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시대의 탄생(중앙)
2020-04-03 17:00
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분석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시간이 사회발전과 자기개발을 위한 대상이 되는 과정, 즉 신자유주의적 시간의 기원을 탐색하는 책 『24시간 시대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저자 김학선은 1980년대에 하루 24시간이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자원으로 적극 개발되고 활용되는 점에 주목하며 통치규율, 자원으로서의 시간, 국민국가의 시간제도 등의 측면에서 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고찰한다.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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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학선 |
분야 |
역사/문화 |
출판 |
창비(20.03) |
청구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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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80년대 생활문화 속 자율과 통제의 시간정치
모두가 자기개발의 주체가 되는 신자유주의의 서막
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분석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시간이 사회발전과 자기개발을 위한 대상이 되는 과정, 즉 신자유주의적 시간의 기원을 탐색하는 책 『24시간 시대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저자 김학선은 1980년대에 하루 24시간이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자원으로 적극 개발되고 활용되는 점에 주목하며 통치규율, 자원으로서의 시간, 국민국가의 시간제도 등의 측면에서 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고찰한다. 기존의 1980년대 담론이 주로 정치적으로 상반된 세력 간의 갈등과 대립을 조명하거나 그 갈등의 은폐와 봉합의 요인으로 소위 ‘3S정책’이나 경제발전 등을 주목했다면 이 책은 당대의 시간정치를 통해 국가와 국민, 정치와 일상의 경합을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야간통금 해제, 신군부 정권의 방송정책과 ‘국민생활시간조사’, 서머타임제, 법정공휴일과 국가기념일 등 1980년대의 다양한 시간제도와 그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응을 광범위하게 포착하면서 여러 주체들의 시간성을 둘러싼 갈등의 양상을 구체적이고 폭넓은 시각으로 분석한다. 또한 오늘날 광범위하게 퍼진 시간부족, 시간압박의 심리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왔는지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서 신자유주의적 시간관념을 사유하는 데 역사적 맥락과 유용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1980년대 신군부의 해제와 통제의 시간정치
: ‘자율’이라는 통치규율의 이중성과 모순성을 지적하다
: ‘자율’이라는 통치규율의 이중성과 모순성을 지적하다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후 등장한 신군부는 ‘새 시대’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자신을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전 정권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야간통행금지제도를 철폐하는 등 개방정책과 자율화·자유화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신군부 정권이 국민에게 24시간의 자유를 부여한 것으로 보이지만, 저자는 신군부가 야간통금 해제를 통해 ‘자율’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규율로 천명하고 국민의 24시간을 통치의 수단이자 통제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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