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서점 이야기 (중앙)

2023-02-16 17:25
postech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브루넬레스키의 돔》의 작가 로스 킹이 15세기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지식 파수꾼들의 이야기를 통해 르네상스의 탄생과 부흥을 추적한다. 책 사냥꾼, 학자, 필경사, 채식사, 서적상은 르네상스기 지식 혁명의 최전선에 있었다. 그리고 이들 활동의 중심에는 ‘세계 서적상의 왕’ 베스파시아노가 있었다.
 

제목

피렌체 서점 이야기

저자

로스 킹

분야

역사

출판

책과함께 (23.01)

 청구기호

Z340.V48 .K56 2023

 

<책 소개>


피렌체에서 르네상스를 만든 지식 파수꾼들의 놀라운 이야기
책 사냥꾼, 학자, 필경사, 채식사, 서적상의 찬란한 나날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브루넬레스키의 돔》의 작가 로스 킹이 15세기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지식 파수꾼들의 이야기를 통해 르네상스의 탄생과 부흥을 추적한다. 책 사냥꾼, 학자, 필경사, 채식사, 서적상은 르네상스기 지식 혁명의 최전선에 있었다. 그리고 이들 활동의 중심에는 ‘세계 서적상의 왕’ 베스파시아노가 있었다. 모든 책이 손으로 만들어지던 시절에 베스파시아노는 1천 권이 넘는 책을 제작하고 판매했으며, 그의 서점은 인문주의자들의 토론과 만남의 장이 되었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을 비롯한 15세기 유럽의 정치적ㆍ종교적 혼란과, 필사본에서 인쇄본으로의 이행이라는 지적 격동을 유려하게 엮어낸 《피렌체 서점 이야기》는 지식과 책과 서점에 대한 송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흥미를 느낄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 사냥꾼 포조 브라촐리니가 먼지가 쌓인 서가에서 500년이 넘도록 발견하지 못한 퀸틸리아누스의 수사학 책이나 루크레티우스의 논고를 발견했을 때의 환희,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에 관한 우위 논쟁, 인쇄기의 등장 이후 마르실리오 피치노의 플라톤 전집 발간과 플라톤이 서구사회에 수용되는 과정, 고대 철학자들의 헛소리는 무의미한 것이라며 필사본을 불태워버렸던 사보나롤라 수사의 ‘허영의 모닥불’과 인문주의자들과 사보나롤라의 토론 현장 등 지적 열정이 넘치는 당시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로마의 딸” 피렌체,
르네상스를 만든 지식 파수꾼들의 놀라운 이야기

피렌체 르네상스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성당과 교회 벽을 장식한 아름다운 프레스코화, 하얗게 빛나는 대리석 조각상, 우아한 건물, 보티첼리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회화 등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예술품과 건축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인문주의의 태동이었다. 르네상스기 지식 혁명의 최전선에는 책 사냥꾼, 학자, 필경사, 서적상이 있었다. 이들은 수천 년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고대 지식의 발견과 전파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꾼 책벌레들이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브루넬레스키의 돔》의 작가이자 오랫동안 피렌체의 예술과 역사를 연구해온 로스 킹은 15세기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지식 파수꾼들의 이야기를 통해 르네상스의 탄생과 부흥을 추적한다. 루크레티우스 《사물에 본성에 관하여》를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책 사냥꾼 포조 브라촐리니, ‘피렌체에서 가장 박학다식한 시민’으로 불린 장서가 니콜로 니콜리, 르네상스 초창기 대표적 인문학자 레오나르도 브루니, 학자들과 인문학의 재정적 후원자 코시모 데 메디치, 그리고 이들 활동의 중심에 있었던 서적상 베스파시아노 다 비스티치 등의 활약상을 담은 이 책은 지식과 책과 서점에 대한 송가라 할 수 있다.

“킹의 광범위한 지식이 총망라된, 놀라운 사실로 가득한 역작.” - 《타임스》
“경이로운 스토리텔링, 눈부시고 유의미하며 흥미로운 작품.” - 《월스트리트저널》
“책과 지식이 그 자체로 소중히 여겨졌던 시대에 관한 매력적인 연구.” - 《북리스트》
“학문에 대한 찬사와 애도를 동시에 담아 아름답게 구성한 작품.” - 피터 마셜(《종교 개혁》 저자)

사라진 고대의 지식은 어떻게 다시 발견되었는가,
그리고 고대 지식의 재발견은 르네상스의 탄생에 어떻게 기여했는가

“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다. 책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며, 우리를 가르치고 위로한다.”
- 베사리온 추기경

스위스 역사학자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는 ‘르네상스’라는 관념을 창안한 불후의 명저다. 이 책을 쓰기 전 스승의 미술사 교본을 보완하기 위해 로마를 방문했던 부르크하르트는 바티칸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읽게 된다. 15세기 피렌체 유명인들의 약전을 담은 그 책의 저자는 ‘피렌체인 베스파시아노’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부르크하르트는 시각 예술의 세계에서 책과 도서관의 세계로 관심 분야를 바꾸어 훗날 가장 이름을 날릴 역사서를 저술한다. 부르크하르크의 저서는 고대 저작의 재발견이 어떻게 ‘르네상스’를 탄생시켰는지에 관한 서사였으며, 이 뛰어난 테제는 15세기 피렌체 서적상 베스파시아노의 저술에 크게 의존한 것이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루크레티우스 등 고대 철학자들의 지혜는 어떻게 오늘날까지 전달될 수 있었을까? 15세기 피렌체를 들여다보자. 그곳에는 벌레가 들끓고 먼지와 검댕이 쌓인 서가를 뒤지며 희귀 필사본을 찾는 책 사냥꾼들, 고대 그리스어를 라틴어로 옮긴 학자들, 부지런히 깃펜을 움직이며 보기 좋은 서체로 책을 필사하는 필경사들, 지면의 빈 공간에 정성스레 금박을 붙이고 장식 그림을 그리는 채식사와 세밀화가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주선하고 감독한 서적상이 있었다.
모든 책이 손으로 만들어지던 시절에 서적상 베스파시아노는 1천 권이 넘는 책을 제작하고 판매했으며, 그의 서점은 인문주의자들의 토론과 만남의 장이 되었다. 그가 만든 책은 고대 지혜를 담는 그릇이자, 공동체 전체가 그 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도서관의 장서가 되었다.

베스파시아노, 그는 누구인가
시골 농가 출신의 소년이 ‘세계 서적상의 왕’이 되기까지...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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