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로봇을 기반으로 세상 모든 물체가 지능화 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인간이 만들어낸 로봇은 인간의 영역과 능력을 압도한다.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은 미국의 SF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닉 켈럼이 인간과 로봇이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과학기술일 발달한 먼 미래를 상상해본다. 로봇이 바라보는 인간은 어떤 존재일지, 인간은 정말 지혜롭고 합리적인 만물일지, 인공지능을 탑재한 미래 로봇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을 낱낱이 관찰한다.
이 책은 미래 인류의 어느 안드로이드가 다른 안드로이드에게 인간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독특한 인문교양서이다. 인간의 지각능력, 주거, 직업, 돈, 종교, 예술, 유행, 사랑 등 인간 사회를 읽어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종 스케치와 통계자료, 그래프, 도표를 동원하여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을 세밀하게 분석해낸다. 특히 주인공 안드로이드의 모험을 그린 스토리텔링 방식이 교차 편집되어 읽는 즐거움도 더했다. 로봇과 구분되는 인간의 고유적 특성을 적나라하게 살린 이 책을 통해 ‘인간’ 독자가 자신과 주변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