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시대의 소음

2017-09-08 14:16
postech

“어둠을 견딘 나의 소리가 결국 세상을 울렸다”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가 그려낸 인간의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이야기

 

제목

시대의 소음

저자

줄리언 반스

분야

소설

출판

다산책방(2017.5)

 청구기호

PR6052.A6657 .N65 2017

 

 

 

<책 소개>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질문!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가 5년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시대의 소음』. 맨부커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소설로, 거대한 권력 앞에서 무력해질 수밖에 없는 평범한 한 인간의 삶을 내밀하고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스스로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치밀한 자료조사와 섬세한 상상력, 극적인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시적이고 철학적인 문장들로 살아남은 자로서 역사가 된 쇼스타코비치의 인생을 그려내고 스탈린 치하 러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내 우리의 현실과 마주하게 한다.
한때 불세출의 천재로 추앙받다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작곡가 쇼스타코비치가 여행 가방을 들고 승강기 옆에 서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탈린 정권의 눈밖에 나 음악을 금지당하는 것은 물론, 언제 끌려갈지 몰라 매일 밤을 이렇게 지새우는 남자. 친구도 동료도 은밀히 사라져가는 하루하루, 그는 그 암흑의 시대를 어떻게 견뎌냈을까?
공산 체제의 어용음악가에서 시대의 반항아까지. 상황에 따라 사람들은 쇼스타코비치를 다르게 부르고 기억한다. 저자는 쇼스타코비치를 일신의 영광이나 안전을 위해 체제와 타협한 기회주의자로서가 아니라, 치열한 내적 갈등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끝까지 추구한 인물로 그려보인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타협을 하면서도 자신의 예술적 신념은 포기하지 않는 지극히 어렵고도 험난한 길을 간 인물이었고, 그를 위해 화려한 성공과 갈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인간적 갈등과 번민에 시달려야 했던 쇼스타코비치. 삶을 지키기 위해 그가 택한 겁쟁이의 길은 결국 자신의 가족과 음악을 지켜내는 영웅의 길이었을지도 모른다.
 
 

<출판사 서평>


“어둠을 견딘 나의 소리가 결국 세상을 울렸다”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가 그려낸 인간의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이야기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한 남자가 여행 가방을 종아리에 기대어둔 채 초조하게 승강기 옆에 서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남자는 바로 한때 천재 작곡가로 추앙받다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쇼스타코비치다. 그는 스탈린 정권의 눈밖에 나 음악을 금지당하는 것은 물론, 가족 앞에서 끌려가는 것만은 막으려고 집을 나와 매일 밤을 층계참에서 지새운다. 대숙청이라는 이름 아래 블랙리스트에 오른 친구와 동료들이 은밀히 사라져가는 하루하루, 그는 그 암흑의 시대를 어떻게 견뎌냈을까? 맨부커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소설로 “스스로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은 『시대의 소음』은 음악사에서 가장 극적인 일생을 살아간 거장의 내면으로 들어가 거대한 권력 앞에 선 힘없는 한 인간의 삶을 심도 깊게 그려낸 수작이다. 줄리언 반스는 치밀한 자료 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스탈린 치하 러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내지만, 이는 여전히 억압과 부조리라는 소음에 시달리는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 겁쟁이가 될지언정 살아남아 자신의 음악을 남기고자 했던 한 예술가의 치열한 분투는 우리에게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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