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소멸 (조선)

2024-10-31 17:15
postech
생물다양성이 왜 중요하고 다른 환경 문제들에 비해 소홀히 다뤄진 이유는 무엇이며,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들려주는 이 책은 생물학을 전공한 대학 교수와 정치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의 합작품으로 전문성과 시의성을 두루 갖춘 역작이다.
 

제목

종의 소멸

저자

카트린 뵈닝게제, 프리데리케 바우어

분야

자연과학

출판

에코리브르 (24.08)

 청구기호

QH545.A1 .B64 2024

 

<책 소개>


기후변화는 우리가 인류로서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지를 결정하고,
종의 소멸은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결정한다

생물다양성이 왜 중요하고 다른 환경 문제들에 비해 소홀히 다뤄진 이유는 무엇이며,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들려주는 이 책은 생물학을 전공한 대학 교수와 정치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의 합작품으로 전문성과 시의성을 두루 갖춘 역작이다.
자연은 우리 모두와 상관있다.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채소를 직접 재배하든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든 세상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 자연과 자연의 풍성함, 그리고 자연의 성과에 종속되어 있고, 우리에게는 물, 공기, 음식, 휴식이 필요하다.
인간은 유례없는 속도로 자연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있다. 모든 생태계의 절반은 이미 상당히 변했고, 대략 800만 종 가운데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근래 지상에는 바이오매스보다 인간이 생산한 재료, 즉 콘크리트·아스팔트·금속·플라스틱·유리·종이 등이 더 많다.
여기서 문제는 이 같은 자연 손실의 과정이 살금살금 이루어지며 우리가 직접 감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생물다양성이라고 할 때 포함하는 세 가지 차원, 즉 종들의 다양성, 종들 내의 다양성, 생태계의 다양성이라는 차원에서 일어나는 멸종이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유인원, 코끼리, 코뿔소 등 개별 동물의 멸종에만 주의를 기울였다. 이는 분명 애석한 일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별 동물이 아니라 그 이상, 그러니까 파괴되거나 황폐화하고 그리하여 생명을 더 이상 수용하지 못하는 서식지 문제다. 매년 1000만 헥타르가량의 숲이 사라지는데, 이는 포르투갈 면적보다 더 넓다. 물과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 구실을 하고 이산화탄소 저장소 역할을 하는 동식물을 위한 유일한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은 생물다양성을 논해야 할 시간이고, 이렇듯 다루기 힘든 개념을 우리의 어휘와 논쟁에 장착해야 하는 시기다. 이 개념은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코로나 팬데믹, 연금 체계, 자녀 교육처럼 일상의 대화 주제가 되어야만 한다. 생물다양성은 더 이상 낭만주의자나 별난 사람이 관심을 갖는 틈새 주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 논쟁의 중심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지금까지 생물다양성은 지속가능성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 논의 주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생물다양성과 관련해 신속하고도 단호한 조처가 없다면 우리는 삶의 근거를 잃게 된다.

 

<출판사 서평>


인류는 전환점에 서 있다

조류든 숲이든, 열대초원이든 포유류든, 물고기든 산호초든, 도처에서 자연 서식지가 파괴되고, 더불어 생물다양성도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도 일반 사람들은 이런 변화를 의식하지 못한다. 어쩌면 위기와 대재난에 대해 자주 들어서 익숙한 때문일 수 있고, 그런 주제에 진저리가 나서일지도 모른다. 물론 자연과 종의 소멸 문제는 진정 존재론적 위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하는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위기는 아니다.
지금까지 생물다양성 감소는 전혀 멈추지 않았고, 성장을 위해 자연에 부담을 주는 행위도 계속됐다. 4초마다 축구장 크기의 숲이 사라지고, 수십만 종이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사라지고 있는 모든 종으로 인해 수백만 년의 진화 역사가 해체된다. 그러나 자연을 필요로 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과 함께 발전했고 오늘날까지 수많은 방식으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인류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행동한다면, 자기가 앉아 있는 나뭇가지를 스스로 싹둑 잘라버리는 꼴이 될 것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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