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와 함께 떠나는 3월의 책여행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른다는 얘기를 하곤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그래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기 위해 심리 상담을 받기도 한다. 자기 자신을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하는 책이 있다. 계속해서 마음은 변하고, 자기가 진짜 원하는 걸 모르는데, 상담을 통해 그것을 찾으라고 하니 너무 답답한 나머지 책을 쓴 상담전문가가 있다.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는 심리상담을 전공한 작가가, 자신의 우울한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을 그림 일기 형식으로 쓴 책이다. 자기 자신의 맘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남을 상담해 주겠는가? 하지만 상담자가 매우 튼튼한 맘을 갖고 있고, 상담을 받는 사람은 나약한 맘을 갖고 있다면 상담이 될 턱이 없다. 상대방의 어려움은 하찮게 들리지 않겠는가? 그래서, 우울한 맘이 들고 괴로움이 있다면 자신을 잘 이해하고 위로 해 줄 수 있는 상대를 찾는 게 좋겠다. 하지만 상담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될 일이다. 막연히, 일이 잘 되고 있으면 칭찬을 해주고, 못 하고 있으면 응원을 해주면 되겠지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나 칭찬을 받으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하게 되니 섣불리 칭찬하지 말라고 한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지만, 고래는 헤엄을 쳐 야지 칭찬 때문에 본능이 아닌 춤을 추며 힘들어 하면 안 될 일이다.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작품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 라일리의 맘속에는 기쁨, 슬픔, 분노, 경멸, 두려움을 상징하는 다섯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의문이 들었다. 기쁨이와 슬픔이는 어떻게 함께 다닐 수 있을까? 버럭이와 소심이 둘 모두 한 사람속에 있는 감정이라니? 인사이드 아웃의 제작진이 맨 처음에 계획했던 사람의 감정 캐릭터는 26명이라고 한다. 기쁨(joy), 두려움(fear), 슬픔(sadness), 경멸감(disgust), 분노(anger), 권태(ennui), 타인의 고통을 보고 느끼는 쾌감(schadenfreude), 욕망(greed), 시기(envy), 사랑(love), 자존심(pride), 희망(hope), 절망(despair), 우울증(depression), 수치심(shame), 당황함(embarassing), 짜증(irritation), 침울함(gloom), 죄의식(guilt), 놀라움(surprise), 신뢰(trust), 외로움(loneliness), 기대(anticipation) 모두 한 사람속에 살고 있는 감정들이다. 너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스토리는 복잡해서 다섯명의 캐릭터로 줄였다고 한다. 어찌 보면 우리가 스스로의 감정을 잘 모르는 게 당연하다.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는 답을 주는 책은 아니다. 복잡 미묘한 감정의 기복 때문에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읽어 볼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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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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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늘한여름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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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위즈덤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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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인류 역사의 발전과 문명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은 많습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등이 있습니다. 논쟁을 일으키는 내용도 있지만, 문화, 종교, 과학의 발전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좋은 책들입니다. 그런데, 이 책들이 너무 내용이 방대해서 읽기 어렵다면 대신 이 책을 추천합니다. Move Up <왜 그들이 이기는가>는 성공하는 문화와 그렇지 못한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세계 불평등에 대해 분석한 논쟁작입니다.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먼 옛날 한 부족의 족장이 무리를 이끌고 여행을 했습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X고기를 챙겼습니다. 하지만, 여행중 무리의 일부가 병에 걸렸습니다. 그들은 오래된 고기 때문에 병에 걸렸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족장은 부족에게 X고기를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족장의 아들도 그 아들도 X 고기 먹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누구든 X고기를 먹는 것은 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냉장 기술의 발달로 인해 안전하게 X고기를 보존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그 부족에게는 X고기를 먹는 것은 신의 법칙을 깨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문화의 발전을 막는 방해 요소가 되었습니다. 조금만 과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영양소도 많고 안전하게 보존도 되는데, 무엇을 먹지 못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는 것이 그 나라에서는 신에 도전하는 불행한 일이 되었고,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족쇄가 다양한 생각의 발전을 저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문화권의 제도가 다른 문화권의 제도 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문화에는 대립되는 특징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문화의 도시 파리를 좋아하지만, 파리에서 사는 것은 불쾌하고 비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북유럽 국가의 안전과 사회보장의 편안함을 좋아하지만, 높은 세금과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야 합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따뜻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가 매력적이지만, 안전은 보장 받기 어렵습니다. 성공한 문화의 장점과 사람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살펴보는 일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도 ‘무엇은 이래야 한다’라고 믿고 살고 계십니까? ‘무엇이든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유연한 문화가 발전에 원동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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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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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클로테르 라파이유, 안드레스 로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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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와이즈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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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맛집이라면 한번 찾아가 보는 것처럼 좋은 글쓰기 책이라면 꼭 찾아서 읽어 보는 편이다. 강원국 작가의 <나는 말하듯이 쓴다>는 좋은 글쓰기 메뉴가 가득한 맛집 같은 책이다. 오랜 기간 대학원 학생들이 글쓰기를 하며 고통받는 것을 지켜보았다. 특히 이공계에 특화된 학생일 수록 책읽기와 글쓰기 보다는 코딩과 데이터 분석을 좋아한다. 대학원에 들어와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조언을 하곤한다. 머리속으로 글을 쓰면 글이 써지지 않는다. 글을 쓰려면 일단 주변 동료들에게 말을 해라. 말하듯이 글을 쓰면 글이 써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글은 머리로 쓰는 게 아니라 손으로 쓰는 것이다. 손으로 쓴 글은 남지만 머리속에 쓴 글은 지워진다. 글쓰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말수가 적다. 일단 쓰고자 하는 글의 내용을 주변의 동료에게 얘기해보자. ‘한번 들어봐 줘’ 말은 하면 생각만 할 때 보다 구체적인 단어로 표현이 된다. 그리고, 말을 통해 생각이 정리가 된다. 상대의 반응을 살피면서 내가 하는 얘기가 재미가 있는지, 알아들을 수 있는지 표정을 살필 수 있다. 말을 하면서 어디서 멈출지, 어떤 표현은 스스로도 어색한지 깨닫게 된다. 노래 가사처럼 글도 운율이 있다. 말 할 때 추임새나 박자도 만들어 보자. 그래서, 말을 자꾸 하다 보면 글이 늘게 된다. 누가 자신에게 얘기하는 것을 받아 적는 것 만으로는 좋을 글을 쓸 수 없다.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남의 얘기는 귀기울여 듣게 되지만, 자신이 얘기할 때는 상상하게 된다. 상상이 실현되어 설득력 있는 글이 된다면 성공이다. 비판이 필요하다. 공격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논리적 허점을 지적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귀기울여 듣고 대화하는 상대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건설적인 비판에는 공감이 필요하다. 머리속에 생각이 헝클어져 있다면 정리하자.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사람들은 ‘첫째’, ‘둘째’, ‘셋째’ 하는 방식으로 생각을 정리한다. 그리고, 인과관계를 따져본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그 이유와 원인을 따져보고, 그 일이 미칠 영향과 사건에 대해 생각을 하면 저절로 글이 써진다. 나이가 들면서 말하기와 글쓰기는 점점 더 중요 해진다. 그래서, 좋은 글, 좋은 말, 좋은 생각을 얻기 위한 독서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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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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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원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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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위즈덤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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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많이 찍어 보라고 합니다. 사진에 영혼을 담으라고 합니다. 피사체와 교감하라고 합니다. 사진에 찍힌 사람만이 아니라 카메라 뒤에 있는 사람은 어떤 생각 어떤 자세를 하고 찍었는지 상상할 수 있게 찍으라고 합니다. 사진을 잘 찍는 기술에 관한 책들은 많습니다. 그런데, 영혼을 담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책이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모방으로 시작합니다. 어디서 본 듯한 구도, 남들도 많이 찍은 포즈 등으로 시작해서 자신만의 특별한 사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인상적이며 독특한 창의적인 사진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면밀히 관찰하고 애정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 세상을 관찰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 가는 것이 풍요로워집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훌륭한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화를 내게 하거나 기쁨을 주기도 합니다.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본 것을 사진으로 남겨 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예전에는 사진기가 비싸고 덩치가 있어서 소수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제 사진기가 모두의 스마트폰으로 들어왔습니다. 사진을 찍어 삶을 기록하고 다른 이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유명 사진작가들이 좋은 사진을 찍는 비법을 담은 책 <소울 포토>를 추천합니다. 규칙적으로 사진을 찍어 기록을 남기게 되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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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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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크리스 오르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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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정보문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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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TR179 .O79 2011 |
남을 도우라고 배우지 않은 아이들도 남을 도울 줄 안다.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에서의 실험이다. 이제 막 18개월된 아이들 앞에 한 어른이 양손에 물건을 가득 들고 사인펜을 떨어뜨리거나 문을 열려고 애를 쓰는 행동을 했다. 감정을 드러내 보이지 않고 그냥 행동만 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팽개치고 사인펜을 집어주거나 문을 열어주었다. 인간이 어떻게 이타심을 갖게 되었는지는 오랫동안 진화심리학자들에게 어려운 숙제와 같다. 왜냐하면 생물학적으로 이타적인 행동은 자신이나 자신의 DNA를 보존하는데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고 여겨진다.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도 있다. 하지만, 진화 사회학자들에 의해 이타심을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살며 건강하고 사회에서 리더십을 가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언뜻 보기에는 남을 위해 퍼주는 사람보다, 자신의 시간과 힘, 돈을 자신의 목적에 투자하는 것이 더 이익처럼 보이는데, 어째서 일까? 슈테판 클라인은 <이타주의자가 지배한다>에서 인류의 진화는 이타주의 혁명으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우리 조상들은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협력하고 신뢰하면서 안정되고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며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단적인 예가 있다. 요즘 인기가 있는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시장을 휩쓸고 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의 거래를 더 믿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신뢰는 기분을 좋게 해준다. 타인이 베푼 신뢰와 배려는 다시 갚겠다는 마음을 품게 한다. 매너 온도와 활동 배지는 기분 좋은 정책이다. 인간관계에서 손익계산을 하면 남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하지만, 계산하는 사람과는 장기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어렵다. 사회에서의 인간 관계는 어떻게 될지 모르며 복잡하고 유동적이다. 그럴수록 협력이 중요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보상을 계산 하는 것 보다 협력하는 관계, 신뢰하는 관계라는 믿음을 심어 주는게 결국에 성공적인 전략이 된다. 미래에는 능력보다 협력과 신뢰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단순한 일은 이제 인공지능과 IoT가 처리한다. 사람들은 더욱 복잡하고 판단이 중요한 일을 맡게 될 것이다. 멀리 떨어진 인터넷 공간에서 함께 처리하거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일들을 하게 될 것이다. 미래는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이타주의자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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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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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슈테판 클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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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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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BF637.H4 .K54 2011 |
최고의 강의는 무엇일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강의는? 미국 최고의 강의를 하는 교수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학생들은 왜 그들을 최고의 교수로 뽑았는지 사례를 연구한 책을 찾았다. 학생으로서 가장 좋은 학습법은 선생님의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그냥 책을 보는게 아니라, 내가 만약 선생님이라면 어떤 부분을 강조할까? 어떤 부분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할까?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공부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그렇다면 최고의 교수는 어떤 마음으로 가르칠지 예상이 된다. 교수인 동시에 학생의 마음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 강의에서 무엇을 기대할까? 단지 지식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이 수업을 배우고 나면 학생들은 무엇을 얻게 되는가를 생각하며 수업을 준비한다. 최고의 교수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중요한 지적, 과학적 발전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학문 그 자체에 심취하여 의미 있고 독창적인 사고를 하며, 폭넓은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학문의 근본원리를 다양한 예제로 통해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비판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쓴다.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학생 스스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개념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전의식을 고취시킨다. 때로는 학생들에게 성공담과 실패담을 들려주며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끊임없이 용기를 가지도록 독려한다. 학문이 가진 매력과 공부를 통해 얻게 되는 순수한 기쁨도 보여준다. 결국 최고의 교수는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 최고의 교수법을 가진 교수들의 일곱 가지 공통 원칙이다. 1. 비판적 학습을 위한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하라. 관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지는게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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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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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켄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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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뜨인돌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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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주식과 반대로 오르고 있는 주식 중 하나를 팔아야 한다면 무엇을 팔겠는가?’ 심리학자 리차드 니스벳 교수는 논리학 책 <마인드웨어>에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판단 오류에 시달리는지 지적한다. A회사 주식은 요즘 실적이 좋았고, B회사 주식은 손해를 보았다. 이들 중 A 회사 주식을 팔아 손해를 메꾸면 된다는 생각이 드는가? B주식을 팔면 영영 손해만 보고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몰 비용을 지불하고 B회사 주식을 팔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A회사 주식을 보유하는게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손실 가능성을 끔찍이 싫어한다. 이를 손실 회피 성향이라고 한다. 다음은 같은 달 뉴스에 나온 내용이다. ‘신생아는 면역 체계가 미숙 하므로 질병을 유발시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가급적 노출되지 않게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2월10일 뉴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다양한 세균에 노출되는 아기들은 이후에 알레르기가 생길 확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어떤 말이 더 그럴 듯 하게 들리는가? 대부분 뉴스에 나온 내용은 완벽한 과학적 결론 이라기 보다, 정황 증거에 바탕을 둔 관찰값이다. 결론을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내용이지만, 뉴스를 접한 우리는 판단하기 어렵다. 완벽한 인과관계 없이 관찰에 따른 추론을 발표한 탓이다. 상관관계를 정확히 측정하기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뉴스에서 IQ 평균이 높은 나라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로 측정한 부의 평균이 더 높다고 보도했다.' 국민이 똑똑하면 나라가 더 부자가 되는가? 그보다는 부유한 나라는 교육체계가 잘 갖춰졌기 때문에 사람들의 IQ가 높아질 수 있다. 부는 똑똑함의 원인이지 그 반대일 수 없다. 잘못된 상관관계 추론의 오류이다. 니스벳 교수는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뉴스에서 논리적으로 잘못된 사실을 접하게 되는지 지적한다. 빈약한 근거에 바탕을 둔 수 많은 추정들은 신뢰도 타당성도 없다. <생각은 어떻게 작동되는가>는 우리가 얼마나 쉽게 판단 오류에 빠질 수 있는지 이해시키고, 세상을 좀 더 정확하게 인지하고 분별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일전에 리차드 니스벳 교수의 <생각의 지도>를 대학생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으로 추천한 적이 있다. 이 책 또한 포스테키안 필독 도서에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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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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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리처드 니스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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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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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면 최고의 직업이 될 듯 합니다.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를 매일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미래에 원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까요? 학생들에게 가끔 받은 질문입니다. 어떤 직업, 어떤 전공을 좋아할지 답 해 주기 어렵습니다. 모두의 관심사와 탤런트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직업의 선택 보다,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란 질문에 조언은 이렇습니다. 관찰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기 위해 그 사람을 면밀히 관찰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 맘에 들 수 있을까?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의도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게 되면, 맘에 들기 위해 면밀히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도 발견하고 해결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이 중요합니다. 혼자 곰곰히 생각만 해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주변에 많이 물어봐야 합니다. 특히 잘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 귀찮게 물어보면, 그 열정에 반해서 꿀 팁을 줄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관심과 열정을 보이는 사람이 주변에 나타나면 저절로 돕고 십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자신은 노력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잘 몰라준다고 해서 실망하기 보다는 꾸준히 관찰, 피드백을 통해 먼저 다가갑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잘 해내기 어렵습니다. 필요하다면 심리학, 언어, 역사, 설득의 논리학 등등 다양한 인문학을 공부하며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할지 배우는게 좋습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 것 보다 선택한 직업을 어떻게 하면 잘하고 좋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언이 되는 책입니다. 써 놓고 보니 너무 당연한 듯 들리기도 하지만, <관찰, 피드백, 인간에 대한 이해> 모두 학교의 전공 교과과정에서 배우기 어려운 것 들입니다. 오히려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 비 교과 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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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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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승희, 정혜윤, 손하빈, 이육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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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북바이퍼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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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HF5415.1255 .브293 2018 |
학습하는 기계를 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지치지도 않고 먹지도 잠도 자지 않고 학습을 하는 기계가 사람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인간을 위협하는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은 책입니다. ‘기계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의 진정한 위험은 무엇일까?’, ‘기계가 인간 이후에 지구의 주인이 될 것인가?’ 인공지능 연구를 해 본 사람이라면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데이터가 이론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계는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이제는 딥러닝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인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전한 인공 지능이 많습니다. 바둑의 알파고,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의 알파폴드 등은 최근에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능을 가진 기계가 인간을 뛰어 넘고 나아가 인간을 제거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1950년 대 이후부터 계속된 생각입니다.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메트릭스의 메인프레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등의 그것입니다. 인공지능이 미래에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래에 개발되는 인공지능 기계의 목표와 가치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인공지능이 자유의지를 갖고 인간처럼 스스로 목적을 설정할 수 있게 되면 문제에 대한 더 나은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윤리에 대한 판단 문제 등에 인공지능이 들어오는 것에 강한 경계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은 인간 대신 더 냉정하고 이성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지키는 선택을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자율 주행에 필요한 인공 지능 기술 개발에 이런 윤리적인 선택 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기술적인 부분들은 해결을 해 나가게 되겠지만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나오면, 그 다음에는 자율 로봇, 자율 드론 등이 나와서 인간을 공격하는 기계로 쓰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누군가가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부터 아군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할 때, 기술을 가진 과학자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요? 1987년에 나온 로보캅에서 다룬 이슈이기도 합니다. <기계는 어떻게 생각하고 학습하는가>는 기술적인 내용보다 인공지능의 윤리적인 부분과 미래에 대한 폭넓은 주제를 다룬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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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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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뉴 사이언티스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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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한빛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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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Q335 .기14 2018 |
여행 좋아하세요?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다면 여행을 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림 엽서 속에 풍경 같은 장소를 방문해서 그저 바라만 봐도 참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지금은 상황이 허락하지 않지만 나중에 어디를 가볼까 곰곰이 생각하면서 도서관 여행 도서 코너를 기웃거리다가 <알프스 자동차 여행기>를 빌려왔습니다. 알프스의 빙하를 뚫고 쏟아지는 폭포 풍경과 끝 없이 펼쳐진 산길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참 좋습니다. 사진 속에 풍경이지만 그곳에 가 있는 상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알프스의 산길을 달리기도 하고, 맑은 물이 가득 찬 호숫가에 서서 고요한 수면을 바라보는 상상을 해 보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고작 사진 속의 풍경을 바라보는 여행일 뿐인데요. 작가는 자동차를 빌리고 텐트를 챙겨서 알프스 주변의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을 여행 했습니다. 어떤 여행기는 작가의 감상이 주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여행기는 방문한 장소의 사진이 중심이 되기도 하는데요. 알프스 자동차 여행은 작가의 감상보다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책을 읽었 다기 보다는 ‘부러워서 침을 흘리며’ 바라 보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한번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방구석에서 여행 느낌을 내고 싶으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늘 여행을 가기 전에는 설레는 마음을 갖지만, 여행을 하는 중에는 고단하고 힘든 일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여행을 가서 푹 쉬고 오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제 경우는 될 수 있는 데로 많이 걷고 많은 곳을 보려고 해서 그런가 봅니다. 여행을 갔다가 집에 돌아오면서 항상 ‘우리 집이 제일 좋아!’하고 외치곤 합니다. 그런데, 왜 여행을 꿈꿀까요? 여행을 통해 몸은 좀 불편해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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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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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양영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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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위즈덤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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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D909 .양64 2016 |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는 CEO의 리더십을 위한 심리학 책입니다. 경영을 하는 CEO를 위한 책을 읽어보면 배우는 게 많습니다. 제 경우 과학자로 성장해서 연구 그룹을 이끌게 되었는데, ‘혼자서 연구 잘하기, 다른 사람과 같이 잘 하기’는 대학원과 포스트 닥터 과정을 하는 동안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만의 연구 그룹을 만들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저런 시도와 실수를 반복하면서 랩을 꾸리고 있는데, 좀 더 일찍 이런 책들을 읽어 보았다면 ‘시행착오를 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리더의 책무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실험실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첫째, 특별한 목적 없는 회의와 만남을 지양하라. 실험실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의욕도 넘치고, 또 어떤 결과를 만들었을 때 방향 설정을 빨리 해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미팅을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깨닫게 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일수록 ‘여유’가 필요하다.’ 스스로 깨닫게 되거나, 필요하면 다가올 텐데 미리 물어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조언을 통해 얻은 것보다 스스로 깨닫게 된 게 더 좋습니다. 둘째, 일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라. 저도 대학원생 때는 우리 교수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네가 하는 사이언스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많이 알고 있다.’는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바가 있습니다. 사실 제 실험실 학생들이 하는 일의 디테일을 저도 잘 모릅니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친구들이니 나보다 잘 해내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순간 더 일이 잘되는 것을 경험 했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을 갖게 되는 데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셋째, 질문을 제기하는 것과 받는 것 모두 마다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이야기 인 듯합니다. 똑똑한 학생도 저학년때는 질문을 잘 하지 않습니다. 물어보면 선배의 시간을 빼앗는 느낌도 들고,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드러내는 것 같아 창피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지켜보면, 질문을 자주 하는 학생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명확하게 하고 싶은 본능이 있습니다. 물어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설명을 하면서 개념을 명확하게 하거나, 설명이 어려운 부분을 다시 찾아보게 되니 좋고, 질문을 해서 답을 듣게 되면 몇 시간동안 혼자 공부한 것 보다 많이 배워서 좋다.’ 너무나 훌륭한 답을 들어 기쁜 마음에 한마디 했습니다. ‘네가 나보다 낫다!’ 좋은 책을 읽으며 내용을 메모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일독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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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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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경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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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진성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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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
BF311 .김14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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