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 (조선)
2025-02-27 17:08
“주체를 상호주체성으로 언급해야 하는 이유는 당신의 삶이 살 만하지 않고서는, 그리고 수많은 삶들이 살 만하지 않고서는 나의 삶도 살 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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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주디스 버틀러, 프레데리크 보름스 |
분야 |
사회 / 정치 |
출판 |
문학과지성사 (24.12) |
청구기호 |
<책 소개>
“주체를 상호주체성으로 언급해야 하는 이유는
당신의 삶이 살 만하지 않고서는,
그리고 수많은 삶들이 살 만하지 않고서는
나의 삶도 살 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판사 서평>
미국의 저명한 퀴어 이론가이자 정치윤리학자인 주디스 버틀러와 프랑스의 비판적 생기론자이자 돌봄의 윤리를 주로 연구해온 철학자 프레데리크 보름스가 삶을 살 만하게 또는 살 만하지 않게 만드는 조건에 대해 탐구한 대담집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총 두 편의 대담이 실려 있는데, 첫번째 대담은 수백만 명의 난민 수용 문제로 유럽 사회가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던 2018년 4월에 이루어졌고, 두번째 대담은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로 확산되며 그 위험이 고조되었던 2022년 4월에 이루어졌다. 두 철학자는 이와 같은 중대한 비상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단순한 생존이 아닌 ‘살 만한 삶’이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은 새로운 정치적 규범을 강력하게 요청하는데, 그것은 바로 모두에게 ‘살 만한’ 삶의 조건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두 철학자는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한 이론적, 현상학적 논의에서 출발하지만 강제 이주, 기후 변화, 팬데믹, 전쟁 폭력 등 현대 사회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중심에 두고, 오늘날 당면한 삶의 위기에 대응하고 회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밀도 높은 대화를 이어간다. 두 학자에게 있어 인간에게 살 만한 삶을 보장하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 사회적 목표가 아니라 인간의 상호의존성에서 비롯된 윤리적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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