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와 함께 떠나는 3월의 책여행

2022-03-04 13:23
postech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저는 이 책을 대학 때 처음 읽었습니다. 책 표지를 보자 마자 든 생각은 '어? 나는 유치원을 안 다녔는데, 그럼 나는 무엇을 배우지 못 했던 것일까?' 였습니다. 제 또래 대부분은 골목에서 놀다가 7세쯤 되었을 때, 유치원은 생략하고 국민학교에 갔습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당시, 경이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와 이거다. 이렇게 하면 세계평화와 행복이 오겠구나.' 그래서 주변에 있는 지인들에게 이 책을 사서 선물하곤 했습니다. 특히 군대에 있을 때 동료와 상관분들에게 선물했던 책입니다.

혹시 책을 안 읽어 본 분들도 계실 텐데, 책의 내용은 예상하시는 그대로 일 듯합니다. "나누어 가져라. 정당하게 행동하라. 물건은 제자리에 놓아라. 남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하라."

그런데, 책 내용 중에 제 머리속에 오랫동안 남은 구절이 있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고요.

"공부도 하고 생각도 하고, 매일 적당히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놀기도 하고 일도 하라." 균형 잡힌 생활을 하고 계신 가요?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 늦게 시작했다면 부지런히 따라가면 된다.”

"밖에 나가서는 차조심하고 손을 꼭 잡고 서로 의지하라."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애 쓰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유치원에 안 다녔어도 그 때 골목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에게서 배웠던 것 같습니다.

제목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저자

로버트 풀검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청구기호

BD431 .F85 1989

 

공평, 평등이라는 개념이 사회속에서 그대로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인생은 불평등하니까요. 지능도 다르고, 외모 경쟁력도 다르고, 물려받은 재산도 다르기 때문에 평등하게 될 수 없습니다. 유전자나 재산의 불평등을 인정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게 필요할 듯합니다.

어떤 분들은 외모나 지능도 내 능력이고 내가 모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데 왜 국가와 사회가 그것을 간섭하는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모두의 공멸을 자초할 뿐입니다. 아무도 자녀를 갖지 않고 삶의 어려움은 가속화되어 국가는 소멸할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미 여러 번 증명되었듯이 개인은 끝없이 이익을 추구할 것입니다. 경쟁은 결국 파국을 맞고 곳곳에서 실업자가 생깁니다. 사람들은 소비를 집중하고 저축은 사라질 것입니다. 주택 가격은 끝없이 오르고 유가와 주식은 어느 순간 폭락할 수 있습니다 탐욕을 상쇄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나라가 발전하고 살기 좋아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깨끗한 식수, 청정에너지, 저렴한 교통비, 능률적인 쓰레기처리, 적정한 의료서비스, 치안, 아동보호, 무상공교육, 식품위생, 그리고 적절한 주거의 제공 등이 있습니다.

주거 가격의 끝없는 상승은 결혼 제도의 종말을 앞당기고, 노동자들이 만들어 내는 식수, 교통, 쓰레기처리, 의료서비스 등의 질 저하를 이끌어 국가발전의 토대를 위협할 것입니다.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로서 부실하다는 것이 여러 번 증명되었습니다. 공정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공정 사회란 무엇인가’The fair society 추천합니다

제목

공정 사회란 무엇인가

저자

피터 코닝

출판

에코리브르

 청구기호

BJ1533.F2 .C67 2011

 

“당신이 성공해야만 뭔가 대단한 사람인 것이라면, 성공하지 못했을 때 당신은 어떤 존재입니까?”

성공 보다는 성장이 중요합니다. 실패 앞에서의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마인드셋이 다릅니다. 만약 성공이 인생에 중요한 가치가 된다면 실패를 받아들이기 어렵게 됩니다.

사람은 다른 동물보다 천천히 오랫동안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말이나 사슴을 살펴보면 태어나서 30분 안에 자기 힘으로 서고 걸어야 합니다. 들판에 있는 적들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하니까요.

하지만 사람은 부모와 가족에게 둘러싸여 오랫동안 천천히 성장합니다. 어떤 때는 너무 더디게 성장해서 보는 이가 답답할 정도입니다.

인간의 성장은 20년쯤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사람은 60세 넘어까지 신체적인 성장을 넘어 정신적인 성장을 합니다. 성장이 멈추면 인간은 죽음을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장하는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남들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우선이라고 서열을 강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깎아내릴 필요도 없습니다.

대신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앞서 성장한 사람들에게서 배우고, 자신의 결점을 지적하는 사람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돋보이기 보다는 팀이 같이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좋은 사람들,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눈에 보이는 재능 보다는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부족하지만 팀이 발전할 수 있다고 믿게 되면, 당장의 결과보다는 발전 가능성을 보고 더 투자하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태도의 힘’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Mindset 추천합니다.

제목

마인드셋: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 원하는 것을 이루는 태도의 힘

저자

캐럴 드웩

출판

스몰빅라이프

 청구기호

BF773 .D85 2017

 

 

의학과 법학을 제외하면 철학은 중세시대부터 존재하던 모든 학문의 뿌리학문이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학에 철학과가 존재한다.

최근에 철학과의 존립기반이 흔들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학문으로 서가 아니라 취업 시장에서 졸업생의 선호도에 따른 결과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대학에는 철학과는 없는데 인공지능을 배우는 학과는 있다. 철학이 사라진 세상에 인공지능만 있다면? 영화를 보면 사람들은 그것을 종말의 날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해서 비관론과 낙관론이 동시에 존재한다. 비관론은 인공지능에 의해 노동자들은 해방이 되고 더 이상 착취당하지 않겠지만, 동시에 굶어 죽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낙관론은 인공지능이 발전하여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는 기술적인 특이점singularity에 도달하면 인공지능과 인간이 융합하여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인공지능이 사회 곳곳에 도입될수록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 해야한다. 완전 자율주행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기술적인 완성도 필요하지만 철학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철학의 본질은 지혜sophia를 사랑philo하는 것이다. 철학을 배우지 않더라도 인간은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철학을 배우게 되면 더욱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미래의 AI시대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AI를 이기는 철학’ 추천합니다.

제목

AI를 이기는 철학: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공부법과 사고법

저자

오가와 히토시

출판

처음북스

 청구기호

B99.J3 .소83 2019

 

그들을 돕겠다고 말한 사람들은 많았지만, 모두 그들을 버리고 떠났다.

‘아버지의 총’은 쿠르드인들이 겪은 현대사를 엮은 책이다. 한국전쟁을 겪은 박완서 선생님의 자전적 소설을 연상시키는 책이다.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쿠르드인으로 태어났다. 쿠르드인의 땅은 곧 오스만이 지배했고, 그들은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넌 오스만이다.’ 할아버지는 그렇게 오스만이 되었다.

오스만제국이 무너진 뒤에는 할아버지는 터키인이 되었다. 터키인들이 떠난 뒤에 영국인 들이 오자, 할아버지는 영국 왕의 신하가 되었다.

영국인들은 이라크를 만들었다. 할아버지는 그렇게 이라크인이 되었다. 그러나, 쿠르드인들은 아랍어를 알아듣지 못했다. 그래서 한 번도 자신이 아랍인이라는 생각을 해 보지 못했다.

이후의 현대사는 우리가 아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미국인들은 이들에게 이라크에 대항하라고 했고 소련과의 힘겨루기를 하다 이들을 포기했다. 국가가 없는 이들의 삶은 지금도 힘겹다.

주인공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어린 시절을 책으로 만들고 영화감독이 되어 그들이 겪는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우리도 비슷한 역사를 겪었다는 것을 젊은 세대도 알고 있을까?

어릴 적에 할아버지 댁에 갔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제대로 된 학교를 가보지 못한 채 80대가 된 할아버지는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모두 할 줄 알았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강제로 일본말을 배우게 했다. 일본의 수탈을 피해 할아버지 식구들은 만주로 옮겼다. 농사를 지을 땅이 있다고 했다. 거기서 살아가기 위해 중국어를 배웠다. 그러나, 일본이 만주국을 세워 수탈을 자행하자, 다시 일본의 힘이 닿지 않는 연해주로 옮겼다. 그리고 또 다시 삶을 위해 러시아어를 배우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나서 고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의 총’은 나라 없는 민족 혹은 나라에 힘이 없는 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이제 얼마 후에 둘째도 군대에 가게 된다. 할아버지, 아버지, 형이 들었던 총을 들게 될 것이다.

제목

아버지의 총

저자

이네 살림

출판

한빛문화사

 청구기호

DS70.8.K8 .S253 2004

 

세계대전을 겪은 국가들은 적극적인 통화 발행을 통해 경제를 안정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급격한 통화팽창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그 고통은 국민들이 짊어지게 된다.

세계 여러 나라가 전후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20년대에 겪은 문제들을 이제 다시 2020년대에 겪게 될 것인가? 물론 통화정책, 세계화, 기술진보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세계나라들은 20세기의 경제 대공황 상황과 같은 고난을 겪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 상황(20~29년)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겪게 될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929년은 세계 대공황이 시작되던 해였다. 대공황직전 20~29년 사이에 세계 각국은 중대하고 광범위한 비극을 겪었다. 세계 대전이후에 경제상황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통화 정책을 펼친 결과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위기에 가장 취약한 계층부터 실업과 가계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신용 확대를 통한 투자가 실물경제를 얼어붙게 만든다. 주식시장 등의 폭락은 대량의 경제 취약 계층을 만들고 부의 재분배 기능을 상실한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다투어 보호무역 조치들을 시행하고 이는 세계화를 후퇴시킨다. 자국의 경제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조치들은 적대적인 국가들 사이에 전쟁위기를 만들어 낸다.

실업증가와 세계적인 공급망의 단절은 지속적인 경제위기를 만들어 낸다. 보호무역은 이에 대한 답이 아니다. 하지만, 재화의 공급망 단절과 생산량의 감소가 물가를 다시 끌어 올리는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은 20년부터 29년까지 지속된다.

판데믹의 위기 상황 때문에 세계 각국은 생산과 국제무역의 침체, 인플레이션 위기를 21세기에 다시 겪고 있다. 20세기 초에 비슷한 상황에서 교훈을 배운 세계 각국은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위기는 100년 마다 되풀이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제목

대공황 전후 세계경제

저자

찰스 페인스틴, 피터 테민지아니 토니올로

출판

동서문화사

 청구기호

HC57 .F45 2008

 

‘다양성, 견제와 균형’ 집단 극단화를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은 있다.

집단 극단화Group Polarization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과학기술의 발전, 위기 극복, 토론을 통한 의견 일치를 통해 조직의 힘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집단의 힘을 빌어 극단적이고 과격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집단 극단화의 폐해는 너무나도 많다. 인종 편견, 전쟁 부추김, 부동산 주식 등에 우 상향 투자 심리에 집단적인 성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배웠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집단의 의견이 대립하고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토론하게 되는 경우 양측은 본래 주장보다 오히려 더 극단적인 주장을 펴게 된다.

집단 극단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사람들이 토론을 듣게 되면서 새로운 정보를 획득하고 동조하면서 고무되어 자기들의 처음의 견해가 옳다는 것을 더 극단적으로 믿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보고 동질 집단의 이데올로기 확대가 더 크게 확산되는 현상을 보면 집단 극단화 현상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가 간다.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과 반대되는 의견은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강하게 확신하는 경향성이 있다. 신념은 줄어들지 않고 확고하게 커지는 경우가 많다.

집단 극단화 현상이 기존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로 거론된다. ‘사람은 같은 의견, 같은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극단적인 경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

이들에게 사회적인 역할을 맡길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신념을 키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이라고 표지에 써 있는 책이다.

제목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저자

캐스 R. 선스타인

출판

프리뷰

 청구기호

HN90.R3 .S848 2011

 

‘다리를 저는 남편을 둔 철없는 아내는 남편을 놀리느라 “절뚝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절뚝이 부인”이라고 불렀다.

부부는 짐을 싸서 다른 마을로 이사를 했다. 철이 든 아내는 남편을 “박사님”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그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박사 부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존중은 힘이 있다고 합니다.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관계에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반대로 가까운 사람에게 편하게 대하고 무례하게 대하면 차츰 사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불친절하고 예의 없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반면 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예의 바르게 행동하게 됩니다. 가족들은 나를 사랑하니까 이해해 줄 것이다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사이가 좋은 부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집안일을 서로 도와서 하고, 배우자의 의견을 잘 따르며, 작은 일에도 상대방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않다고 합니다. “만족스러운 부부 관계를 위해서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가 신이 아닌 이상 알아차릴 수 없으니까요. 자신에 대한 생각이 건강해야 결혼 생활도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자기가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는 자신감이 들면 배우자에게 자상해집니다.”

“나를 사랑하니까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다 이해해 줄 거야.” 사랑하는 사람이 알아줄 것이란 기대를 갖고, 별것 아닌 작은 일 때문에 시작한 부부간 다툼이 서로를 궁지로 모는 이혼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장 흔한 이혼 사유는 ‘존중 결여’라고 합니다.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관점을 공유하고 싶다.” 존중이 행복한 결혼 생활에 핵심입니다. 존중의 힘The power of respect 추천합니다.

제목

리스펙트: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마음의 문이 열린다

저자

데보라 노빌

출판

위즈덤하우스

 청구기호

BJ1533.R4 .N67 2010

 

우리나라 사람들은 친구를 만나면 ‘언제 밥 한끼 같이 하자’라고 했다. 그러나, 유럽이나 남미에서는 ‘커피 한잔 같이 하자’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배를 든든히 하는 밥보다는 정신이 바짝 드는 커피 한잔 같이 하자로 바뀌고 있다. 전세계에서 교역량 만으로 석유 다음으로 가는 품목이 커피이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 졸음도 깨고 업무 능률이 향상된다. 나는 카페인 중독이 아닐 꺼야 다짐하지만 매일 한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왜 업무수행이 잘 되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한다. 피로감이 약해지는 것일까? 에너지가 공급되는 것일까? 기존에 에너지가 더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것일까?

집중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카페인 섭취를 끊으면 집중력은 떨어지는 것일까?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카페인의 의존성 때문에 정신이 몽롱하고 의욕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카페인은 습관성, 의존성 약물로 분류해야 하지 않을까?

카페인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어디서나 카페인을 쉽게 섭취하게 되자 우리는 몸에 에너지를 짜내서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카페인은 다른 약물에 비해 규제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커피, 초콜릿, 청량음료 이외이에도 비타민 음료와 다양한 탄산음료에도 많은 용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카페인은 빠르게 우리 몸에 흡수된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신진대사를 증가시킴으로써 각성상태를 향상시키고, 피로감을 줄이며,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혈압을 약간 상승시키고, 심장 박동을 빨라지게 할 수 있다. 적당량의 카페인은 뇌로 들어가는 혈류량을 줄어들게 해서,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이 정도면 향 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가 될 만한데, 그렇지 않다. 이유는 우리가 정제된 카페인을 섭취하는 대신 차나 음료의 형태로 미량을 섭취하기 때문에 중독에 이르기 전에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목

카페인 권하는 사회 : 현대인의 만병통치약, 카페인의 불편한 진실

저자

머리 카펜터

출판

중앙북스

 청구기호

RC567.5 .C37 2015

 

‘나의 몸에 생긴 질병은 내 유전자 때문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고장이 난 것은 잘못된 부품 때문일까요 아니면 잘못된 운전 습관이 문제일까요? 부품이 잘못되었다면 고장은 쉽게 찾을 수 있고 대부분 차량 출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반면 난폭운전이나 차량 관리 소홀로 생긴 문제는 그 데미지가 차츰 쌓여 예상치 못한 순간에 고장으로 연결됩니다.

우리 몸도 그렇습니다. 유전자 이상으로 생긴 질병은 생애 초기에 발현하거나 뚜렷하게 문제가 된 부분을 진단할 수 있는 반면에 심리적인 문제가 쌓여 생긴 질병은 어느 순간 몸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망가뜨립니다. 신체에 크게 세 부분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호르몬계, 소화기, 그리고 면역체계가 그것입니다.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는 쥐를 해부해 보면 부신이 부풀어 있고 면역계의 흉선, 비장 등이 망가져 있으며, 림프 기관 등이 위축되어 호르몬 계통이 망가져 있으며, 소화기 계통에서는 장기의 내벽이 헐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우리 몸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를 연구하는 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 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가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뇌와 면역계 사이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 새로운 증거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반응해서 피부 경화증, 류머티즘, 염증성 장 질환,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증거들이 있습니다.

A sound mind in a sound body는 더 이상 구호가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건강의 첫 걸음입니다. When the body says no 일독 추천합니다.

제목

몸이 아니라고 말할 때 : 당신의 감정은 어떻게 병이 되는가

저자

게이버 메이트

출판

김영사

 청구기호

RC49 .M345 2015

 

제가 입학처장을 하고 있을 때, 과학동아 기자가 저에게 불쑥 질문을 했습니다. 'POSTECH은 학문적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뽑으신다고 하는데,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학생 입장에서는 이런 능력을 어떻게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좋은 답변도 좋지만, 좋은 질문을 하는 학생을 뽑고 싶다고 했습니다. 특히, 책을 통해 당연히 받아들이는 사실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 학생이 좋다고 했습니다.

요즘처럼 검색 시스템이 발달된 세상에 남들보다 무엇을 좀 더 알고 기억해내는 능력보다는, 중요한 질문, 필요한 질문,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는 과학, 기술, 예술, 경제 분야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단 하나의 질문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엮은 책입니다.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거나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문을 하나만 던진다면, 당신은 어떤 질문을 하겠습니까?”

좋은 질문을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질문 일부를 옮기겠습니다.

지금 이걸 왜 하고 있지?

잘해서 좋아하는 걸까? 좋아해서 잘하는 걸까?

이것은 결정을 고민할 만큼 중요한 일인가?

엄청난 돈과 능력이 주어진 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이걸 사면 정말 행복해지나?

사랑하는 사람의 거짓말을 눈감을 수 있는가?

다른 사람에게 나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이 일을 왜 하고 있지?

인생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 거지?

지금 실패 아니라 새로운 발견이라면?

만약 이렇게 해보면?

제목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 스스로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90가지 물음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필립 코틀러스튜어트 프리드먼권터 슈미트러셀 버만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청구기호

HF5386 .C7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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