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조선)

2024-12-02 14:46
postech
색면추상화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거대한 그림은 관객을 압도하는 동시에 난처하게 만든다. 강렬한 빨강과 화사한 노랑은 기쁨의 표현일까? 그가 자살하기 전에 그렸다는 검은색과 잿빛의 캔버스는 화가의 절망을 담은 것일까? 왜 화가는 사각형만 덩그러니 그려둔 걸까?
 

제목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저자

크리토퍼 로스코

분야

예술

출판

은행나무 (24.09)

 청구기호

N6537.R63 .R68 2024

 

<책 소개>


★30여 년간 마크 로스코 전시를 기획해온 최고의 전문가이자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의 저작!
★화제의 전시 〈조응: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페이스갤러리) 미공개 주요 작품 포함 70점 수록!

“마크 로스코의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다”

그림으로 인간의 본질을 전하고자 했던 캔버스 위의 철학자,
마크 로스코에 관한 가장 완전하고 아름다운 해설

색면추상화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거대한 그림은 관객을 압도하는 동시에 난처하게 만든다. 강렬한 빨강과 화사한 노랑은 기쁨의 표현일까? 그가 자살하기 전에 그렸다는 검은색과 잿빛의 캔버스는 화가의 절망을 담은 것일까? 왜 화가는 사각형만 덩그러니 그려둔 걸까? 마크 로스코의 아들이자 평생 아버지의 예술 세계를 탐구해온 크리스토퍼 로스코는 색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는 모두 헛되다고 말한다. 로스코는 색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며, 캔버스 속 직사각형은 그림이 그림을 보는 ‘당신’에 관한 것임을 암시한다. 로스코의 그림은 이 세상의 ‘어떤 것’에 대한 그림이 아닌 당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그림이며, 안쪽이 반투명하게 비치는 로스코의 색면은 당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혼의 창이다.
신간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는 30여 년간 아버지 마크 로스코의 유산을 관리하며 전시를 기획하고 그의 예술 세계와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강연해온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가 펴낸, 마크 로스코의 그림과 생애에 관한 가장 완전한 해설이다. 여섯 살에 아버지를 여읜 저자는 아버지에 대한 희미한 기억, 본능적인 이해와 애착을 갖고 수십 년 동안 그림을 통해 마크 로스코를 알아갔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마크 로스코라는 위대한 화가를 이해하기 위해 지속해온 수십 년의 탐구를 온전히 풀어낸 것이다.
대공황 시기의 삭막한 도시 풍경과 인물을 묘사하던 1920~1930년대, 신화의 소재를 활용한 1940년대 초현실주의 시기, 이후 과도기적 ‘다층형상’을 거쳐 ‘색면추상’으로 대표되는 고전주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마크 로스코의 예술 세계 전체를 톺아보며 마크 로스코가 그림으로 무엇을 전하고자 했는지 이야기한다. 동시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을 그려낸’ 위대한 예술가이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고 때로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던 한 명의 인간 마크 로스코를 드러내 보인다.

 

<출판사 서평>


“예술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모험이며,
위험을 감수하려는 자만이 예술을 탐험할 수 있다.”
로스코의 그림과 함께 내면의 미지를 탐구하다

로스코는 어째서 캔버스를 색으로 가득 채웠을까? 그가 처음부터 추상화를 그린 것은 아니었다. 1920~1930년대에는 경제 대공황으로 고통받은 인물을 묘사하는 사실주의 화가였고, 1940년대 중반까지는 신화적 소재를 바탕으로 초현실주의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그가 그림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비극, 황홀경, 운명”과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과 감정이었고,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는 이를 전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다. 그는 자신의 캔버스 속 형상들, 즉 풍경, 인물, 추상적 형태가 모두 자신의 목표를 방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은 그가 그린 ‘형상’이 현실의 어떤 대상을 묘사하는 것인지 궁금할 뿐, 그가 전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경험과 감정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감상하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길 바랐다.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경험이 모두의 내면에 존재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추상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색의 관계나 형태,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단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들, 비극, 황홀경, 운명 같은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_마크 로스코...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Add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