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이야기 (동아)

2024-01-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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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설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던 작가, 줌파 라히리의 4년 만의 신작 소설집 『로마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로 쓴 이번 작품에는 로마를 배경으로 한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산문집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를 시작으로 『책이 입은 옷』, 소설집 『내가 있는 곳』 등을 이탈리아어로 썼던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를 통해 이탈리아어에 대한 더욱 깊어진 이해와 함께 그동안 천착해온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끈질긴 질문을 던진다.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의 영어 번역에도 직접 참여했고, 미국판은 국내 번역본과 같은 날인 10월 10일에 동시 출간되었다.
 
 

제목

저자

줌파 라히리

분야

소설/시/희곡

출판

마음산책 (23.10)

 청구기호

PS3562.A316 .로32 2023

 

<책 소개>


줌파 라히리의 4년 만의 신작 소설집
이름, 국적, 나이, 성별…… 주어진 정체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첫 소설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던 작가, 줌파 라히리의 4년 만의 신작 소설집 『로마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로 쓴 이번 작품에는 로마를 배경으로 한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산문집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를 시작으로 『책이 입은 옷』, 소설집 『내가 있는 곳』 등을 이탈리아어로 썼던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를 통해 이탈리아어에 대한 더욱 깊어진 이해와 함께 그동안 천착해온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끈질긴 질문을 던진다.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의 영어 번역에도 직접 참여했고, 미국판은 국내 번역본과 같은 날인 10월 10일에 동시 출간되었다.
인도계 미국인 작가 줌파 라히리에게 이방인이라는 감각은 소설의 중심 테마였다. 그는 첫 소설집인 『축복받은 집』에서부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가 느끼는 미묘한 불안을 그려왔다. 『로마 이야기』에서도 이방인성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며, 특히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쓰며 정체성을 발명했던 경험은 이방인성에 대한 풍부한 통찰로 이어진다. 줌파 라히리는 『로마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날 때부터 주어진 정체성이란 유동적이며, 인간은 모두 불가해한 세계를 떠도는 이방인이라고 묘사한다.
소설은 줌파 라히리가 수년간 거주했던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로마는 유적으로 가득한 도시다. 두터운 역사로 쌓아올린 곳에서도 생생한 ‘지금’의 삶이 펼쳐지고 있듯이, 소설 속 인물들은 태생적으로 지닌 이름, 국적, 성별을 넘어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분투한다.

살아남는 법을 배우려면 얼마나 오래 살아야 할까?
몇 번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나는 여자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할 계획이다. 광장 위로 맑은 하늘이 펼쳐진다.
“참 엿같은 도시야.” 우리 중 한 명이 침묵을 깨고 말한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워.”
_『로마 이야기』, 「단테 알리기에리」에서

 

<출판사 서평>


인간은 모두 이방인이다
미묘한 차별의 풍경과 경계에 선 인물들

줌파 라히리의 인물들은 유동하는 정체성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 불안 앞에 놓인 인물들은 타자를 배제하면서 내집단을 강화하거나 세계 바깥을 유랑한다. 『로마 이야기』는 이방인이라는 정서의 내부와 외부를 입체적으로 포착한다.
소설에는 로마로 이주해 온 이민자들이 주로 화자로 등장...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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