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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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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복잡하고 믿을 수 없이 광대한, 마법 같은 세계로의 초대! 작가 아서 클라크는 자신이 명명한 과학 3법칙에서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Any sufficiently advanced technology is indistinguishable from magic)고 말했다.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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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드워드 흄스

분야

인문

출판

사회평론(2017.11)

 청구기호

HE151 .H876 2017

 

 

 

<책 소개>


엄청나게 복잡하고 믿을 수 없이 광대한,
마법 같은 세계로의 초대!
작가 아서 클라크는 자신이 명명한 과학 3법칙에서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Any sufficiently advanced technology is indistinguishable from magic)고 말했다.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이 평범한 우리들의 이해력을 뛰어넘어 마치 마법처럼 신비롭게 느껴지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 아서 클라크의 말을 떠올리게 할 만큼 마법 같은 세계가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우주선까지 화제의 중심에 있는 과학과 달리 이 세계가 있다는 사실조차 잘 느끼지 못한 채 살고 있다.
현대 문명을 지탱하고 있으면서도 우리의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 바로 교통과 물류의 세계이다. ‘교통과 물류’라는 주제는 인문학적 지식을 논하는 대화에서도, 세계 경제와 미래 트렌드 현안을 다루는 회담에서도 얘기하기 애매한 주제로 여겨진다. 모두들 역사나 문화적 지식과 식견,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에 열광할 뿐, 사람과 상품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것은 지루하고 단순한 귀찮은 ‘과정’으로 무시한다.
하지만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매일 수천만 명이 이동하고 수억 개의 물품이 항공기와 선박과 자동차를 거쳐 운송된다. 오늘날 단 하루치의 세계 상품의 이동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과 아폴로 달 착륙 프로젝트를 합친 것보다 더 규모가 크다. 더 직관적으로 비유하자면, 피라미드, 후버 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하루 만에 짓는 것과 같다. 이런 마법 같은 일이 아주 조용히 누구의 감탄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매일매일, 지극히 당연한 일상처럼.
전작 《102톤의 물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쓰레기를 다룬 바 있는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 에드워드 흄스는 이번에도 우리가 몰랐던 광대한 미지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너무나 거대해서 한 단어로 명명하기조차 쉽지 않은 이 세계를 저자는 도어투도어 세계라고 이름 짓는다. 이 이름은 문에서 문으로, 출발에서 도착까지, 실상 우리 생활의 시작에서 끝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도어투도어 세계임을 상기시킨다. 사람을 옮겨주고, 상품을 배달하는 이동에 관한 모든 역사와 경제, 인물과 삶의 이야기가 이 안에서 펼쳐진다.
저자가 안내하는 도어투도어 세계로의 여행은 아이폰 알람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모두 안전띠를 꽉 매기 바란다!
 
 

<출판사 서평>


돌고 도는 세계일주!
“지금까지 우리는 느리게 움직였다. 그러나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26쪽)
아이폰의 알람소리에 하루를 시작하는 저자는 아이폰의 부품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이동해서 조립된 끝에 마침내 자신의 협탁에서 요란한 소리를 울리게 되었는지를 추적해간다. 아이폰의 부품은 주인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지구를 여덟 바퀴 도는 일주를 한다. 저자는 아이폰 홈버튼의 지문센서를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참여를 하고 재료들이 세계를 여행하는지 보여준다.
아이폰 한 대를 만들기 위한 모든 부품들의 이동거리를 합치면 38만 6천 킬로미터나 된다. 광대한 현대 세계의 공급망과 물류 움직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엄청나게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운송이 역설적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사실이다. 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믿을 수 없이 광대한 공급사슬망(supply chain)은 스티브 잡스가 물류 전문가인 팀 쿡을 영입해서 후계자로 애플의 CEO 자리까지 물려준 이유를 알려준다. 팀 쿡은 이 거대한 공급망을 이용해 슈퍼마켓 우유처럼 매일매일 재고를 처리한다. 이 전략이야말로 애플의 막대한 수익의 핵심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흔히 말하는 아이폰의 혁신은 제품 자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물류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저자는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어제 마신 탄산수 캔을 버리는 일상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 도어투도어 세계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 일상의 물품들 역시 그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이 사소한 물품들이 전 세계를 몇 바퀴씩 돌고 돌아 왔음을 깨닫게 된다. 아프리카에서 재배된 커피 원두가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머나먼 여행에서 캔의 재료인 알루미늄의 탄생과 몇 번이고 반복되는 불사조 같은 부활의 삶까지 숨겨진 역사, 지리, 경제 이야기가 숨 가쁘게 펼쳐진다...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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