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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파격적인 인생관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밀리언셀러 『완전 자살 매뉴얼』의 저자 쓰루미 와타루가 이번엔 그만의 독특한 인간관계론을 들고 독자를 찾아왔다. 『완전 자살 매뉴얼』은 개인을 압박하는 사회 풍조에 반하며 ‘내려놓음의 힘’을 강하게 제창한 책으로, 이 책이 붐을 일으킨 뒤 일본의 자살자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제목 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 관계 지옥에서 해방되는 개인주의 연습 저자 쓰루미 와타루 분야 인문 출판 위즈덤하우스 (24.06)  청구기호 BF637.C45 .학14 2024   <책 소개> “관계도 감정도 한 발짝 물러나보면 명료해진다” 현명한 개인주의로 인생을 구하는 36가지 방법 1990년대, 파격적인 인생관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밀리언셀러 『완전 자살 매뉴얼』의 저자 쓰루미 와타루가 이번엔 그만의 독특한 인간관계론을 들고 독자를 찾아왔다. 『완전 자살 매뉴얼』은 개인을 압박하는 사회 풍조에 반하며 ‘내려놓음의 힘’을 강하게 제창한 책으로, 이 책이 붐을 일으킨 뒤 일본의 자살자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완벽’과 ‘평균’에 대한 강박에 빠진 이들에게 강력한 해방감을 선물했던 쓰루미 와타루는 이번 책에서 평생에 걸쳐 고민한 인간관계 문제의 해결 방안을 더 대담하고 정교하게 풀어간다. 나쁜 관계와 힘든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권하는 첫 번째 실천 과제는 ‘인간과 인생에 대한 환상을 버리는 것’이다. 나아가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행복의 비결, 현명한 개인주의의 태도를 지극히 현실적으로 이야기한다.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람 때문에 애끓고 있다면, 너무 성실하게 살다가 오히려 더 지쳐버렸다면,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연기하며 살아가는 기분이 든다면, 이 모두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내가 무엇을 위해 이토록 애쓰는지’ 물어볼 일이다. 행복은 가까이 둘 것과 멀어져야 할 것을 잘 구분하는 데서 시작된다. 쓰루미 와타루는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과 멀어져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도록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질문에 답할수록 나는 더 선명해지고, 행복을 향한 길은 가까워진다.   <출판사 서평> “내가 아닌 나로 존재해야 할 때 불행은 시작된다” 비교, 집착, 간섭, 대립이 가득한 세상에서 나의 자존과 행복을 지키는 관계의 기술 관계는 어떻게 고통이 될까? 초연결 시대를 지나며 사람들은 예전보다 단절된 듯하면서도 시시각각 밀접히 연결된 채 살아간다. 온갖 정보와 경험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면서, 함께 있든 아니든 서로가 서로에게 꾸준하고 긴밀하게 영향을 끼친다. 핸드폰만 켜면 펼쳐지는 타인의 삶을 수시로 들여다보며 자기 삶과 비교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히거나 비판과 조롱의 칼날을 쉽게 휘두른다. 고독은 더 깊어졌고, 대립은 더 팽팽해졌다. 『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 저자 쓰루미 와타루는 인간관계의 모든 문제는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인간은 원래 잔혹한 존재다. 그러므로 조금 떨어져서 관계를 맺어야 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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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직면한 위기와 변화를 탄탄한 인문학적 사유로 진단, 분석 『뉴욕타임스』 수석 서평가로 은퇴한 문학비평가이자 작가인 미치코 가쿠타니가 현재 세계가 직면한 위기와 변화를 그가 구축해온 탄탄한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진단하고 분석한다.   제목 거대한 물결: 근본적 붕괴의 시대와 아웃사이더의 부상 저자 미치코 가쿠타니 분야 인문 출판 돌베개 (24.06)  청구기호 HB3730 .미78 2024   <책 소개>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시대 독법 변동성ㆍ불확실성ㆍ복잡성ㆍ모호성의 시대, 혼돈과 위기를 새로운 시작으로 전환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 세계가 직면한 위기와 변화를 탄탄한 인문학적 사유로 진단, 분석 『뉴욕타임스』 수석 서평가로 은퇴한 문학비평가이자 작가인 미치코 가쿠타니가 현재 세계가 직면한 위기와 변화를 그가 구축해온 탄탄한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진단하고 분석한다. ■ 위기는 연쇄적으로 이어져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한편, 새 패러다임의 도래를 이끌기도 해 ‘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완전히 연결된 세계에서 어떠한 위기나 비상사태도 고립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위기는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인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더 커다란 변화의 역학 속에서 작동한다. 이제 국가와 거대 기업 등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으며, 자유민주주의적 자본주의 체제에서 경제 성장이 계속될 거라는 신화도 깨져버렸다. 미치코 가쿠타니는 20세기에 케인스주의의 대안으로 등장한 신자유주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 지금의 위기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붕괴시키고 새 패러다임의 도래를 이끈다는 점에서 ‘분수령’ 또는 ‘힌지모멘트’이다.   <출판사 서평> “탄탄한 인문학적 사유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대담한 기획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정희진 추천! ■ 우리 시대는 도금시대와 1차 세계대전 직후와 비슷 저자 미치코 가쿠타니는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경제 혼란, 사회 불안, 높은 물가,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가 19세기 말 미국의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도금시대’(鍍金時代)와 1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분석한다. 도금시대 미국은 산업화에 성공하지만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자본주의의 폐해가 이미 나타나고 있었고, 반이민 열풍과 함께 흑인 권리의 후퇴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그로부터 백여 년도 더 지난 21세기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 성소수자 권리의 후퇴, 아시아인 혐오 범죄의 횡행, ‘흑인 목숨이 소중하다’ 시위 발생 등은 도금시대의 사회적 문제가 그대로 재연되었음을 보여준다. 1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의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곤란은 파시스트와 공산주의자 등 극단주의자들이 번성하는 토대가 되었는데, 백 년 후 미국에서는 극우주의 및 음모론 집단이 여론 형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전후(戰後) 유럽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극우 정치 집단이 유럽의 주류 정치로 진입해 집권하는 데 성공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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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암살자』와 『증언들』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 상을 두 차례 수상한 거장 마거릿 애트우드의 『스톤 매트리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성주의적 주제 의식을 담아 온 애트우드의 스타일이 빛나는 단편집으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옛날 옛적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에 빚지고” 있는 아홉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제목 스톤 매트리스 (마거릿 애트우드 소설집) 저자 마거릿 애트우드 분야 소설/시/희곡 출판 황금가지 (24.05)  청구기호 PR9199.3.A8 .A89 2024     <출판사 서평> 눈먼 암살자』와 『증언들』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 상을 두 차례 수상한 거장 마거릿 애트우드의 『스톤 매트리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성주의적 주제 의식을 담아 온 애트우드의 스타일이 빛나는 단편집으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옛날 옛적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에 빚지고” 있는 아홉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보통의 현실적인 단편 소설에서는 누구도 날지 못한다. 그러나 동화와 꿈,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이 제법 날아다닌다. 나는 그 부분을 작품에서 빼려 하지 않았다. 나 자신을 매우 제한된 사회 현실적 캔버스에 가두어 본 적이 없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스톤 매트리스』 출간 후 한 인터뷰(《CTV 뉴스》, 2014)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애트우드는 이 단편집에서 현실의 제약에서 벗어나 환상과 은유라는 기법을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판타지 소설가가 연인을 작품 속에 봉인하고, ‘괴물’ 여성이 등장하며, 잘린 손이 스스로 움직이기도 한다. 단, 표제작 「스톤 매트리스」는 노년 여성의 복수극이 서늘하게 그려지는 범죄 스릴러다. 이 작품은 「케빈에 대하여」, 「너는 여기에 없었다」를 감독한 린 램지가 영화화를 준비 중이며, 줄리언 무어와 샌드라 오가 출연할 예정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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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친구와 핫플순례를 했는데 나중에 기억나는 곳은 없더라고요.”, “퇴근 후 어딘가 가고 싶은데 마땅히 갈 곳이 떠오르질 않아요”, “여행 후 사진첩을 열어보니 유명 관광지 사진만 남아 있어서 아쉬워요.”   제목 건축가의 공간 일기: 일상을 영감으로 바꾸는 인생 공간 저자 조성익 분야 인문 출판 북스톤 (24.05)  청구기호 NA2765 .조54 2024   <책 소개> “인생 공간은 어디에나 있다,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뿐.” 도시의 일상을 여행하는 ‘공간 여행자’를 위한 책 “주말마다 친구와 핫플순례를 했는데 나중에 기억나는 곳은 없더라고요.”, “퇴근 후 어딘가 가고 싶은데 마땅히 갈 곳이 떠오르질 않아요”, “여행 후 사진첩을 열어보니 유명 관광지 사진만 남아 있어서 아쉬워요.” 《건축가의 공간 일기》는 이러한 아쉬움에서 시작된 책이다. 이 책을 쓴 조성익 저자는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저자는 멋있는 공간이 쏟아지듯 생겨나는 요즘,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공간이 건네는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보라고 이야기한다. 좋은 공간에 자신을 두고, 공간의 목소리를 들으며, 공간에서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느껴보라는 것이 저자가 제안하는 ‘공간 감상’의 시작이다. 이 책은 공간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공간의 목소리를 알아채는 방법, 즉 공간을 나만의 관점에서 즐기는 법을 전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진정한 공간 감상은 공간을 나답게 즐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좋은 공간에 나를 두고 공간이 건네는 좋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우리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인생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나만의 ‘인생 공간’을 발견하는 순간이다. 나만의 의미 있는 공간기록을 갖고 싶다면, 매일 오가는 일상의 공간에서 영감과 위안을 얻고 싶다면, 내가 사는 동네와 도시를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이 책 《건축가의 공간 일기》가 그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공간을 탐험하고 음미하며 써내려간 건축가의 개인적인 공간 기록 나만의 관점으로 공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간 감상법 주말을 책임질 취향저격 공간, 특색 있고 운치 있는 뮤직바, 테마에 따라 바뀌는 이색적인 전시공간….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멋지고 독특한 공간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가보고 싶은 공간목록이 갖고 싶은 물건목록만큼 많아진 시대를 살면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공간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았다 해도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다. “널찍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분위기가 쾌적했어요.”처럼 비슷비슷한 감상만 안고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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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오해하지만, 수학은 단순한 계산이나 숫자놀음이 아니다. 2000년 넘는 인간 사유의 역사에서 수학은 ‘철학’이었다. 로맨틱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수학은 철학에, 철학은 수학에 요긴한 도구였다. 플라톤의 ‘진리란 무엇인가?’ 또는 존 롤스의 ‘어떻게 나눠야 공정한가?’와 같은 생각은 결국 수학과 만나게 되는데, 그 근거는 뭘까?   제목 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동아) 저자 카를 지크문트 분야 과학 출판 윌북 (24.05)  청구기호 QA8.4 .S54 2024   <책 소개> ★ 왜 수학을 공부하는가? 인생의 복잡한 철학적 문제를 명료하게 풀어내는 수학의 힘 ★ 빈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 게임이론의 선구자가 전하는 이성적 사유의 아름다움 흔히들 오해하지만, 수학은 단순한 계산이나 숫자놀음이 아니다. 2000년 넘는 인간 사유의 역사에서 수학은 ‘철학’이었다. 로맨틱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수학은 철학에, 철학은 수학에 요긴한 도구였다. 플라톤의 ‘진리란 무엇인가?’ 또는 존 롤스의 ‘어떻게 나눠야 공정한가?’와 같은 생각은 결국 수학과 만나게 되는데, 그 근거는 뭘까? 평생 수학을 사랑해온 학자이자 진화적 게임이론의 선구자인 카를 지크문트가 『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에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들려준다. 이를테면 우연과 확률은 혼란스러우면서도 그렇기에 재밌는 주제다. 저자는 역사를 두루 살피며 인간이 우연을 가지고 놀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주사위를 던지며 놀았고, 구텐베르크는 인쇄소를 열고서 (성경을 찍은 다음) 바로 타로 카드를 내놓았으며…. 한편 요즈음 가장 뜨거운 주제인 인공지능에도 수학이 빠질 수 없다. 저자는 GPT-4에게 “소수가 무한개 존재한다는 증명을 행마다 운율을 맞춰 써주겠어?”라는 고약한 질문을 던지는데, 놀랍게도 척척 답한다. 이러한 AI의 무시무시한 발전에는 어떠한 원리가 담겼을까? 이 책은 그 밖에도 다채로운 수학 서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대체 이걸 왜 배워야 하는데?” 수학은 우리를 철학자로 만든다는 농담이 있다. 난해하게만 보이는 수학 문제를 끙끙대며 풀다 진절머리가 난 학생들이 어느샌가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며, 지금 뭘 하는 것인가?’하고 묻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 지점에서 교육이 수학의 의미를 제시하지 못하면 생각을 멈추고 지레 포기하게 된다. 이 책은 수학의 가치란 무엇인지, 도덕·행복·협력·계약 같은 인생의 문제에서 수학이 어떻게 답을 구하는지, 수학 공부가 왜 즐거운지 보여준다. 만약 당신도 수포자의 길로 빠져버렸다면, 그럼에도 수학에 대한 어렴풋한 동경을 여전히 품고 있다면, 어떻게 수학을 좋아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 이 책에서 명쾌한 해(解)를 찾아보자.   <출판사 서평> ★ “이 땅의 수많은 ‘수포자’들에게 권한다.” 최재천, 김상현, 송용진, 전혜진 강력 추천! 왜 지금 수학책을 읽어야 하는가? “수천 년간 꾸준히 발전해온 유일한 학문이자 인류가 그동안 쌓아온 지성을 대표하는 학문.” _송용진(인하대 수학과 교수) 우리가 과학책을 읽는 것은 살아갈 힘을 주기 때문이다. 양자 얽힘, 빅뱅이론, 생명의 창발 등 인간 정신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방대하고 깊은 수수께끼는 우리를 겸허하게 만든다. 나라는 존재가 우주적 관점에서는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으며 지금의 치열한 고민들도 사소한 것이라는 ‘절대적 소외의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이로써 삶을 관조하고, 굳이 발버둥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으며, 이는 역설적으로 삶의 원동력이 된다. 그렇다면 수학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립자든 블랙홀이든 돌연변이든 과학책이 말하는 수수께끼는 결국 우리의 밖에 존재하는 현실 세계에 대한 생각이다. 그런데 현실이 그토록 불가해한 것은 당연하다고, 우연히도 그러하다고 간주할 수 있고, 어찌 보면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바깥세상을 바라보지 않고도 우리 내면에서 똑같은 소외를 겪게 해주는 학문이 있으니, 바로 수학이다. 수학 개념은 손가락으로 쉽게 가리킬 수 있는 현실의 대상이 아니기에 훨씬 추상적이고, 그래서 때론 수학책이 과학책보다 더 어렵다고 평가받지만, 그만큼 더욱 깊고 풍성한 깨달음을 준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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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 ‘아는 것이 힘이다’, ‘시간은 돈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이러한 말들은 믿어 의심치 않은 지혜로 우리 사회에서 수용되고 있다.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현대 문명의 성취이자, 오랜 시간 지켜온 신념으로 공유되는 열 가지 핵심 가치의 이면을 살펴보며, 역사와 우리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파헤친다.   제목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저자 수바드라 다스 분야 역사 출판 북하우스 (24.06)  청구기호 D23.5 .D37 2024   <책 소개> “내 인생 좌우명이 세계의 진실을 가리는 프레임이라니!”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 ‘아는 것이 힘이다’, ‘시간은 돈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이러한 말들은 믿어 의심치 않은 지혜로 우리 사회에서 수용되고 있다.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현대 문명의 성취이자, 오랜 시간 지켜온 신념으로 공유되는 열 가지 핵심 가치의 이면을 살펴보며, 역사와 우리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파헤친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인 이성의 최고봉이고, 교육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교양의 중심이며, 시간은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 글은 모든 생각과 사건을 표현할 수 있는 마법의 도구… 이것이 우리의 보편적 생각으로, 이를 갖추는 것을 문명화의 기본으로 간주한다. 자연스럽게 이를 갖추지 못한 사회, 사람은 야만적이고 미개하다고 간주한다. 질문은 여기서 시작된다. 우리 머릿속에 깊이 박힌 ‘과학’, ‘교육’, ‘글’, ‘시간’ 등의 개념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우리가 세운 문명화의 기준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누가 확립했으며, 결정적으로 누가 이익을 보고 있는가? 이 책은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열 가지 핵심 개념의 생성 과정을 탐구하며, 서구 권력이 어떻게 자신들의 틀을 활용해 세계를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고, 억압과 착취의 역사를 펼쳤는지 살펴본다.   <출판사 서평> 머릿속 가장 깊은 곳에 심어놓은 권력의 프레임을 뿌리 뽑는다!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 ‘아는 것이 힘이다’, ‘시간은 돈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이러한 말들은 믿어 의심치 않은 지혜로 우리 사회에서 수용되고 있다. ‘과학의 합리성’, ‘교육의 힘’, ‘시간의 중요성’, ‘글의 영향력’ 등을 대표하는 보편적인 신념들은 현대 문명의 성취이자,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로 공유된다. 하지만 이를 순수하게 옳은 것으로만 생각해도 될까? 오히려 너무 당연하게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그 안에 깃든 역사적 의미를 들여다보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현대 문명의 성취이자, 오랜 시간 지켜온 신념으로 공유되는 열 가지 핵심 가치의 이면을 살펴보며, 이 강력한 말들 속에 어떤 ‘권력’의 프레임이 숨겨져 있는지, 역사와 우리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본다. 과학, 교육, 민주주의부터 시간, 예술, 죽음까지 열 가지 프레임을 격파하며 세계를 보는 나만의 관점을 되찾는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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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고등연구소 소장으로서 다학제간연구의 권위자이자, 종교, 인종, 철학, 수학 및 물리학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갖춘 세계적 역사학자 데이비드 니런버그와 그의 아버지이자 수학자이며 문학가인 리카도 L. 니런버그의 신간 『지식의 기초: 수와 인류의 3000년 과학철학사』(이하 『지식의 기초』)가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21번 도서로 출간되었다.   제목 지식의 기초: 수와 인류의 3000년 과학철학사 저자 Nirenberg, David, 리카도 L. 니런버그 분야 과학 출판 아르테(arte) (23.07)  청구기호 QA21 .N57 2023   <책 소개> 고대 그리스철학과 유일신교의 부상에서부터 근대 물리학과 경제학의 출현, 현대 양자 세계의 발견까지 ‘셀 수 없는’ 세계와 ‘셀 수 있는’ 세계의 두 문화를 탐구하다 ★ 인류의 다양한 사상은 ‘어떻게’ 서로 맹렬하게 싸웠을까? ★ 이런 갈등 속에서 ‘왜’ 수의 진리가 강력하게 떠올랐을까? ★ 지식 분야 간 분열을 넘어서서, 인간적으로 살아가는 법은 ‘무엇’인가? 프린스턴고등연구소 소장으로서 다학제간연구의 권위자이자, 종교, 인종, 철학, 수학 및 물리학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갖춘 세계적 역사학자 데이비드 니런버그와 그의 아버지이자 수학자이며 문학가인 리카도 L. 니런버그의 신간 『지식의 기초: 수와 인류의 3000년 과학철학사』(이하 『지식의 기초』)가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21번 도서로 출간되었다. 출간 즉시 국내외 수학 및 과학계 인사[김민형, 허준이(필즈상 수상), 요아힘 프랑크(노벨화학상 수상)]와 철학 및 사회학계 인사[이은수, 장태순, 조대호, 제임스 J. 헤크먼(노벨경제학상 수상)]가 극찬했으며, “앞으로 몇 년간 논의될 수학 대 다른 형태의 추론에 관한 비판에서 논쟁의 중요한 조건을 변화시킬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과학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 분야 등에서 지성계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이자 인류가 지식을 논하는 방법론인 ‘차이’와 ‘동일성’(‘패틱’과 ‘아패틱’)의 개념에 대해 다룬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근대 물리학과 경제학, 현대 양자 세계의 발견에 이르기까지 3000년이라는 장대한 기간을 아우르며 광범위한 사상체들을 정교하게 탐구하고, 훌륭하게 통합한다. 『지식의 기초』는 ‘자연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이해’가 어떤 경로로 발전해 왔으며, 그것이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추적한다. 이 책은 과학철학사를 다룬 역사서임과 동시에 현 시점에서 ‘인류의 자리’를 묻는 철학적, 시적 권고문이기도 하다. 수학, 물리학, 철학, 종교학,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문학 등의 사유와 다양한 문화 및 언어의 문헌이 통섭적으로 연결되어서 읽어 나가는 데 상당한 지적 수고를 요하지만, 그만큼 대단히 흥미로운 여정으로 독자를 안내하며, 독창적 철학의 사유를 즐기는 이들에게 지적 즐거움, 도전적인 과제를 선사한다. 또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수학적 방법론이 지식의 필수 요건으로 간주되는 현재에, ‘지식의 본질’에 대해 사유할 근육을 키워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인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을 넘나드는, 수를 둘러싼 심오하고 매혹적인 삶의 지식사 “무수한 별들이 빛나는 하늘을 관리하는 힘과 인간 내면의 삶을 움직이는 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우주에 대한 지식과 인간 정신에 대한 지식, 즉 물리학과 심리학, (비교 대상을 확장한다면) 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 자연법칙과 인간의 자유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 15쪽 『지식의 기초』는 ‘차이’와 ‘동일성’을 사유하는 대단히 독특하고 특정한 관습들의 조합에 중심을 두고, ‘지식의 본성’을 탐구한다. 이 관습들은 계산, 수, 논리,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모든 지식과 관련되는데, 저자들은 이 관습(사고의 습관, 지식의 형태)이 공유된 ‘문화’와 ‘가정’의 생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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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명이 모인 대도시에 일인 가구의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의례다. 입학식에 모인 학생들은 눈과 몸으로 새 규칙을 익힌다. 명절에 모인 가족은 차례를 지내고 집안의 평안을 빈다. 신도들은 매주 성직자의 지도에 따라 기도를 올리고, 어느 생일 파티에서나 케이크에 초 끄기가 빠지지 않는다.   제목 인간은 의례를 갈망한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리추얼의 모든 것 저자 디미트리스 지갈라타스 분야 인문 출판 민음사 (24.05)  청구기호 BL600 .X94 2024   <책 소개> 의례는 허례허식이 아니다! 나약한 개인을 막강한 사회로 만드는 의례의 힘에 관한 최초의 과학적 탐구 1000만 명이 모인 대도시에 일인 가구의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의례다. 입학식에 모인 학생들은 눈과 몸으로 새 규칙을 익힌다. 명절에 모인 가족은 차례를 지내고 집안의 평안을 빈다. 신도들은 매주 성직자의 지도에 따라 기도를 올리고, 어느 생일 파티에서나 케이크에 초 끄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의례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근대 사회학의 선구자 에밀 뒤르켐은 의례가 없다면 사회는 존재하지 않으리라 했다. 사람들은 평생 한 번일 결혼식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쓴다. 거창한 차례상과 강제적인 국가의례는 기존의 권위를 되살리려는 허례허식으로 보인다. 많은 사회학 이론이 사회를 통합하는 의례의 기능을 강조해 왔지만, 이러한 주장이 현대 사회에까지 유효할까? 사람들은 왜 여전히 쓸모없어 보이는 행동에 집착하는 것일까? 실험인류학자 드미트리스 지갈라타스는 전 세계의 의례의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 의례의 수수께끼를 낱낱이 밝힌다. “의례는 소용이 없어 보이는데도 진정으로 없어서는 안 되고 신성한 뭔가로 경험된다. 하지만 음악, 미술, 스포츠 등 인간 활동의 다른 의미심장한 영역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기괴하거나 부질없어 보일지 모르는 것이 사실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닐 수 있다.” ─ 들어가며   <출판사 서평> ★ 장대익, 제인 구달 강력 추천 “각종 의례 행사에 지쳤는가? 의례는 사회를 위한 초접착제이자 개인의 내면세계를 바꾸는 원동력이다. 전 세계의 의례 현장을 실험실로 삼은 저자는 의례가 인간 본능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밝힌다.” ─ 장대익(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석좌교수·『공감의 반경』 저자) “매혹적인 주제를 제대로 연구한 매력적인 책. 배울 것이 아주 많다.” ─ 제인 구달(영장류학자·환경 운동가) 의례와 습관은 다르다 인류학의 오랜 가설에 사회심리학이 내놓는 대답 한때 여러 자기계발서가 ‘나만의 리추얼’을 강조한 적 있었다. 하루의 시작에 그날그날의 목표를 점검하고, 나를 다독이고 성장시키는 마음의 주문을 외우는 식이다. 그러나 저자는 의례와 습관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짚는다. 습관은 개인의 목표를 일상화하고 루틴으로 만들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반면 의례는 인과적으로 불투명하다. 우리가 기우제 춤을 춘다고 꼭 비가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 그렇게 한다. 의례의 진정한 효과는 무의미해 보이는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데에서 온다. 의례는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모든 순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전 세계 많은 사회에 갓 태어난 아기를 위험과 오염에 공포에 보호하는 탄생 의례가 있다. 죽은 동포를 위해 산 사람의 거처보다 화려한 무덤을 짓는 장례 의례는 무수히 많다. 이러한 의례들은 뚜렷한 목적이 없다. 특정한 절차를 정확히 지켜야 하고, 주기적으로 반복하며, 필요하다면 실용적인 목적 이상으로 오랜 시간 여러 번 지속될 수 있는 행동은 분명 습관과 차이가 있다. 그 비밀의 열쇠는 바로 공동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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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알까삼 여단의 기습 공격이 일어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군의 강력한 보복 전쟁이 시작되었다.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가자 지구 사람들은 집단학살(genocide) 당하고 있다. 2024년 5월 말 현재 3만 5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8만 명에 가까운 숫자가 부상을 입었으며, 백만 명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   제목 집단학살 일기: 가자에서 보낸 85일 저자 아테프 아부 사이프 분야 인문 출판 두번째테제 (24.06)  청구기호 DS110.G3 .A28 2023   <책 소개> 팔레스타인을, 가자 지구를 깊이 아는 일생 동안 전쟁을 경험한 이가 들려주는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아니 75년간 이어져 온 이스라엘의 폭력에 대한 고통스러운 증언 가자 지구 사람들이 겪는 참혹한 고통의 시간을 기록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문화부 장관이자 저명한 작가 아테프 아부 사이프의 생생한 가자 지구 일기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알까삼 여단의 기습 공격이 일어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군의 강력한 보복 전쟁이 시작되었다.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가자 지구 사람들은 집단학살(genocide) 당하고 있다. 2024년 5월 말 현재 3만 5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8만 명에 가까운 숫자가 부상을 입었으며, 백만 명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세라이트 난민촌에 가한 공격으로 2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해당했다는 기사가 전해지고 있다. 이런 전례가 없는 공격 속에서 가자 지구 사람들은 잔혹한 폭력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금까지 역사에서 이런 잔혹 행위가 세계 지도자들과 주류 언론의 눈앞에 거리낌없이 자행된 적은 없었다. 근거 없는 이스라엘의 선전과 고의적으로 편향된 프레이밍이 날마다 등장하여 참상을 가리고 있고, 중립을 가장한 편향된 의견이 세계 신문의 첫 페이지와 텔레비전 전문가 및 정치인의 입에서 반복되었다. 가자 지구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이스라엘의 미디어 통제와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집단학살 일기: 가자에서 보낸 85일》은 가자 지구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작년 10월 이후 겪은 일들을 생생하게 우리에게 전해 준다. 저자 아테프 아부 사이프는 팔레스타인의 저명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문화부 장관이다.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문화유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가자 지구 자발리야 난민촌의 고향집에 방문했던 저자는 칸 유니스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시작된 폭격에 휘말리면서 전쟁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후 언론인들이 나날이 살해당하는 가운데 현실을 담은 글을 내보낼 수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텔레그램과 메시지를 통해 긴박하게 전달된 그의 일기는, 가자 지구 사람들이 겪은 전쟁에 관한 생생한 보고로서 가감 없이 서구 언론에 등장하게 된다. 그의 일기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르몽드》, 《가디언》, 《슈피겔》 등에 게재되어 가자 지구가 처한 참혹한 현실을 세계에 알렸다. 이 책은 2023년 10월 7일부터 저자가 라파를 통해 이집트로 나오게 되는 12월 30일까지 85일간의 일기를 엮은 것이다. 일기는 10월 7일, 불과 며칠 전 가자에 도착하여 아들과 친척들과 바다에서 아침 수영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갑자기 포탄이 떨어지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이렇게 이들의 고통이 시작된다. 이후 가자 지구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대다수 팔레스타인 사람들처럼 저자 역시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고 자신의 고향이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처제 가족이 폭격으로 몰살되고 조카 위쌈이 양다리와 한 팔을 잃어버린 현실, 가자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분투했던 프레스 하우스(기자협회)의 책임자인 친구 빌랄의 죽음과 수많은 친구들의 죽음을 겪고, 어릴 적 나크바로 쫓겨나 난민촌에서 살게 된 할머니가 늘그막에 다시 천막 난민촌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믿기 힘든 현실과 맞닥뜨린다. 열다섯 살 아들과 살아남기 위해 시시각각 포위망을 좁혀 오는 이스라엘군을 피해 북가자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며 겪는 말 못 할 모욕과 표현하기 힘든 참상이 펼쳐진다. 이후 칸 유니스를 거쳐 라파에 거대하게 형성된 새로운 난민촌 천막에서 생활하게 되는 여정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하루하루가 그려진다. 책에서 나날이 기록되는 참상은 상상을 넘어서 가자 지구의 현실을 날것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준다. 절망 가운데에서, 나크바로부터 75년간 이어져 온 전쟁과도 같은 상황 속에서, 저자는 그곳을 빠져나온 자신을 자책하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남아 있어야 했을까?” 자문한다. 저자는 전쟁에서 겪은 일을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전쟁 이전의 삶이 어땠는지만 기억하고 싶어 한다. 가까운 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치고 집을 잃어 버린 현실에서,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던 전쟁의 긴급한 상황에서 살아남아 가지게 되는 극복하기 어려운 슬픔을 공유한다. 이 책은 2023년 12월에 60일간의 일기가 먼저 영국 콤마프레스Comma Press에서 전자책으로 발간되었고, 그 이후 올해 3월에 85일 치 일기 전부가 종이책으로 발간되었다. 이후 영국, 인도네시아, 미국,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의 출판사에서 모인 출판인들의 연대는 다양한 언어로 이 책을 번역 출간하기로 마음먹고, 이에 맞춰 긴급하게 한국어판 출간도 이뤄지게 되었다. 이 책의 서문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 크리스 헤지스가 작성했으며, 한국어판에는 이탈리아어판 편집자가 저자와 나눈 인터뷰 또한 수록했다. 이 외에 저자의 여정 및 일기에서 그려지는 현장을 독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지명을 표기한 지도를 덧붙였다. 책의 표지 그림은 《태일이》의 작가 최호철 화가가 잿더미로 변한 가자 지구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 내 참상의 모습을 강렬하게 전달해 준다. 이 책의 로열티 수익은 모두 팔레스타인 지원 단체 세 곳(Medical Aid for Palestinians, the Middle East Children's Alliance, Sheffield Palestine Solidarity Campaign(Khan Younis Emergency Relief))에 기부된다.   <추천사> 김영미 (분쟁 지역 전문 독립 피디) 아테프 아부 사이프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주민이다. 주민들은 가자의 비극을 온몸으로 맞는다. 아테프도 아침에 일어나 오늘 하루가 무사하길 비는 가자 주민 누구나 중 한 사람이다. 나 또한 가자에서 두 번 고립된 적이 있다. 방송이나 사진으로만 봤던 비극의 24시간은 너무도 비참했다. 나야 겨우 며칠 있는 것이고 빠져나가면 되지만 그들은 그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저녁밥을 먹고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이 비극의 면면을 마주하며 세계 시민들에게 보여준다. 이웃으로 같은 시민으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외로운 외침이 바로 이 기록이다. 팔레스타인 사람이기 전에 이들은 세계 시민이다. 우리 모두 사이프가 되어야 하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 앞에서, 저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바라고 있다. 우리가 이 책을 읽는 건 그의 외침에 한 자락을 더하는 것이며 세계 시민으로서 존엄을 지키는 마음을 모으는 것이 될 것이다. 홍명교 (플랫폼씨 활동가) 이스라엘 점령군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망자 수, 산더미처럼 쌓이는 어린이들의 시신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신경해 보인다. 그곳을 절멸시키는 것만이 그들의 지상목표라도 된 듯,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아테프 아부 사이프는 F-16 전투기의 굉음과 “굶주린 개처럼 희생양을 찾아” 윙윙거리며 머리 위를 맴도는 드론에 의한 집단학살이 자행되고 있는 가자 지구의 하루하루를 처절하게 써 내린다. 즐겨 찾던 서점이 부서지고, 이웃집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아이들이 살해당하는 일상에서 “살아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건 깨어날 때뿐”이다. 과거에는 살아남는 것으로도 ‘승리’라고 여겼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어떤 것도 기억하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그가 미사일이 떨어져 파괴된 건물에서, 천막에서 간결하지만 슬픔과 분노가 깊게 밴 일기를 써 내려가는 이유는 가까웠던 이들 모두가 죽었다는 사실을 잠시나마 잊고 싶기 때문이다. 현재진행형의 인종 말살 참극을 어떻게 응시하고 기억해야 할까? 괴로울지라도 귀기울여 듣는 것은 우리와 팔레스타인을 연결한다. 이 책을 머리맡에 두는 것만으로도 작은 연대가 될 것이다. 뎡야핑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작년(2023년) 10월 7일 이후 가자 지구 소식에 촉각을 기울여 온 동료 시민들에게 이 책을 빨리 펼치시라 제안드린다. 이 충실한 일기에는 그는 알고 우리는 모르는 시간이, 반대로 우리는 알았는데 그는 모르던, 외부 세계는 아는데 정작 그 안의 가자 주민들은 알 수 없었던 시간이 담겨 있다. 집단학살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복기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를 끝내기 위해 가자 주민들이 어떤 시간을 견디고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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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스피노자의 형이상학은 어떻게 인간주의를 벗어날 원천이 되는가? 유럽과 영미권 논의의 비판적 종합으로 역량론과 합리론을 함께 갱신하는   제목 스피노자의 형이상학 (역량과 합리성) 저자 김은주 분야 인문 출판 민음사 (24.05)  청구기호 B3998 .김67 2024   <책 소개>   오늘날 스피노자의 형이상학은 어떻게 인간주의를 벗어날 원천이 되는가? 유럽과 영미권 논의의 비판적 종합으로 역량론과 합리론을 함께 갱신하는 스피노자 연구의 최전선   <출판사 서평> “오늘날 가장 각광받는 고전 철학자인 스피노자에 대한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서!” 진태원 교수(『스피노자 윤리학 수업』) 추천 인간주의에서 벗어나기를 요청받는 위기의 21세기 나날이, 무한히 새롭게 읽히는 스피노자의 정수를 해명하는 국내 정상의 철학 연구자 김은주 교수의 첫 번째 학술서 세계의 모든 문제가 증폭하는 시대다. 자본주의 비판에서 인지과학, 문화이론에서 신유물론까지 지금 최전선에 있는 사상들의 중심에는 바로 스피노자가 있다. 칸트가 인간 이성의 한계를 설정했다면, ‘비판’ 이전에 스피노자는 이성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무한자인 신 혹은 자연에 대한 스피노자의 사유가 오늘날 생생하게 귀환하는 이유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4-08-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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