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와 함께 떠나는 5월의 책여행

2022-05-04 17:33
postech

 

 

민음사에서 출간한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로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한다.

체코의 지도자 둡체크는 ‘이 나라는 소련의 지배를 받고 있지 않으며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 시민들의 정치 참여는 보장될 것입니다.’ 라고 선언했다. 그러자 소련은 스페츠나츠를 앞세워 체코를 침공했다.

당시 공산주의 사회에서 벋어 나려는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의 희망을 소련의 전차가 짓밟았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연상이 된다.

당시 체코 정부 지도자들은 군과 국민들에게 소련군에 저항하지 말기를 당부했고, 소련은 지도자들과 지식인들을 끌고 간 이후 체코를 장악하고 소련 군대를 주둔시켰다.

이후 공산당의 탄압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한 작가 밀란 쿤데라는 40년이 된 2019년에 되어서야 체코 국적을 회복했다고 한다.

이념갈등의 한복판에서 고초를 겪은 작가가 쓴 소설은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하지만, 이데올로기보다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삶의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 모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러나 여러 번을 읽어봐도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을 보면 이데올로기의 무거움을 비판하고 생의 가벼움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소개한다.

우리는 자유와 의무, 사랑과 책임에 항상 둘러싸여 있다.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던 우리는 단 한 번의 생을 살기에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는 영영 알 수 없다.

책을 통해 작가는 질문한다. ‘사람의 인생이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살아가며 우리가 느끼는 많은 모순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입니다.

제목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저자

밀란 쿤데라

출판

민음사

 청구기호

PN6065.K8 .세141

 

‘바보가 되라’는 너무 자극적인 책 제목인 듯합니다. 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갖고 혼자서 해결하지 못할 때는 도움을 청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목을 달면 책이 잘 팔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Don’t be smart, be stupid’는 너무 계산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Stupid의 라틴어 어원은 ‘깜작 놀라게 하다’는 ‘stupire’에서 왔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한 ‘Stay hungry, stay foolish’ 자만하지 말고 항상 배우자는 말과 의미가 닿아 있습니다.

너무 앞날을 계산하면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힘이 더 들게 됩니다. 어떨 때는 무턱대고 마음 가는 데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젊을 때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잠재우고 바보처럼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회복 탄력성’이 함께 하는게 필요합니다.

너무 현실만 바라보면, 불평할 만한 것이 많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 한계 때문에 조심스럽게 새로운 시도를 줄이다 보면, 해보지 않은 무수한 ‘기회’를 잡을 수 없습니다.

정말 즉흥적인 선택을 실행한 바보가 되라는 것일까요? 똑똑해도, 바보여도, 실패하는 게 많습니다.

저부터 실수를 안 하려면 새로운 시도를 줄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실수를 좀 해도 괜찮으니까, 멈추지 않고 바보처럼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바보는 실수를 해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도전하는 삶을 살자! 좋은 책입니다.

제목

바보가 되라

저자

렌조 로소

출판

흐름출판

 청구기호

BF637.S8 .R67 2013

 

‘미안하지만 도와줄 수 없어요.’ 이렇게 말 해도 괜찮습니다. 아무 일도 안 생깁니다.

<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는 착한 호구로 살지 말라고 타이르듯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으신 적 있나요? 그건 그 사람이 못 됐 다기 보다는, 자신이 너무 무르게 행동했기 때문 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강하고 쉽게 상처받지 않으면 남들과 더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칭찬이나 인정에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남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그러나 남의 부탁이나 요구를 거절하면 잠시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너무 생각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이번에 내가 거절하면, 이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고 잊을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서 재차 부탁하면서 합당한 보상을 제안할 것입니다.

거절을 잘 하는 것은 능력입니다. 기분 나쁘지 않게 자신의 경계선을 그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은 바쁘지 않다, 현재 하는 일이 없어서 아무 일이나 부탁해도 좋다.’는 잘 못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결과를 보여주면 됩니다. 사소한 부탁이라면 다른 사람이 해도 됩니다.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할지 안 할지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반에 비우호적이다고 평가를 받는다고 하는 두려움을 떨치고 나면 자신의 공정함과 능력으로 천천히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선한 마음만으로는 조직에서 인정받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거절이 어렵고,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생각이 많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제목

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저자

김재연

출판

쌤앤파커스

 청구기호

BJ1588.C5 .M8 2020

 

독일은 2차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서 ‘전격전’을 실행했고 승리를 했다. 하지만, 전격전의 속전속결 효과는 러시아를 상대로한 물량 전쟁에서 실패했다.

전격전의 전훈과 전술의 한계를 살펴보면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예측 해 볼 수 있다.

Blitzkrieg 전격전은 기갑 및 기계화 부대와 공군의 합동작전을 교리의 핵심으로 한다. 전격전의 핵심은 기습과 충격 효과의 극대화이다. 만약 속전속결의 전격전 효과가 반감되면 그 이후 전투는 소모전의 양상을 띄게 되며, 공자의 이점은 사라지게 된다.

서부 전선에서 독일군은 전격전을 통해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을 단시간에 제압했다. 하지만,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모전을 벌이면서 패배하게 된다.

전격전의 핵심은 군대의 수와 질의 문제가 아닌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전쟁은 크게 분쇄전략과 소모전략으로 구분된다. 전격전은 철저하게 분쇄전략을 극대화하여 신속하고 결정적인 전투의 승리를 목표로 한다. 전격전은 기동이 핵심이다. 기동을 위해서는 우월한 장비와 보급logistics이 중요하다.

전격전은 중점의 원칙을 따른다. 우세한 병력을 이용해서 전력을 핵심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전선의 돌파작전을 피하고 우회 기동과 포위를 통해 신속하게 적의 병참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격전은 적 종심으로 진격하는 선형 전술 개념을 피하고 대신 적의 병참선과 지휘통제선, 그리고 적의 퇴로를 차단하는 작전이 중요하다.

전장의 지휘관은 임무형 지휘를 한다.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전장의 변화에 맞게 자신의 판단을 더해 달성할 목표에 대한 임무 수행을 우선으로 한다.

물량으로 승부를 보기 보다는 전술과 가용한 모든 과학기술, 무선 통신체계, 기계화된 차량을 중심으로 속도에 집중한다.

독일군은 전격전을 통해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자만했지만, 연합군의 산업잠재력을 무시한 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다는 커다란 오판을 했다.

현대전은 속전속결의 기동전을 통한 전략적 목표의 달성에 집중해야 한다. 산업 국가사이의 지속적인 소모전은 그 누구에게도 일방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전격전의 전훈은 현재 벌어지는 전쟁의 양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목

전격전의 전설

저자

칼 하인츠 프리저

출판

일조각

 청구기호

D756.3 .F7513 2007

 

어제는 맞고 오늘은 틀리다고 하면, '이게 무슨 소린가?' 하지 않을까? 우리가 윤리, 공정이라고 부르는 것의 기준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한다. 공감과 타인의 생각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옳고 그름, 무엇이 옳은가? 세계적인 미래학자 후안 엔리케스의 신작이다. 예전에는 옳지 않았으나 이제는 옳은 것이 될 수 있고, 예전에 허용되는 것이었으나 지금은 금지되는 것이 많다.

노예제, 로마의 검투사, 산업혁명 시기의 노동시간 등등.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비윤리적이라서 그렇게 살았을까? 오히려 이전에 살던 사람들이 현재 우리가 하는 짓들을 보면 윤리적이라고 할까?

누구보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셨던 할머니가 가끔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 보다. 별 꼴을 다 보는구나!"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망측한 일이 시간이 지나 이제는 평범하고 모두가 받아들이는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없는 일이 되기도 한다. 피임, 낙태, 한부모출산, 유전자 편집 등등

반면 예전보다 미래에 더 큰 문제가 될 것들이 있다. 소수에게 집중된 소득분배 구조의 개혁, 그리고 사라지는 중산층을 위한 대책, 불투명한 노동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윤리적 배경에 따라 그 의견의 차이는 매우 크다.

정신질환자의 공격성을 줄이고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까? 그들을 격리해야 하나? 선제적으로 치료해야 하나? 사회에서 포용해야하나?

성정체성을 몇 가지로 구분하고 사람들의 성정체성과 선호도에 따른 파트너십을 얼마나 인정하는게 옳을까?

유전자 조작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동의를 거쳐야한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연구할까?

인공자궁 기술의 개발로 안전한 임신과정이 가능하게 된다면 두명의 아빠가 혹은 두명의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가능해질 텐데, 우리는 어디까지 가족의 형태를 받아들이게 될까?

미래의 판데믹을 예측하고 예방과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유전자 돌연변이와 전파력 상관관계 연구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내 생각을 어떻게 설득하는지 배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제목

무엇이 옳은가

저자

후안 엔리케스

출판

세계사

 청구기호

5월 구입예정

 

면역은 개인이 가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집단을 대상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면역은 우리가 함께 가꾸는 정원이라고 표현된다.

면역체계를 다루는 교과서에는 문학적인 표현과 인간적인 표현이 많이 등장한다. 그 이유는 면역체계가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면역계를 구성하는 세포들은 서로 키스하고, 순진해지고, 먹고, 배설하고, 표현하고, 켜지고, 지시받고, 제시하고, 성숙해지고, 기억하는 삶을 산다. 마치 어린아이가 성장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면역에서 ‘관용’이라는 단어는 중요하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타인을 부드럽게 대해서 싸우지 않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소한 시비가 붙어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질병에 걸리는 것과 아픈 것은 차이가 있다. 우리는 늘 지병에 걸려있는 상태로 있지만, 아픈 경우는 드물다. 질병의 질환이 드러날 때 우리는 비로서 아픔을 느끼게 된다.

백신의 목적은 개인에게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항체를 생성시키는 것도 있지만, 그 보다 더 큰 목적은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병할 경우에 대비에 커뮤니티 전체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크다.

백신의 효과는 집단에서 나타난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백신이 효과적으로 면역을 형성하는데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주위에 사람들이 면역을 충분히 형성하게 되면, 바이러스의 개인 숙주 간의 이동을 어려워지고 이로서 나와 내 가족이 보호받게 된다.

개인이 백신을 거부할 때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누구도 집단에서 따돌림 받는 것은 싫다. 백신의 혜택보다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여전히 어떤 이들에게는 백신으로 인해 심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백신의 혜택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고,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위험으로 백신을 맞지 않고 주변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On immunity 면역에 관하여’는 면역학자가 아닌 저널리스트이며 논픽션 작가인 율라 비스의 책이다. 과학자가 쓴 책보다 읽기 편하고 독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제목

면역에 관하여

저자

율라 비스

출판

열린책들

 청구기호

RJ240 .B57 2016

 

정치 드라마, 정치 행위, 아니면 정치질인가?

집단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연합을 형성해서 권력을 넘보고, 권력을 잡은 뒤에 배신하고, 힘의 균형을 통해 안정을 추구하며, 권모술수를 통해 특권을 차지하는 등의 행위를 정치라고 한다.

이는 인간만의 특징이 아니라 다른 동물 집단에서도 나타난다. 즉 정치 행위는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진화적으로 보면 집단 생활을 하는 다른 동물들에게도 관찰되는 특징이다.

영장류 학자인 프란스 드 발의 책 <침팬지 폴리틱스>는 우리에게 정치의 기원과 날것 그대로의 권력투쟁과 배신의 역사를 보여준다. 네덜란드 동물원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관찰한 침팬지 집단 구성원들의 권력투쟁, 침팬지들의 협력과 복종, 서로 간의 연합과 배신, 상호작용을 통한 권력의 쟁취와 다시 권력을 내려놓게 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루었다.

침팬지의 정치를 살펴보고 있으면 인간들의 정치는 얼마나 더 고상한지 아니면 동물보다 더 비열하고 뻔뻔한 지 느낄 수 있다. 침팬지 정치 행위의 관찰을 통해 우리가 하고 있는 정치 행위를 집단의 행복과 안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도구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침팬지들의 행동을 인간의 그것에 빗대어 해석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들의 행동과 질서는 인간들의 행동 양식과 정치 행위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진다. 특히 리더가 보여주는 인내심과 약자에 대한 관용, 그리고 집단내의 의견대립과 화해에 이르는 과정이 멋지게 보인다.

간혹 정치인들의 배신과 뻔뻔스러움을 보면서 정치를 외면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정치는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에 따른 행위이며 인간도 정치적인 동물로 분류된다는 것을 알면 오히려 안도감과 편안한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제목

침팬지 폴리틱스

저자

프란스 드 발

출판

바다출판사

 청구기호

HG2040.15 .S45 2009

 

연구팀을 이끌면서 임팩트 있고 정말 쓸모가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 도구를 만들고 이를 논문과 특허의 형태로 만들어 내는 작업은 베스트셀러 출판 기획과 비슷한 면이 있다.

잘 만든 기획, 끌리는 기획의 비밀은? 팀원 모두가 베스트셀러를 기획하는 출판사에는 어떤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까?

좋은 아이디어와 실행력, 그리고 이것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재현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내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 언제든지 협업이 가능한 공간,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장비, 실력 있고 좋은 습관과 태도를 갖춘 구성원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조직과 시스템을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씨앗을 뿌리는 일을 통해 구성원들의 경험치를 올리는 일과 씨앗을 뿌렸으면 기다려주고 열매를 수확하는 일이다.

최고의 결과는 사람이 성장해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나온다. 그렇다면 구성원 스스로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오에키 노부타가의 책 <밀리언의 법칙>에서 배울 점이 많다.

“창의력의 핵심은 머리가 아니다.” 손을 쓰고 발을 써서 많이 해보고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해 보지 뭐!’ 배짱과 행동력으로 움직이자.

“압도적인 양은 반드시 질로 변한다.” 되는 일만 골라서 해보지 말고, 될 때까지 해보자. 미련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반드시 쉽다.” 자신이 만들고 있는 일을 어머니도 할머니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좋은 결과물이 된다.

“아이디어는 기습적으로 떠오른다.” 끊임없이 생각하다 보면 잠을 자다가 샤워를 하다가도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생각을 붙잡고 있으면 잠재의식도 도와준다.

제목

밀리언의 법칙

저자

우에키 노부타카

출판

더난출판

 청구기호

HF5823 .식35 2021

 

중국의 부상은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 평화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위협이 될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동북아시아 평화에 핵심이다. 또한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

동북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은 대립관계에 있다. 한국은 미 중 협력을 선호한다. 하지만 일본은 미 중 갈등을 선호한다. 중국에 대한 정책을 둘러싸고 한 일간의 입장 차이는 좁히기 힘들다.

중국의 경제적 부상은 미국과 중국간의 상호의존 관계를 증대시켰다. 수출국과 수입국, 채권국과 채무국, 생산국과 소비국이라는 다양한 관계속에서 미 중은 서로 의존하면서 경쟁하고 갈등을 지속시키는 복잡한 관계속에 놓여있다.

중국은 지속적인 미국 채권구매를 통해 미국의 낮은 금리를 유지시키고 소비를 촉진시키는데 기여했다. 이는 다시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상품을 구매해야 할 필요성을 만들어 낸다. 미 중 간의 경제적 재정적 연대는 지금까지 이 두 국가 사이에 파국에 치닫게 되는 대결 국면을 피하게 되는 안전장치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동맹국간의 협력강화는 앞으로의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갈등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동맹국 간의 결속 강화와 중국의 강한 외교 정책 방향에 따라 향후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2대 강대국이다. 이들의 경쟁은 동북아시아의 힘의 균형과 평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은 자신들의 핵심이익을 지키기 위해 일본, 필리핀, 대만에 강한 중국 견제 정책을 추구하도록 자극할 것이다.

중국은 대만과의 갈등 고조를 통해 자신들의 힘의 우위를 선전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동북아시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통한 강대국으로서 면모를 보여주려 하지 않는 한 동북아시아의 국가들은 중국의 주도권을 수용하려는 의지가 없다.

미국의 주도권이 쇠퇴할 수록 중국의 지역내 패권 다툼을 위한 힘을 과시하면서 갈등을 고조시키는 일이 늘어날 것이다. 하자만, 경제적 상호의존 관계와 공동이익을 위한 노력을 통해 갈등을 피할 수 있는 기회 역시 존재한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바라는 우리나라의 입장을 깊게 살펴봐야할 부분이다. 일독을 추천하는 책이다.

제목

중국, 미국 그리고 동아시아

저자

김재철

출판

한울아카데미

 청구기호

JX1963 .김73 2015

 

미소 간의 냉전이 끝나고 나서 미중 간의 신냉전의 시대가 오는가? 미국과 중국의 협력관계가 약화되면서 생기는 ‘디커플링’이 우리 나라의 안보와 발전에 미치게 될 영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국가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우리에게는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 모두 소중하다.

세계 국가들 간의 이념 경쟁, 체제 경쟁이 소련의 붕괴로 끝나고 나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밀월 관계가 계속되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계속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홍콩,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한 대응 그리고 코로나로 촉발된 고립 등은 앞으로 더욱 미중 관계를 악화시키고 세계 정세에 불확실성을 더 해 갈 것이다.

물론 미소간에 벌어진 갈등이 그대로 미중간에 벌어질 확률은 희박하다. 미국과 중국은 경제와 무역의 상호 의존성이 크고, 냉전 시대에 존재했던 이데올로기적 대립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체제 경직성과 권위주의 체제로의 회귀는 많은 사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면 시민 의식과 민주화가 뒤 따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 사태를 다루는 것을 살펴보면 앞으로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내적인 대외적인 이슈를 다룰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코로나 이전에는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많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나토 국가들의 결집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동맹을 맺고 있다. 북한 문제와 앞으로 평화 통일을 준비하고 기대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에 둘러싸인 우리에게 코로나 이후의 국제 관계를 예상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좋은 책이다.

제목

美中 신냉전?

저자

가와시마 신, 모리 사토루

출판

한울아카데미

 청구기호

JZ1305 .천25 2021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선택이다.’ 그래서, 행복연구가 어렵다고 합니다. 행복에 대한 객관적은 지표는 없고 행복에 대해 주관적인 이유만 있으니까요.

‘돈을 얼마 이상 벌어야 한다. 어떤 물건을 소유해야 한다. 멋진 여행지에 가면 느낄 수 있다. 원하던 학교에 또는 직장에 들어가면 된다.’ 행복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지표를 만들 수만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으로 행복의 조건에 대해 찾아 나선 책의 저자는 세계 행복 지수 1위 국가인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행복은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저 느끼는 것이다.’

연구기관인 행복 연구소 Happiness Research Institute에서 덴마크인들의 행복감의 원천인 휘게에 대해 연구한 내용입니다.

행복의 원천은 대인관계에서 온다. 친구나 가족, 사랑하는 사람 들과의 관계는 행복의 수준을 결정한다. 사람들의 행복은 경제적 상황보다는 대인관계의 질에 더 크게 좌우된다.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기분이 같이 좋아지는 방법을 찾는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함께 나누거나 하며 소박한 즐거움의 순간을 누리는 것이다. 행복한 순간에는 주변에 이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으며, 감사함을 느낀다.

‘돈으로 살 수 없다는 행복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늘도 그들(행복 연구소)의 연구는 계속됩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 내려 놓고 맛있는 스낵을 한 봉지 옆에 두고 음악이 조용하게 들리는 곳에서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세요.

행복의 맛은? 행복의 소리는? 행복의 냄새는? 행복의 느낌은? 행복의 모습은? 편안함, 따뜻함, 안전함, 친밀함?

제목

Hygge Life

저자

마이크 비킹

출판

위즈덤하우스

 청구기호

BF637.S4 .W55 2016

 

레프 톨스토이의 작품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1884년에 쓰여진 작품이다. 그가 전하려는 내용과 글쓰기는 마치 올 해 쓰여진 작품처럼 생생하다.

삶과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 이토록 생생한 글을 쓸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젊어서 책을 읽었을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던 삶과 인생에 대해서 책은 내게 다시 생각하도록 기회를 준다.

만일 죽음을 앞에 두고 있다면, 삶에 많은 것들이 시시하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인가? 어쩌면 내가 잘못 살아온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는 것일까? 사회적인, 직업적인 성공,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집에 사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진 것인지, 20대 때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지 못 했다.

졸업, 결혼, 직장, 가족, 성공, 하나씩 미션을 클리어 하면서 젊었을 때는 산에 오른다는 상상을 했다면, 이제는 사실 삶은 일정한 속도로 산을 내려오고 있다는 생각을 깨우치게 한다. 산을 다 내려오면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나이 들어가면서 느끼는 고독감의 정체는? 남들이 원하는 삶을 내가 원하는 삶으로 착각하고 사는 것이 아닌지.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습니다. 그러니 수고 좀 못할 이유도 없지요?”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양은 책 속에 있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준다.

제정 러시아 시대의 지식인과 귀족들의 삶의 허상을 일깨우기 위해 톨스토이는 법률가 이반 일리치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100년이 훨씬 넘게 흘렀지만 그의 글 속에 담긴 지혜는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도 변함이 없다.

제목

이반 일리치의 죽음

저자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출판

문예출판사

 청구기호

PG3367.K8 .이4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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