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마지막 목격자들

2017-04-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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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목소리로 복원한 역사! 소련의 서쪽 경계선에 위치한 소연방 국가였던 벨라루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 어느 지역보다 극심한 참상을 겪었다.

 

제목

마지막 목격자들

저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분야

역사/문화

출판

글항아리(2016.11)

 청구기호

D810.C4 .A4425 2016

 

<책 소개>


아이들의 목소리로 복원한 역사!
소련의 서쪽 경계선에 위치한 소연방 국가였던 벨라루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 어느 지역보다 극심한 참상을 겪었다. 독일이 독소불가침 조약을 느닷없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바람에 벨라루스의 평온한 일상은 아무런 대비 없이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짓밟혔고, 4년 남짓 동안 지속적으로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인구의 4분의 1이 사라졌으며, 고아의 수는 2만 5천 명이었다.
『마지막 목격자들』은 이 참극 속에서 가장 작고 무기력한 존재였던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구소련 벨라루스의 ‘전쟁고아클럽’과 ‘고아원 출신 모임’ 101명을 인터뷰해 복원해낸 역사는 화자들 본인에게조차 희미하고 아련한 기억이지만 오히려 경험이 많지 않은 미숙한 시선을 가졌기에 어른의 눈보다 더 생생히 포착하는 부분들이 있다.
아이들은 전쟁의 흐름을 헤아릴 사고력도, 그것을 위한 정보도, 또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지혜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목숨 걸고’ 해나간다. 어리지만 어린이로 머물 수 없었던, 아무 힘도 없지만 죽을힘을 다해 버텨야 했던 사람들. 저자가 이 책에 ‘솔로’ 파트를 배정한 것은, 바로 이 여린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으리라.
 

<출판사 서평>


제2차 세계대전을 증언하는 어린이들의 목소리!
두터운 봉인을 뜯고 나온 이들의 목소리는 부서져 사라지지 않고 소름끼치는 악을 드러내며 우리의 기억과 역사를 납빛으로 물들인다. 4년여의 전쟁 동안 슬픔은 발육과 성장을 멈추게 했고 말言을 잃어버리게 만들었으며, 하룻밤 새에 머리를 하얗게 물들였다
일명 ‘목소리 소설’ ‘소설-코러스’의 작가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예비치가 제2차 세계대전 때 구소련 벨라루스의 ‘전쟁고아클럽’과 ‘고아원 출신 모임’ 101명(0~14세)을 인터뷰해 당시의 역사를 복원해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됐을 때의 부제가 “아이답지 않은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었듯이, 전쟁을 겪은 아이들은 이미 자라기도 전에 늙어버렸고, 삶의 날개는 꺾여버렸다. 굶주림과 더불어 생존의 위협에 놓인다는 것은 육체적 강탈이겠지만, 아무도 자신을 딸, 아들로 불러주지 않고 무릎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는 것은 이들을 끔찍하게도 어두운 어른으로 자라나게 한 정신적 강탈이었다...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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