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PUS 새기능으로 살펴본 포스텍 연구실적
긴 연휴를 끝내고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람과 차들이 시끄러웠던 저속한(?) 도로를 빠져나와 책과 고요함이 평화를 주는 지식의 어항으로 돌아왔습니다. 풍덩~
오늘은 SCOPUS 데이터베이스에서 2008년 준비중인 새로운 기능중의 하나인 Scopus Affiliation Identifier(기관 식별자)를 살펴볼까 합니다. 이 기능은 Scopus Author Identifier(저자 식별자)에 이어 새롭게 도입되는 기능으로 이용자들은 특정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에서 발표한 연구실적들을 한 번에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기능을 구현하기가 그동안 힘들었던 이유는 저자들이 자신의 소속기관명을 통일되게 사용하지 않아 정확성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아는 MIT(Massachusetts Institue of Technology)의 경우만도 기관명표기가 1,70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구글이나 네이버만 연구소(Lab)가 있는게 아니네요. Scopus Lab도 있군요. 여기서는 Scopus 데이터베이스의 새로운 기능들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Scopus Labs 사이트에서 기관 식별자 기능을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정식 오픈은 4월말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copus 접속후 우측 상단에 Scopus Labs 클릭)
포스텍의 영문명칭인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으로 검색하니 하나의 기관이 검색되네요. 식별번호는 60032330으로 배정된 것같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해서 11,184개의 연구실적(주로, 논문)과 120개의 특허가 검색되어 나왔습니다. 나온 검색결과는 다시 저널명(소스타이틀), 저자명, 연도, 문서형태, 주제분야의 5가지 갈래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둘러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수록된 저널명과 논문편수가 표시됩니다. 물리학 분야의 저널들이 상단에 많이 포진하고 있군요. 한국 학회의 저널들도 포함되어 있네요.
저자들은 성과 이니셜로 표기가 되네요. 가장 많은 논문실적을 올리신 분은 LEE, S. I.라는 분으로 254편의 논문실적이 포스텍의 기관명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물리학과의 이성익 교수님이시네요.
연도별로 살펴보니, 1989년 부터는 논문수가 계속 전년도보다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문서형태는 역시 논문과 컨퍼런스 논문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연구 주제분야는 물리와 공학, 그리고 재료분야가 포스텍에서는 양적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상의 결과는 질보다는 양적인 발표논문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질적인 부분은 논문의 피인용회수나 저널의 영향력지수(impact factor)를 고려해서 판단해야할 겁니다.
아직은 기능이 완전히 다듬어지지는 않았는지 포스텍의 모든 논문을 찾아주지는 않네요.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비슷한 Pohang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라고 표기한 저자의 논문은 아직 포스텍의 논문으로 처리되고 있지 않네요. 기능이 4월말 정식 가동되면 통계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능을 통해서 대학이나 연구소의 경영진들은 자신의 기관 실적을 다른 기관과 비교하거나 예산 배정이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COPUS는 작년 부터 영국 The Times에서 발표하는 세계대학순위의 소스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더 커질것으로 생각됩니다.
댓글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스코푸 저널에 대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