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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그리스가 있었고, 그다음에 로마가 있었고, 그다음에 르네상스가 있었다.’ 서구 문명의 역사는 흔히 이런 식으로 서술되곤 한다. 정말 그럴까? 영국의 지성사 연구자 바이얼릿 몰러의 《지식의 지도》는 서기 500년경부터 1500년경까지 천 년에 걸친 과학과 지식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기존의 관점과는 다른 역사 서술의 지평을 열어 보인다.   제목 지식의 지도: 일곱 개 도시로 보는 중세 천 년의 과학과 지식 지형도 저자 바이얼릿 몰러 분야 역사 출판 마농지 (23.05)  청구기호 AZ231 .M65 2023   <책 소개> ‘태초에 그리스가 있었고, 그다음에 로마가 있었고, 그다음에 르네상스가 있었다.’ 서구 문명의 역사는 흔히 이런 식으로 서술되곤 한다. 정말 그럴까? 영국의 지성사 연구자 바이얼릿 몰러의 《지식의 지도》는 서기 500년경부터 1500년경까지 천 년에 걸친 과학과 지식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기존의 관점과는 다른 역사 서술의 지평을 열어 보인다. 이 책에 따르면, 서구 세계의 토대가 된 지식은 고대 그리스에서 근대로 건너뛴 것이 아니라, 중세 천 년의 분투 속에서 보존되고 분석되고 혁신된 결과이다. 이 과정에서 서유럽과 이슬람 세계는 지적 문화적으로 활발히 교류했으며, 특히 아랍 학자들의 눈부신 성취가 지식의 전승과 혁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중세 지식의 지도를 효과적으로 그리기 위해 저자는 ‘과학(책)’과 ‘도시’라는 두 축을 교차시킨다. 즉 고대 그리스 과학을 대표하는 유클리드(수학), 프톨레마이오스(천문학), 갈레노스(의학)의 저술이 중세 지식의 허브였던 일곱 도시(알렉산드리아, 바그다드, 코르도바, 톨레도, 살레르노, 팔레르모, 베네치아)에서 추앙받고 망각되고 재발견되고 혁신되는 여정을 추적하고 있다. 이 여행은 고대의 지식이 중세에 어떤 경로를 밟아 근대에 도달했는지, 아랍 세계와 기독교 세계의 연결망이 문명을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영원히 사라질 뻔했던 고대의 지식은 중세 천 년 동안 어떻게 보존되고 혁신되었나 책과 지식의 역사, 과학과 문화의 지리학을 읽다 ‘태초에 그리스가 있었고, 그다음에 로마가 있었고, 그다음에 르네상스가 있었다.’ 서구 문명의 역사는 흔히 이런 식으로 서술되곤 한다. 이 간명한 구도에서 중세 천 년은 ‘암흑기’라는 말로 쉽게 망각되고, 유럽 밖의 세계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물러난다. 정말 그럴까?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유산은 오랜 시간 까맣게 잊혔다가 르네상스기에 불현듯 ‘재생’된 것일까? 유럽과 비유럽 세계는 영향을 주고받지 않고 단절되어 있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영국의 지성사 연구자 바이얼릿 몰러의 《지식의 지도》는 서기 500년경부터 1500년경까지 천 년에 걸친 과학과 지식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기존의 관점과는 다른 역사 서술의 지평을 열어 보인다. 이 책에 따르면, 서구 세계의 토대가 된 지식은 고대 그리스에서 근대로 건너뛴 것이 아니라, 중세 천 년의 분투 속에서 보존되고 분석되고 혁신된 결과이다. 로마제국의 멸망과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파괴 후 사라질 뻔했던 고대의 책들은 중세 문명을 주도한 이슬람 세계를 중심으로 필사되고 번역되며 일부가 살아남아 르네상스와 과학혁명의 동력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서유럽과 이슬람 세계는 지적 문화적으로 활발히 교류했으며, 특히 아랍 학자들의 눈부신 성취가 지식의 전승과 혁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중세 지식의 지도를 효과적으로 그리기 위해 저자는 ‘과학(책)’과 ‘도시’라는 두 축을 교차시킨다. 즉 고대 그리스 과학을 대표하는 유클리드의 《원론》(수학),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천문학), 갈레노스의 의학 저술이 중세 지식의 허브였던 일곱 도시(알렉산드리아, 바그다드, 코르도바, 톨레도, 살레르노, 팔레르모, 베네치아)에서 추앙받고 망각되고 재발견되고 확산되는 여정을 추적하고 있다. 이 여행은 고대의 지식이 중세에 어떤 경로를 밟아 근대에 도달했는지, 아랍 세계와 기독교 세계의 연결망이 문명을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보여준다. 경이로운 것들에 호기심을 품고 책과 사상을 혁신하는 데 삶을 바친 사람들은 이 지식 전승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중세 천 년 동안의 ‘책과 지식의 역사’이자 ‘과학과 문화의 지리학’인 이 책은 “깊이 있는 연구를 토대로 했으되 유려하고 흥미롭다. 대중적인 지성사 책 중 최고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텔레그래프》)는 평가를 받았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8-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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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무차별적으로 유대인을 학살하기 시작하면서, 나치 점령지인 폴란드의 유대인들에게는 죽음 아니면 수용소행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눈앞에 닥쳤다. 그때, 탈출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목숨 건 저항을 선택한 이들 중에는 10~20대의 여성들도 있었다. 그들은 어두컴컴한 벙커에 숨어 무장 투쟁을 전개하거나 테러에 나서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활동했다.   제목 게토의 저항자들: 유대인 여성 레지스탕스 투쟁기 저자 Batalion, Judy 분야 역사 출판 책과함께 (23.06)  청구기호 D810.J4 .B38 2023   <책 소개> “어떤 경계선도 그들이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었다” 살아남는 것조차 저항이자 투쟁이었던 이들의 이야기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무차별적으로 유대인을 학살하기 시작하면서, 나치 점령지인 폴란드의 유대인들에게는 죽음 아니면 수용소행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눈앞에 닥쳤다. 그때, 탈출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목숨 건 저항을 선택한 이들 중에는 10~20대의 여성들도 있었다. 그들은 어두컴컴한 벙커에 숨어 무장 투쟁을 전개하거나 테러에 나서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활동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저항운동의 신경 중추’인 ‘연락책’이었다. 할례를 받지 않았기에 유대인 신분을 숨기기가 비교적 쉬웠던 여성들은 아리아인으로 위장한 채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 저항 조직들을 연결하고, 빛이 사라진 밤 숲을 헤매며 밀수업자를 만나 무기를 들여왔다. 그들의 항전은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 같은 유대 설화들과 달리 약자의 통쾌한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절망에 빠져 있던 유대인들에게 저항의 의지를 불러일으켰고 팔레스타인에까지 알려져 정신적 상징이 되었다. 무자비하고 거대한 적에 맞서 악전고투를 거듭하면서도 대담한 용기, 끈끈한 우정,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준 그들의 필사적 투쟁은 그 절박함과 처절함만큼 숭고하게 다가온다.   <출판사 서평> “나는 수년간 유대인 학교에 다녔지만 이런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 여성들의 일상적이면서 비범한 전투 활동에 관한 세세한 기록은 정말 놀라웠지만, 나는 얼마나 많은 유대인 여성들이 레지스탕스에 뛰어들었으며,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을까? 왜 나는 모든 형태의 저항에 가담하고 때로는 그 저항을 주도했던 수백 수천의 유대인 여성들에 대해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단 말인가?” - 〈서론〉에서 왜 이 여성 투사들의 저항사는 감춰지고 왜곡되었는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후손으로서 유대인 여성사에 관심이 있던 주디 버탤리언은 2007년 영국 국립도서관에서 우연히 1946년 출간된 이디시어 책 《게토의 여자들》을 발견했다. 한나 세네시와 같은 용맹한 유대인 여성의 흔적들을 찾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별 기대 없이 펼쳐본 그 책에는 무장투쟁, 첩보활동, 시설 폭파, 사보타주까지 유대인 출신인 본인조차 들어본 적 없었던 젊은 폴란드 여성 유대인들의 드라마틱한 저항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온몸에 전율을 느낀 그녀는 이내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곧 이런 의문이 생겼다. “이렇게 놀라운 투쟁 이야기를 나는 왜 지금까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을까?” 버탤리언의 탐구는 이렇게 시작되었고, 이 투쟁사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찾고 그들의 업적을 알리고자 《게토의 저항자들》을 펴냈다. 10여 년에 걸친 연구와 취재, 당사자들의 회고록, 수백 개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당시 연락책으로 활약한 ‘레니아 쿠키엘카’를 중심으로 폴란드 유대인 여성들이 나치에 맞서 싸우게 되는 계기부터 처절한 투쟁과정, 그리고 종전 후의 삶까지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덕분에 그동안 잊혔던 폴란드 유대인 여성 투사들의 이름, 영웅적인 저항의 역사뿐 아니라 종전 후 그들이 겪은 고통의 유산이 세상에 되살아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그동안 ‘순한 양’으로 여겨졌던 유대인을 향한 대중의 편견을 완전히 뒤집었고, 통렬한 자기반성을 자극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유대인도서상, 캐나다 유대인문학상을 수상했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8-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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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줄기세포 치료, 텔로미어의 발견, 크리스퍼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냉동 보존 기술 등 기하급수적인 기술의 발전이 의료 혁명을 이끌고 있다.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인체의 노화를 되돌리고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저자들은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한다.   제목 죽음의 죽음: ’신’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간 생명의 비밀 저자 호세 코르데이로, 데이비드 우드 분야 자연과학 출판 교보문고 (23.06)  청구기호 QH501 .C67 2023   <책 소개> ‘신’의 영역에서 ‘ 과학의 영역으로 간 생명의 비밀 ‘불멸’은 어디까지 가능한가에 관한 과학적 고찰 인공지능, 줄기세포 치료, 텔로미어의 발견, 크리스퍼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냉동 보존 기술 등 기하급수적인 기술의 발전이 의료 혁명을 이끌고 있다.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인체의 노화를 되돌리고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저자들은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한다. 수천 년 전 인류의 수명은 20~25세였다. 평균수명 80세를 바라보는 현재를 넘어, 미래에 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 늘어날 수 있을까? 100세를 넘기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인간의 수명은 대체로 100세를 한계로 본다. 그런데 과학계에서는 최근 인간의 수명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죽음의 죽음》에서 공학자인 두 저자 호세 코르데이로와 데이비드 우드는 놀랍게도, 수명의 한계가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빠르면 2045년에 ‘죽음’이 선택사항이 된다는 것이다. 다소 과장되어 보이는 이 주장을 첨단 과학기술과 촘촘한 논리로 증명해가는 것이 이 책이다. 《죽음의 죽음》은 2018년 스페인어로 처음 출간되어 스페인을 포함,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빠르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포루투갈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터키어, 독일어 등으로 차례로 번역되었으며, 2023년에는 한국어판을 비롯해 중국어, 영어판이 출간된다. 그 외에도 일본어, 아랍어 등 총 22개 언어로 출간 계약을 맺었다. 여러 언어로 출간되면서 관심 있는 이들의 참여가 이어져 매년 새로운 정보가 책에 업데이트되고 있다. 한국어판 역시 2023년의 최신 정보가 담긴 번역본이다. 이 책의 행보는 수명 연장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그대로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 이 책의 특징 ★ 동일 조상에서 분화되어 수일을 사는 생물과 수만 년을 사는 생물, 그 사이의 인간 《죽음의 죽음》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고정관념을 논하면서 시작한다. 바로 ‘생명이 유한한가’의 문제다. 우리는 모든 생명은 시작과 끝이 있고, 종마다 고유의 수명이 있다고 배웠다. 예를 들어 성충이 된 매미는 2~3주, 인간은 100년, 그린란드 상어는 약 400년처럼, 기간은 극단적으로 다르더라도 언젠가는 늙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죽음’이 진화의 우연한 산물일 뿐, 생물 본연의 특성이 아니라면 어떨까? 저자들은 수명이 극단적으로 길거나, 늙은 개체가 젊은 개체로 회춘하며 계속 살아가는 생물의 사례를 소개한다. 포시도니아 해초는 약 10만 년의 수령을 갖고 있으며, 히드라 중 일부 개체(홍해파리)는 수명이 다하면 폴립 형태로 돌아가 다시 젊어지는 불멸의 생물임이 확인되었다. 한편 인간의 세포 중에서도 분열의 한계에 다다르면 죽는 세포가 있는가 하면, 영원히 분열하는 불멸의 세포도 있다. 바로 생식세포와 암세포다. 그리고 수명이 엄청나게 짧은 생물이나, 수명이 엄청나게 긴 생물이나 그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결국 동일한 조상으로 수렴된다. 모든 생명의 공동 조상, 루카LUCA, 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다. 그러니 우리가 진화하면서 우연히 노화해서 죽을 운명에 처했지만, 이것이 돌이킬 수 없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노화를 막고 죽음을 피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현재 가능한 기술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노화를 저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최근의 노화 관련 책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저자들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노화를 어디까지 저지할 수 있는지 분석한다. 여기에는 불멸인 헬라세포의 발견부터 유전자 지도(게놈 분석)의 완성, 텔로미어와 텔로머레이스의 발견, 크리스퍼 기술의 개발 등 최신 기술은 물론, 유망기술로 꼽히는 나노기술이나 합성생물학 등의 발달이 가져올 미래도 전망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8-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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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전방위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의 신작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세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무엇이 현대 문명사회를 지탱하는가?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전방위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이 식량과 환경부터 에너지, 바이러스, 기후변화까지 객관적 통계와 수학적 자료를 토대로 인류의 과거를 탐색하고, 현대 문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제목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우리의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 저자 바츨라프 스밀 분야 사회/정치 출판 김영사 (23.03)  청구기호 Q175.5 .S65 2023   <책 소개> 세계적 환경과학자 바츨라프 스밀 신작! 기후변화, 식량, 에너지, 팬데믹까지 미래의 한계와 기회에 대비하기 위한 필독서 세계적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전방위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의 신작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세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무엇이 현대 문명사회를 지탱하는가?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전방위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이 식량과 환경부터 에너지, 바이러스, 기후변화까지 객관적 통계와 수학적 자료를 토대로 인류의 과거를 탐색하고, 현대 문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우리의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으로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하고, 더 냉철하고 철저하게 미래의 한계와 기회를 통찰한다. 현대인은 어느 시대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도시화·기계화 때문에 대부분 우리 사회의 기반이 되는 식품, 원자재, 상품 등이 어떻게 생산되고 이동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러한 이해 부족 탓에 사람들은 연일 화제가 되는 채팅형 인공지능에 대한 장밋빛 기대나, 기후위기로 세계가 종말을 맞으리란 비통한 예언에 휘둘리곤 한다. 현실적이려면 과학적이어야 한다. 사실 기반의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를 치밀하고 집요하게 추적하는 바츨라프 스밀 특유의 서술 방식은 현대 세계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데 더없이 적합하다. 현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냉철히 진단함으로써 허무맹랑한 예측에 속지 않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 아마존 베스트셀러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빌 게이츠 추천 ★★★ 장하준 교수 추천 ★★★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 타임스〉 추천 ★★★ 〈포린폴리시〉 세계적 사상가 100인 선정 더 정확하게, 더 냉철하게, 더 철저하게 우리 세계를 이해하는 법 세계적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전방위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의 신작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원제: How the World Really Works)가 출간되었다. 세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무엇이 현대 문명사회를 지탱하는가? 이 책은 식량과 환경부터 에너지, 바이러스, 기후변화까지 객관적 통계와 수학적 자료를 토대로 인류의 과거를 탐색하고, 현대 문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우리의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으로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하고, 더 냉철하고 철저하게 미래의 한계와 기회를 통찰한다. 통계분석의 대가로 손꼽히는 저자 바츨라프 스밀은 에너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 공공 정책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석학이다. 스밀의 오랜 팬인 빌 게이츠는 “에너지가 사회에 미친 영향을 내게 가장 많이 알려준 책은 단연 바츨라프의 책”이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8-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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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역사ㆍ정치ㆍ경제ㆍ글쓰기ㆍ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유시민에게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과학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새롭게 해석”했다.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ㆍ통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제목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저자 유시민 분야 인문 출판 돌베개 (23.06)  청구기호 AZ183.K6 .유58 2023    <책 소개> 과학 공부로 길어 올린 생명과 우주에 관한 진실,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방법 “내 삶을 어떤 의미로 채울 것인가?” 지금 여기, 지식과 교양의 새로운 패러다임 과학의 사유와 인문학의 성찰이 함께하는 지적 여정 “문과도 과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역사ㆍ정치ㆍ경제ㆍ글쓰기ㆍ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유시민에게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과학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새롭게 해석”했다.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ㆍ통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과학 책을 읽으며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온전한 공부를 하기 위해 인문학과 함께 과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회한의 감정을 실어 말한다.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인문학과 함께 과학도 공부하고 싶다.” 그리고 현재 인문학이 맞닥뜨린 위기와 한계를 뚫고 나아가려면 과학의 성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문학은 과학으로 정확해지고, 과학은 인문학으로 깊어진다.   <출판사 서평> ■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ㆍ통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역사ㆍ정치ㆍ경제ㆍ글쓰기ㆍ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유시민에게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과학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새롭게 해석”했다.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ㆍ통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과학 책을 읽으며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온전한 공부를 하기 위해 인문학과 함께 과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회한의 감정을 실어 말한다.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인문학과 함께 과학도 공부하고 싶다.” 그리고 현재 인문학이 맞닥뜨린 위기와 한계를 뚫고 나아가려면 과학의 성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문학은 과학으로 정확해지고, 과학은 인문학으로 깊어진다. ■ 뇌과학→생물학→화학→물리학→수학 순으로 구성한 이유 ‘나’에 대한 앎이 인문학의 근본 목적이기 때문에 뇌과학이 과학 공부를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과학으로의 친숙한 통로가 될 수 있다. 뇌과학은 ‘나’의 물질적 조건을 탐구함으로써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답하고, 이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문학의 오랜 물음을 해명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나’에 대한 관심은 다른 생명 현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지고, 생명체의 존재의 의미(“우리는 왜 존재하는가”)를 밝히는 생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생명이 다양한 물질의 구성이자 작용임을 알게 되면, 원자와 분자, 소립자라는 물질의 최소단위를 다루는 화학을 공부하고 싶어진다. 그러고 나면 물질의 운동을 설명하는 물리학으로 나아가고자 하는데, 양자역학을 공부한 뒤에는 우주론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우주의 언어’이자 ‘천재들의 놀이’인 수학이 대미를 장식한다. 저자 유시민은 과학 분야를 소개하는 데 있어, 독자의 관심사 및 분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세심하게 내용을 구성, 배치했다. 과학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끝까지 재미를 잃지 않고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8-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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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화려한 영광을 누렸으나 이제는 누구도 찾지 않는 장소, 폐허. 이런 폐허들은 아무 쓸모도 없다고 여겨지지만, 사실 폐허에는 ‘쓸모 있는’ 교훈이 가득하다. 어리석음과 오만, 차별과 편견 등 인류가 저지른 수많은 흑역사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탈옥하지 못한 것으로 악명 높은 앨커트래즈 교도소에는 가혹한 형벌의 폐해가, 소금사막으로 유명한 우유니의 기차 폐기장에는 세상의 변화를 미리 읽지 못한 어리석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제목 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하고 매혹적인 폐허 40 저자 트래비스 엘버러 분야 인문 출판 한겨레출판사 (23.05)  청구기호 CC176 .E43 2023   <책 소개> 모든 버려진 장소에는 이야기가 있다 죄수들의 섬 앨커트래즈, 소금사막 우유니의 기차 폐기장, ‘미국의 살인 수도’ 게리… ‘흑역사 랜드마크’ 40곳에서 만난 절반의 세계사 한때 화려한 영광을 누렸으나 이제는 누구도 찾지 않는 장소, 폐허. 이런 폐허들은 아무 쓸모도 없다고 여겨지지만, 사실 폐허에는 ‘쓸모 있는’ 교훈이 가득하다. 어리석음과 오만, 차별과 편견 등 인류가 저지른 수많은 흑역사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탈옥하지 못한 것으로 악명 높은 앨커트래즈 교도소에는 가혹한 형벌의 폐해가, 소금사막으로 유명한 우유니의 기차 폐기장에는 세상의 변화를 미리 읽지 못한 어리석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 《가디언(The Guardian)》이 선정한 ‘영국 최고의 대중문화역사가 중 한 명’이자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별난 장소들의 지도(Atlas of Improbable Places)》 등을 집필한 ‘이색 명소 전문가’ 트래비스 엘버러는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하고 매혹적인 폐허” 40곳을 통해 우리를 크고 작은 흑역사의 세계로 이끈다. 폐허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전에 미처 몰랐던 절반의 세계사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오직 죽음만이 현실이다”…예정된 파국을 피하지 못한 장소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예정된 운명이 이루어진 곳〉은 쓸쓸한 최후를 암시하는 징조가 있었지만 끝내 파국을 맞은 장소들을 다룬다. 포르투갈의 도나시카성은 파우메이라의 지주였던 주앙 주제 페헤이라 헤구가 자기 부부의 결혼을 기념하려고 지은 건축물이다. 하지만 이 부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이 깨지면서 건축이 중단됐다. 건축가는 처음부터 이들의 운명을 예견한 듯 고딕, 아라베스크, 낭만주의 등 다양한 양식이 충돌하는 성을 지었고, 끝내 완공되지 못한 성은 황폐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덴마크의 루비에르크누드 등대는 인간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자연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크누트 대왕의 경고가 현실이 된 곳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크누트 대왕은 자신의 막강한 권력을 칭송하는 이들에게 교훈을 주려고 왕좌를 바닷가로 옮긴 뒤 바닷물에 ‘멈추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바닷물은 끊임없이 밀려들었고, 아첨꾼들은 몸을 흠뻑 적신 후에야 잘못을 뉘우쳤다. 루비에르크누드 등대 또한 바다가 해안선을 계속 갉아먹으면서 쌓여 드는 모래더미를 감당하지 못해 1968년 폐쇄됐다. 2019년 내륙 쪽으로 옮겨졌지만, 이 등대의 운명이 얼마나 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세상의 변화에서 끝내 도태되다〉에서는 변하는 세상을 따라잡지 못해 폐허가 된 공간들을 기록한다. 미국의 케니컷은 ‘에디슨의 꿈이 묻혀 있던 곳’이었다. 그가 발명한 전구와 전기 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구리가 필요했고, 케니컷은 당시까지 발견된 구리 매장지 가운데 구리가 가장 풍부한 곳이었다. 수백 명의 광부가 구리 광산 붐을 타고 케니컷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구리 매장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1938년 광산 다섯 곳과 철도가 폐쇄됐다. 스웨덴의 그렌게스베리는 유럽 전역에서 생산되는 철의 1/4이 나는 베리슬라겐 지방에서도 가장 풍부한 철광석층이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1990년 광산이 문을 닫은 뒤로 300년 넘게 그렌게스베리를 지탱한 광산업의 흔적은 거의 사라졌고, 다 허물어진 주택이 더 자주 눈에 띈다. 그렌게스베리는 이후 ‘감록켄’ 음악 축제를 주최하며 헤비메탈을 기반으로 한 산업을 육성하려 했으나, 감록켄 주최 측이 “오직 죽음만이 현실이다”라는 자료를 발표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그마저 실패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8-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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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연성’을 골자로 한 새로운 근무 방식을 일하는 사람과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게 실현할 방법을 탐구한다. 이것은 번아웃과 잦은 이직 없는 일터를 만드는 방법이자, 오늘날의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과도 통한다. 일과 삶의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원하는 직장인이라면, 더 효율적인 회사를 원하는 관리자라면, 또 노동 현장과 그 바깥의 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시민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인 것이다.   제목 우리는 출근하지 않는다: 번아웃과 이직 없는 일터의 비밀 저자 앤 헬렌 피터슨, 찰리 워절 분야 사회/정치 출판 반비 (23.06)  청구기호 HD2336.3 .W37 2023   <책 소개>   이 책은 ‘유연성’을 골자로 한 새로운 근무 방식을 일하는 사람과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게 실현할 방법을 탐구한다. 이것은 번아웃과 잦은 이직 없는 일터를 만드는 방법이자, 오늘날의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과도 통한다. 일과 삶의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원하는 직장인이라면, 더 효율적인 회사를 원하는 관리자라면, 또 노동 현장과 그 바깥의 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시민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인 것이다. 두 저자는 다양한 회사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수많은 사무실 노동자·관리자·경영자·연구자·컨설턴트 등을 인터뷰하며,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재택근무, 원격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을 포함하는 유연근무제의 실제와 잠재력, 강점을 자세하게 파헤친다.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 모두를 철저하게 분석해 유연근무제의 성공적인 적용을 위한, 그리고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노동을 위한 지침과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요즘 애들』 앤 헬렌 피터슨의 신작 《테크크런치》 《테크리퍼블릭》 《릿허브》 선정 올해의 책 주 69시간 ‘기절 근무표’가 두렵다면? 내 삶을 되찾기 위한 근무 대전환! 일이든 돌봄이든 우리가 언제나 원하는 건 균형, 그리고 지속성이다. 더 나은 업무 방식을 고민하고 채택해야 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잘해내기 위해서다. 매년 ‘어떻게 일할 것인가?’의 문제 앞에서 답을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합리적으로 일하고 싶은 노동자, 직원들의 번아웃이 두려운 보스라면 어서 빨리 이 책을 펼치자.-엄지혜(《월간 채널예스》 편집장) 팬데믹은 ‘사무실에 함께 모여 일하기’가 21세기에도 과연 필수적인 업무 방식인지 확인해볼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조직 혹은 개인이 실험에 나서기에 앞서 반드시 들여다봐야 할 지도와 같다.-박상현(‘오터레터’ 발행인) 단순히 일을 잘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송길영(『그냥 하지 말라』)...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8-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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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불리는 주디스 버틀러의 신간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가 출간되었다. 젠더 및 퀴어 이론가로 이름을 알린 후 정치철학과 윤리학을 넘나들며 소수자 차별과 폭력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버틀러가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로 혼란에 빠진 세계를 분석하기 위해 현상학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 책에서 버틀러는 상호의존성과 관계성 등 그간 강조해온 윤리학적 주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상학의 개념을 도입하여 팬데믹의 비극을 진단하고 앞으로 우리가 구축해야 할 세계상을 모색한다.   제목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 저자 주디스 버틀러 분야 인문 출판 창비 (23.06)  청구기호 BD435 .B88 202   <책 소개> “세계를 경제우선주의로부터 되찾아와야 한다” 팬데믹 이후 상호의존성의 세계를 위한 주디스 버틀러의 제언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불리는 주디스 버틀러의 신간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가 출간되었다. 젠더 및 퀴어 이론가로 이름을 알린 후 정치철학과 윤리학을 넘나들며 소수자 차별과 폭력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버틀러가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로 혼란에 빠진 세계를 분석하기 위해 현상학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 책에서 버틀러는 상호의존성과 관계성 등 그간 강조해온 윤리학적 주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상학의 개념을 도입하여 팬데믹의 비극을 진단하고 앞으로 우리가 구축해야 할 세계상을 모색한다. 버틀러는 이 책을 시작하며 먼저 막스 셸러를 인용하여 짧고 강력한 질문을 던진다.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세계란, 대체 어떤 세계란 말인가? 코로나는 개발도상국, 유색인종, 저소득층 등 취약 집단을 가장 먼저 공격하며 자본과 권력의 민낯을 드러냈다. 버틀러는 이처럼 세계의 불공정성과 정치권력의 폭력성이 팬데믹을 통해 가시화되었음을 꼬집는 한편, 국경과 면역체계를 넘나들며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역설적으로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포착한다. 이를 단서로 버틀러는 팬데믹의 비극을 ‘살 만한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의 계기로 전환한다. 버틀러 담론의 총동원이라고 할 만한 이번 논의는 차별과 혐오로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 사회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철학적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대체 어떤 세계에서 이렇게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가 바이러스가 드러낸 취약성과 불평등성 이 책에 담긴 버틀러의 사유는 코로나 창궐의 충격이 생생하던 2020년에 시작되었다. 팬데믹의 충격은 양가적인 면모를 가지는데, 한편으로는 세계의 불공정성을 드러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상호 연결과 연대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코로나에 의한 피해는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할 여력이 있는 선진국에 비해 개발도상국, 특히 과거 식민지였던 지역에서 특히 극심했다. 미국에서는 백인 대비 유색인종의 감염 확률이 세배, 사망 확률은 두배라는 충격적인 통계가 집계되었다. 바이러스 탓에 사람들이 ‘서로 다른 세계에 산다’는 말이 현실화된 듯하지만, 버틀러는 인간이 생명체로서 같은 공기를 들이쉬고 내쉬어야 하는 한 완전히 경계지어진 세계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에 주목한다. 여기에서 버틀러는 자신의 ‘상호의존성’ 개념과 메를로퐁티의 ‘상호 엮임’ 개념을 연결짓는다. 이 행성에 함께 사는 유기체로서 우리는 서로 엮여 있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버틀러는 팬데믹 시대에 우리는 “관계적이고 상호적인 존재”(69면)가 되었으며 서로의 생명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설파하며 팬데믹 문제의 윤리성을 도출한다. 팬데믹 시대의 정치에 윤리를 묻는다 왜 권력은 사람보다 경제를 살리려고 하는가...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8-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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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부터 "포스테키안 추천도서"를 대신하여 "도서관 추천도서"를 게시하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1. 헨리 키신저 리더십: 현대사를 만든 6인의 세계 전략 연구  2. 플랫포노베이션하라: 플랫폼의 핵심을 꿰뚫는 6개의 질문  3. 초기업: 함께 미래를 열어갈 한국 기업과 MZ세대를 위하여  4.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  5. 물질의 재발견: 탄소에서 암흑물질까지, 11가지 물질로 살펴보는 물리학의 최전선     [2023년 8월 도서관 추천도서 01]   제목 헨리 키신저 리더십: 현대사를 만든 6인의 세계 전략 연구 저자 헨리 키신저 분야 사회 / 정치 출판 민음사 / 2023  청구기호 HM1261 .K57 2023     <책 소개> 세계 질서 전환기에 필요한 리더의 자질은 무엇인가 전략적 리더의 정치적 선택과 결정이 미래를 바꾼다 현존하는 외교의 전설 헨리 키신저가 미 대통령 안보보좌관 겸 국무 장관을 지내며 얻은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에 비추어 전후 격동의 시기에 각 사회와 국제 질서를 건설한 세기의 리더 6인의 리더십을 살핀 『리더십』이 (주)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2023년 5월 만 100세(1923년생)를 맞이한 키신저는 현존 인물 가운데 국제 관계와 관련해 가장 권위 있으며 고급 정보에 근접한 혹은 그것을 생산했을 인물로 여겨진다. 그는 책에 등장하는 아데나워, 드골, 닉슨, 사다트, 리콴유, 대처가 각국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기에 그들과 교류하였고, 이들의 리더십 속에서 공통적인 자질을 보았다. 자기 사회를 둘러싼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 현재를 관리하고 미래를 만들 전략을 고완하는 수완, 숭고한 목표를 두고 사회를 움직이는 솜씨, 결점을 신속히 보완하는 태도 등이다. 세계대전을 두 번 거치며 새로운 국제 질서가 형성되던 시기에 저마다 자국의 발전에 헌신한 여섯 명의 리더십을 살펴보는 이 책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 그리고 불변의 가치와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의 열망을 잇는 축이 만나는 지점에 리더가 있다고 말한다. 사회의 행복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사회는 어디에서부터 붕괴하는가? 과거의 유산 중 무엇을 보존해야 하고 무엇을 바꾸거나 버려야 하는가? 가치와 제도가 의미를 잃고 무엇이 좋은 미래인지에 관해 논쟁이 벌어지는 전환기에 가장 중요해지는 리더십을 위해 생각해야 할 질문들은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출판사 서평> 현존하는 외교의 전설, 키신저가 만난 세기의 리더 6인 아데나워, 드골, 닉슨, 사다트, 리콴유, 대처 지금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리더십은 무엇인가 ● 세습과 귀족주의 대신 중산층과 능력주의를 배경으로 성장한 리더십 이 책에서 만나는 여섯 리더는 모두 역사적 격동의 시기에 건설자가 되어 전후 각 사회와 국제 질서를 발전시켰다. 키신저는 이들이 저마다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할 때 하버드대 교수로서 또는 미국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무 장관으로서 이들과 행보를 함께하거나 은퇴 후 친분을 쌓았다. 1914년 8월 1차세계대전 발발 무렵부터 1945년 9월 2차세계대전의 종식까지 이른바 두 번째 30년전쟁이라는 타오르는 용광로를 각자의 방식대로 헤쳐 나간 여섯 리더가 성장한 시기는 문화적 격변기였다. 서방의 정치적, 사회적 구조 면에서 리더십 모델의 바탕이 세습과 귀족주의에서 중산층과 능력주의로 돌이킬 수 없게 바뀌고 있었다. 이들 중 누구도 상류층 출신이 아니었다. 아데나워의 아버지는 프로이센군의 비임관 부사관이었다가 나중에 사무원으로 일했고, 그의 아들은 독일제국의 표준 교육과정을 따랐다. 드골의 조부모는 모두 학식과 재산이 있었으나 그의 아버지는 교사였고 가족 중 정부 고위직에 오른 사람은 아들인 그가 처음이었다. 닉슨은 서던 캘리포니아 중하층 가정에서 자랐다. 사다트는 사무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이집트 사관학교에 입학 신청서를 낼 때 신원보증인을 찾느라 고생했다. 가세가 기울어 가는 중국계 싱가포르인 부모를 둔 리콴유는 싱가포르와 영국에서 장학금에 의존해 학업을 이어 나갔다. 대처는 식료품상의 딸이었고 영국 보수당 당수로서는 두 번째로 중산층 출신이고 최초의 여성이었다. 출발선에서부터 훗날 걸출한 인물이 되리라는 걸 예견할 수 있었던 사람은 없다. 이들은 권력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출신 배경과 경험 덕분에 무엇이 국가의 이익인지 뚜렷하게 알아보고 당대의 통념을 초월하는 관점을 가질 수 있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8월 도서관 추천도서 02]     제목 플랫포노베이션하라: 플랫폼의 핵심을 꿰뚫는 6개의 질문 저자 박희준 분야 경영 / 경제 출판 김영사 / 2022  청구기호 HD30.28 .박97 2022   <책 소개> 누구나 말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플랫폼!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디지털 혁신 전문가 박희준 교수가 제시하는 플랫폼과 혁신에 관한 가장 명쾌한 통찰 아마존과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까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플랫폼. 모든 혁신은 플랫폼에서 시작된다. 플랫폼이란 과연 무엇인가? 개인과 기업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플랫폼으로 인해 우리는 어떤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는가? 플랫폼의 의미와 핵심 요소부터 개인과 조직의 생존법까지, 우리 앞에 다가온 미래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탁월한 안내서.   <출판사 서평> “누구나 플랫폼을 말하지만 아무도 플랫폼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운명과도 같은 플랫폼의 등장부터 플랫폼 시대를 좌우할 새로운 기술 키워드까지 플랫폼과 혁신에 관한 가장 명쾌한 통찰 ◆ 최초의 플랫폼 사업자, 다이너스클럽의 성공 비결은? ◆ 이마트는 플랫폼이 아니고, 넷플릭스는 플랫폼인 이유는? ◆ 플랫폼 기업의 등장으로 일심동체였던 정부와 기업이 갈라졌다? ◆ 플랫폼을 통해 완전체로 진화하는 시장의 모습은? ◆ 양자컴퓨터가 우리의 사고방식까지 바꾼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까지, 오늘날 모든 혁신이 플랫폼 위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우리는 이 플랫폼에 대해 과연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예를 들어, 플랫폼은 수많은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여 비용과 상품(서비스)을 거래하는 곳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플랫폼이고 이마트는 플랫폼이 아니다. 사업자의 엄격한 정책에 따라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곳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의 상호작용이 비교적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의 차이다.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성’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혁신 전문가로서 우리 앞에 다가온 미래를 명쾌하게 설명해온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박희준 교수가 플랫폼(platform) 기반의 혁신(innovation) ‘플랫포노베이션(platfornovation)’을 설명하는 책 《플랫포노베이션하라》를 펴냈다. 플랫폼이란 과연 무엇인가? 왜 플랫폼인가? 개인과 기업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등 6개의 질문을 중심으로 플랫폼의 의미와 핵심 요소부터 개인과 조직의 생존법까지, 플랫폼 시대를 살아갈 우리가 가장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한 권에 담았다. 시장이 플랫폼을 주목하는 이유는 물론, 양자컴퓨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플랫포노베이션을 뒷받침하는 신기술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일률적인 사례 분석 대신 기술, 정치, 사회 등 다방면의 정보를 통해 플랫폼에 대한 명쾌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8월 도서관 추천도서 03]     제목 초기업: 함께 미래를 열어갈 한국 기업과 MZ세대를 위하여 저자 마이클 프렌티스 분야 경영 / 경제 출판 안타레스 / 2023  청구기호 HD9657.K6 .P74 2023   <책 소개> ‘위계’를 벗어던진 조직은 무엇으로 기업을 ‘초월’하는가? 세대 간 대결의 본질, 공정한 ‘구별’ VS 동등한 ‘참여’ 미국 인류학자, 대한민국 직장생활 한복판에 뛰어들다! 기존 위계질서가 더는 조직의 성장을 견인하지 못하는 21세기 한국 사회와 기업의 과도기적 문제를 현장 실증 연구로 분석한 책이다. 이 문제는 시대 변화와 맞물린 세대 갈등과 대결 구도의 직접적인 원인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이 책 《초기업》의 저자 마이클 프랜티스는 현재 한국학 연구가 가장 활발하기로 유명한 영국 셰필드대학교 한국학 교수로, 미국 미시간대학교 인류학 박사 과정 때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 소재 기업 네 곳에서 실제로 직장생활을 하며 이 문제를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제삼자(외부자)’의 관점에서 깊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본질이 공정한 ‘구별’과 동등한 ‘참여’ 사이의 딜레마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을 사랑하고 손흥민 선수의 열혈 팬이기도 한 프렌티스 교수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지금의 문제를 비관적으로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그는 ‘이윤 추구’라는 구태적 목표로는 조직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음을 진즉 깨달은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이상과 도전을 ‘초기업’이라고 정의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성공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을 알았으니 해결 방안을 모색할 차례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국 모든 세대가 어울려 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판사 서평> 문화적 이상이 일치할 때 기업과 직원은 성장한다! ‘그 시절’, ‘그 사람’, ‘그 관행’이 사라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여럿이 ‘참여(협업)’해야 작동하는 조직에서 개인은 어떻게 ‘구별’될까? 기업에서 ‘위계’ 없는 ‘구별’과 ‘참여’가 정말로 가능할까? ‘탈위계’ 사회의 ‘한국 기업’과 ‘한국 직장인’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이야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늘 있던 일이니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여긴다면 잘못된 판단이다. 과거에는 그 중심에 위계가 있었고 어떻게든 구세대가 신세대를 따라오게 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위계질서가 주효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물론 위계가 마냥 악덕은 아니다. 이 책 《초기업》의 저자 마이클 프렌티스 교수가 설명하듯이 6.25 전쟁으로 모든 게 무너져내렸던 한국을 단기간에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한국인들은 철저한 위계 체계 아래에서 상명하복의 정신으로 일사불란하게 일했다. 불만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시스템을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질서라 여겨 군말 없이 따랐다. 그렇지만 세상은 변했고 계속 변화하고 있다. 그에 따라 위계의 양상도 바뀌었다.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8월 도서관 추천도서 04]     제목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 저자 마이클 베클리, 할 브랜즈 분야 사회 / 정치 출판 부키 / 2023  청구기호 E183.8.C5 .B43 2023     <책 소개> 세계는 지금 가장 위험한 10년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 독자들에게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은 상당한 충격을 던진다. 세계는 지금 미중 패권 대결 사상 가장 위험한 10년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그간 많은 논자들이 미중 경쟁은 100년에 걸친 장기 마라톤이라고 보았지만 이 책은 그런 견해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현재 양국은 2021~2030년 단기 총력 경쟁 중이며 이 기간 내 전쟁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중국은 이미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패권에 도전하는 강대국은 기회의 창이 닫히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걸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1941년 태평양전쟁을 시작한 일본 모두 이런 ‘정점을 지난 강대국의 함정‘에 빠졌다. 공동 저자 마이클 베클리와 할 브랜즈는 학자인 동시에 현재 국방부를 비롯해 미국 국가안보 기관에 자문하고 있는 현역 외교안보 분야 핵심 전략가들이다. 미국은 어떻게 중국을 봉쇄하고 압박하는가? 중국은 왜 내부에서부터 무너지는가? 새롭게 형성된 신냉전 국제 질서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저자들은 유력한 전쟁 발발 시점을 2020년대 중반으로 상정하는 여러 근거를 밝힌다. 중국은 현재 대만의 25배에 달하는 군사 예산을 매년 집행하고 있으며, 당초 2034년까지로 계획했던 ‘군 현대화’ 완성 시기를 2027년으로 앞당겼다. 2021년 3월 당시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사령관이었던 필립 데이비드슨 제독은 중국이 다가오는 6년 내에 대만을 침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년 중국 국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본토 주민의 70%가 대만을 통합하기 위한 무력 사용을 강력히 지지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막론하고 미국 정계의 분위기는 이미 중국을 가장 위험한 전략적 도전국으로 간주하는 신냉전 기류가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책의 해제를 쓴 미국정치 전문가 경희대 안병진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자들의 이러한 주장은 오늘날 워싱턴과 학계에서 기존의 중국에 대한 ‘건설적 관여’에서 ‘맞춤형 봉쇄’로 분명히 전환된 추세를 정확히 반영한다. 오늘날 미국은 내부에 서로 다양한 이념적, 전략적 스펙트럼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이 비자유주의 이념에 기초한 공세적 외교 안보 전략을 펼친다는 위기 인식에는 초당적 합의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에 맞서기 위해 우주, 반도체, 양자 암호, 디지털 등 경제 안보 전반에 걸친 외과 수술식 디커플링 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 이는 오늘날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쿼드 등 다차원의 행보로 나타난다. - 346쪽 이처럼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는 신냉전으로 전환하는 국제 질서 한복판에서 기존 패권국인 미국의 속내와 전략을 여과 없이 선명하게 드러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언급한 구체적인 중국 봉쇄 전략 대부분이 2020년 전후로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출판사 서평> 2021~2030 가장 위험한 10년 “미국과 중국은 2030년까지 초단거리 전력 질주 경쟁에 이미 돌입했다. 미중 패권 경쟁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Danger Zone)인 이 10년간의 총력전 결과에 따라 완전히 다른 국제 질서가 펼쳐질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미중 대결 구도를 다룬 책들은 양국 관계를 ‘향후 한 세기 동안 계속될 마라톤 경쟁’이라고 전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100년의 마라톤》(마이클 필스베리, 2015), 《롱 게임》(러쉬 도시, 2022)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는 이런 익숙한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 책에서 우리의 핵심 주장은 이런 상식이 두 가지 논점에서 모두 틀렸다는 것이다. 미국인은 시급히 중미 경쟁을 100년이 걸리는 마라톤 경주로 인식하기보다는 10년 동안 하는 맹렬한 단거리 경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사람들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쇠락하는 강대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20쪽 미중 관계는 2017년 트럼프 정부에서부터 파열 단계로 접어들었고 양국은 2020년대 들어서는 이미 총성 없는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 저자 마이클 베클리와 할 브랜즈는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대결은 거의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하며 중국이 선제공격을 가할 가장 유력한 목표는 대만, 그 시기는 2020년대 중반으로 내다본다. 핵무기 사용과 3차 세계대전의 발발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위기가 전개되는 것이다.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지상과 공중에서 발사된 수천 기의 미사일이 대만과 오키나와 및 괌에 있는 미군기지, 일본에 모항을 두고 있는 미 항모 전단에 비 오듯이 쏟아지면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잠복했던 중국 특수부대와 정보공작원들이 대만 곳곳에서 출현해 군사 시설에 폭탄을 터뜨리고 대만 지도자들을 암살할 것이다. (중략) 한편 중국 본토에 주둔한 수십만 명의 중국군이 본격적인 공격에 나서려고 함선과 헬리콥터에 오르기 시작하는 가운데, 이전에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련을 했던 중국의 소함대가 대만 해변을 향해 돌진할 것이다. (중략) 미국은 고통스러운 양자택일의 상황을 맞을 것이고,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군은 베트남전쟁 혹은 2차 세계대전 이래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큰 손실을 입을 것이다. 미국 지도자들이 끔찍한 딜레마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도 있다. 바로 굴욕적인 군사적 실패를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중국이 물러서지 않으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할 것인가를 두고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다. - 223~224쪽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8월 도서관 추천도서 05]     제목 물질의 재발견: 탄소에서 암흑물질까지, 11가지 물질로 살펴보는 물리학의 최전선 저자 정세영, 박용섭, 양범정, 최형준, 최형순 분야 자연과학 출판 김영사 / 2023  청구기호 QC173.397 .물78 2023     <책 소개>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물질들의 놀라운 반전 각 분야 국내 최고의 학자들과 함께하는 물질물리학 오디세이 금속, 자석, 유리처럼 너무나 흔하고 평범한 물질에서부터 많이 들어봤지만 설명하기는 어려운 반도체와 부도체,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물리학의 두 난제 초전도체와 암흑물질까지, 11가지 물질을 통해 물리학의 최전선을 살펴볼 수 있는 책. 정세영, 박용섭, 양범정, 최형준, 최형순, 신용일, 김튼튼, 고재현, 한정훈, 김기덕, 박성찬 등 각 분야 국내 최고의 물리학자 11명이 뜻을 모아 물질 발견과 발명의 역사, 그리고 최첨단 물질물리학과 산업의 이모저모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물질’은 구리, 반도체, 부도체, 흑연, 유리, 액체, 기체, 빛, 자석처럼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되고 실생활의 도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질(또는 물질의 상태)이다. 과학의 역사는 같은 이름 아래 다른 모습으로 재발견된 물질의 사례로 넘쳐난다. 이 책에 담긴 그 사례들과 저자 자신들의 연구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는 ‘물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물리학자들은 실제로 어떻게 연구하는지, 좋은 질문이란 어떤 것인지, 남아 있는 질문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도 엿볼 수 있다. 물질물리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물론 현대 물질세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물질’에 대한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출판사 서평> 고등과학원 웹진 〈HORIZON〉 화제의 연재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물질들의 놀라운 반전 각 분야 국내 최고의 학자들과 함께하는 물질물리학 오디세이 《물질의 재발견》은 금속, 자석, 유리처럼 너무나 흔하고 평범한 물질에서부터 많이 들어봤지만 설명하기는 어려운 반도체와 부도체,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물리학의 두 난제 초전도체와 암흑물질까지, 11가지 물질을 통해 물리학의 최전선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2020년 말부터 약 1년 반 동안 고등과학원 웹진 〈HORIZON〉에 대단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연재되었던 내용을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도 교양으로 삼을 수 있도록 다듬고 정리하여 재구성했다. 정세영, 박용섭, 양범정, 최형준, 최형순, 신용일, 김튼튼, 고재현, 한정훈, 김기덕, 박성찬 등 각 분야 국내 최고의 물리학자 11명이 뜻을 모아 물질 발견과 발명의 역사, 그리고 최첨단 물질물리학과 산업의 이모저모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물질’은 통속적인 재화가 아니고, 정신과 대비되는 철학적 대상도 아니다. 종교적 영성과 대비되는 속됨을 상징하는 물질은 더더욱 아니다. 구리, 반도체, 부도체, 흑연, 유리, 액체, 기체, 빛, 자석처럼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되고 실생활의 도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질(또는 물질의 상태)이다. 현대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은 물리학자들이 연구하는 대상은 이러한 ‘물질’인데,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물리학자는 대부분 ‘우주’(천체물리학)와 ‘입자’(입자물리학)를 연구하는 모습이다. 물질물리학 연구의 최전선을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물질’에 대한 밀도 있는 지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8-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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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다.   제목 도둑맞은 집중력 저자 요한 하리 분야 인문 출판 어크로스 (23.04)  청구기호 BF321 .H37 2023   <책 소개> ★아마존, 월 스트리트 저널 올해의 책★ ★애덤 그랜트·수전 케인·힐러리 클린턴 추천, 2023년 최고의 화제작★ “우리는 어떻게 ‘나도 모르는 새’ 집중력을 도둑맞고 있을까” 3만 마일의 비행, 250명 전문가와의 인터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전방위적인 탐사가 시작된다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다. 그리고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출판사 서평> 잦은 멀티태스킹부터 불충분한 수면까지 너무 많고 적은 요인들은 어떻게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가는가 우리는 어떻게 집중력을 도둑맞고 있을까. 저자는 집중력을 빼앗아가는 도둑들을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들’과 ‘너무 적어서 문제인 것들’로 나누어 설명한다. 멀티태스킹,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과각성 상태, 테크 기업의 전방위적인 감시와 조작은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들이고, 수면 시간과 소설 읽기 경험, 몰입의 체험, 영양가 있는 음식은 너무 적어서 문제인 것들이다. 바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멀티태스킹의 문제를 살펴보자. 사람들은 쏟아지는 일을 완수하기 위해 동시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이 창에서 저 창으로 넘어가는 멀티태스킹을 수시로 실행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정말 효율적일까? 우리가 잦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동안 뇌는 과제를 바꿀 때마다 재설정되어버린다. 여러 일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욕심내는 사이, 오히려 당신의 집중력과 작업 속도는 이미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만연한 스트레스와 과각성 상태도 집중력을 심각하게 빼앗아간다. 만약 화가 난 곰 한 마리가 매일 우리를 공격한다고 가정해보자. 곰이라는 명백한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우리 뇌는 늘 위험 요소를 탐색하며 경계하는 ‘과각성 상태’에 돌입한다. “과각성은 본질적으로 가는 곳마다 곰을 찾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초점은 잠재적 위험의 단서에 맞춰져 있어요. 현재 일어나는 일을 느끼거나, 배워야 할 수업을 듣거나,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요.” 곰을 경계하듯이 우리는 여러 위험을 경계하며 살면서 정작 집중해야 할 곳에는 마음을 두지 못하고 있다. 부족한 수면 시간은 집중력을 훔쳐가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는 일종의 ‘청소’가 벌어진다. 뇌척수액이 낮 동안 머릿속에 쌓인 독성 단백질을 청소하는, 일명 ‘브레인워싱’을 부지런히 실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의 기억력 수행 능력은 20퍼센트에서 30퍼센트 감소하며, 이 시간이 길어지면 술에 취한 것만큼 인지 능력이 손상된다. 음식은 어떨까? “우리는 당 떨어진다”라고 말하며 짧고 굵게 집중하기 위해 설탕과 탄수화물이 잔뜩 든 간식을 먹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처럼 값싸고 형편없는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선 혈당이 치솟았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현상이 발생한다. “BMW 미니Mini에 로켓 연료를 넣는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되는 것이다. 부족한 수면과 영양은 우리를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컨디션으로 만든다. 이 밖에도 남발되는 ADHD 진단, 충분하지 못한 딴생각할 여유 등 저자는 우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집중력을 빼앗기는지, 그리고 어떤 원인들이 우리를 그렇게 몰아가는지를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자신이 직접 참여한 실험 등을 통해 소개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07-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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