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중앙)
2020-08-24 10:34
라캉은 여성성이 본질을 갖고 있지 않음을 역설했다. 그리고 많은 정신분석가의 이론적 성찰 및 임상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여성성은 하나의 기이한 수수께끼이자 당혹스러운 스캔들로 남아 있다. 정신분석가 박영진의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라캉 정신분석을 통해 여성성의 수수께끼를 짚어본다.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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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영진 |
분야 |
인문 |
출판 |
위고(20.07) |
청구기호 |
<책 소개>
“그녀는 거기에 전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무언가 더 존재합니다”
26개의 단상과 팩션, “허구의 구조를 갖는 진실”로 여성성에 말을 건넨다
라캉은 여성성이 본질을 갖고 있지 않음을 역설했다. 그리고 많은 정신분석가의 이론적 성찰 및 임상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여성성은 하나의 기이한 수수께끼이자 당혹스러운 스캔들로 남아 있다. 정신분석가 박영진의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라캉 정신분석을 통해 여성성의 수수께끼를 짚어본다. 저자는 26개의 단상 형식의 팩션을 통해 결국 여성성은 본질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우리가 의거해야 할 곳은 개별적인 여성적 주체들의 경험이라고 역설한다. 너무나 흔한 동시에 예외적이기에 결코 환원 불가능한 경험, 보편성과 특수성을 절묘하게 배합하고 있는 독특한 경험, 치열한 분석 과정을 통해 접근되지만 끝내 분석 불가능한 것의 가장자리에 닿아 있는 경험. 이 책은 제각기 다양한 삶의 여정 속에 놓인 여성적 주체가 각자의 무의식적 진실에 다가가는 경험을 미시적으로 그려내면서 거대 담론이나 광범위한 틀에 포착되지 않는 여성성에 말을 건넨다.
<출판사 서평>
●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캉의 유명한 공식,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La Femme n’existe pas)” 또는 “사람들은 그녀를 여자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모욕한다(on la dit-femme, on la diffame)”에서 볼 수 있듯이 라캉은 여성성이 본질을 갖고 있지 않다고 역설했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여자를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말하면서 여자를 규정한다. 존재하지 않는 여자에 실체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중심과 부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여자는 하나의 중심으로 존재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부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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