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동아)
2020-10-19 14:26
아이들도 다 키워놓고 사회적 책무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난 50대에 삶을 바꾸어 버린 ‘덕통사고’.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온종일 ‘덕주’의 공연 영상만 보는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스스로를 납득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천둥 작가는 ‘덕질’이라고 일컫는 그 행위가 교양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놀이로 변환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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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천둥 |
분야 |
인문 |
출판 |
초록비책공방(20.08) |
청구기호 |
<책 소개>
‘내가 덕질이라니, 이 나이에…’
모든 것에 흥미를 잃은 무기력한 어느 날 찾아온 덕통사고
덕질은 칠흑 같은 세상에 한 줄기 빛으로 다가왔다!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으로 보는 덕질 고찰
아이들도 다 키워놓고 사회적 책무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난 50대에 삶을 바꾸어 버린 ‘덕통사고’.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온종일 ‘덕주’의 공연 영상만 보는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스스로를 납득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천둥 작가는 ‘덕질’이라고 일컫는 그 행위가 교양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놀이로 변환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은밀한 감정이 ‘덕후’라는 이름하에 일반화되는 게 아쉬워 이왕이면 ‘철학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다고 한다.
천둥 작가가 글의 매개로 선택한 것은 우연히 만난 한 권의 철학서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이다.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페터 비에리가 ‘교양인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펼친 명강의를 담은 책인데,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덕질’이 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교양’과 매우 흡사하게 느껴져 덕질과 교양이 결을 같이한다고 보았다.
페터 비에리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중요한 여러 경험에 이해 가능한 빛을 비추려는 시도,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철학이다.”라고 했다. 페터 비에리의 말처럼 천둥 작가는 이 책에서 덕질이라는 중요한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덕질을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는 작가의 깊이 있는 시도를 통해 덕질이 주는 기쁨과 충만함,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들숨에 덕질, 날숨에 철학
‘덕질 반, 철학 반’ 본격 덕질 고찰 에세이
‘덕질 반, 철학 반’ 본격 덕질 고찰 에세이
덕질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
한때 ‘덕질’이란 말은 부정적으로 쓰였다. ‘팬질’, ‘꼰대질’, ‘갑질’, ‘사장질’ 등에서 보듯 ‘-질’이라는 말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행위나 일을 낮잡는 의미를 더하기 때문이다. ‘덕후’ 또한 마찬가지다. 오타쿠(御宅)라는 일본어에서 비롯된 덕후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회적 관계를 거부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었기에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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