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생명의 지문 (동아)

2025-02-04 10:21
postech
병원 응급실로 가슴에 칼이 꽂힌 남자가 긴급히 이송된다. 칼날은 환자의 심장 깊숙이 꽂혀 있고, 그가 입고 있던 스웨터는 검게 굳은 피로 뻣뻣하다. 그리고 여기 한 심장외과 의사가 있다. 그는 지금까지 수천 개의 심장을 수술한 베테랑 심장외과 전문의다. 그에게 흥건히 흘러내리는 피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일상적 장면이다. 그런 그가 수술대 위의 환자를 보며 오싹함에 휩싸인다.
 

제목

피, 생명의 지문

저자

라인하르트 프리들, 셜리 미하엘라 소일

분야

자연과학

출판

흐름출판 (24.10)

 청구기호

QP91 .F75 2024

 

<책 소개>


몸과 마음의 문제에서부터 경제, 문화, 역사에 이르기까지
‘피에 관한 세상의 거의 모든 지식’을 망라한 과학책!

병원 응급실로 가슴에 칼이 꽂힌 남자가 긴급히 이송된다. 칼날은 환자의 심장 깊숙이 꽂혀 있고, 그가 입고 있던 스웨터는 검게 굳은 피로 뻣뻣하다. 그리고 여기 한 심장외과 의사가 있다. 그는 지금까지 수천 개의 심장을 수술한 베테랑 심장외과 전문의다. 그에게 흥건히 흘러내리는 피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일상적 장면이다. 그런 그가 수술대 위의 환자를 보며 오싹함에 휩싸인다.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환자 몸속의 심장박동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칼자루 때문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도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상황에 그는 몸서리친다. 그 순간에도 환자의 몸에서는 생명의 피가 빠져나간다. 이윽고 수술이 시작된다. 이 환자는 살아서 수술실 밖을 나설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과다 출혈로 죽어가는 이 환자를 살릴 수 있을까? 그의 심장에 칼을 꽂은 사람은 누구이며,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피, 생명의 지문》은 마치 메디컬 드라마의 결정적인 한 장면처럼 인상적인 서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독일 신경심장학 및 심리심장학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 심장외과 전문의가 ‘피’를 매개로 삶과 죽음, 인간 생명의 메커니즘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피에 관한 세상의 거의 모든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살인미수 사건의 피해자인 ‘하미트’의 수술과 회복 과정 그리고 다시 맞이한 위기 등, 하미트의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을 시간의 순서로 서술해나간다. 한 편의 소설을 읽듯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피의 흐름 뒤에 숨겨진 생로병사의 비밀은 물론이고, 피의 경제사, 문화사 등 전방위적인 지식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다. 의학과 과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제와 문화, 의식과 심리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피’라는 프리즘을 통해 삶과 죽음, 생명의 역사를 전하는 뛰어난 대중 교양 과학서다.

 

<출판사 서평>


2024년 독일 최고의 과학책 최종 후보작!
정재승 뇌과학자 추천!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원종우 대표, 백정엽 뇌신경과학자 추천!

피에 새겨진 생명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죽음.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피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를
역사와 문화, 과학으로 탐닉하는 최고의 책!

“피는 선과 악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매력적인 액체다.”
베테랑 심장외과 전문의가 전하는
피의 비밀과 그 흐름 뒤에 숨은 수수께끼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서 주인공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얻기 위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신의 영혼을 판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의 피로 서명된 영혼 매매 계약서를 손에 쥐고 다음과 같이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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