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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미증유의 인류적 재난 속에 빛이 바랜 아름다운 과학혁명의 시대! 1권에서는 고전역학의 시대가 끝나고 양자와 방사능과 원자와 상대성이 전면에 부상한 1896년에서 1919년까지의 시대를 다룬다.   제목 휘어진 시대 1-3 저자 남영 분야 자연과학 출판 궁리 (23.04)  청구기호 Q124.6 .남64 2023   <책 소개>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미증유의 인류적 재난 속에 빛이 바랜 아름다운 과학혁명의 시대! 1권--------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미증유의 인류적 재난 속에 빛이 바랜 아름다운 과학혁명의 시대! 1권에서는 고전역학의 시대가 끝나고 양자와 방사능과 원자와 상대성이 전면에 부상한 1896년에서 1919년까지의 시대를 다룬다. 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 20여 년 가량의 기간 퀴리 부부, 톰슨과 러더퍼드, 플랑크와 아인슈타인 등은 엄청난 약진을 이뤄냈다. 이 시기 이들의 업적은 개별 발견으로도 뛰어났지만 뒤를 이은 거대한 흐름의 방아쇠이기도 했다. 그 결과로 1920년대에는 전혀 새로운 과학이 등장할 수 있었다. 2권-------- 1920년대, 과학의 황금시대가 도래하고 양자역학이라는 거대한 충격의 전주곡이 울려퍼지다! 2권에서는 새로운 세대에 의해 새로운 과학이 만개한 1920년대와 그 과학낙원이 붕괴하는 1930년대를 다룬다. 1900〜1930년의 단 한 세대의 기간을 지나면서 과학은 더 이상 일반인이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형이상학적인 개념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2권의 주인공은 사실상 양자역학이다. 불확정성, 상보성, 핵분열 등의 새로운 용어들이 과학에 나타났다. 유럽과학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세계과학이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던 1930년대를 지나는 암울한 과정과 그로 인해 잉태된 새로운 정치적 위기까지의 이야기로 2권은 마무리된다. 3권--------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전쟁이 과학을 삼키더니, 결국은 과학이 전쟁을 삼켜버렸다! 3권은 1권과 2권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 시간들의 짧은 정리로 긴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시기 가장 순수한 과학자들의 열정적 연구가 가장 끔찍한 결과물이 되었고, 대재앙 이후의 세상은 더 이상 전과 같지 않았고 그렇게 바뀐 세계는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시기 과학과 정치의 영역은 완전히 혼재되어 야누스의 모습을 띤다. 이 시기의 뒤섞여 모호해진 과학을 확인하는 과정이야말로 과학의 본질을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현대과학과 과학자들이 살아가던 현장을 포착한 대작! 혁신과 잡종을 동시에 탑재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반추할 힘을 얻고, 오늘 이후 과학의 얼개를 조심스럽게 설계해본다! ‘혁신과 잡종의 과학사’는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남 영 교수가 201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해오고 있는 대표 교과목이며, 한양대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인기 강좌다. 저자는 2017년 ‘혁신과 잡종의 과학사’ 시리즈의 첫 책인 『태양을 멈춘 사람들』을 출간한 후 6년 만에 두 번째 책인 『휘어진 시대 1,2,3』을 펴냈다. 오랜 시간 학생들 수천 명과 함께 수업을 해오면서, 저자는 과학에 대한 호불호와 상관없이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과학 자체를 오해하고 있는지 절실히 느껴왔다고 한다. 아동용 위인전 속에서만 봐왔던 단순화된 과학자들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정한 시점이 되어 좀더 심화되고 진전된 과학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등교육과정과 이후의 사회생활에서 그 기회 자체를 갖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이런 상황 속에서 학생들에게 최소한 그들이 존경하는 과학자에게 진정 본받고 따라야 할 것이 무엇인지만큼은 제대로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10-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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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1954)으로 영화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일찌감치 ‘누벨바그의 대모’라는 수식어를 거머쥔 아녜스 바르다. 그는 기성 상업 영화의 관습을 거부하고 저예산, 즉흥성, 자유로운 촬영 기법을 중시한 누벨바그의 선구자로 불린다.   제목 아녜스 바르다의 말: 삶이 작품이 된 예술가, 집요한 낙관주의자의 인터뷰 저자 아녜스 바르다 분야 인문 출판 마음산책 (20.05)  청구기호 PN1998.3.V368 .V37 2020   <책 소개> 사진, 영화, 설치 미술까지 분야를 넘나든 전방위 예술가 아녜스 바르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주는 국내 첫 책 데뷔작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1954)으로 영화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일찌감치 ‘누벨바그의 대모’라는 수식어를 거머쥔 아녜스 바르다. 그는 기성 상업 영화의 관습을 거부하고 저예산, 즉흥성, 자유로운 촬영 기법을 중시한 누벨바그의 선구자로 불린다. 첫 작품을 만들기 전까지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다는 고백처럼 바르다는 영화를 잘 몰랐기에 오히려 기존의 영화 어법을 답습하지 않을 수 있었다. 사진가로서 예술가 인생에 첫발을 내디딘 바르다는 “사진을 찍는 건 세상을 보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국립민중극장의 공식 사진가로 당대 유명 배우들의 사진을 찍으며 영화와의 연결 고리가 생겨났고, 자연스레 영화라는 또 다른 표현 수단을 얻게 됐다. 사진과 영화를 병행하며 폭넓은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던 그는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2003) 촬영 중 발견한 감자를 설치 미술 작품으로 발전시키며 미술작가로의 행보를 시작한다. 머릿속에 펼쳐진 드넓은 세계를 시각적 우주로 만들어내는 방식에 한계란 없었다. 그러나 평생 쌓아 올린 바르다의 명성과 업적은 철저하게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에리크 로메르 등 같은 시대 남성 감독들 뒤에 놓여 왔다. “저는 그저 완벽한 문화적 도구일 뿐이에요. 사람들은 제가 시네마테크나 도서관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죠. 저는 잊힐 거예요.” 마음산책 열네 번째 ‘말 시리즈’의 주인공은 영화를 만드는 매 순간 “호랑이처럼 싸워야만” 했던 아녜스 바르다이다. 그는 누벨바그의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발견하는 모순들을 끊임없이 조명해왔다. 처음으로 국내에 바르다를 소개하는 책 『아녜스 바르다의 말』에는 1962년부터 2017년까지 55년의 세월을 가로지르는 스무 편의 인터뷰가 담겼다. 연도순으로 각본가, 영화평론가, 배우 등 각기 다른 스무 명의 인터뷰어와 나누는 때론 유쾌하게 장난스럽고 때론 묵직하게 진솔한 대화들은 읽는 이를 웃고 울게 한다. 유년 시절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자란 덕에 자유의 감각을 얻게 되었다는 일화부터 영화감독이자 창작자로서 느끼는 고충과 희열, 외부 반응에 휘둘리지 않으며 예술적 자아를 유지하는 힘, 삶과 사람을 향한 애정, 여성운동의 흐름에 대한 견해까지 내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인터뷰 당시 상황에 따라 감정이 격해질 때도 있고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견해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즉흥적인 발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톡톡한 매력이다. 아녜스 바르다의 작품 세계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까지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아녜스 바르다의 말』은 그 자체로 귀중한 자료집 역할을 한다. 2019년 아흔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난 “작고 통통한 수다쟁이 할머니”는 작품을 넘어 그 자신의 말들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에너지를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곧 죽겠죠. 하지만 제 작품은 저 스스로도 존중해요. 제 작품을 칭찬한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싸워서 얻어낸, 싸울 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의미로요. 돈도 없이, 힘도 없이, 보답도 없이 늘 투쟁해왔죠. 찾는 사람이 없어 한동안 손을 놓기도 했고요. 사람들은 제가 이런 영화들을 만드는 걸 원치 않아요. 제작비를 지원하지 않아요. 완성된 제 작품엔 박수를 보내면서도 말이죠. ─258쪽 바르다는 늘 경계에 서 있었다. 스스로 자신을 주변인으로 여겼다. 기존의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실험을 시도했다. 사진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설치 미술로 자연스럽게 새 영토를 개척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바로 지금 자신에게 적합한 표현 수단을 찾았다. 그의 삶이 그의 작품 목록만큼이나 풍성해 보이는 이유는 끊임없이 세상과 교감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스스로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표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바르다에게 주된 표현 도구는 영화였고, 그는 그 도구를 마음껏 활용했다. 더할 나위 없이. ─407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삶과 사람을 향해 보내는 집요한 애정 휴머니즘과 굽히지 않는 긍정주의로 빚어낸 작품 세계 바르다의 관심은 늘 지금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와 그 세계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향했다. 삶에서 포착한 문제의식을 유의미하게 전달하기 위해 바르다는 허구와 실재를 결합하는 표현 방식을 고수한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이라는 두 장르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한 노력은 실제 마을 주민들과 배우들을 함께 출연시킨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에서부터 시작한다.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2)에서 클레오가 바라보는 거리 또한 실제 거리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 최대한 다큐멘터리의 질감을 살리려 했다. 떠돌이 소녀의 죽음을 회고적으로 돌아보는 〈방랑자〉(1985), 40세 여성과 15세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아무도 모르게〉(1987), 남편 자크 드미의 어린 시절을 탐구한 〈낭트의 자코〉(1991) 등 바르다의 픽션 영화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절묘하게 오간다. 이러한 영화 만들기는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탐구적이고 실험정신 강한 바르다의 성향에서 비롯되었다. 첫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오페라 무프 거리〉(1958)에서는 한 임신부가 무프타르 거리를 거닐며 품는 다양한 상념들을 접이식 의자 위에 올라가 담아냈다. 〈다게레오 타입〉(1975)에서는 80미터짜리 전선을 다른 차원의 탯줄로 상상하며 그 범위 안에 사는 주변 이웃들을 보여준다. 남이 버린 물건과 음식을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실제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낸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2000)는 형식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영화계 안팎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바르다는 젊은 예술가 JR과 사진 트럭을 타고 프랑스 마을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7)로 “시네마로 쓰는 에세이의 정점”(김혜리)에 올라섰다. 한동안 영화에 전념하던 바르다는 일흔 중반에 들어서 설치 미술로 보다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일찍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소통하고 함께 나누기 위해서”라고 말했던 그는,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더욱 친밀하게 끌어들일 수 있는 설치 미술에 큰 매력을 느끼며 작업을 이어간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활동 영역의 확장에도 변함없이 바르다의 내면 한가운데 자리했던 것은 사람과 삶을 향한 애정이었다. 그런 휴머니스트적인 면모야말로 바르다의 예술 생애를 지탱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10-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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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페미니스트 봉기를 요청하고 있다. 마녀사냥의 귀환에서 배우는 교훈은 이런 형태의 박해가 역사상의 어떤 특정한 시대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제목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저자 Silvia Federici 분야 사회/정치 출판 갈무리 (23.03)  청구기호 HQ1122 .F43 2023   <책 소개>   이 책은 페미니스트 봉기를 요청하고 있다. 마녀사냥의 귀환에서 배우는 교훈은 이런 형태의 박해가 역사상의 어떤 특정한 시대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페데리치의 작업은 여성이 피해자화에 저항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는 일이 현재의 투쟁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사상가이자 활동가인 실비아 페데리치의 2018년 작. 우리는 마녀사냥을 포함하여 여성에 대한 개인적이고 제도적인 폭력이 급증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자본주의 사회 관계가 확산되면서 증가해 왔다. 『캘리번과 마녀』의 주요 주제들을 재조명하는 이 책에서 실비아 페데리치는 여성 폭력이 증가하는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그것이 여성과 공동체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페데리치에 따르면 16세기와 17세기에 유럽과 “신세계”에서 벌어진 마녀사냥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여성에 대해서 전개되고 있는 전쟁은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 축적의 구조적 요소이다. 이 전쟁은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재생산 수단을 파괴하는 것을 토대로 한다. 자본주의 태동기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여성에 대한 폭력의 이면에서 우리는 인클로저, 토지 강탈, 그리고 여성의 재생산 활동과 주체성이 다시 주조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들의 봉기를 요청하고 있다. 페데리치의 작업은 여성이 피해자화에 저항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는 일이 현재의 투쟁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준다.   <출판사 서평> 마녀는 국가, 자본, 교회에 의한 여성 학살의 피해자였다 15~17세기에 유럽과 신세계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의 주된 피해자는 여성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역사가들이 인정하는 부분이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어째서인지 마녀사냥이 언급될 때 그것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였다는 사실은 누락되거나 성별 중립적인 언어로 서술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2023년 1월 방영된 텔레비전 프로그램 〈알쓸인잡〉의 출연자 중 한 명은 마녀사냥을 “인간이 인간을 300년간 학살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오마이뉴스, bit.ly/3KMxdgu). 마녀사냥을 ‘인간에 대한 학살’로 보아도 좋을까? 15~17세기 유럽과 신세계의 마녀사냥에 대해서 지금까지 적절한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져 왔는가? 우리는 당시 학살당한 마녀들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가? 대중문화가 유포하는 ‘마녀’(witch)의 형상은 매부리코의 사납고 시기심이 가득한 나이 든 여성의 모습으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럽의 유명한 마녀재판 발생지에서는 상점마다 어김없이 매부리코의 음산한 마녀의 모습을 새긴 기념품을 판매한다. 페데리치는 이러한 유해한 관광 상품들의 판매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녀들이 학살의 피해자임에도 전 세계에서 적나라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은 마녀사냥에 대한 역사 이해가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가 마녀사냥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사유해야 할 필요는 여기에 있다고 페데리치는 말한다. 이 책의 1장에 수록된 「한여름의 노래」는 마녀사냥이 대중문화의 일부로 편입된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덴마크에는 매년 ‘성 요한 탄신일’ 하루 전날(6월 23일) 모닥불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축제 전통이 있다. 놀라운 것은 이때 모닥불 위에 (마치 마녀를 화형하듯이) 짚이나 나무로 만든 마녀의 인형을 올려놓고 태운다는 것이다. 「한여름의 노래」의 가사에는 마녀의 색출을 기뻐하는 내용이 있다. “모든 마을에는 그 마을의 마녀가 있어요 … 기쁨의 불로서 그들이 살지 못하게 할 거예요.” 덴마크의 페미니스트 그룹들은 이 노래를 개사하고 노래의 여성혐오적 성격을 비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페데리치는 이와 같은 마녀 인형 화형식이 특히 유럽의 극우 집단들을 중심으로 유희로서 되살아나고 있다고 경고한다(유튜브, bit.ly/3SKZwO7). 그래서 페데리치는 우리가 마녀들의 참화가 반복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마녀들의 역사에 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10-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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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는 인디 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보컬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자우너의 뭉클한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다. 출간 즉시 미국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2021년 뉴욕 타임스, NPR 같은 유수의 언론매체와 아마존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버락 오바마 추천도서에 꼽히기도 했다.   제목 H마트에서 울다 저자 미셸 자우너 분야 에세이 출판 문학동네 (22.02)  청구기호 ML420.Z3913 .M53 2022   <책 소개> 세계를 사로잡은 신예 록 뮤지션의 가족, 음식, 슬픔과 사랑에 관한 강렬한 이야기 미 전역을 사로잡은 화제의 베스트셀러 『H마트에서 울다』는 인디 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보컬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자우너의 뭉클한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다. 출간 즉시 미국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2021년 뉴욕 타임스, NPR 같은 유수의 언론매체와 아마존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버락 오바마 추천도서에 꼽히기도 했다. “우리 엄마만 왜 이래?” 여느 미국 엄마들과는 다른 자신의 한국인 엄마를 이해할 수 없던 딸은 뮤지션의 길을 걸으며 엄마와 점점 더 멀어지는데…… 작가가 25세 때 엄마는 급작스레 암에 걸리고 투병 끝에 죽음에 이르고 만다. 어렸을 적부터 한국 문화를 접하게 해준 엄마를 떠나보내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마저 희미해져감을 느끼던 어느 날, 작가는 한인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해 먹다 엄마와의 생생한 추억을 되찾는데, 『H마트에서 울다』는 그로부터 얻은 위안과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에 대해 담담하게 적어나간 섬세하고 감동적인 에세이다.   <출판사 서평> “엄마가 이제 내 곁에 없는데 내가 한국인일 수 있을까?” 2021 뉴욕 타임스, 타임, 아마존, 굿리즈 올해의 책 버락 오바마 추천도서 뉴욕 타임스 29주 이상 베스트셀러 엄마 생각에 눈물부터 나오는 곳, H마트 이 책은 한 편의 절절한 에세이에서 시작되었다. 미셸 자우너가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며 엄마를 향한 추억과 그리움을 쓴 글 「H마트에서 울다」가 『뉴요커』에 실리자마자 수많은 독자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 H마트는 미국에서 아시아 식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대형 식료품 할인점으로, H는 ‘한아름’의 줄임말이다. ‘두 팔로 감싸안을 만큼의 크기’라는 의미처럼 그곳에는 만두피, 김, 뻥튀기, 죠리퐁, 갖가지 밑반찬 등 없는 한국 먹거리가 없다. 미국 14개 주 70여 곳에 있는 H마트는 그러므로 한국계 미국인에게 ‘고향의 맛’을 찾게 해주는 보물창고와도 같다. 2층 식당가에는 뚝배기에 찌개가 담겨 나오고 떡볶이를 파는 한국 음식 전문점과 탕수육, 짬뽕, 볶음밥과 짜장면을 파는 한국식 중국 음식점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추억과 사연을 안고 이곳을 찾는다. 엄마를 잃고 찾아간 그곳에서, 자우너는 딸과 함께 해물짬뽕을 먹는 할머니를 보고 울컥한다. H마트에서, 엄마는 어디에나 있다. 비빔밥에 고추장 많이 넣지 말라던 엄마의 잔소리도, 달콤한 짱구 과자를 손가락에 끼고 흔들던 엄마의 모습도, 엄마와 내가 조금씩 베어물던 동그란 뻥튀기의 추억도 이곳에선 생생하기만 하다. 그렇게 H마트에서 자우너는 엄마가 미각에 강렬하게 새긴 맛을 되찾으며 위안을 얻고 회복해나간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10-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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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에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부고 기사만을 전담해서 쓰는 ‘부고 전문기자’가 있다. 지난 7년간 800여 명의 부고를 써온 제임스 R. 해거티(James R. Hagerty)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가 쓴 부고 기사의 주인은 꼭 대중의 사랑을 받은 유명인만은 아니다.   제목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월스트리트 저널 부고 전문기자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의미 저자 제임스 R. 해거티 분야 인문 출판 인플루엔셜 (23.07)  청구기호 CT21 .H326 2023   <책 소개> 이해인, 이금희, 유성호, 남궁인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生의 사유를 빛내는 명사들의 강력 추천! “당신은 어떤 인생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월스트리트 저널 유일의 부고 전문기자가 초대하는 ‘부고의 세계’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부고 기사만을 전담해서 쓰는 ‘부고 전문기자’가 있다. 지난 7년간 800여 명의 부고를 써온 제임스 R. 해거티(James R. Hagerty)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가 쓴 부고 기사의 주인은 꼭 대중의 사랑을 받은 유명인만은 아니다. 유명했어야 하는 사람, 악명 높은 사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람까지 다양하다. 그의 부고 기사는 그저 건조하게 사망 소식을 고지하는 간략한 부고와 달리, 삶의 굴곡진 여정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인생극장에 가깝다. 이따금 유머와 교훈까지 포함하는 인생 이야기는 읽는 이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비추어보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음미하게끔 만든다. 부고 전문기자라는 독특한 이력의 스페셜리스트가 쓴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원제: YOURS TRULY)는 내 부고를 쓰는 법에서부터 시작하여 삶을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 아버지의 부고를 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부고의 짧은 역사, 더 널리 알려졌어야 하는 작은 영웅들의 인생 이야기 등을 소개하며 독자들을 다양한 매력이 담긴 ‘부고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 책을 읽고 부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나는 인생을 어떤 이야기로 완성하고 싶은지’,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을 읽는 내내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공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_ 이해인(수녀) “삶이 지나간 자리에는 이야기가 남는다” - ‘부고의 세계’를 거닐며 조우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들 소중한 이들을 먼저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이들은 안다. 상실 뒤에 누군가를 계속해서 선명하게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우리가 ‘부고’라고 했을 때 흔히 떠올리는 장례식장, 유가족, 발인날짜 정도를 적은 간략한 글은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얼마간 정보를 전달할 수는 있어도, 그의 삶에 대해서, 그가 이 세상에 살았던 자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월스트리트 저널》 부고 전문기자로 일하는 제임스 R. 해거티는 부고 기사에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삶의 이력을 요약하면서도 그 사람을, 그의 삶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담을 것. 이러한 원칙을 갖고 그가 쓰는 부고는 슬프면서도 감동적이고 흥미롭기까지 하다. 부고 전문기자로서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꾹꾹 눌러 쓴 이 책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에는 우리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부고의 세계’가 담겨 있다. 부고에 유머를 가미할 것,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라도 팩트 체크는 해볼 것, 화목한 가족을 애써 연기하지 말 것 등 통념에 대한 통렬한 전복이 함께한다. 저자가 그간 써온 인상적인 인생 이야기들도 책 속에 수록되어 있다. 문법 파괴에 맞서 아포스트로피 수호자로 활약한 존 리처즈, 69명의 아이를 키운 조이스 듀몬트, 침대에서 떨어진 뒤 하루아침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오거스트 데로스 레예스, 생활을 위해 닥치는 대로 써서 375권의 책을 출간한 쳇 커닝햄 등 평범하지만 특별한 삶을 살다간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 인생에서도 이야깃거리를 찾아보라고 속삭인다. ‘당신의 인생은 이야기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에 화답하여 ‘어떤 이야기로 내 인생을 완성할 것인가?’ 생각하다 보면 우리 삶도 원하는 모습에 더 가까워질지 모른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10-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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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정국과 미군정 시기를 재조명하는 비밀문서 박스가 열렸다 정치적 통념이 아니라 생생한 증언과 자료로 해방 후의 역사를 다시 읽는다   제목 버치문서와 해방정국: 미군정 중위의 눈에 비친 1945~1948년의 한반도 저자 박태균 분야 역사 출판 역사비평사 (21.10)  청구기호 DS917.56 .박883 2021   <책 소개>   해방 정국과 미군정 시기를 재조명하는 비밀문서 박스가 열렸다 정치적 통념이 아니라 생생한 증언과 자료로 해방 후의 역사를 다시 읽는다 박태균 교수는 하버드대학교 옌칭도서관에서 ‘버치 문서 박스’를 뜻밖에 발견하고 전율을 느꼈다. 일부는 이미 미군정 자료에 공개된 것도 있었지만, 버치 중위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었던 미공개 자료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그중에는 당시 한국의 정치인들과 소통하면서 기록한, 특정 인물이나 단체에 대한 조사ㆍ분석ㆍ보고의 문서부터 명함, 편지, 사진, 메모에 이르기까지 보물 같은 자료들이 가득했다. 레너드 버치(Leonard Bertsch) 중위는 1945년 12월 15일에 한국에 배치되어 주로 한국의 정치인들을 담당하는 미군정 정치고문단 소속으로 활동했고, 1948년 5월 총선거 직후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해방 직후의 한반도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조국의 운명을 걸고 맹렬하게 투쟁하던 혼돈의 시기였다. 버치는 바로 그 현장에서 당대의 저명 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보통의 한국인보다 더 한반도의 앞날을 염려하며 정치적 중재자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버치가 남긴 자료는 해방 정국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깨버리기 일쑤다. 미군정과 이승만 사이의 정치적 반목 관계, 이승만에 대한 미군정과 맥아더의 상이한 판단, 신탁통치와 반탁운동에 대한 가짜 뉴스, 여운형의 친일 행위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사적 야욕으로 자행된 음모와 테러, 그리고 결국 실패했다고 평가한 미군정의 정치적 구상 등, 그 시대를 관통하는 버치의 날카로운 통찰과 기록은 우리가 알고 있던 해방 정국의 역사가 재검토되어야 함을 일러주고 있다. 미군정 시기는 오늘날 한국 정치가 지닌 흑역사의 기원일지도 모른다 저자 박태균이 「버치 문서와 해방 정국」을 저술한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해방 직후 미군정 시기의 상황을 좀 더 실증적이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날 한국 정치에서 나타나는 폐단의 기원을 찾는 것이다. 특히 후자는 그때로부터 70년이 넘도록 고치지 못한 정치적 악습들인데, 가짜 뉴스를 이용한 정치 구도 왜곡, 가장 합리적인 정치인들의 배제 혹은 도태, 보수 정치 세력을 등에 업은 극우단체의 폭력성, 기득권 주류 세력을 대체할 건전한 세력의 부재 등은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고스란히 한국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상기시키고, 또 희망하면서 책을 마무리했다. “버치 문서는 미군정기의 실패와 함께 한국 사회가 겪었던 좌절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곧 해방과 통일 독립국가 수립이라는 너무나 소중한 기회를 상실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기회의 상실은 곧 전쟁이라는 위기로 다가왔으며, 또다시 그런 경험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반도의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오늘, 버치 문서를 통해 보는 미군정기 한국 사회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더 소중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 2016년과 2017년 시민의 힘이 좌초 직전의 한국호를 구해냈다면, 이제 그 한국호가 또다시 좌초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버치가 가장 존경했던 김규식과 여운형이 그렸던 꿈이 70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실현될 수 있다면, 좌우합작위원회를 지원했던 버치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게 될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2023-10-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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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의 의지’는 니체 사상의 핵심 개념으로서 매우 유명한 동시에 악명이 높다. 그 악명은 니체가 《권력에의 의지》를 자신의 주저로서 여러 차례 계획했지만 출간하지 못했고, 사후에 여동생 엘리자베트 푀르스터-니체에 의해 편집되었다는 점에서 비롯한다.   제목 권력에의 의지: 모든 가치의 가치전도 시도 저자 프리드리히 니체 분야 인문 출판 휴머니스트 (23.09)  청구기호 B3313 .N54 2023   <책 소개> 니체의 주저인가, 나치에 헌정된 저주받은 책인가? 죽기 전까지 니체가 구상한 환상의 책 《권력에의 의지》의 실체를 맞닥뜨리다 ‘권력에의 의지’는 니체 사상의 핵심 개념으로서 매우 유명한 동시에 악명이 높다. 그 악명은 니체가 《권력에의 의지》를 자신의 주저로서 여러 차례 계획했지만 출간하지 못했고, 사후에 여동생 엘리자베트 푀르스터-니체에 의해 편집되었다는 점에서 비롯한다. 과연 《권력에의 의지》는 니체의 의도와 다르게 편집된 책인가? 그의 사상은 정말 나치즘과 관련이 있는가? 최고의 니체 전문가 이진우 교수가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텍스트를 번역하여 《권력에의 의지》를 둘러싼 수많은 의문을 살펴본다. 니체의 사유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유려한 번역, 내용 이해를 돕는 충실한 해설과 역주 등은 ‘권력에의 의지’를 통해 니체가 궁극적으로 고민한 삶과 철학의 문제로 독자를 이끈다. 1. 환상의 책도, 나치 이데올로기도 아닌 《권력에의 의지》의 진면목 - 니체를 둘러싼 가장 최신의, 가장 격렬한 논쟁! - 이진우 교수, 《권력에의 의지》를 둘러싼 무수한 논란을 종식시키다 ‘권력에의 의지’는 니체의 사상을 이야기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그리고 이는 무수한 논쟁의 중심에 있는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바로 니체 사후에 누이 엘리자베트 푀르스터-니체와 친구 페터 가스트가 출간한 책 《권력에의 의지》이다. 그들은 니체가 기록한 목차와 구상을 바탕으로 1883년부터 1888년까지의 유고를 선별하고 정리하여 이 책을 출간했다. 니체의 핵심 개념을 제목으로 삼는 데다가 그가 주저로 구상한 책이라는 점, 니체가 직접 출간하지 않고 사후에 여동생과 친구에 의해 출간되었다는 점, 엘리자베트와 나치즘의 관계가 의심스럽다는 점 등으로 인해 《권력에의 의지》는 1906년 출간 후 지금까지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30여 년 동안 니체 철학을 연구해온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는 이제 《권력에의 의지》를 둘러싼 편견과 선입견의 덤불을 걷어낼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먼저 니체 자신이 완성하고 출간하지 않았기에 이 책을 니체의 다른 저서들과 동등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같은 이유에서 이 책은 니체가 자신의 주저로 구상한 《권력에의 의지》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평가절하할 필요도 없다. 1880년대 니체의 단편과 노트를 모은 유고는 그의 글을 단순히 연대순으로 정리한 자료집과 같다. 반면 이 책은 혼란스럽게 흩어진 단편들을 니체의 계획에 따라 편집함으로써 그의 철학을 조망할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즉 니체의 후기 사상을 ‘권력에의 의지’라는 주제를 통해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안내서인 것이다. 《권력에의 의지》와 나치즘의 관계는 어떨까? 세간의 소문대로 이 책은 나치즘을 옹호하는 방식으로 편집되었을까? 엘리자베트는 나치가 니체를 오용하도록 도왔을까? 엘리자베트가 나치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가 니체의 편지를 위조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엘리자베트가 히틀러의 의도에 맞게 인종차별적인 니체의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문헌 위조 또한 자신과 니체가 가까운 사이처럼 보이려는 단순한 동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이진우 교수는 이제 정치적 오독과 오용의 책임을 엘리자베트에게 씌우는 것을 중단하고, 《권력에의 의지》를 통해 니체의 철학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자고 이야기한다. 《권력에의 의지》는 매우 유명하고 동시에 악명이 높다. 니체가 자신의 주요 사상과 주요 작품으로 여러 차례 계획했지만 실행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유명하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니체 사상의 정점으로 꼽지만, 니체 자신은 정작 이 책을 다음에 작업할 자신 철학의 ‘현관’으로 간주한다. 《권력에의 의지》가 그의 사상의 ‘본관’이 되어야 했다. 그가 1886년 《선악의 저편》을 출간하면서 책날개에 이 책을 예고하고, 1887년 발표한 《도덕의 계보》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권력에의 의지. 모든 가치의 가치전도 시도”라는 저서를 참조하라고 권한다. 이 책은 1880년대 니체의 사유 전체와 주요 저작들과 복잡하게 얽혀있음이 분명하다. 위대한 사상가 니체가 자기 사유의 본관으로 생각한 주저는 어떤 모습일까? - 〈역자 서언〉 중에서(5~6쪽)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라는 개념으로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우상의 황혼》과 같은 책들을 쏟아냈던 마지막 시기에 니체는 왜 ‘권력에의 의지’라는 제목의 체계적 작업을 시도했던 것인가? 니체는 왜 위험으로서의 허무주의와 이에 대한 극복, 모든 가치의 가치전도, 새로운 가치의 창조, 그리고 디오니소스적 세계 긍정의 문제들을 “권력에의 의지”로 사유했던 것인가? 이러한 문제들에 관심이 있다면, 《권력에의 의지》는 여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 책과 관련된 두 가지 편견과 오해가 학문적 논의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된 지금, 《권력에의 의지》는 니체 사상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여전히 쉽게 읽히고, 우리를 곧바로 니체의 후기 사상으로 안내한다. 이 책이 태생적으로 가진 결함에도 불구하고 니체 유고의 단편들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장점은 단점을 능가한다. 이 유용성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우리는 물론 이 책이 니체의 마지막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님을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 - 〈역자 해제〉 중에서(883쪽) “이 세계는 권력에의 의지이며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현관이라면 《권력에의 의지》는 본관이다 - 인간의 모든 행위를 해석하는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을 톺아보다 그렇다면 《권력에의 의지》는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니체가 1887년 3월에 니스에서 구상했으며 엘리자베트와 페터에 의해 채택된 이 책의 목차는 유럽 허무주의, 이제까지의 최고 가치에 대한 비판, 새로운 가치 정립의 원리, 규율과 훈육 등 총 네 권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그의 유고에서 ‘권력에의 의지’의 다양한 목차를 발견할 수 있는데, 대체로 《권력에의 의지》와 같이 허무주의, 가치 비판, 가치전도, 영원회귀 등 네 가지 주제를 다룬다. 니체는 자신이 사는 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허무주의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그 기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가치 비판과 전도를 시도하며, 새로운 가치이자 삶을 긍정하는 영원회귀를 말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권력에의 의지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가 “살아있는 자를 발견하는 곳, 그곳에서 권력에의 의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즉 니체에게는 권력에의 의지야말로 인간의 행위를 총체적으로 해석하는 철학적 명제이며, 나아가 삶과 존재와 세계 자체였다. 이 책의 마지막 구절은 이 같은 니체의 생각을 오롯이 드러낸다. “이 세계는 권력에의 의지이며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너희 자신 역시 이러한 권력에의 의지다. 그리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쉽게도 《권력에의 의지》는 니체가 구상한 책이 완성되지 못했다는 증거이며, 1067개 잠언들 사이의 연결 고리 또한 때로는 느슨하다. 하지만 이 책은 니체 철학의 핵심 문제인 권력에의 의지에 관한 아이디어의 보고이다. 게다가 그가 네 가지 주제로 구상한 목차는 명쾌하고 짜임새 있다. 거칠게 그려진 그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니체가 구상한 미래 철학의 본관이 차츰 선명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이 미래의 복음서가 불리기를 원하는 ‘권력에의 의지. 모든 가치의 가치전도 시도’라는 제목의 의미를 잘못 짚어서는 안 된다. 이 어구로 하나의 반대운동이 그 원칙과 과제와 관련하여 표현되었다. 미래의 언젠가 저 완전한 허무주의를 대체할 운동. 그러나 이 운동은 논리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완전한 허무주의를 전제하며, 전적으로 그것 다음에 그리고 그것으로부터만 다가올 수 있다. 도대체 허무주의의 도래는 왜 필연적인가? 왜냐하면 우리의 기존 가치들 자체가 허무주의 안에서 그들의 최후의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허무주의는 바로 극단까지 사유된 우리의 위대한 가치와 이상들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치들”의 가치가 본래 무엇인가를 알아내려면 우리는 허무주의를 우선 체험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새로운 가치들이 필요하다. - 〈서언〉 4 중에서(16~17쪽) 우리의 가치 평가와 가치 목록의 기원에 대한 물음은, 종종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그에 대한 비판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그 어떤 수치스러운 기원에 대한 통찰이 그렇게 생성된 것의 가치가 감소한다는 감정을 수반하고 또 그것에 대한 비판적 분위기와 태도를 준비시킨다는 것이 아무리 확실할지라도 그렇다. 우리의 가치 평가와 도덕적 가치 목록 자체는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그것들이 지배하는 결과는 무엇인가? 누구를 위하여? 무엇과 관련하여? 대답: 삶을 위하여. 그러나 삶이란 무엇인가? 따라서 여기서 “삶”의 개념에 관한 새롭고 더욱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에 대한 나의 공식은 이렇다. 삶은 권력에의 의지다. - 2권 2장 〈도덕 비판〉 254 중에서(233쪽) 영원한 자기 창조와 영원한 자기 파괴의 이러한 나의 디오니소스적 세계, 이중적 관능의 이러한 비밀 세계, 이러한 나의 “선악의 저편”은 순환의 행복 속에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목표가 없고, 원환 고리가 자신에 대해 선한 의지를 지니지 않는다면 의지가 없다. 너희는 이러한 세계에 대한 이름을 원하는가? 그 세계의 모든 수수께끼에 대한 하나의 해결을 원하는가? 너희 가장 잘 숨겨져있고, 가장 강하고 가장 겁내지 않는 한밤중의 자들이여, 너희를 위해서도 빛을 원하는가? 이 세계는 권력에의 의지이며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너희 자신 역시 이러한 권력에의 의지다. 그리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 4권 3장 〈영원회귀〉 1067 중에서(859쪽) 니체 철학 전체의 마인드맵을 그리다 - 니체의 대표작과 연결되는 1067개의 잠언의 나침반 - 충실한 번역, 해설, 역주로 만나는 《권력에의 의지》 이 책은 니체가 권력에의 의지 개념을 통해 위험으로서의 허무주의와 그 극복, 모든 가치의 가치전도, 새로운 가치 창조, 그리고 디오니소스적 세계 긍정 등의 문제를 어떻게 사유했는지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널리 알려졌듯 이 문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아침놀》 등의 저서에서 지속적으로 다룬 니체 철학의 대표적 주제이다. 《권력에의 의지》 속 잠언들은 니체의 다른 저서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어떤 잠언은 그대로 수용되기도 했다. 이렇듯 이 책에 담긴 1067개의 잠언은 다른 저서와 방사형으로 연결되어 니체 철학의 거대한 마인드맵을 이룬다. 이진우 교수는 충실한 해설과 역주를 통해 이와 같은 맥락을 놓치지 않고 짚어내어, 독자가 《권력에의 의지》를 통해 니체 철학 전체의 개략적 지형도를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라는 책을 구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권력에의 의지. 단지 사유를 위한 책, 그 이상은 아니다. 사유가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에게만 속하는 책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이 책이 독자에게 니체 철학을 사유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     [출처: 교보문고]
2023-10-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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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의 사랑스럽고 불평등한 코스모스  2.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  3. 인간이 만든 물질, 물질이 만든 인간  4. 도둑맞은 집중력  5. 엄마가 죽어서 참 다행이야     [2023년 10월 도서관 추천도서 01]   제목 나의 사랑스럽고 불평등한 코스모스 저자 찬다 프레스코드, 와인 스타인 분야 자연과학 출판 휴머니스트 / 2023  청구기호 QB461.5 .P74 2023     <책 소개> 다른 과학책이 모델하우스라면 이 책은 현실의 과학이다! 백인 시스젠더 엘리트 남성의 과학에 내재된 인종차별, 성차별, 식민주의를 파헤치다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과 그 너머, 암흑물질의 최신 이론 등 전 세계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는 저자의 연구 주제를 친절하게 소개하는 동시에, 과학계가 얼마나 차별적인 시스템으로 가득 차 있는지를 낱낱이 고발한다. 흑인이자 여성이자 젠더퀴어인 저자 찬다 프레스코드와인스타인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백인 남성 중심의 과학계가 사회적 소수자들을 소외키는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계에 만연한 차별을 해소하는 방법, 과학에서 소외된 이들을 지지하고 돕는 사회 구조 등을 다각도로 모색하여, 우주의 경이로움을 모두 함께 이해하자고 말한다.   <출판사 서평> 과학은 백인 남성과 흑인 여성에게 전혀 다른 표정을 짓는다! - 《코스모스》에는 없는 ‘현실의 과학’을 폭로한 흑인 에이젠더 여성의 코스모스 사람들은 흔히 학계에서 진리를 탐구하는 일은 사회적 문제와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성을 바탕으로 엄밀하고 합리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계에는 차별이 끼어들 자리가 없어 보인다. 정말 그럴까? 이 책의 저자 찬다 프레스코드와인스타인 역시 십대 때 과학자를 꿈꾸며, 누구나 평등하게 과학을 사랑하고 우주를 탐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이 책은 백인 엘리트 시스젠더 남성 중심의 과학계에 내재된 인종차별, 성차별, 식민주의, 파시즘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인종, 젠더, 성 정체성, 계급 등 다양한 소수자성을 지닌 저자는 과학을 공부하고, 연구자로서 훈련을 받고, 학계에 진출하여 경력을 쌓는 매 순간 과학과는 상관없는 편견과 차별에 부딪쳤다. 유색 인종 과학자가 백인 과학자보다 당연히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차별 발언을 늘상 듣고, 과학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의 공로가 폄하되는 현실을 꾸준히 목격했으며, 심지어 강간을 당하기도 했다. 그의 과학 탐구에는 차별에 맞서 싸우는 투쟁이 언제나 함께했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10월 도서관 추천도서 02]     제목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 저자 주디스 버틀러 분야 사회 / 정치 출판 창비 / 2020  청구기호 K3256 .B88 2020   <책 소개> 전세계 집회 현장에 대한 버틀러의 철학적 분석 젠더·인종·계급·세대적 소수자에 대한 윤리적 응답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이자 젠더 및 퀴어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의 신간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가 출간되었다. 기존 저작을 통해 여성주의, 퀴어 연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버틀러는 최근에는 정치철학과 윤리학을 넘나들며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능성과 공동체의 윤리적 관계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학문적·실천적 수행의 일환으로,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운동과 같은 동시대 집회 현장에 대해 대담하고도 성찰적인 분석을 보여주며, 특히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성소수자 및 이슬람교도에 대한 혐오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논의한다. 버틀러는 이 책에서 자신의 담론 전체를 대표하는 개념이 된 수행성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천착하면서, 불안정 상태에 처한 사람들의 집회가 가진 수행적 힘과 그 전망에 대해 독보적인 분석을 보여준다. 철학적 사유와 현실참여가 합일된 버틀러의 저항적 글쓰기가 빛을 발하는 이 책은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등에 대한 유무형적 폭력과 혐오발언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여전히 논란 중인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데도 명료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살아 있다는 사실은 다른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주디스 버틀러가 2010년 브린 모어 대학교에서 진행한 시리즈 강연문 세개를 포함, 여러 장소에서 낭독한 글들을 수정·보완해 묶은 것이다. 버틀러는 이 책을 통해 동시대 시위들이 우리로 하여금 정치, 민주주의, 인민, 행위성에 대해 새로운 사유를 하도록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기존 정치와 민주주의의 인식론적 틀을 구성했던 사유 방식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집단들, 장소들에 대해 깊은 사유를 전개하고 있다. 기존 인식론에서 배제되어왔던 타자들의 행위성을 조명하는 이와 같은 논지는 버틀러가 자신의 저작들에서 이미 중요하게 다뤄왔던 ‘관계성’과 ‘상호의존성’에 기인한다. 버틀러는 기본적으로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나와 너 사이의 관계에 의해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우리의 관계성과 상호의존성은 자연스럽게 윤리의 문제로 이어진다. 버틀러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고 선택할 수도 없는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이 지상에서 공거(cohabitation)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면, 우리의 생명은 이미 타자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타자들의 생명과 다양성, 그리고 복수성을 보존하는 것은 이 지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가진 윤리적 책무인 것이다....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10월 도서관 추천도서 03]     제목 인간이 만든 물질, 물질이 만든 인간 저자 아이니사 라미레즈 분야 자연과학 출판 김영사 / 2022  청구기호 TA403.2 .R36 2022   <책 소개>   우리가 만든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만들어온 역동적인 물질의 문화사 ★★★ 스미스소니언매거진 최고의 과학책 ★★★ ★★★ 아마존 최고의 과학책 ★★★ “지금과 같은 격변의 시기에 읽어야 할 책”_에드 용, 퓰리처상 수상 작가 신재료로 만들어진 현대의 물건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각과 정신을 변화시켰는지 살펴보는 책. 어떻게 시계는 우리의 수면패턴을, 철도는 국가라는 개념을, 전보는 문체를, 사진필름은 차별적인 제도를, 전구는 생태계를, 하드디스크는 정보의 형태를, 실험기구는 과학 연구를, 실리콘 칩은 뇌의 배선방식을 바꾸었을까? 새로운 인공물질에 대한 필요부터 의도하지 않았던 신기술의 편향까지, 우리의 삶을 빚어온 살아 있는 물질의 문화사. ☞ 선정 및 수상내역 ★ 2022 하반기 한국공학한림원 공학도서발간 지원사업 선정 ★ 2020 스미스소니언매거진 최고의 과학책 ★ 2020 아마존 최고의 과학책 ★ 2020 사이언스 프라이데이 최고의 과학책 ★ 2020년 사이언스뉴스 최고의 과학책 ★ 2020 플로리다 작가출판인협회 논픽션상 ★ 2020 빅싱크 최고의 과학기술도서 ★ 2020 행동과학자가 주목한 책 ★ 2021 코네티컷 도서상 ★ 2021 AAAS/스바루 청소년과학도서상 ★ 2021 브라운 대학 도서상 ★ 2021 샐리해커상 ★   <출판사 서평> 우리가 만든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만들어온 역동적인 물질의 문화사 ★★★ 스미스소니언매거진 최고의 과학책 ★★★ ★★★ 아마존 최고의 과학책 ★★★ “지금과 같은 격변의 시기에 읽어야 할 책”_에드 용, 퓰리처상 수상 작가 “뭔가를 변화시킨다는 건 / 그것이 당신을 변화시킨다는 뜻”_옥타비아 버틀러 언제나 일방적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 변화에 대한 책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물질이 지금과 같은 세계를 빚어온 과정을 탐구하는 책. 예일 대학 기계공학 및 재료과학부 부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재료과학자 아이니사 라미레즈가 본격적으로 집필한 첫 단독 저서이다. 이 책은 신재료와 현대적인 사물의 탄생을 다루지만 우리가 만든 그 대상들이, 어떻게 오늘날의 인류를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인지하고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여덟 개의 장에서 근대 이전에 사용했던 물질들에 어떤 한계가 있었기에 사람들이 새로운 재료를 욕망하게 되었으며, 신재료는 어떻게 발견 또는 발명되었는지, 새로운 발명품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생생한 묘사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풀어낸다. ... 더보기 [출처: 교보문고]   [2023년 10월 도서관 추천도서 04]     제목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저자 요한 하리 분야 인문 출판 어크로스 / 2023  청구기호 BF321 .H37 2023     <책 소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다. 그리고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출처: 교보문고]   [2023년 10월 도서관 추천도서 05]     제목 엄마가 죽어서 참 다행이야 저자 제넷 맥커디 분야 에세이 출판 위즈덤하우스 / 2023  청구기호 PN2287.M54547 .G43 2023     <책 소개>   할리우드 아역 스타 제넷 맥커디가 엄마와의 강박적인 관계, 섭식 장애, 할리우드 트라우마 등 화려한 조명 뒤편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회고한 에세이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출간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아마존, 《뉴욕타임스》 도서 TOP 10의 자리를 지키며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집계되어 “베스트셀러이자 대중문화적 현상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책”(《보그》)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자신이 두 살 때부터 암 투병 중이었던 엄마를 위해 매해 생일, ‘엄마가 다음 해에도 살아 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던 제넷에게 삶의 목적은 항상 엄마를 행복하게 하고, 엄마가 바라는 모습의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여섯 살에 엄마의 꿈이었던 아역 배우의 길로 들어섰고, 이후 어린이 채널의 인기 시트콤 〈아이칼리〉에서 주연을 맡으며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그러나 연예계의 극심한 경쟁으로 늘 강박과 압박감에 시달렸고,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성장을 거부하기까지 하는데, 그런 제넷을 말리기는커녕 엄마는 칼로리 제한법을 알려주며 본격적으로 식단을 관리하고, 그 밖에 커리어와 인간관계 등 모든 걸 관리하고 통제하려들었다. 그런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이어지고 자기혐오와 불안이 점점 심해지던 차에, 암의 재발로 엄마는 세상을 떠났고 그 상실감이 더해지며 제넷의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엄마의 죽음으로 더 이상 같은 생일 소원을 빌 수 없게 되었을 때, 제넷은 과연 온전히 자신을 위한 소원을 떠올릴 수 있을까. 애증이 뒤섞인 뒤틀린 모녀 관계와 섭식 장애, 강박, 중독 등을 이겨내고 홀로서기에 나선 조금은 늦었지만 그래서 더 용감한 한 사람의 성장기.   [출처: 교보문고]  
2023-10-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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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따르기’가 인류에게 지금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있었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진보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행성의 미래도 과학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목 과학이 우리를 구원한다면: 우리 시대의 구루, 마팀 리스의 과학 에세이 저자 마틴 리스 분야 자연과학 출판 서해문집 (23.07)  청구기호 Q175.35 .R44 2023   <책 소개>   ‘과학을 따르기’가 인류에게 지금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있었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진보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행성의 미래도 과학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과학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은 연구실 밖의 일이며, 폭넓은 공적 논의를 거쳐야만 한다. 우리 시대의 가장 심오한 사상가이자 현명한 과학자로서 오랫동안 공적인 목소리를 내온 마틴 리스는 이 책에서, 과학의 놀라운 발전이 오늘날 절박한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향하도록 전 세계의 과학자, 정책 입안자, 시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요청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모든 시민이 과학에 대한 ‘감각’을 갖기를, 모든 과학자가 ‘공공’에 대한 감각을 갖기를 촉구한다. 그래야만 과학 혼자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교보문고]
2023-09-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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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990년까지만 해도 유럽의 선진국보다 고령자 비율이 낮은 편이었지만 이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2005년에는 세계에서 고령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또한 생산연령인구는 1995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총인구는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목 인구 위기: 스웨덴 출산율 대반전을 이끈 뮈르달 부부의 인구문제 해법 저자 알바 뮈르달, 군나르 뮈르달 분야 사회/정치 출판 문예출판사 (23.07)  청구기호 HB3617 .M97 2023   <책 소개> 일본 인구문제 150년의 궤적 일본은 1990년까지만 해도 유럽의 선진국보다 고령자 비율이 낮은 편이었지만 이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2005년에는 세계에서 고령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또한 생산연령인구는 1995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총인구는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의 인구위기는 아직 초입 단계에 들어선 것에 불과하며, 본격적인 위기 상황은 지금부터 30~40년 동안 매우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에서는 일본 인구문제 150년의 궤적을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꼼꼼하게 분석해 나간다. 인구위기의 가장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산, 고령화와 사회보장제도, 사회보장비용의 팽창과 재정적자, 지방의 쇠퇴와 소멸에 초점을 맞추어 이들 영역에서 어떤 문제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해법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검토한다. 극단적으로 낮은 출산율과 빠르게 진행하는 고령화로 우리나라는 일본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인구위기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인구위기국가 일본의 현재와 과제를 살펴보는 일은 우리나라의 인구문제 해결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출처: 교보문고]
2023-09-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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