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심리학(중앙)
2019-08-07 14:54
지난 2월 열린 북한과 미국의 하노이 회담은 양국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라는 기대에도 결렬됐다. 주요 언론들은 합의가 무산된 이유로 양국 간의 전략 차이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그랜드바겐’, 즉 북한의 모든 핵무기·물질·시설 폐기와 모든 대북제재 해제의 맞교환을 제시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전에 논의된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도 2016년 이후 취해진 대북 경제제재 중 상당수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제목 |
|
저자 |
리처즈 휴어 주니어 |
분야 |
인문 |
출판 |
생각의힘(19.07) |
청구기호 |
|
<책 소개>
CIA 최고의 정보분석 전문가가 말하는 정확한 판단이란 무엇인가
미국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은 북한
지난 2월 열린 북한과 미국의 하노이 회담은 양국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라는 기대에도 결렬됐다. 주요 언론들은 합의가 무산된 이유로 양국 간의 전략 차이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그랜드바겐’, 즉 북한의 모든 핵무기·물질·시설 폐기와 모든 대북제재 해제의 맞교환을 제시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전에 논의된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도 2016년 이후 취해진 대북 경제제재 중 상당수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열린 북한과 미국의 하노이 회담은 양국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라는 기대에도 결렬됐다. 주요 언론들은 합의가 무산된 이유로 양국 간의 전략 차이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그랜드바겐’, 즉 북한의 모든 핵무기·물질·시설 폐기와 모든 대북제재 해제의 맞교환을 제시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전에 논의된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도 2016년 이후 취해진 대북 경제제재 중 상당수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문제를 단계별로 세분화해 협상에서 하나씩만 주고받는 ‘살라미 전술’의 대가다. 게다가 국제사회에서 기본적으로 폐쇄적이며 자발적인 고립을 취하기 때문에 분석하기가 더욱 어렵다. 미국의 외교 상대 중에서 북한은 가장 까다로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정보가 부족한 상대국의 의도를 파악할 때 가장 쉽게 범할 수 있는 실수는 ‘거울 들여다보기(mirror-imaging)’이다. 상대국은 결코 (거울 속 나처럼) 미국 정부나 관료에게 흔히 기대되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데도 그동안 미국의 외교적 오판은 ‘거울 들여다보기’에 기인한 것이 많았다.
<출판사 서평>
거울 들여다보기란 ‘상대 국가가 미국이 특정 상황에서 행동하는 것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가정함으로써 분석가가 지닌 지식의 허점을 메우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내가 러시아의 정보장교라면…”이라든가 “내가 인도 정부를 다스린다면…”과 같은 경우가 있다. 러시아의 정보장교나 인도 정부가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모를 때, 분석가들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거울 들여다보기는 위험한 가정에 이를 수 있다.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PP.118~119
정보전문가들도 피하 ...<더보기>
Add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