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동아)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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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벤 롤런스 |
분야 |
자연과학 |
출판 |
엘리 (23.06) |
청구기호 |
<책 소개>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는 기후변화 대응의 당위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모순된 자연 현상(숲 영역의 확장)과 그에 따른 결과(지구온난화 가속화와 영구동토대에 저장된 메탄가스 배출량 급증)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이에 대응하려 사슴을 죽이고 나무를 베어야 하는 ‘어려운’ 선택지들 또한 논한다. 인간이 자연을 망쳤다는 속죄, 혹은 우리는 기후변화의 피해자라는 단일하면서도 단순한 정체화를 넘어, “숲이 여느 생명과 마찬가지로 공생계이자 역동적 과정이며 사물이나 별개 존재들의 집합이 아니”듯 인간은 숲과 공共진화한 (숲의) 생명체임을 강조한다. 나아가, 변화하는 환경의 실상을 누구보다 오래 겪은 수목한계선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에서 대안을 찾고 미래를 상상할 열쇠를 제시한다.
✿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과학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 ✿
✿ 뉴욕공립도서관 저널리즘 부문 최우수상 ✿
✿ 〈파이낸셜 타임스〉 2022년 올해의 환경도서 ✿
✿ 카네기 메달 2023년 논픽션 부문 후보 ✿
<출판사 서평>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하여
수목한계선이란 고산 및 극지에서 수목이 생존할 수 있는 극한의 선을 뜻한다.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수목한계선과 지구 생명의 미래』의 저자 벤 롤런스는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에 방문해 지구 최북단의 수목한계선을 이루는 ‘북부한대수림’을 찾는다. 그곳에서 식생, 동물, 기후, 영구동토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만나고, 사미인, 돌간인, 퍼스트네이션 등 서구 자본주의와 식민주의의 영향이 미치기 전부터 북극권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원주민 공동체를 찾아 그들의 생활양식을 들여다보며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핀다.
이 책이 펼쳐 보이는 가장 주요하고도 인상적인 풍경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지구 북부에선 숲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의 결과물로 대표되는 이미지 ‘불타는 아마존 우림’만이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급한 현실이 아니다. 흰색의 북극이 초록으로 변하고 있다. 수목한계선이 몇백 년에 수십 센티미터가 아니라 해마다 수백 미터씩 북쪽으로 진격하고 있다.
지표면의 5분의 1을 덮고 지구상의 모든 나무 중 3분의 1이 거주하는 북부한대수림은 바다에 이어 두 번째로 거대한 생물군계다. 아마존 우림이 아니라 북부한대수림이야말로 ‘지구의 진짜 허파’다. 그러한 숲이 풍요로워지며 수목한계선이 확장하고 있다면 우리는 기뻐해야 할까 슬퍼해야 할까? 나무의 번성에 그저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지구가 따듯해지며 빙하가 녹으니 나무가 뿌리내릴 땅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미생물 활동이 증가해 대지의 온난화, 빙하의 해빙이 가속화된다. 나아가 속도를 높인 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대가 녹아 그간 저장돼 있던 메탄가스가 전격 방출될 시 지구에 걷잡을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나무가 건네는 것은 이제 위로가 아니라 경고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복잡하고도 ‘어려운’ 선택지들
때로는 나무를 베고 동물을 도태해야 한다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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