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냉전의 과학

2017-12-22 15:00
postech

“전 세계를 통틀어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의 잔재를 배경으로 일상을 영위하고 있는 한반도의 사람들에게 냉전, 그리고 냉전 과학기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사건이다. 현재 점점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대치 상황이 냉전 과학기술이 낳은 대표적 군사 무기인 핵폭탄(수소폭탄)과 장거리 미사일(ICBM)을 둘러싸고 진행 중인 것만 보아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제목

냉전의 과학

저자

오드라 J. 울프

분야

과학

출판

궁리(2017.11)

 청구기호

Q127.U6 .W65 2017

 

 

 

<책 소개>


소련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올린 그날,
미국은 과학기술에서 무엇을 보았나?
냉전의 개막을 알린 원자폭탄 개발과 핵 군비경쟁에서 정부의 엄청난 (국방) 연구개발비가 낳은 현상인 군산복합체와 거대과학, 냉전시기의 제3세계를 풍미했던 개발 이데올로기, 그리고 냉전 과학기술의 군사화에 반발해 나타난 군사연구 반대운동과 그것이 이후에 미친 영향에 이르기까지, 이 책 『냉전의 과학』은 냉전시기 과학기술의 이야기를 미국을 중심으로 풀어놓는다. 미국의 과학사가인 저자는 방대한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여러 에피소드, 일화, 인물을 동원하여 국가권력을 유지하고 투사하는 데 과학기술이 하는 역할을 다루고 있다.
냉전은 막을 내렸지만 그것이 남긴 유산이 여전히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지금, 냉전시기 과학기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난 70여 년 동안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어난 중요한 제도적ㆍ조직적ㆍ이데올로기적 변화가 어떤 것이었으며, 그것이 오늘날의 과학기술과 정치경제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991년 소련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이후 초강대국을 자처하던 미국은 9.11 테러가 일어난 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중국이 새로운 산업대국으로 떠오르면서 ‘G2’라 불리는 양강 체제가 고개를 들었다. 사드 배치와 북한 핵실험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는 지금, 과학기술과 과학자, 국가(권력)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을 안내서 삼아 우리의 논의를 좀 더 깊이 있게 전개해보자.
 
 

<출판사 서평>


“전 세계를 통틀어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의 잔재를 배경으로 일상을 영위하고 있는 한반도의 사람들에게 냉전, 그리고 냉전 과학기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사건이다. 현재 점점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대치 상황이 냉전 과학기술이 낳은 대표적 군사 무기인 핵폭탄(수소폭탄)과 장거리 미사일(ICBM)을 둘러싸고 진행 중인 것만 보아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냉전시기의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미국은 소련과의 경쟁에서 과학기술을 어떻게 이용했는가?
미국과 소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20세기 후반기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식으로 경쟁했다. 직접적인 군사충돌은 피해갔으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두 이념의 대립은 ‘냉전’이라는 새로운 갈등 상태를 낳았다. 미국과 소련의 경쟁은 과학 분야에서도 첨예하게 이루어졌다. 미국의 과학사가이자 저술가인 오드라 J. 울프가 쓴 『냉전의 과학』은 원자 무기부터 달 탐험 경쟁, 인간게놈프로젝트까지 냉전 시기에 국가권력을 유지하는 데 특별한 역할을 한 과학기술에 대해 다룬 책이다.
핵물리학의 첨단기계 장치나 우주 개발 경쟁은 이 이야기의 중심 테마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오드라 J. 울프는 도시 계획, 제3세계 개발, 생물학, 그리고 경제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진 과학적 성취가 두 패권국의 갈등이 부딪친 장이 되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과학적 성취는 이데올로기적 패권을 둘러싼 이러한 [미, 소 간의] 전투가 전개되는 중심적인 장이 되었다”(3장)는 것이다...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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