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한 성 (한겨레)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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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앤절라 사이니 |
분야 |
사회 / 정치 |
출판 |
현암사 (19.10) |
청구기호 |
<책 소개>
과학적으로 여성은 정말 열등한 성인가?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남성과 여성에 대한 편견과 왜곡을 비판한다.
우리가 무심코 믿어버린 여성과 남성에 대한 가짜 과학
우리는 과학자들이 전달하는 내용은 모두 객관적인 사실이며 과학은 편견에서 자유롭다고 믿는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특히 여성과 남성의 성적 차이와 관련해서는 어떨까? ‘여성은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남성은 수리 능력이 뛰어나다.’, ‘여성은 감성적이고 공감하는 존재이고 남성은 이성적이고 분석하는 존재이다.’, ‘여성은 연약하고 남성은 강인하다.’, ‘남성은 성적으로 자유분방하며 바람을 피우고 여성은 정숙하며 일부일처를 지키려 한다.’…… 과학자들은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와 같은 주장을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고 주장하는 ‘사실’이 과연 ‘진짜 사실’일까? 연구 결과의 왜곡이나 편견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은 없을까? 이 책의 저자인 과학 칼럼니스트 앤절라 사이니는 어느 날 강연을 마치고 나서 한 남성에게서 질문 세례를 받았다.
“여성 과학자들은 다 어디에 있나요? 여성 노벨상 수상자가 있긴 해요? 여성은 남성만큼 과학에 능하지 않아요. 여성의 지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되었잖아요.”
저자는 그에게 성공한 여성 과학자들을 예로 들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수학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음을 보여주는 몇몇 통계 자료들을 이야기해 주었지만, 그 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과학적 정보와 역사적 사실을 통해 바로잡아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과학적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실이 실제로는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이며, 과학에도 숨겨진 편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출판사 서평>
다윈은 유전의 법칙에 따라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하다며 성공한 작가와 예술가, 과학자 중에 남성이 많은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다윈에 따르면 암컷은 외모가 아무리 못나도 번식에 성공할 수 있지만 수컷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했기에 남성은 더 날카로운 지성과 훌륭한 신체를 갖게 되었고 반대로 여성은 남성보다 진화가 덜 되었다는 것이다. 다윈의 말대로라면 여성이 남성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승산 없는 일이다. 그야말로 자연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윈의 이론은 모순과 이중 잣대로 가득 차 있었다. 예를 들어 고릴라는 신체가 너무 크고 강해서 고등한 사회적 동물이 될 수 없다면서, 인간에 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가 크기 때문에 더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식이었다. 다윈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 이론을 정립한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규정하고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그 틀에 끼워 맞췄다. 심지어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이자 찰스 다윈의 친구인 조지 로마네스는 평균적으로 여성의 뇌가 남성의 뇌보다 28그램 가볍기 때문에 여성의 지능이 남성보다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키가 작고 몸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뇌의 크기도 작은 것이 당연하다거나, 단순히 뇌가 무겁다고 지능이 높다면 고래나 코끼리가 인간보다 훨씬 똑똑해야 한다는 사실은 철저하게 무시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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