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시간 (한겨레)
2021-10-13 14:53
그녀의 침묵은 발화되지 못한 말이기도 하니까. 녹취록을 풀 때 그녀의 침묵도 문자에 담아 기록해야 한다. 그녀의 표정, 몸짓, 한숨, 눈빛, 얼굴빛, 시선, 눈동자의 떨림, 망설임, 눈물도… 그것들 역시 그녀의 발화되지 못한 말이므로.
제목 |
|
저자 |
김숨 |
분야 |
소설 |
출판 |
문학실험실 (21.04) |
청구기호 |
<책 소개>
작가는 무엇을 듣고 어떻게 쓰는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발화되지 못한 침묵을 듣는다.
그녀의 침묵은 발화되지 못한 말이기도 하니까. 녹취록을 풀 때 그녀의 침묵도 문자에 담아 기록해야 한다. 그녀의 표정, 몸짓, 한숨, 눈빛, 얼굴빛, 시선, 눈동자의 떨림, 망설임, 눈물도… 그것들 역시 그녀의 발화되지 못한 말이므로.
<출판사 서평>
문학·증언·역사의 새로운 만남을 탐색하는 전대미문의 도정
“김숨은 지금 문학과 증언과 역사가 어떻게 만나야 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전대미문의 도정 한가운데서 사투 중이다.” 김숨에게 주어진 제6회 김현문학패의 선정의 말은 이렇게 쓰고 있다. 그 사투의 결과물로 또 하나의 문제적인 소설이 세상에 나왔다. 1997년 등단한 이래 놀라운 글쓰기의 저력을 보여온 김숨 작가의 특유의 세밀하고도 밀도 높은 문장들은, 이번 소설에서 현재진행형인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자의 그 침묵과 고통을 ‘증언을 증언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무감한 내면... 더보기
“김숨은 지금 문학과 증언과 역사가 어떻게 만나야 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전대미문의 도정 한가운데서 사투 중이다.” 김숨에게 주어진 제6회 김현문학패의 선정의 말은 이렇게 쓰고 있다. 그 사투의 결과물로 또 하나의 문제적인 소설이 세상에 나왔다. 1997년 등단한 이래 놀라운 글쓰기의 저력을 보여온 김숨 작가의 특유의 세밀하고도 밀도 높은 문장들은, 이번 소설에서 현재진행형인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자의 그 침묵과 고통을 ‘증언을 증언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무감한 내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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