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죽은 자들의 웅성임

2016-04-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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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은 자들의 웅성임

저자

이소마에 준이치

분야

정치/사회

출판

글항아리(2016.3)

 청구기호

HN723.5 .기74 2016

 

<책 소개>


재난지역을 4년간 돌아본 한 인문학자의 르포『죽은 자들의 웅성임』. 일본의 저명한 종교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저자는 더 이상 아무도 찾지 않는 재난지역을 4년간 걸었다. 재난지역 바깥에서 비당사자, 외부자로 머물기를 그만두고 재난지역에 직접 찾아가 그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자기 자신이 외부자라는 것, 그들과 같은 고통을 느낄 수 없고 그 고통을 헤아릴 수 없음을 인정할 때에야 비로소 ‘목소리가 되지 못한’ 재난지역의 웅성임이 들려온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동일본대지진에만 관련된 일이 아니며, 현재 세계 어딘가에서 무참한 죽음을 맞은 이들의 웅성임에도 맞닿아 있다.
 

<출판사 서평>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한가운데로 뚫고 들어가 그 의미를 물은 기록!
재난지역을 4년간 돌아본 한 인문학자의 르포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에서 ‘역사의 웅성임’을 포착하다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책이다. 재난지역을 둘러싼 정성스런 일기만도 아니고, 저자의 진혼여행 기록만도 아니며, 재난지역에서 죽은 자들의 목소리가 되지 못한 ‘웅성임’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_야마가타 다카오 도호쿠대 교수
“이 책은 동일본대지진과 원전사고가 지니는 중요성을 통절히 드러내고 있다.” _사토 히로오 도호쿠대 교수
동일본대지진이 남긴 상흔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에 멈춰버린 시계가 있다. 잿빛 잔해로 남은 마을, 아무도 없는 교정에 덩그러니 서 있는 천사상, 오염된 땅, 버려진 어선……. 동일본대지진이 남긴 상흔이다. 2011년 3월 11일, 리히터 규모 9의 지진이 일본 태평양 연안을 강타했다.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다. 곳곳에서 땅이 갈라졌다. 도로가 부서지고 전봇대가 쓰러졌다. 차라리 시간이 멈추었다면 좋았을 그때, 10미터 높이까지 치솟은 쓰나미가 덮쳤다. 뒤이어 원전이 폭발했다. 지진이 일어난 것은 14시 46분. 쓰나미가 덮친 것은 15시 37분. 이 50여 분 동안 생사生死가 갈렸다.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살아남은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를 잃었다. 방사능을 피해 살던 땅을 떠나야 했고, 생업을 잃었다. 여기까지가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동일본대지진의 참상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5년이 지났다... < 더보기 >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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