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와 함께 떠나는 6월의 책여행

2022-06-03 11:08
postech

 

 

인간은 국가를 만들어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게 되었지만, 국가는 다시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제도가 되었다.

우리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국가의 형성 과정에는 거의 대부분 전쟁이 큰 역할을 했다. 이는 “모든 국가조직은 기원상 전쟁을 위한 군사 조직이었다.”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민족nation이라는 개념은 국가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자신들의 경제 질서와 영토를 지키려는 군사-정치적 조직이 자연스럽게 국가라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전쟁은 독립적인 정치조직들의 ‘합리적 사업’이 되었고, 무력 정복을 통해 작은 조직들을 흡수 통합하여 더 큰 국가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유럽의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이 없었던 세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국가를 구성하는 민족nation의 개념은 무력충돌에 대비하여 자신들의 것을 지키려는 의무복무 의지의 근간이 된다. 국가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군복무의 의무를 지우게 되었고, 상비군을 유지하고 봉급을 지불하기 위해 화폐와 세금제도가 발전했다. 군인soldier과 화폐와 월급의 지불soldo의 어원은 일치한다.

전쟁과정에서 군비를 충당하려면 화폐를 더 많이 발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된다.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국가제도 역시 다른 국가와의 무력충돌을 대비하여 강한 군대를 육성하여 체제를 보호하고 시민을 지키는 역할이 있지 때문에, 국가라는 제도는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 국가, 전쟁 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안전과 자유에 대한 인간의 바램과 억압과 폭력에 대한 저항에 대해 통찰을 준다.

제목

국가, 전쟁, 한국

저자

박상섭

출판

인간사랑

 청구기호

JC131 .박52 2012

 

대학에 들어오면 모든 일이 멋질 것 같았는데, 우울하고 속상한 일이 많습니다. 학업은 어렵고 내게는 멋진 연애 기회는 오지 않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큽니다. ‘나를 모르는 나에게’는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주변의 기대에 맞추어 행동해야 할까? 남들과 비교되고, 평가를 받고, 인정과 칭찬을 기대하지만,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심리학자로서 청춘들을 오랫동안 상담하신 하유진 박사님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들여다보는게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자신에 집중해서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어떤 때, 무엇을 할 때, 더 기분이 좋은 지 살펴보다 보면 자신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때 공부에 집중하고 입시를 치르기 위해 많은 것을 미루어 놓다 보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주변의 기대에 따라서 혹은 미래의 직업 성장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전공을 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성찰할 시간을 갖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렇습니다. 전혀 한심하지 않습니다. 고민하고, 걱정하고, 방황하고 하는 과정을 겪으며 제 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청춘은 미숙한 나이입니다. 경험이 부족하니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작은 실패에 너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었을 때 독서를 통해 통찰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도서관에 가득한 책들 속에서 여러분에게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고, 위로가 되어주고, 삶의 방향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고민하는 청춘을 위한 심리학 수업 ‘나를 모르는 나에게’를 추천합니다.

제목

나를 모르는 나에게 : 고민하는 청춘을 위한 심리학 수업

저자

하유진

출판

책세상

 청구기호

BF637.S4 .하66 2017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본다. 손에 놓지 않고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반복해서 살펴보며 누가 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주었는지 반복해서 확인한다.’

부작용이 있는데도 끊지 못하고 뭔가를 계속해서 하는 행위를 우리는 ‘중독’이라고 부릅니다. 스마트폰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앱에 의한 중독의 폐해는 분명합니다. 산만함을 일으키며 일과 학업에 집중과 몰입을 방해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우리는 이렇듯 쉽게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교묘하게도 이런 앱들이 우리가 진화과정을 통해 익힌 행동양식과 집단에서의 인정과 칭찬에 대한 갈망을 추구하는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진화적으로 인류는 또래집단에서 ‘나의 중요도’를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사회적 생존 측면에서 자신이 인정받는 것, 배제당하지 않는 것, 자신의 지위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자신이 인정받고 있는지 아닌지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는 피드백을 받는 것만으로 많은 고민으로부터 자유롭게 됩니다. 예를 들어 동료로부터 ‘좋아요’를 받을 때 마다 우리는 가벼운 흥분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는 마치 작은 보상을 통해 길들여 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보상에 대한 행동 강화 패턴이 깨지는 순간 불안감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흥분과 행복감을 찾기 위해 습관적으로 행동을 반복합니다. 습관이 고착되면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심하면 중독이 됩니다.

앱 개발자들은 ‘좋아요’를 받기위해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하고 반복해서 앱을 찾게 하는 ‘긍정강화’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스마트폰에 빠져들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중독과 산만함이 아닌 진짜 행복을 찾기 위해 자신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별 것 아닌 보상에 기댄 습관에 빠지기 보다는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크레이빙 마인드의 저자는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며 관심을 갖고 살펴보며, 놀라고 감탄하면서 중독과 불안에서 벗어 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스마트폰과 페이스북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불안한 마음이 드는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제목

크레이빙 마인드 : 중독과 산만함, 몰입과 회복력의 비밀

저자

저드슨 브루어

출판

어크로스

 청구기호

RC533 .B738 2018

 

공산주의는 모든 인민에게 빵을 나누어 주는 것에 실패했다. 그러면 과연 지금의 자본주의는 인간에게 제 몫의 빵을 나눠주고 있는가?

재화를 생산하고 투자하고 판매에 참여한 사람들만 몫을 나눠 가져야 하는가? 모두가 좋은 삶을 살 권리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각 사람들이 기여한 몫을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재화를 생산하지 않는 사람들의 몫은 어떻게 매길까? 군인은 지식인은 교육자는 예술가는 학생은.

‘모든 사람의 재산은 모든 사람의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빨갱이도 무정부주의자도 아니다. 지금의 자본주의를 그대로 두면 모두가 불행해질 수 있다.

좋은 삶을 살 권리를 인정하고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부가 기득권에 더 편중되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면, 마치 ‘내가 힘들어 벌어 놓은 것,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해서 얻은 것’을 왜 빼앗으려고 하는가 반문한다.

하루 종일 일해도 더 가난해지고, 그들의 자식들은 더 가난해지고 있다. 부동산에 자금을 묻어 놓고 집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다음 세대가 더 가난해지기를 바라는 행동을 하고 있다.

기본소득이 보장되면 사람들이 게을러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이 ‘생산적’이지 않더라도 ‘창조적’일 수 있지 않을까?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더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다. ‘생산’ 활동은 점점 기계와 로봇이 하게 될 것이다.

자본가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쌓아 올린 지식과 관계시설, 도로, 항만, 사회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부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내 노력으로 얻었으니 내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무슨 주의 무슨 주의가 분배와 성장에 더 나은 제도라는 논의가 아니다. 이제는 진지하게 붕괴되는 중산층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등 인류의 역사를 통해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제는 어떻게 생산력을 더 올릴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집중하자.

제목

빵의 쟁취

저자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출판

이책

 청구기호

HX632 .K7613 2016

 

우리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책을 찾았습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

사람들의 장점은 보통 그 사람의 단점과 같습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좋은 성취를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반면 이런 생각들이 작은 실패를 극복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 노력했어야 했다. 더 잘 했어야 했다. 기대에 맞춰야 했다.’ 우리가 장점이라고 여겼던 특징이 강박, 불안, 후회의 감정을 만들어 내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직업적인 성공, 금전적인 성취를 거둔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잘 하고 싶다, 성실하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이런 생각들은 좋은 생각이며 타고난 기질입니다. 이런 생각들은 잘 간직한 채 회복 탄력성을 기르기 위한 ‘마음챙김’과 ‘내려놓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해야만 한다. ~해서는 안된다.”는 단정적인 생각보다는 ‘~럴수 있다. ~정도면 좋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저 자신도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이 저를 괴롭힙니다.

이런 생각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심리상담은 시간낭비야. 불평이나 늘어놓을 시간에 좀 더 시간을 유익하게 쓸 곳이 있어.” “지금 하는 일이 잘 되면 나중에 행복해질 거야.”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 추천합니다.

제목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 나도 모르게 나를 힘들게 하는 10가지 생각 버리기 연습

저자

오언 오케인

출판

갤리온

 청구기호

BF637.S4 .O33 2021

 

나도 초록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주변에 이런 말씀하시는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식물은 물만 주면 잘 자란다고 하는데, 왜 내가 애지중지 하는 식물은 잘 안자라고 자꾸 죽는 걸까요?

식물을 키우는 분들은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늘고있습니다. 그런데, 식물 키우는게 생각만큼 만만치 않습니다.

물은 얼마나 줘야하는지, 햇빛을 언제 씌어 줘야 하는지, 분갈이는 해 줘야 하는지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모를 때는 많이 물어보고 공부가 필요하다 고합니다.

그리고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사랑스러운 식물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마치 사람 사귀는 것과 비슷합니다.

식물을 기르는 것은 물과 해 입니다. 물의 양은 흙의 습기와 잎의 모습을 관찰하면 알 수 있습니다. 햇빛을 쐬는 정도는 잎의 색과 자라는 모습을 관찰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정말 그렇습니다.

제목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저자

허성하

출판

한빛라이프

 청구기호

6월 구매 예정

 

지난 100년간 경제공황과 대 불황 등을 겪은 경제 학자들의 해답은 간단하다. 위기가 발생하면 과감하고 급격하게 이자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자율이 내려가면 사람들은 돈을 빌려서 경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으니 잠시 동안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이는 병자에게 링거를 맞추는 것처럼 단기 대책이지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낮은 이자율은 사람들로 하여금 투기의 유혹을 이끌어 낸다. 탐욕에 빠진 사람들은 낮은 이자율을 바탕으로 돈을 빌려 주식, 부동산, 코인 등에 쏟아 붇는다. 버블이 만들어 지는 동안에는 언제 빠져나오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일본이 겪은 버블 붕괴의 영향은 매우 크며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과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의 상승이 가파르다. 신용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시장에 뛰어들어 부동산을 영끌했다.

버블이 잔뜩 낀 일본 부동산 시장에 금리 인상의 충격이 전해지자 부동산 가격은 급락했다.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 스태그네이션을 막고자 다시 금리인상과 대규모 사회자본 투자, 환율방어 등을 시행했지만 그 어떤 대책도 시장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경제 학자들은 사람들의 신뢰가 회복되면 다시 투자를 하고 소비를 하며 시장이 살아나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노령화가 진행되고 출산율이 떨어져 아이가 태어나지 않게 되며 일본 경제 시스템의 건전성은 급격하게 나빠져 더 이상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역시 출산율이 낮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며 연금과 복지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일본이 겪은 불황경제를 우리는 겪지 않을 수 있을까?

제목

(폴 크루그먼의)불황경제학

저자

폴 크루그먼

출판

세종서적

 청구기호

HB3716 .K76 1999

 

우리는 집단에서 다른 의견을 말하는 이를 회의를 질질 끌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방해하며 자신만의 생각을 고집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집단의 결정에 오류를 바로잡고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침묵은 금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이런 말 듣지 마세요.

자유로운 분위기의 조직에서 조차 회의에서 반복해서 이견을 말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는 ‘충성심이 없다. 공공의 적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들은 박한 평가를 받고 가끔 회의 참여가 배제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꼭 필요한 정보를 통해 판단을 바로잡을 기회를 놓치게 된 조직에 피해가 돌아오게 됩니다.

집단 보수주의 collective conservatism는 집단의 구성원이 나이가 많거나 혹은 그들이 보수적인 성향이라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젊고 진보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모이면 조직에 충성하고 다수의 의견에 쉽게 따르거나 동조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좋은 평가를 받고 싶고, 따돌림 당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회의에 참여해 동조하는 사람들은 무임승차자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은 새로운 정보를 보태지 않은 채 다른 이들의 행위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적극적으로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새로운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해서 집단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집단의 신속한 결정을 방해하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좋은 메시지를 담은 책입니다. 그룹미팅에서 회의에서 이사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견을 말하지 않은 것을 반성합니다.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는 ‘넛지’의 작가 카스 선스타인의 책입니다.

제목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저자

카스 R. 선스타인

출판

후마니타스

 청구기호

JC328.3 .S93 2013

 

‘최고의 학력을 쌓고, 제일 많이 일하지만, 가장 적게 버는 세대’ 밀레니얼 세대의 힘든 삶을 표현한 책입니다.

미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고도 성장기를 거쳐 이제는 사회가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삶의 질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젊은 이들은 더 이상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습니다.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문제를 다룬 책과 다큐멘타리는 많습니다. ‘요즘 애들’의 저자는 젊은 세대의 번아웃에 집중합니다. 중산층의 지위를 지키고 자식들의 삶의 질을 교육을 통해서 보장하려고 했던 부모들은 자녀들은 ‘집중 양육’을 했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결혼 생활은 2순위가 되고 1순위는 자녀 교육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은 어렸을 때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받고 다양한 학원을 다니며 컸고, 좋은 대학에 입학해서 학위를 얻으면 많은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음을 갖고 성장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부모님 세대에는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은 엄청난 경쟁을 치러야 얻을 수 있는 직업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기에는 경쟁자들이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결국은 남은 선택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번아웃이 되거나, 혹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는 선택지를 갖게 됩니다.

사상최초로 부모들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살게 될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깊은 고민을 안기는 책입니다.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어!’라는 헛된 구호보다, 젊은 이들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사회적인 장치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출산율에 대한 논의는 잠시 접고, 무한 경쟁에 내 몰린 모든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의 생각이 신선합니다.

제목

요즘 애들 : 최고 학력을 쌓고 제일 많이 일하지만 가장 적게 버는 세대

저자

앤 헬렌 피터슨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청구기호

BF481 .P48 2021

 

어릴 적에 산에 가면 꼭 정상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교훈을 얻고 무엇이 핵심내용인지 파악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산에 오르면 반드시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숲을 거닐고 신기한 나무를 쳐다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좋습니다. 책을 읽으면 활자에 눈이 고정되기 보다는 저자의 생각을 헤아리고 몰입되어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게 더 좋게 느껴집니다.

걷기와 독서하기는 나의 마음을 돌아보게 해 줍니다. 걷기와 독서하기는 미래의 불안감을 극복하고 마음의 행복을 얻는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산책로를 걸으며 머리속에 생각을 비우면 자연을 관찰하게 됩니다. 나무들과 꽃들, 조그만 곤충들도 보이고 물 흐르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가 들립니다.

계속 걷다 보면 자신의 심장박동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면서 머리에는 땀이 맺히고 심장은 활발하게 뛰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돕는 에너지가 몸에서 머리로 올라옵니다. 근심 걱정이 온데 간데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책을 읽게 되면 아는 것도 많아지지만 더 좋은 것은 뇌의 많은 영역을 자극하여 두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독서를 통해 작가가 만든 세상속으로의 여행이 가능합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걷기와 독서를 즐기는 것은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생각에 빠지면 비교와 경쟁심이 슬그머니 올라옵니다. 젊을 때는 이런 마음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비교와 경쟁심이 마음을 옥죄이는 감옥이 되기도 합니다.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고 하는데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합니다. <숲을 걸으며 나를 톺아봅니다.> 손진익 작가의 글이 너무 좋습니다.

제목

숲을 걸으며 나를 톺아봅니다 : 나다운 것이란 무엇일까? 숲을 걸으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저자

손진익

출판

북산

 청구기호

BF637.S4 .손78 2021

 

원출처: www.facebook.com/sanguk.kim.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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