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매경)

2020-02-13 10:13
postech
우리는 죽음을 마주하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 시신을 직접 본 적이 있는가? 죽어가는 사람의 곁을 지켜본 적은? 늙고 병든 몸이 요양원과 병원을 거쳐 시체가 되고, 영안실, 장례식장, 무덤과 화장터에 이르러 해체되는 과정은 모두 일상과 유리되어 있다. 다들 죽음에 관한 것은 멀리하지만, 젊음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애쓴다. 
 

제목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저자

케이틀린 도티

분야

인문

출판

반비(20.01)

 청구기호

 

RA622.7.D68 .D6 2020

 

 

<책 소개>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이자 여성 장의사
케이틀린 도티가 전하는 죽음을 대면하는 법

우리는 죽음을 마주하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 시신을 직접 본 적이 있는가? 죽어가는 사람의 곁을 지켜본 적은? 늙고 병든 몸이 요양원과 병원을 거쳐 시체가 되고, 영안실, 장례식장, 무덤과 화장터에 이르러 해체되는 과정은 모두 일상과 유리되어 있다. 다들 죽음에 관한 것은 멀리하지만, 젊음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애쓴다. 운동과 식이요법, 기능성 식품을 부지런히 챙기는 것은 죽음을 하루라도 늦추기 위함이다. 이런 문화에서는 무방비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쉽다. 그때가 되면 내가 원하는 나의 죽음은 어떤 형태이며,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추모해야 할지 충분히 숙고할 새도 없이, 장례업계의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따라가기에도 벅찬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결국 죽음을 회피하는 것은 삶을 주체적으로 마무리할 권한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죽음을 직시할 것을 권하며, 저자는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한 어조로 독자를 시체들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저자 케이틀린 도티는 20대에 여성 장의사로서 장례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 책에는 화장터에서 일하며 죽음과 함께한 경험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시체 한 구 한 구에 얽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시신을 운반하고 화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와 함께 재로 가득한 화장장을 거니는 듯한 간접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문장 곳곳에 위트가 가득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사유는 결코 가볍지 않다. 시카고 대학에서 중세사를 전공한 저자는 역사와 종교,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죽음을 다양한 맥락에서 사유한다. 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의사에게 물어보세요」의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죽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전한다.

 

<출판사 서평>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가 전하는 매혹적인 죽음 이야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북페이지》 올해의 책
 
“죽음과 시체들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들을 읽으면서
‘죽음’을 구체적으로 감각하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김혼비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저자)
 
“나처럼 ‘죽음’ 언저리에서 일하는 저자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눈을 부릅뜬 채
직관한 이 죽음의 기록은 차라리 유쾌하고 신랄한 생존 증명서 같다.”
--김완(죽음 현장 특수청소부, 하드웍스 대표)
“사람은 누구나 죽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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