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2020-12-01 15:11
postech

 

 

        【포스테키안을 위한 도서추천 참여하기】  ◁◁◁  포스테키안들의 교양 함양 및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지난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보기]     [2020년 11월]

 

 

 1. 모순

 2. 사장의 마음

 3. 일의 기쁨과 슬픔

 4. 다가오는 말들

 5. 펭수의 시대

 6. 페스트

 7. 일곱 해의 마지막

 

 

 

[2020년 12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1]

 

제목

모순

저자

양귀자

분야

소설

출판

쓰다/2013

 청구기호

PL959.55.양16 .모56 2013

 

 추천인 : 최서연 (첨단재료과학부/대학원생)

<추천 대상>


학생, 선후배, 동료

 

<추천 사유>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조건들, 가령, 가정의 생활형편, 자녀의 학업성취도와 행복이 비례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책입니다. 행복은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라 본인의 마음가짐, 자존감 등에서 온다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말함으로써 본인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재고하게 해줍니다.

 

<책 소개>


인생은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양귀자 소설의 힘을 보여준 베스트셀러 『모순』. 1998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132쇄를 찍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양장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여러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을 가족으로 둔 안진진. 어머니와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는 부유하지만 지루한 삶에 지쳐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안진진은 사뭇 다른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출판사 서평>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모순』은 작가 양귀자가 1998년 펴낸 세 번째 장편소설로, 책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 출판계를 놀라게 하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양귀자 소설의 힘’을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보여준 소설이다.

초판이 나온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이 소설 『모순』은 아주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그때 20대였던 독자들은 지금 결혼을 하고 30...<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12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2]

 

 

제목

사장의 마음

저자

김일도

분야

경제/경영

출판

북스톤/2019

 청구기호

HD62.5 .김68 2019

 

 추천인 : 김지혜 (소통과공론연구소/연구원)

<추천 대상>


자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 사유>


자영업을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조언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책 소개>


특별한 식당을 만드는 사장의 한결같은 마음
해답이 아닌 조언이 절실하다면?

자영업자 700만 명 시대, 오늘도 크고 작은 가게에서 수많은 사장들이 문을 열고 문을 닫는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장사 잘하는 법을 다룬 책은 많은데, 어째서 사장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은 없을까? 해답이 아닌 조언이 절실한 사장이 들춰볼 만한 책은 없을까?
《사장의 마음》은 초보 사장에서 중급 사장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실제 사장에게 필요한 경영의 팁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외식업체 ㈜일도씨패밀리의 김일도 사장. 저자는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당신만 힘든 게 아니에요’라고 토닥이면서, ‘성공한 젊은 사장’ 이면에 있는 자신의 마음을 하나씩 풀어놓는다. 아울러 맛있는 가게에서 ‘또 오고 싶은 가게’로 발돋움한 비결과 현장을 다니며 기록한 ‘사장의 메모’ 등 경험해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꿀팁까지 덧붙인다. 자신의 가게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사장이나 현업의 사장은 물론, 외식업계의 종사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독보적인 레시피, 특별한 마케팅, 남다른 브랜딩?
본질은 ‘손님이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가는 이야기’
이 시간이 쌓여 해답을 만듭니다

모두가 잘되는 식당의 비결을 알고 싶어 한다. TV에서는 대박집 레시피를 소개하고, 서점에는 갖가지 성공담이 깔려 있다. 이걸 다 배우면 손님에게 사랑받는 식당을 만들 수 있을까?
아쉽게도 식당을 운영하는 일에는 완벽한 해답이 없다. 정해진 답이 없으니 일하기도 쉽지 않다. 신입사원은 사수에게 배우면 되지만, 신입 사장은 물어볼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다. 부딪치고 깨지고 넘어지고 다치고 엎...<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12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3]

 

 

제목

일의 기쁨과 슬픔

저자

장류진

분야

소설

출판

창비/2019

 청구기호

PL959.65.장296 .일67 2019

 

 추천인 : 최병일 (대외협력팀/직원)

<추천 대상>


학부생

 

<추천 사유>


논픽션에서 얻는 정보, 노하우 못지않게 사람에 대한 이해,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이 되어 보는 데에 소설 만큼 좋은 매개체는 없을 것 같다. 특히 이 소설은 타 소설과 달리 등장인물들에 감정이입이 잘되어서 좋았고 나와 동년배 혹은 사회생활을 앞둔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을 만큼 좋았다.

 

<책 소개>


모두가 기억하게 될 이름, 장류진이 전하는 오늘의 이야기!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후 단숨에 수많은 독자와 문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류진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 창작과비평 웹사이트에 공개된 직후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누적 조회수 40만 건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등단작 《일의 기쁨과 슬픔》을 포함해 주로 이삼십 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8편의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회사에서 운영 중인 중고 거래 어플에 글을 도배하다시피 하는 ‘거북이알’의 정체를 알고자 만남을 가진 ‘나’, 카드회사 공연기획팀 소속으로, 유명 뮤지션의 내한 공연을 성사시키고 특진을 약속받았으나 개인 SNS에 공연 소식을 가장 먼저 올리지 못해 토라진 회장의 심술로 월급을 카드 포인트로 대신 받게 되고, 자본주의 시스템을 영리하게 활용해 나름대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거북이알’의 기막힌 사연을 담은 표제작 《일의 기쁨과 슬픔》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소설이다.
결혼식을 3일 앞둔 날, 3년간 교류가 없었던 직장 동기 빛나 언니의 연락을 받고 청첩장 약속을 잡게 된 ‘나’의 이야기를 담은 《잘 살겠습니다》에서는 빛나 언니의 독특한 캐릭터가 흥미롭게 그려지는 한편 주인공이 그녀를 지켜보며 심경 변화를 겪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전개되고, 애써 마련한 집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해 민망함을 무릅쓰고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를 고용하면서 각자 자신이 노동자이되 고용관계, 계층, 세대, 종교 등 여러 면에서 대비되는 화자와 아주머니의 독특한 관계에서 형성되는 묘한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도움의 손길》 등 기민한 시각으로 발견해낸 이 사회의 단면들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기쁨도 슬픔도 반짝반짝, 이토록 산뜻한 이야기의 등장
우리 문학이 기다려온 대형 신인! 모두가 기억하게 될 이름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후 단숨에 수많은 독자와 문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류진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이 출간되었다. 장류진의 등단작 「일의 기쁨과 슬픔」은 ‘창작과비평’ 웹사이트에 공개된 직후 SNS를 통해 입소문이 급격히 퍼지면서 해당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접속자가 많았고 누적 조회수가 40만건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후로도 발표하는 작품...<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12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4]

 

 

제목

다가오는 말들

저자

은유

분야

인문

출판

어크로스/2019

 청구기호

PL927 .은66 2019

 

 추천인 : 김다은 (창의IT융합공학과/연구원)

<추천 대상>


건강한 인간관계를 원하는 사람

 

<추천 사유>


서로를 이해하는 포스테키안들이 모여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포스텍이 되기를 바라며..

 

<인용>


"인간 사회는 민폐 사슬이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사회성을 갖는다. 살자면 기대지 않을 수도 기댐을 안 받을 수도 없다. 아기를 안고 공부에 나선 엄마처럼 폐 끼치는 상황을 두려워 말아야 하고 공동체는 아이들을 군말 없이 품어야 한다. 배제를 당하면서 자란 ‘키즈’들이 타자를 배제하는 어른이 되리란 건 자명하다. 건강한 의존성을 확장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관계에 눈뜨고 삶을 배우는 어른이 될 수 있다. - p.100"

 

<책 소개>


나에게서 남으로, 한발 내디뎌 세상과 만난 기록!

평소 잘 보이지 않는, 세상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과 언어로 드러냈던 은유가 나를 과시하거나 연민하기 바쁜 ‘나’ 중심의 시대에 타인의 입장에 서보는 일의 가치를 역설하는 『다가오는 말들』. 타인을 공부하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려 애쓰는 저자가 자신과 가족부터 가까운 지인, 글쓰기 수업의 학인들, 수영장 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뿐 아니라 성폭력 피해 생존자, 여성혐오 사회를 바꾸려 거리로 나온 여성들, 삼성 직업병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비정규직 노동자 등 우리가 일부러 관심 갖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탁월한 문장력으로 좋은 내용을 좋은 형식에 담아내는 은유 식 글쓰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책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시 타인을 공부할 수 있는, 삶에 지쳐 무뎌진 감수성을 회복하고 돌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삶의 결을 섬세하게 살피는 관찰자가 될 때,  
우린 누구나 괜찮은 사람이 된다.”

《쓰기의 말들》《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우리가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희망에 관하여

나를 과시하거나 연민하기 바쁜 시대, "나는 복잡하게 좋은 사람이지만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신형철)이 되는 시대.《다가오는 말들》은 이런 ‘나’ 중심의 시대에 ‘타인’의 입장에 서보는 일의 가치를 역설한다. 은유는 우리가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일 때 내가 가진 편견이 깨지고 자기 삶이 확장되는 경이로운...<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12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5]

 

 

제목

펭수의 시대

저자

김용섭

분야

경제/경영

출판

비즈니스북스/2020

 청구기호

HM831 .김65 2020

 

 추천인 : 전소영 (융합생명공학부/연구원)

<추천 대상>


포스텍 구성원 모두

 

<추천 사유>


요즘 가장 hot! 한 펭수에 대한 트렌디를 읽을 수 있다. 요즘 거리에 광고나 굿즈등 흔히 만날 수 있는 펭수 에 대한 포스테키안의 시각을 넓혀 줄 책으로 기대된다.

 

<책 소개>


방송사와 장르 경계 허문 최초의 캐릭터, BTS, 송가인 제친 2019 올해의 인물
7억 몸값 호가하는 산업계 컬래버 1순위 브랜드
지금 펭수를 모르고 트렌드를 말할 수 없다!

트렌드 인사이트로 해독한 펭수의 압도적 성공 비밀을 담다. 나이는 열 살, 210cm 가까이 되는 키에, 성별은 알 수 없음, 직업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2019년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뜨겁게 사랑받은 ‘펭귄’의 프로필이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에서 태어나 남극유치원을 졸업하고, BTS와 같이 유명한 아이돌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까지 헤엄쳐 왔다고 주장하는 그의 이름은 ‘펭수’다. 지난해 3월, ‘머랭쿠키 먹방’으로 유튜브에 데뷔한 그는 대다수의 연예인이 그러하듯 처음에는 인지도도 미미했고, 불러 주는 곳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의 콘텐츠가 쌓여 갈수록 팬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기 시작했고, 유튜브를 개설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하게 되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2030세대 사이에서는 어록이 되어 이슈를 만들었고, 모든 지상파 방송사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KGC인삼공사, 동원F&B, LG생활건강, 빙그레, 코카콜라 등 그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려는 브랜드가 줄을 섰다. 그뿐만 아니다. 연말에는 BTS를 제치고 ‘올해의 인물’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이는 영국 BBC에도 보도되었을 정도다.  
남극 ‘펭’이라는 난생처음 듣는 성씨를 쓰고, 3040대나 되어야 알 법한 유행어를 구사하면서도 열 살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따져 묻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신원을 궁금해하는 언론과 일부 네티즌에 ‘눈치 챙기라’며 펭수 지키기에 앞장섰다.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을 지지했다. 이렇듯 펭수가 신드롬급 인기를 얻게 된 것은 펭수가 현재 대한민국의 라이프 트렌드와 사회문화 트렌드를 아주 잘 반영해 만들어진 ‘입체적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펭수 세계관 속에는 꼰대와 세대 갈등을 비롯해,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느슨한 연대, 환경과 기후 변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쟁점이 녹아 있다.
≪펭수의 시대≫는 이제까지의 펭수 세계관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앞으로 펭수가 대한민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트렌드 인사이트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한발 더 나아가 펭수 신드롬이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문화 그 자체로 자리 잡아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펭수에 열광하는 2030세대는 펭수를 통해 무엇을 기대하는가? 정말 펭수가 BTS를 능가할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을까? 펭수가 콘텐츠와 미디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대한민국 사회가 빠진 ‘펭수앓이’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독자들은 펭수 신드롬 이면에 숨겨져 있는 시대 욕망과 트렌드 진화의 비밀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10살 연습생 자이언트 펭귄은 어떻게 우주대스타가 됐을까?
안티 꼰대, 젠더 뉴트럴, 보디 포지티브, 서스테이너블, 느슨한 연대…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펭년배’들의 가치관과 욕망을 파헤치다!

펭수 신원이 어떻게 되냐고요?
제발 눈치 좀 챙기세요

“제가 진지하게 그럼 펭수는 대체 누구냐고 묻자, 저와 통화한 외교부 관계자가 직접 신원을 확인했는데 남극에서 온 10살짜리 펭귄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1월 〈JTBC 뉴스룸〉에서 ‘펭수 신원 확인’이라는 제목의 뉴스가 보도되었다. ‘2019 한ㆍ아세안정상회의’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12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6]

 

 

제목

페스트

저자

알베르 카뮈

분야

소설

출판

문학동네/2015

 청구기호

PQ2605.A3734 .P37 2015

 

 추천인 : 최형주 (화학공학과/대학원생)

<추천 대상>


코로나를 맞은, 그리고 더 많은 시련을 겪을 신입생

 

<추천 사유>


"아마도 요즘 가장 핫한 소설, <페스트>다. 최근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보게 되었다. 특히 여러 작가들이 책에 대해 써놓은 글에 대해서 볼 수 있는데, 장강명 작가가 페스트에 대해 이렇게 적어두었다. “20대에는 이 책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답이라 여겼는데, 다시 읽으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조금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대목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도 여전한 울림.” 때문에 장강명 작가가 말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답]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읽었다. 알베르 카뮈에 대해서는 이전에 <이방인>과 <시지프 신화> 등을 읽어본 바 있다. 특히, 살림지식총서에서 나온 <알베르 카뮈>라는 유기환 교수님의 책은 나같은 카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기에 최적의 안내서다. 그 책으로 인해 카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의 사태와 카뮈에 대한 관심, 위의 사연등이 겹쳐 <페스트>를 읽게 되었다. 읽기 전 카뮈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일반적인 생각에 비추어 보았을 때, 페스트라는 이 소설 또한 단순히 페스트를 겪는 사람들에 대한 묘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카뮈는 시지프 신화의 첫 줄에서 진실로 심각한 철학적 문제는 단 한가지, 즉 자살의 문제라고 했다. 그런 장엄한 문장을 첫 문장으로 사용한 사람이 페스트 시대의 상황을 묘사한 책에 그친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묘사에 치중한 책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이미지적인 문제다. 읽다보니, 눈에 띄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페스트=인생 이라는 도식까지 말해준다. 앞의 내용들을 종합하면 ‘페스트=인생=부조리’ 일 것이다. 그렇다면 장강명 작가가 말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답] 또한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술자인 의사 ‘리외’의 모습을 통해서 그 답을 볼 수 있다. 리외는 페스트가 발생한 알제리의 도시 ‘오랑’의 의사다. 페스트가 발생한 것을 처음 눈치챈 사람 중 한명이며, 대책을 세우고 치료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는 사람이다. 그런 그도, 페스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끊임없는 패배>. 하지만, 끊임없이 패배를 당한다는 것은 계속해서 시도한다는 것이다. 페스트라는 부조리에 맞서 눈을 돌리지도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해내는 <성실성>이야 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답]으로 보인다. 타루라는 인물도 돋보인다. 그는 리외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털어 놓는다. “나는 이 도시와 전염병을 알게 되기 훨씬 전부터 페스트로 고생한 사람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는 판사인 아버지가 사형 판결을 내리는 것을 어릴 적 목격한다. 그 후, 그는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좋은 이유에서건 나쁜 이유에서건 사람을 죽게 만들거나 또는 죽게 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모든 걸 거부하기로 결심”한다. 그가 생각한 페스트는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 그 이상의 것도 그 이하의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는 페스트가 발병하기 전에는 사람을 죽게 만드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일했고, 지금은 병을 고치기 위해 일한다. 그러한 타루의 태도 또한 <성실성>에 버금가는 고결한 태도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랑베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그는 신문기자로, 페스트가 발생한 도시 ‘오랑’ 출신은 아니다. 하지만 발병 당시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격리된다. 그는 고향에 여자친구를 두고 왔고, 어떻게든 나가려고 한다. 경비원들을 매수하여 나가려고 시도하고, 몇 번의 실패 끝에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는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하며 나가지 않고 페스트 구호대에 참여한다. 민음사 작품 해설에도 적혀 있는 말이지만, 이것이 카뮈의 부조리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듯 싶다. 카뮈는 삶의 부조리의 대책으로 자살, 희망, 반항 세 가지를 보여준다. 페스트라는 부조리에서는 자살은 도시를 탈출하는 것이다. 희망은 종교나 헛된 소문에 기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세 가지 중 카뮈가 생각하는 참된 해결책은 반항이다. 결코 도피하지 않으며, 현실을 목도하고, 묵묵히 그에 맞서는 것이다. 리외가 그랬고, 타루가 그랬고, 랑베르도 그랬듯이. 이번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몇 달 째 방문하지 못하는 사건을 겪은,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시련을 겪고 헤쳐나갈 신입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인용>


"“...그렇다면 이 페스트가 선생님에게는 어떠한 의미인지 상상이 갑니다.” “알아요” 리외가 말했다. “끊임없는 패배지요.” 아마 비웃음을 자아낼 만한 생각일지도 모르나,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입니다. 그러나 페스트가 대체 뭡니까? 인생이에요. 그뿐이죠. 그는 그 기쁨에 들떠 있는 군중이 모르고 있는 사실, 즉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사라지지 않으며 몇십 년간 가구나 속옷들 사이에서 잠자고 있을 수가 있고, 방이나 지하실이나 트렁크나 손수건이나 헌 종이 같은 것들 틈에서 꾸준히 살아남아 아마도 언젠가는 인간들에게 교훈을 일러주기 위해서 또다시 저 쥐들을 흔들어 깨워 가지고 어떤 행복한 도시로 그것들을 몰아넣어 거기서 죽게 할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책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페스트』. 페스트가 휩쓴 도시 오랑을 통해 전쟁의 기억과 유배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카뮈는 절망적이고 혐오스러운 상황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이야기한다. 비극적 운명 속에 갇혀 살지만 희망과 긍정을 향해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인간들 간의 연대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오직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것만이 부조리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참혹한 폐허에서 피어난 알베르 카뮈의 걸작
진정한 인간이 되고자 운명을 거부한 자들의 드라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중 하나인『페스트』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3번으로 출간됐다. 페스트가 휩쓴 도시 오랑을 통해 전쟁의 기억과 유배의 감정을 담아낸 이 작품은 1947년 출간 당시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되었고, 그해‘비평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지금껏 프랑스어 판만 500만 부 이상 팔려나간 세기의 스테디셀러다.『페스트』가 담고 있는 극한 상황과 폭력, 그리고 진실이라는 문제제기...<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2020년 12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7]

 

 

제목

일곱 해의 마지막

저자

김연수

분야

소설

출판

문학동네/2020

 청구기호

PL959.55.김6424 .일15 2020

 

 추천인 : 최병일 (대외협력팀/직원)

<추천 대상>


학생

 

<추천 사유>


백석에게는 공산 치하의 시대가 우리에게는 저마다의 사정이 꿈의 실현을 가로막는 벽일 것입니다. 시인 백석을 모델로 쓴 소설을 통해 시대의 어두움, 절망 속에서 좌절하지 않는 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합니다

 

<인용>


인생의 질문이란 대답하지 않으면 그만인 그런 질문이 아니었다. 원하는 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답해야 했다. 어쩔 수 없어 대답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 역시 하나의 선택이었다. 세상에 태어날 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그러므로 그건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고 말해도 소용없었다. 그리고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만 했다. 설사 그게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일지라도.

 

<책 소개>


이루지 못한 꿈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다시 쓰인다
60년 전 그에게서 시작되어 마침내 지금 우리에게 도달한 빛

개인이 밟아나간 작품 활동의 궤적을 곧 한국소설의 중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내며 한국문학의 판도를 뒤바꾼 작가 김연수의 신작 장편소설『일곱 해의 마지막』. 이번 작품은 청춘, 사랑, 역사, 개인이라는 그간의 김연수 소설의 핵심 키워드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으로, 한국전쟁 이후 급격히 변한 세상 앞에 선 시인 ‘기행’의 삶을 그려낸다. 1930~40년대에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전쟁 후 북에서 당의 이념에 맞는 시를 쓰라는 요구를 받으며 러시아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는 모습에서 기행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 ‘백석’을 모델로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58년 여름, 번역실에 출근한 기행은 한 통의 편지봉투를 받게 된다. 누군가가 먼저 본 듯 뜯겨 있는 그 봉투 안에는 다른 내용 없이 러시아어로 쓰인 시 두 편만이 담겨 있다. 시를 보낸 사람은 러시아 시인 ‘벨라’. 작년 여름 그녀가 조선작가동맹의 초청을 받아 북한에 방문했을 때 기행은 그녀의 시를 번역한 인연으로 통역을 맡았었다. 그리고 그녀가 러시아로 돌아가기 전 기행은 그녀에게 자신이 쓴 시들이 적힌 노트 한 권을 건넸었다. 그런 만남이 있은 후 기행은 북한에서는 발표할 수 없는 시를 적어 러시아에 있는 벨라에게 보냈던 것인데, 그동안 어떤 회신도 없다가 일 년이 지나 답신이 온 것이었다. 봉투에 러시아 시 두 편만이 담긴 채로. 그 봉투를 먼저 뜯어본 건 누구였을까? 벨라라면 편지도 같이 보냈을 텐데 그건 누가 가져간 걸까? 벨라는 자신이 보낸 노트를 어떻게 했을까? 당의 문예 정책 아래에서 숨죽인 채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기행의 삶은 벨라에게서 온 그 회신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출판사 서평>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후 8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시인 박준, 소설가 최은영 추천

개인이 밟아나간 작품 활동의 궤적을 곧 한국소설의 중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내며 한국문학의 판도를 뒤바꾼 작가 김연수의 신작 장편소설. 삼십 년 가까이 작가생활을 하는 동안 김연수는 에너지와 불안으로 가득한 청춘의 눈빛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하는 한편으로 사랑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그만의 지적인 사랑학 개론을 펼쳐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사실로는 가닿을 수 없는 빈틈에서 개인...<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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