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발걸음(경향)

2020-11-20 14:14
postech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에세이스트 리베카 솔닛의 청년기 걸작 『마음의 발걸음』은 솔닛만이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쓰인 아일랜드 여행기다. 솔닛은 어머니 쪽의 아일랜드 혈통 덕에 아일랜드 국적을 얻게 되고, 새로 생긴 여권을 “조상의 나라로 눈앞에 나타난 낯선 남의 나라”에서 정체성, 기억, 풍경 같은 개념을 탐구해볼 기회로 삼는다. 
 

제목

마음의 발걸음

저자

리베카 솔닛

분야

인문

출판

반비(20.10)

 청구기호

DA978.2 .S65 2020

 

<책 소개>


“삶은 여행이 될 때 비로소 이야기가 된다.”
우리를 낯선 풍경과 이야기, 다른 운명으로 이끄는 여행의 경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에세이스트 리베카 솔닛의 청년기 걸작 『마음의 발걸음』은 솔닛만이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쓰인 아일랜드 여행기다. 솔닛은 어머니 쪽의 아일랜드 혈통 덕에 아일랜드 국적을 얻게 되고, 새로 생긴 여권을 “조상의 나라로 눈앞에 나타난 낯선 남의 나라”에서 정체성, 기억, 풍경 같은 개념을 탐구해볼 기회로 삼는다. 이 탐색의 여정은 아일랜드를 두 발로 밟아가는 여행과 아일랜드의 역사와 문학을 읽고 책을 써나가는 여행, 이렇게 두 차원의 여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여행지는 영어를 공식어로 사용하고 총인구의 95퍼센트 이상이 백인이지만, ‘유럽의 제3세계’라 불렸던 곳이자 사람이 최대 수출품인 나라, 시인과 트래블러의 안식처, 영혼·천국·기도를 믿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 등 분명한 성질과 복잡한 맥락을 지닌 곳이다. 솔닛은 더블린과 킬라니, 모허 절벽과 버른, 골웨이, 웨스트포트 등 주로 아일랜드 서해안을 따라 걸으며, 청년기 특유의 날카롭고 감각적인 글쓰기로 아일랜드의 역사·문학·정치를 엮어냄으로써 이 특이한 나라의 역설적인 가능성과 어려움을 모두 그려 보인다. 나아가 이 책에서 우리는 아일랜드를 배경 삼아 유럽 중심의 세계사에, 강단철학에, 문학사의 정전들에 솔닛이 어떻게 도전하고 그 권위를 유려하게 무너뜨리는지 목격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이처럼 지적이고 매혹적인 여행기라니! 이건 아일랜드 여행기가 아니라 이야기를 찾아 나선 모험일지도 모르겠다. 아일랜드의 자연과 역사와 인물에 익숙해졌을 무렵, 리베카 솔닛은 여행이라는 것, 떠돈다는 것, 이주한다는 것의 의미 속으로 더 깊이 ‘걸어’ 들어간다. 움직이는 한, 세상과의 대화는 계속된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으므로. 그러므로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김연수(소설가)
 
솔닛의 글은 아일랜드에 대한 이야기이자 세계사, 영문학, 여행에 관한 최고의 문장이다. 읽기로서의 여행, 여행하기 위한 읽기의 정석이다. 이 시대...<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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