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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보기] [2020년 12월]
1. 공정하지 않다
2.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3.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4. 공정하다는 착각
5. 노희영의 브랜딩법칙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1]
제목
공정하지 않다 : 90년대 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
저자
박원익, 조윤호
분야
정치 / 사회
출판
지와인 / 2019
청구기호
HN730.5 .박66 2019
추천인 : 김상윤 (컴퓨터공학과/학부생)
<추천 대상>
40대 이상 세대, 102030세대
<추천 사유>
다 똑같은 사람이라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면 이해 못 할게 없다는 것이 세상의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만한 말이리라 생각합니다. 세대 갈등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를 이해할 마음의 체력이 동나버린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 부담의 98%를 덜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90년대생들의 사고회로를 세대 상관 없이, '인간적 상식' 안에서 이해시켜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90년대생들을 이해하고 싶으신 40대 이상의 세대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90년대생들의 사고 회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고의 씨앗을 가져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또한 저를 포함한 102030 세대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속한 세대를 제 3자가 분석한 글을 읽으면서 자아 탐색에 대한 힌트도 몇 가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세대 갈등이라는 사회 갈등 문제를 해소해주는 면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더 많은 분들이 읽고 서로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한국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 소개>
“그들을 모르면 세상을 모르는 것이다”
젊은 두 사회학도가 촘촘하게 그려낸
90년대생들의 새로운 가치관 그리고 과감한 해법!
심상정, 안일원, 임홍택, 천호선, 최재성
우리 사회 주요 전문가들의 강력 추천!
한 사회와 한 시대의 성격을 결정하는 건 결국 20대들이다. 그들이 어떤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회 전체의 미래가 결정된다. 사회, 정치,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90년대생들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떤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는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이기주의, 혐오주의, 경쟁주의로 오해되는 90년대생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관점에서 이들을 보자. 팩트주의, 중립주의, 평등주의를 바탕으로 이들을 원하는 ‘새로운 공정함의 기준’이 무엇인지 이해하자. 이들의 욕망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제대로 관찰하자.
이 책은 90년대생들의 겉모습을 뚫고, 그들이 놓인 구조의 핵심을 촘촘하게 파헤친다. 기존 세대론의 한계를 넘는 과감한 제안을 말한다. 90년대생들이 원하는 6가지 공정함과 혼돈의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6가지 삶의 무기를 알려주는 책. 달라진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달라진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내일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침서이다.
<출판사 서평>
“제대로 보라! 그리고 이해하라”
새로운 세대와 함께하기 위한 명실상부한 지침서
모든 세대는 각자 ‘자기 시간’과 ‘자기 문제’를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세대마다 자신들의 청년기, 특히 20대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평생의 행동방식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 시대의 과제는 그 시대 청년들의 불만에 달려 있고, 한 사회의 미래는 그 사회 청년들의 가치관에 의해 결정된다.
‘도대체 종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한국의 20대 90년대생들. 기성세대들은 이들을 보고, 개인적인지 집단적인지, 부정적...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2]
제목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척기와 우리의 이야기
저자
추적단 불꽃
분야
정치 / 사회
출판
이봄 / 2020
청구기호
HV6556 .추74 2020
추천인 : 한상도 (컴퓨터공학과/대학원생)
<추천 대상>
포스텍 전 구성원
<추천 사유>
n번방 사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n번방 사건은 성 도착증에 걸린 몇명의 범죄자들이 아동 포르노를 공유한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n번방 사건은 조주빈을 위시한 가해자들이 취약한 미성년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처절하게 착취한 사건입니다. 그들은 친절한 오빠로 가장하여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불어넣고, 신체를 노출하는 사진을 보내도록 유도한 후, 이를 빌미로 자해를 유도하고 강간을 일삼은 사건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장면들을 촬영하여 텔레그렘에 서로 공유하며 범죄행각을 '즐겨'왔습니다. 그들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텔레그램을 활용해왔고, 현 법제도를 비웃으며 그들이 안전망에 속해 있다는 것을 자신하곤 했습니다. 그 체계로 인해 수많은 여성들은 잔혹한 폭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n번방 사건의 주동자를 잡아내는데에 두 명의 여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알고 계셨나요? 그들은 경찰도, 형사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본인의 생업을 이어가며 포기하지 않고 n번방 사건을 조사해 나갑니다. 아마 이 사건의 참담함으로 인해 포기할 수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 세상에 이러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저도 그런 상황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기를 다짐합니다. 그리고 사회 문제를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체가 시스템이 아닌 개인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부실하다는 점에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n번방 사건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고, 이 사건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는 동안에도 이러한 사건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사건에는 늘 피해자들도 잘못이 있다는 말이 함께 따라다닙니다. 그들이 '선택' 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건의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피해자의 입장에 공감해 본 사람으로서는 결코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는 만큼 보고, 보는 만큼 행동하게 됩니다. 모쪼록 이 책 한권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소개>
N번방 최초 보도자 추적단 불꽃 르포 에세이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는 '추적자 불꽃' 불과 단, N번방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인 이들의 르포 에세이이다. 1년전인 2019년 7월, ‘불’과 ‘단’은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이었다. 기자지망생이었던 불과 단은 대한민국의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이 취업스펙쌓기를 위해 공모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뉴스통신진흥회의 ‘탐사 심층 르포 취재물’ 공모전에 응모하기로 하고,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보던 ‘불법촬영’을 주제로 취재를 시작한다. ‘불법촬영’이 주제가 된 이상, 불꽃의 취재현장은 인터넷이었다. 불꽃은 구글에서 검색 10분 만에 ‘와치맨’이 운영하는 AV-SNOOP이라는 구글 블로그를 발견한다. 이 블로그에서 N번방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다. AV-SNOOP의 링크를 따라 텔레그램의 한 대화방인 ‘고담방’에 잠입한 불꽃은 이 방에서 파생방 수십 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파생방에 잠입한다. 불꽃은 파생방 한 군데에서만 2,500개의 불법촬영물이 오가는 현장을 목격한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파생방 참여자들이 불법촬영물을 주고받는 이유에는 N번방 입장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비교적 쉬운 인증조건을 내건 참여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 불꽃은 마침내 N번방 중 1번방에 잠입하게 된다.
N번방 사건으로 우리는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을 두고 말한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하기 바쁘다. 하지만 불꽃은 우리에게 ‘위대한 평범성’을 보여줬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범죄자들의 평범성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위대함일 것이다. 불꽃의 취재와 경찰협력 방식은 성착취가 일어나는 수십 개의 대화방을 지켜보며 증거가 될 만한 내용을 캡처해 신고하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추적단 불꽃이 어린 애들 탐정 놀이 하듯 증거를 수집했다’며 비웃었다고 한다. 불꽃은 말한다. 대화방의 대화 내용을 전부 캡처하면서 그렇게라도 전진해야 했다고. 2019년 7월 N번방을 처음 발견한 이후 2020년 3월 공론화되기까지 약 9개월의 시간동안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홀로 싸우고 있다는 외로움과 과연 세상이 나아질까 하는 무력감을 느끼던 추적단 불꽃이다. 너무나 평범한 시작, 너무나 평범한 방식, 너무나 평범한 두 대학생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공감. 추적단 불꽃은 이렇듯 우리 시대에 ‘가장 위대한 평범성’을 선사한 이들이다. 그렇기에 불꽃은 그 누구도 아닌 평범한 당신을 부르는 것이다. ‘우리’가 되자고. 평범한 ‘우리 불꽃’도 평범한 방식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이다.
<출판사 서평>
● 2020년 3월, 전 세계가 ‘N번방 사건’에 경악했다!
2020년 3월 17일,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사건’의 핵심 운영자인 ‘박사’로 추정되는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월 25일 ‘박사’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되었다. 포토라인 앞에서 거만한 표정으로 엉뚱한 사람들에게 사과를 했다. 피해자에게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
경찰은 박사, 갓갓 등 주요 운영진을 포함해 총 664명을 검거했고, 이 중 68명이 구속되었다(2020년 5월 27일 기준).
박사 조주빈과 갓갓 문형욱의 나이...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3]
제목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저자
김초엽
분야
소설
출판
허블 / 2019
청구기호
PL959.65.김84 .우298 2019
추천인 : 김치성 (산업경영공학과/학부생)
<추천 대상>
포스텍 학생들에게
<추천 사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김초엽 작가의 데뷔작으로 단편집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없다면은 100년째 페쇄된 우주 정거장에서 가족들이 살고있는 은하계로 떠나는 우주선을 기다리는 한 노인의 이야기 이다. 새로운 우주 기술의 발견으로 머나먼 우주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새로운 기술이 오히려 가족과의 단절을 야기해버린 모순을 담고 있다. 우주선이 오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100년간 기다리고,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더라도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 노인과, 빠르고 효율적인 기술만을 추구하는 미래사회를 대비시켜 놓았다.
<인용>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게 아닌"
<책 소개>
무엇이 우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오와 차별, 모순으로 가득 찬 세계를 분투하며 살아가게 하는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에서 이제는 소설을 쓰는 작가 김초엽.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관내분실》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일 년여 만에 《현대문학》, 《문학3》, 《에피》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펴낸 첫 소설집으로, 근사한 세계를 그려내는 상상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지는 일곱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출판사 서평>
“젊은 소설가의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눈과 입을 발견했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김연수(소설가)
“마음을 다 맡기며 좋아할 수 있는 새로운 작가를 만나서 벅차다.”
-정세랑(소설가)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 김초엽 첫 소설집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4]
제목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저자
마이클 샌델
분야
인문
출판
와이즈베리 / 2020
청구기호
HN90.P57 .S26 2020
추천인 : 노동준 (수학과/학부생)
<추천 대상>
포스텍 학생들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를 담은 책
<추천 사유>
이 책은 2010년대 초반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로 한국 사회에서 정의에 대한 관심을 일깨운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최근에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 대한 소개에 앞서 나는 이 책의 국문명, <공정하다는 착각>이 어느 정도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영문명은 The Tyranny of Merit, 즉 "능력주의의 폭정"이다. 이 책을 통해 샌델 교수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살펴보며 그 원흉으로 "능력주의"를 가리킨다. 능력주의란, 간단히 말해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해야 한다"라는 생각이다. 언뜻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다. 이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것은 기본 아닌가? 왕이나 귀족의 지배를 받던 이전에 비해서, 능력으로 성공의 영광을 부여하는 것은 공정하며 누구나 노력하면 그 영광을 받을 수 있지 않은가? 샌델은 두 가지 관점에서 능력주의의 폭정을 고발한다. 우선, 능력주의 체계가 현실적으로 공정한지를 지적한다.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의 학생 절반 이상은 소득 9~10분위의 고소득층이며, 저소득층의 학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정말로 노력만 하면 누구든지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맞는가? 그 영광의 길은 누구에게나 공정한 것이 맞는가? 물론 이러한 문제는 제도를 정비하여 어떻게든 해결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샌델은 능력주의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바로 도덕적인 측면이다.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한다"라는 말은 달콤하다. 하지만 이 말의 달콤함은 내가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능력주의 신화에 빠진 우리는 성공한 사람을 찬양하고, 실패한 사람을 비난한다. 성공한 사람은 노력과 능력을 갖췄고, 실패한 사람은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가? 성공과 실패를 나누다보면 누군가는 노력해도 실패하지 않는가? 만약 어떻게 다 잘됐더라고 치더라도, 그런 사회가 좋은 사회가 맞는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으로 갈라져서 한쪽은 오만에 빠지고, 다른 한쪽은 굴욕과 분노에 가득 차는 사회가 좋다고 생각하는가? 마이클 샌델 교수는 대입제도와 포퓰리즘 정치 등 최근 이슈들의 기저에 이러한 능력주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샌델 교수도 능력이라는 것을 아예 무시하자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능력주의는 결국 사회 공동체에 분열을 일으키고, 트럼프의 당선, 브렉시트, 그리고 포퓰리스트의 등장 등으로 그런 문제가 표출되고 있다. 샌델 교수는 우리에게 그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다. 이 책을 포스테키안 모두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포스테키안이라는 우리 공동체가 갖는 성질 때문이다. 별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세간의 인식으로 포스테키안은 소위 '엘리트'라는 계층에 속한다. 아마 여기에 입학하기까지 많은 학우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있어서 다들 잔혹하게, 고통스럽게, 치열하게 살았을 것이고, 그 노력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그것은 여러분의 노력과 능력이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나 여러분 중에서 그 모든 성과들이 오로지 본인의 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다시 돌아보기를 바란다. 우리는 혼자 자라온 것이 아니며, 사회에는 우리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알게모르게 그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살고 있다. 오만에 빠져 있는 사람은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다른 사람들을 전혀 보지 않고, 그런 사람들을 "못 배운 사람들",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 "가치 없는 사람들"로 본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공동체를 이루는 사람은 포스테키안의 사회가 아니다. 모두의 사회이며, 이는 서로의 도움으로 지탱되는 사회이다. 가능하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 그럴 여유가 없다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 모두 감사해야 마땅하다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길 바란다.
<인용>
능력주의 윤리는 승자들을 오만으로, 패자들은 굴욕과 분노로 몰아간다. (...) '공정한 능력주의 제도를 마련하자', '사회적 위치가 재능과 노력을 반영하게 하자'며 되풀이되는 이야기는 우리가 성공(또는 패배)을 해석하는 방식에 잘못된 영향을 준다. 재능과 노력을 보상하는 체제라고 생각하는 건, 승자들이 승리를 오직 자기 노력의 결과라고, 다 내가 잘나서 성공한 것이라고 여기게끔 한다. 그리고 그보다 운이 나빴던 사람들을 깔보도록 한다. (...) 자신의 곤경은 자신 탓이라는 말, "하면 된다"라는 말은 양날의 검이다. 한편으로는 자신감을 불어넣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욕감을 준다.
'사람들은 시장이 각자의 재능에 따라 뭐든 주는 대로 받을 자격이 있다'는 능력주의적 신념은, 연대를 거의 불가능한 프로젝트로 만든다. 대체 왜 성공한 사람들이 보다 덜 성공한 사회구성원들에게 뭔가를 해줘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우리가 설령 죽도록 노력한다고 해도 우리는 결코 자수성가적 존재나 자기충족적 존재가 아님을 깨닫느냐에 달려 있다. 사회 속의 우리 자신을, 그리고 사회가 우리 재능에 준 보상은 우리의 행운 덕이지 우리 업적 덕이 아님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운명의 우연성을 제대로 인지하면 일정한 겸손이 비롯된다. "신의 은총 때문인지, 어쩌다 이렇게 태어난 때문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몰라도 덕분에 나는 지금 여기 서 있다." 그런 겸손함은 우리를 갈라 놓고 있는 가혹한 성공 윤리에서 돌아설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능력주의의 폭정을 넘어, 보다 덜 악의적이고 보다 더 관대한 공적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책 소개>
마이클 샌델, 10여 년 만에 던지는 충격적 화두!
“지금 서 있는 그 자리, 정말 당신의 능력 때문인가?”
마이클 샌델 10여 년 만의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 출간!
샌델, 기울어진 사회구조 이면에 도사린 ‘능력주의의 덫’을 해체하다
또 다시 ‘공정’이 화두다. 언론 미디어를 통해, 부유층과 빈곤층, 청년과 장년, 정치인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기업은 정규직ㆍ비정규직 논란에서 비롯된 ‘공정 채용’ 문제로 혼란에 빠져 있고, 정치권에선 ‘공정경제3법’과 ‘재난지원금’ 등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으로 떠들썩하다. 대통령은 “하나의 공정이 또 다른 불공정을 부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듯 ‘공정’이라는 하나의 화두를 두고 각계각층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후 8년 만에 쓴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란 원제로 미국 현지에서 2020년 9월에 출간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직역하면 ‘능력주의의 폭정: 과연 무엇이 공동선을 만드나?’다. 샌델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해왔던,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능력주의가 제대로 공정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공정함=정의’란 공식은 정말 맞는 건지 진지하게 되짚어본다.
<출판사 서평>
능력주의는 공정하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공정함=정의’란 공식은 정말 맞는 건가?
시간이 갈수록 계층이동은 어려워지고, 불평등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을 불가침 가치로 둔 채 공정을 추구하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샌델은 이 책을 통해 능력주의 하에서 굳어진 ‘성공과 실패에 대한 태도’가 현대사회에 커다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승자들 사이에서 능력주의가 만들어내는 오만과, 뒤처진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가혹한 잣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샌델이 책에서 제시한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년 05월 포스테키안 추천도서 05]
제목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 대한민국 1등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저자
노희영
분야
경제/경영
출판
21세기 북스 / 2020
청구기호
HD69.B7 .노97 2020
추천인 : 이효인 (기계공학과/학부생)
<추천 대상>
브랜딩과 경쟁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 사유>
CGV, 마켓오, 비비고, 올리브영. 한번도 못들어 본 단어가 있나요? 이 모든 브랜드를 탄생시킨 마케터이자 컨설턴트이자 기획자이자 경영자인... 일명 "브랜드 전략가" 노희영씨의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여러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새로 고치면서 했던 고민들, 그 집요함,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감사한 순간입니다. 꼭 마케터가 꿈인 분들이 아니더라도 경쟁력과 차별성에 대해 좋은 인사이트를 주므로 누구든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나 상품 뿐만 아니라 퍼스널 브랜딩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인용>
마케팅은 ‘market+ing’이다. 모든 것의 해답이 지금의 시장에 있다는 말이다. 기획자, 마케터라면 늘 시장의 흐름을 관찰하고 그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해야 한다. 지금의 현상을 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흐름도 알 수 있다. 당분간은 회식도, 모임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 가늠해야 한다. 이제는 누가 빨리 칼을 뺄 것이냐의 싸움이다. 분명 먼저 행동하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책 소개>
대한민국에서 브랜드를 가장 많이 만든 여자의
팔리는 기획,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법칙 12가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랜드 “마켓오, 비비고,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백설, CGV, 올리브영, 갤러리아 백화점,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다시다, 프레시안, 햇반, 해찬들, 쁘티첼, CJ오쇼핑, 산들애”뿐 아니라 천만 영화 〈광해〉 〈명량〉의 마케팅까지 노희영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30년 경력의 브랜드 컨설턴트인 저자가 론칭한 브랜드는 200여 개, 오픈한 매장은 2500여 개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매일 하나쯤은 노희영의 브랜드를 접할 정도로 저자는 많은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 기획·마케팅의 바이블로 불리고 있다.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은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의 30년 노하우 중 가장 핵심만을 꼽아 12개의 법칙으로 소개한다. 특히 공개된 적 없는 30여 개 브랜드의 성공 과정을 담고 있어 트렌디한 콘셉팅 노하우, 허를 찌르는 마케팅 전략, 경영 기본 원칙, 퍼스널 브랜딩 방법 등 노희영을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거듭나게 한 비밀을 알 수 있다. 책 말미에는 저자의 일하는 방식, 일에 대한 철학을 부록으로 구성했다. 노희영의 12가지 브랜딩 법칙과 일에 대한 신념은 진정한 리더와 선배의 가르침이 필요한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컨설턴트, 영업자, 디자이너, 경영인, 창업자에게 큰 울림을 가져다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제대로 일할 줄 아는 진정한 워커홀릭!” - CJ그룹 총괄부사장 강호성
“가장 혁신적인 크리에이터의 노하우!” - 카카오M 대표 김성수
“그녀의 경쟁력은 신의 혀와 매의 눈!” - 하정우
“노희영은……, 업자다!” - 싸이
200개 브랜드 론칭, 2500개 매장 오픈
같은 일도 ‘노희영’이 하면 왜 결과가 다를까?
★★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 그게 나의 업이다!
★★ 무모한 모험이 아닌 계획된 도전을 한다!
한 명의 브랜드 컨설턴트가 평생 하나의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것만 해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1-05-14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