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바다에 빠지지 말라(경향)
2019-10-15 09:58
이 책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이 일으킨 쓰나미로 한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80여 명이 몰살된 ‘사건’을 취재한 르포르타주이다. 약 36미터 높이의 쓰나미는 땅과 바다의 위치를 바꿔버리고 한 마을을 지도에서 사라지게 만들었지만,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한 학교의 인원 전체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미스터리로 남았다.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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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리처드 로이드 패리 |
분야 |
정치/사회 |
출판 |
알마(19.09) |
청구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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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탈출하려 했지만,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에 순응한 학생과 교사 74명이
결국 그 자리에서 수장되었다.
그야말로 ‘모든 이야기 중 가장 듣기 힘든 이야기’이다.”
_남궁인·응급의학과 의사, 《만약은 없다》 저자
36미터 높이의 파도가 휩쓸고 간 마을
지옥 같은 재난 뒤에 은폐된 진실
이 책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이 일으킨 쓰나미로 한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80여 명이 몰살된 ‘사건’을 취재한 르포르타주이다. 약 36미터 높이의 쓰나미는 땅과 바다의 위치를 바꿔버리고 한 마을을 지도에서 사라지게 만들었지만,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한 학교의 인원 전체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미스터리로 남았다.
영국 외신기자인 저자 리처드 로이드 패리는 이 비극이 과연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였는지에 의혹을 품고 6년간 해당 지역을 집요하게 취재한다. 그곳에서 그는 여느 때처럼 아침에 고이 학교에 보낸 아이들을 졸지에 흙더미에서 발견하게 된 부모들로부터 ‘모든 이야기 중 가장 듣기 힘든 이야기’를 듣는다. 또 죽은 아이들의 혼령을 보거나 느꼈다는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급기야 그 혼들을 달래어 쫓아내는 사제를 인터뷰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그 마을에 대한 도무지 풀리지 않는 의혹은 따로 있었다. 쓰나미 발생 직전의 순간, 학교 운동장에서 기다렸던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났던 것일까? 왜 선생님들은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엄청난 진실은 왜 그토록 완강하게 은폐되었을까?
<출판사 서평>
증언과 허언 사이의 치밀한 내러티브,
참사의 한복판에서 비극에 압도되지 않는 시선
참사의 한복판에서 비극에 압도되지 않는 시선
영국 일본 주재 기자인 저자는 사고 당일 도쿄에 있었고, ‘전과 다른’ 강력한 지진을 경험했다. 오랜 일본 생활로 지진에 대해서라면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었지만 사고는 생각과 다르게 진행됐다. 그 지진은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였으며, 지진 역사상 네 번째로 강력한 것이었다. 그 여파로 지구의 자전축이 25센티미터 이동했고, 일본은 미국에 1.2미터 정도 더 가까워졌다. 이후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1만8500명이 익사하거나 불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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