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추천도서

일간지, 방송사, 서평지에서 추천하는 도서 안내

(한겨레)그녀 이름은

《82년생 김지영》의 저자 조남주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이자 첫 소설집 『그녀 이름은』. 2018년 현재 대한민국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그녀들의 목소리와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완성해낸 28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모두 4장으로 나누어 담긴 이야기들은 눈물 또는 웃음 혹은 다짐이라는 서로 조금씩 다른 온기로 전달된다.

 

(동아)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

아테네, 피렌체, 항저우, 에든버러, 캘커타, 빈, 실리콘밸리…… 대륙도, 면적도 제각각인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여기에 한 시대를 풍미한 창조적 천재들이 있었다. 왜 땅도 척박하고 인구도 적은 고대 아테네에서 쟁쟁한 철학자들이 등장한 걸까? 왜 호전적인 이웃들에 둘러싸여 있던 피렌체에서 미켈란젤로와 다빈치를 위시한 천재들이 예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걸까? 왜 시끌벅적한 빈에서 모차르트와 베토벤 같은 음악의 거장들이 활동했던 걸까?

(경향)여신을 찾아서

페미니스트이자 언론인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10년간 국내외 다양한 여신을 찾아 나선 이야기를 담은 『여신을 찾아서』.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김신명숙의 선택》 등의 베스트셀러를 쓰고 기자·방송진행자, 페미니즘 저널 《이프》 편집인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저자가 그리스의 크레타 섬 여신순례를 비롯해 제주도·지리산·경주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10년간 국내외 다양한 여신문화를 답사했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중앙)반기업 인문학

한국 사회에 인문학이 유행한다는 말이 나온 지가 거의 15년이 다 되어간다. 15년이면 상당한 사회변화가 일어나고도 남을 만한 시간이다. 인문주의란 ‘전복적 도전’과 거의 동의어다. 인문학적 사고는 반성, 회의, 비판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 15년 동안 비판적 사유와 지성이 사회적으로 제고(提高)되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반대의 징후는 많다. 사회에는 인문학이 유행한다는데, 사회는 이상하게 점점 보수화되어왔다. 2016년 촛불혁명 이후 한국 사회가 이 굴레에서 잠시 벗어난 듯 보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보수화되어왔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힘들다. 더 이상한 것은 사회에서는 인문학이 유행이라는데, 대학에서는 인문학이 다 죽어간다는 사실이다.

(매경)메뚜기와 꿀벌

사회혁신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인 제프 멀건은 『메뚜기와 꿀벌』에서 자본주의의 속성을 ‘메뚜기’와 ‘꿀벌’, 즉 ‘약탈자’와 ‘창조자’라는 대비되는 두 개념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이를 토대로 향후 자본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전망에 대해 심도 깊게 논한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뭔가를 창조하는 자에게도 보상을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이 책이 강조하는 ‘창조하는’ 자본주의다. 그간의 자본주의 관련 서적들은 자본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자본주의가 지닌 부작용, 시스템이 범한 해악에 대해서만 주목해왔다.

(경향)Holy Shit

공중화장실에서 온갖 외설어와 비속어로 범벅된 낙서를 본 적이 있는가? 답답하기 짝이 없는 ‘똥 멍청이’ 같은 앞사람을 두고, 개새끼같이 운전하는 옆 차를 두고, 나를 엿 먹인 ‘그 새끼’를 두고 혼잣말로 저주를 퍼부어본 적은? 영화에서, 거리에서 우연히 들은 ‘차마 들어줄 수 없는’ (혹은 ‘입에 착 달라붙는 속 시원한’) 상소리에 얼굴을 찌푸려본 (희열을 느껴본) 적은? ‘저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 싶은 얼토당토않은 막말에 할 말을 잃어본 적은? 많은 사람이 현시대를 두고 상소리가 판을 친다며 혀를 찬다. 사실이 그렇다. 거리는 상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일곱 살배기 유치원생마저 “씨발, 어쩌라고!”라는 말로 부모를 놀라게 하는가 하면, 온라인 공간은 상소리의 향연장이라도 되는 듯 매일같이 신박한 상소리가 빵빵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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