전락한 오늘날의 미를 구출해내 진정한 아름다움을 되찾기 위한 날카로운 권고.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독창적 시각으로 읽고 분석한 책들을 꾸준히 펴내며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킨 한병철 교수의 최신작 『아름다움의 구원』(이재영 옮김)이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아름다움’을 화두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파헤친다. 한병철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추구되는 ‘아름다움’은 모든 부정성과 낯섦을 제거하고 긍정성과 자기 동일성만이 부유하는 ‘매끄러움’의 미에 지나지 않게 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구원해내야 할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독일의 최고 권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 한병철을 ‘문화 비판의 혁신자’라고 칭했듯, 이번 책에서도 그는 오늘날 미의 기준에 대한 관찰에서 신자유주의적 특성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이어지는, 혁신적 문화 비평을 선보인다. 더욱이 이 책은 국내 소개되는 한병철의 첫번째 예술론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짧고 강렬한 문장에 깊은 사유를 응축해 담는 한병철 특유의 매력적인 문체가 빛을 발하는 것은 물론이다...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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