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Boooks] 알을 낳는 개
2008-06-16 21:05
이 책의 280 페이지
"식탁에는 7개의 소시지와 3개의 계란이 있다. 말하자면 10개의 물건이 있다. 그러므로 계란은 식탁 위에 놓인 물건의 30%(3/10=0.3)를 차지한다. 그런데 개 한 마리가 몰래 그곳으로 들어온다. 이 개는 5개의 소시지를 먹어치운다.(아무리 해도 더 이상은 먹을 수 없다.) 이제 2개의 소시지와 3개의 계란이 남아 있다. 따라서 물건은 모두 5개다. 계란의 비율은 이제 60%(3/5=0.6)에 달한다. 이 개의 대단한 행동 때문에 비율이 두 배로 들어난 것이다! 지금까지는 모두 옳은 설명이다. 그러나 계란의 수가 두 배로 들어났으며, 따라서 개가 알을 낳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아주 평범하게 들리지만, 과학 문헌에서는 이와 유사한 내용들이 무수히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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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Q173
주제: Science(General) -- Miscellany and curi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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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고 소개하는...알을 낳는 개
한스 페터 베크 보른홀트 외 지음, 염정용 옮김, 인디북, 384쪽, 1만5000원뒷북은 뒷북입니다. 10년전부터 독일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라는데, 국내에는 2007년 번역되어 지난 3월에 도서관에 들어왔네요. 매일 무수히 오고 가는 책들 속에서, 하필 오늘 "손에 잡힌 한 권의 책"중"p.280"를 소개해 봅니다. '스펙트럼'지의 유방암 증가에 관한 기사의 오류를 꼬집으며 든 예제입니다. 소설같은 제목과 표지의 이미지와는 달리 "현대과학의 오류를 바로잡는 새로운 과학 상식"이라는 부제처럼 그 내용은 꽤 묵직해 보입니다. 별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던 과학에 관한 상식들을 그림이나 그래프를 곁들여서 쉽게 설명한 것 같은데, 살짝 엿본 바로는 그래도 숫자는 역시 어렵네요 ^^; 두 저자가 함부르크 대학 병원에서 강의(함부르크 대학의 우수 강의에 수여하는 '피셔 아펠트 상' 수상)와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의학상식에 관한 부분이 돋보입니다. 제목처럼 각 챕터의 소제목들도 시간이 허락한다면(핑계;;) 꼭 붙잡고 읽고 싶게 만드네요. "뭐?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는게 아니라굽쇼?"
남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예약서가를 기웃기웃하는 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새로 들어온 책은 물론 3층의 무수한 "뒷Boooks"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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